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다섯 병...

from 나홀로 가족 2007/08/27 15:38

토욜 저녁에 밥을 먹다가,

"동명아! 쏘주 한잔 할래?"

"아니, 됐어..."

"왜? 반주로 한잔 하지?"

"싫어, 며칠전에 너무 마셔서..."

"얼마나 마셨길래?"

"한 다섯병쯤 마셨나봐,,,, 집에와서 오바이트하고..."

"잘 한다, 짜샤,,, 그러다가 술먹고 죽겠다...으그.."

 

 

어제 저녁에는 아내가 동명이 방 청소를 했는데,

빈담배곽을 30개쯤 책상서랍에서 꺼내왔다.

담배를 피우고 나면 처치를 할 것이지,

책상서랍에 빈곽을 고스란이 모아두고 있는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다른건 하나도 없고, 말보로만 피우고 있더만...

그 담배곽 분리수거 하라고 아내는 분리수거통에 넣어두엇는데,

산오리가 하나하나 분리해서

껍데기 비닐과 안에 들은 은박지는 쓰레기로 버리고

나머지 종이껍데기만 펴서 분리수거하려고 모아두었다.

(담배껍데기 분리수거 되는건가?)

"담배는 니가 돈 벌어서 사서 피워라!"고 하건만,

그건 안되는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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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15:38 2007/08/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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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걸기 2007/08/28 00: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담배곽 30개라면 냄새가 진동하겠네요... 빈곽 버리는 거 귀찮은 건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그 냄새를 참지요?

  2. 개토 2007/08/28 02: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명이 담배는 피우지 말지.

  3. 김수경 2007/08/28 11: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진짜 좋은 엄마아빠네

  4. 산오리 2007/08/28 12: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말걸기 / 산오리는 후각 장애가 있어서 괜찮은데, 동명이와 아내는 개코 수준인데 그래도 냄새땜에 못살겠다고 하진 않던걸요..
    개토 / 산오리의 바램도 그렇지만...
    김수경 / 두드려 팰수도, 입을 틀어 막을수도 없으니 할수 없어서지요.. 좋은 엄마아빠라서가 아니라 더이상 통제가 안되는 나이라 하고싶은대로 냅두는수 밖에는..

  5. 염둥이 2007/08/30 16: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담배 피우고 술 먹는거야 자기 결정이니 그렇다 쳐도 쓰레기 치우는 걸 엄마나 아빠가 대신하는 건 좀 그렇다. 동명님 엔쥐!!!
    아냐아냐 혹시 동명님의 컬렉션을 엄마아빠가 내다버린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