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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from 읽고 보고 2007/03/19 19:04

회사의 동호회는 '영화보기 동호회' 가 아니라 '영어듣기 동호회'였다.

영어듣기 동호회가 영어를 잘 듣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튼 요즘 이 모임의 총무(인가?)인 안 낭자가 시간이 좀 나는지,

영화벙개를 잘 때린다.

 

 



영화 보기 벙개를 때렸는데, 본 영화는 300 이었다.

300인지, 3000인지 새로 나온 영화에 관심 없는 산오리로서는

그게 도체 무슨 영화인가 했는데, 스파르타 군사 300명이 수십만인지 수백만인지 하는 페르시아 군사와 싸움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 거다.

만화가 원작이라는데, 영화도 그저 한편의 만화였다.

첨에는 약간 섬뜩함이나 기발함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너무 지루하게 전쟁과 사람을 죽이는 장면만 나오니까 하품이 나오고 몸이 뒤틀렸다.

그걸 두시간이나 보고 있었다니...

 

한결 - 저걸 영화라구... 시끄러워 죽는줄 알았네..(당초부터 영화보는 동안 따로 술마시고 있으면 안될까 하더니..)

안, 배 - 몸짱들은 정말 볼만 했는걸...(여자들은 그럴테지..)

민 - 영화 좋지 않았어요? 그렇게 혹평할줄 몰랐네.(문화체험 동호회 총무이자 영화평론가이니까 그럴만도..)

변 - 그냥 볼만한 영화..(그랬던가? 별 불평이 없었던가...)

산오리 - 영화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그냥 있는대로, 보이는대로 보는 것에 만족할거야.

 

영화보고 나와서는 영화보는데 빠진 친구들까지 불러서 술한잔 마시는데, 꽤나 오래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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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9 19:04 2007/03/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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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뜻해지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토욜 오후에 자전거 포에 가서 앞뒤 튜브를 갈아 달라고 했다. 튜브 한개 8천원씩이란다.

근데, 바퀴를 보니 바퀴도 갈아야 될  때가 된거 같다.

97년 연말즈음에 사서는 지금까지 타고 있었으니,

앞바퀴는 고무가 갈라지고, 뒷바퀴는 땅바닥에 닿는 면이 거의 평면이 될 정도다.

그러니 아무리 밟아도 힘만들지 싶다.



바퀴 가는건 얼마냐고 했더니 만오천원이란다. 앞뒤 바퀴와 튜브 다 갈아달라고 했다.

자전거포 아저씨 열심히 바퀴, 튜브 갈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는 자전거에 부착하는 물통을 산다.

산오리도 그 물통 하나 달아 달라고 했다. 여름에는 물통하나 필요하겠다.

계산하려고 했더니, 4만5천원 달란다...

' 더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했더니 바퀴와 튜브를 같이 갈면 2만원이란다.

 

그래도 겨울철 안타고 세워두었다가 다시 탈때는 기름칠도 좀 하고, 관리를 한 덕분인지,

바퀴 새로 갈았더니, 새자전거가 되었다. 밟으면 훨씬 부드럽게 나가기도 하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동명이 버스타고 가라하고, 자전거로 출근했다.

진짜 몇년만에 출근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오니, 기분은 좋은데, 꽤나 힘들었다.

 

 

열심히 놀고 온 이후에 비실거리면서  있었더니 산에 간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2월 태백산이 마지막이었나?

당의 정 부위원장이 일욜 시간 있으면 산에 가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9시에 구파발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그럼 일요일이 다 깨지니까 좀 일찍 만나잔다.

그러고는 정이 당게시판에 산에 가자고 올렸는데, 호응은 없다.

나중에 게시판에 들어가 봤더니 아침 6시에 구파발역으로 올렸더라...

아이구, 6시에 산에 가겠다고 구파발로 나올 인간이 누가 있겠냐??

 

그래도 이 전 위원장이 느지막히 차를 몰고 나타나서 셋이서 의상봉으로 올랐다.

아침 일찍 갔더니, 너무 호젓하고, 사람들이 없어서 좋더라.

의상봉 코스를 가는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다, 바위도 꽤 타야 해서 아침부터 땀 좀 빼고...

문수봉까지 가서는 펼쳐 놓고 노닥거리고 놀다가, 산성계곡으로 내려왔다.

7시 좀 안되서 출발해서 아래 주차장에 닿은건 1시 20분....

 

집에 오니 겨우 2시.. 한숨 퍼져 자고도 시간이 많이 남긴 했다.

또 내려오는 길에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혼잡스러웠다.

좀 귀찮더라도 담부터는 아침일찍 산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산에서 봄을 느끼기에는 아직 일렀다. 진달래가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유심히 들여다 봐야 했고, 다른 나무와 풀들은 보이지 않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계곡에는 지난주의 비 때문인지 맑은 물이  많이 흘렀기에 봄이 오고 있다는 걸 느끼게 했고,

아랫쪽에 다 내려오니까 나무의 파란 잎새가 나오고 있었다.

햇살 따뜻했지만, 하늘 색깔은 그리 파랗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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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9 12:49 2007/03/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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