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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전거] 양화대교까지.. (7) 2008/04/14

토욜 지각생의 벙개가 있으면 함 가볼까 했는데,

벙개는 없는 거 같고....

느지막히 집을 나서기는 자전거가 좋을거 같아,

간만에 한강변으로 나섰다.

 

행주대교 건너서 한강변으로 들어서자 마자,

얼마나 맞바람이 부는지, 15키로 밟기도 어려웠다.

으.... 근근히 성산대교 지나서 까지 가서는

흐린날,  뿌연날 잘 보이지도 않는, 뜬금없는

분수를 보고...

 

그리고 양화대교까지 갔더니, 양화대고 중간의 무슨 섬인지 공원가는 사람들에 치여서

귀찮은데다, 양화대고 지나서까지도 사람들 너무 많아서 자전거 타기 부적합..

편도 30킬로도 가지 않고, 되돌아섰다.

 

되돌아 오는 길은 완전히 등뒤에서 바람 불어줘서... 신나게 달렸고,

행주대교 건너서 유명한 국수집에 가서 국수라도 한그릇 먹고 올까 했더니,

국수집 앞에 20~30명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시간은 3시가 훨 넘었던가.. 그집 국수는 금가루로 만드나?

음식값 배로 돌려 준다고 해도 음식점 앞에서 줄서는건 딱 질색.

되돌아서 집으로 향하는데, 도무지 갈증이 나서 캔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해서,

시골길에서 점빵 찾아서 또 한참을 헤메다가,

겨우 한집 만나서 캔맥주 한잔 사서는 길바닥 옆에 앉아서 마셨더니,

우와 살만하더라...

 

글구 옆에 보니 쑥들이 제법 자라길래,

쑥 한웅큼 뜯어서 되돌아 왔다는...(아직 조금 어리더라..)

 

54킬로... 4시간(중간에 너무 놀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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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4 21:24 2008/04/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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