산오리님의 [치과 두번째...] 에 관련된 글.

2년 전에 치과에 가서는 앞니 벌어진 틈을 뒤집어 씌우고

당분간 병원 갈 일이 없었다.

정기적으로 와서 스케일링도 하고,(아프지 않으면 가겠어요?)

어금니 불편한 건 더 힘들면 오라고 했더랬다.

 

얼마전부터 왼쪽 위 어금니가 시리기 시작했다.

차거나 뜨겁거나, 달거나 짜거나...

 

이래 저래 조금 버티어 보다가 결국

엊그제 수욜 치과로 갔다.

 

외출 끊고, 차를 몰고 가서 상가 입구를 들어섰다.

근데 2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그 옆에 안내문이 씌여 있다. 이곳은 아파트 주민들 주차장이라고..

이상하다, 그전에는 2층 주차장에 차 세웠는데...

그냥 1층에다 차 세우고, 상가로 들어섰다.

 

2층과 3층을 오가면서 병원을 찾는데,

도무지 병원이 없는거다... 이상하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다른 출입구로 들어가서

또 2층과 3층을 오가고,... 그래도 없다.

1층으로 내려와서 약국이 하나 있길래 들어가서 물었다.

"여기 치과병원 없어졌어요? 부부가 같이 하던 병원인데.."

"저쪽 출입구로 들어가 3층에 있는 김**치과 있잖아요, 일산에서 제일 잘 본다는 치과인데..."

 

내가 다녔던 병원은 없어졌고, 새로운 치과가 생긴 모양이다.

그래서 다시 3층으로 올라가서 김모시기 치과를 찾았는데,

- 매주 수요일 휴무 -

 

1층에 내려와서 처음 병원을 알려줬던 회사 직원에게 전화를 했다.

"그 치과 없어졌어요? ABC쇼핑센터에서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아직 있을텐데요... 그 병원 DEF쇼핑센터에 있을 걸요."

"헉!!"

 

바로 옆건물인데, 엉뚱한 곳에서 헤메고 다닌 거다.

옆건물로 갔더니, 2층에 익숙한 병원이 익숙한 모습으로 있는거 아닌가..

(겨우 2년 지났는데....으이그  한심한 산오리)

 

사진 찍고 충치가 심해졌다면서,

스케일링하고, 구멍 뚫어서 신경치료하고, 담주에 또 오란다.

하나씩 더 혹을 붙여 주시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오른쪽 위 사랑니도 충치가 시작되었으니까 뽑는게 좋을듯하다.

그냥 두면, 그 옆의 이까지 벌레 먹을 것이다.

이빨 몇개는 많이 닳았는데, 그냥 두면 보기도 흉하고,

잇몸에도 좋지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같은 재질로 땜질을 해서 붙이는게 필요할 거 같다.

 

몇번의 신경치료를 하고, 다시 씌우고,

다른 치료도 고민해보자...

 

좀 편안할 만 하면, 병원도 가 주셔야 되는 모양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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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5 11:47 2009/06/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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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하철도 2009/06/06 16: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구멍 뚫고 하는 신경치료, 그거 너므 시러요. 몇 해전에 치과에서 신경치료받다가 너무 아픈 나머지 굉음을 질러서 옆에서 치료를 받던 어린이환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경험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