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그저 오는 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요즘 들어 산오리에게도
해마다 봄을 맞기가 참 어려운 모양이다.
어김없이 담에 결렸다....
이놈의 담을 피해 보고자 열심히 국선도를 해 대고 있었는데,
놀러간 핑계 삼아 열흘 넘게 수련을 안해서 그런지
출근하기 전날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일주일 내내 가슴과 어깨로 아프다.
다년간의 경험을 되새겨,
이번에는 그담날 바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께서
날개뼈 아래 등쪽을 여기저기 눌러 보고, 사진은 찍어 봤냐고 물어보고선,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면서 사흘치 약처방을 내려 줬는데,
그 약을 다 먹어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오늘 지나면 좀 나을라나...
근데, 어제 뒤늦게 깨달은건,
이 아픔이 해마다 이즈음에 왔다는 것이다.
겨울이, 추위가 갔다고 좋아하면서,
영덕으로 놀러갔을때도 그랬고,
제주도 한라산을 올랐을때도 계속 약하게 남아 있었고,
매화꽃 구경하러 갔던 때도 그랬었다.
봄이 나를 싫어하는 것인지,
내가 봄을 무서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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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가 봄을 무서워 하는지도...하튼, 아픈건 유감...ㅠ
봄이 오니깐 나무도 싱숭생숭해요~오락가락하는 날씨땜에 컨디션도 별루고~ 봄이가기전에 맛있는거나 먹으러 가요~~
배고파..
스머프...산오리 봄 좋아해요..ㅎ
작은나무...뭐가 맛있나 좀 알려 줘요.
바다소녀...저도 배고파요.
전 오늘부터 담 걸렸어요^^ 아 봄 맞기가 이라 어려운 것인 줄...
곰탱이... 이런이런이런.... 빨리 낫는 방법 있음 좀 알려 주셈.ㅎㅎ 저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아파요..
담은 왜 걸리는 건가요? 궁금...
당고...저도 그걸 몰라요.
곰탱이> 담은 일종의 화병 같은 거 아닐까 싶어요^^. 울화가 채이면 몸의 기운이 떨어진다고 봐요. 기운이 떨어진다는 것은 기운이 다니는 길이 좁아진다는 것을 뜻하는 거 같고요^^. 그러다 또 울화가 채이면 길 좁아진데다 한꺼번에 기운이 몰리니 병목 현상 같은 것이 일어나서 기운의 흐름이 막혀서 담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자가진단에 따르면 그래요^^. 믿거나 말거나^^...
봄에 만물이 소생한다고 그러잖아요, 자연이 기운내는 만큼 사람도 몸에 좋은 거 많이 먹어야 한대요. 안그러면 배경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어서 나으세요~
곶감...몸에 좋은거 머 먹어야 하나요? 몰라서 못먹고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