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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행선은 록스에서 만난다 - 박철 / 실천문학사 (2) 2007/03/09
  2. 좋지 아니한가..영화 (4) 2007/03/09

연말부터 책은 딥따 샀는데,

그 산것에 반비례해서 읽는 책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펼쳐서 몇장 보다가, 덮어두거나,

반쯤 읽다가 쳐박아 놓거나,

아예 펼칠 엄두를 내지도 못하거나 한다.



그래도 고전 소설의 형식을 그대로 갖추고 있고,

인물과 줄거리가 있고, 상황설정이 공감이 간다.

작가가 김포에서, 공항동에서 살았기에 거의 실화같은 느낌이 든다.

실화일 가능서이 높아 보인다.

 

- 박철의 소설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포스트'가 운위되는 '지금 여기'에서, 그의 소설은 역설적으로 새로움을 부여받는다. 근대적 일상의 폭력성에 응전하는 작가의 문제의식이 지나치게 정직하기 때문일까.  아니,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고향을 되새기고, 타자(세계)와 의 소통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리라. 사정이 이러한테 어찌 박철의 소설을 두고 낡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고인환(문학평론가)의 해설에서--

 

해설가의 해설이 뭔말인지 모르는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읽고 나서 이 해설가의 말이 이해가 되는 것을 보면 읽기에 좋은 소설이고, 느낌이 있는 소설이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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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6:28 2007/03/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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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수 위원장 집을 찾아간다는 것도 취소되고,

운동을 가려니 여전히 담결려서 아프고,

그 참에 영화보기 동호회에서 영화 보러 가자 해서 따라 나섰다.

 

좋지 아니한가....



너무 웃을 만한 요소가 적고,

그렇다고 가족영화라고 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았다.

 

가족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상사를 차분하게 그렸다.

약간 과장된 게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과장하지는 않았다.

 

영화의 가족은 그래도 밥먹을때는 한자리에 모여서

말없이 밥을 먹기라도 하지만,

산오리네 가족은 그거마저도 거의 없으니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는 셈인가?

 

가족 구성원들에게 어떤 전형을 부여한 것이겠지만,

아버지는 너무 고리타분한 꼰대로,

그리고 어머니는 60년대의 어머니로 그리고 있어서

너무 과거의 전형에 틀을 끼워 맞춘듯한 느낌이었다.

요즘 세상에 그런 전형이 어디 얼마나 있을라구...

그리고 마지막은 결국 '어쨌든 가족밖에 돌아갈 곳이 없다'는 메시지를

주는 거 같아, 새마을 운동 시기의 계몽영화 같아서 찜찜했다.

 

그나마 우리 나라 영화 어디서나 나오는

피 튀기는 조폭(같은)의 싸움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조폭 빠지면 영화가 안되는 현실인데....

 

나홀로 가족으로 살아 온 산오리로서야

그 가족의 의미란게, 좋은지 어쩐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

또 그리 새롭거나 새로운 주제도 아니어서

별다른 재미는 없었다.

 

중간쯤에 졸음이 쏟아져 그냥 잠들까 하다가,

그래도 영화비 생각하면서 끝까지 봤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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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3:59 2007/03/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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