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회사 등산동호회를 따라 갔다.

자전거를 못타니 산행이라도 하면 간다.

지난주에 백운대에 이어 이번주에는 산성입구에서 만나서 산성대피소-동장대-대동문을 거쳐서

다시 산성입구로 내려왔다.

출발하기전에 벌써 어묵에 막걸리 한잔씩,

딱 반잔을 마셨는데, 속이 싸~~ 하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없어서 편안하게 올라갔다.

전날 내린 비로 눈은 거의 녹았는데, 아직도 위에는 질퍽하게 눈이 있고,

군데군데, 얼음으로 변해서 미끄럽기도 했다.

산성대피소에 도착해서 간식 먹었는데,

한사람이 준비해온 따끈한 정종은 간만에 맛나는 술이었다.

춥지 않았지만, 그래도 산속의 겨울이라 그런지, 따끈한 술이 들어가니

온 몸이 화악 녹는 거 같았다. 앞으로 겨울산에는 정종 데워서...ㅎㅎ

 

대동문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많다.

내려오는 길에는 아이젠 착용.

다 내려와서 등산화 바닥의 흙이라도 씻으려고 물 고인곳에 발을 디뎠는데

헉, 확 미끄러져서 넘어지기 직전까지... 간신히 옆에서 잡아 줘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넘어졌으면 완전 망할 뻔..ㅠㅠ

 

불광동으로 이동해서 30년 전통의 순대국밥 집에서 소주와 순대국.

수육까지 시켰으니 배터지게 먹었다.

같이간 사측의 어느 본부장이 신경을 살살 긁었는데,

말해봐야 뭐하랴 싶어서 잘 참았다.

 

저녁 6시에 압구정에서 시골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약간 남고, 술도 좀 취해서 물어물어 목욕탕 가서는 잠시 피곤함을 물에 담갔는데,

나오니 아직도 술이 남아 있었다.

그래도 지난주보다 무릎도 아프지 않고, 따뜻한날씨에 좋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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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3:57 2012/12/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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