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무리한 탓인지,

며칠간 비실 비실 했다.

앉으면 잠이 쏟아지고, 온 몸이 뻗뻗하고...

 

두번이나 빼 먹었던 요가를 점심시간에 했다.

그랬더니 몸이 조금 풀렸다.

마지막 이완 시간에는 잠이 들어서,

끝마치는 인사를 하는 즈음에 겨우 후다닥 일어났다.

 

그리고 저녁에 자전거 타러 나섰다.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낑낑거렸는데,

제대로 따라 갈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많은 친구들이 달리고 있고, 그걸 쫓아가니까

힘들지 않게 따라간다.

더구나 이번 번짱이 살살 다니는 친구라,

25키로 내외에서 일정하게 달리고 있는 듯했다.

 

들판에 나서니까 부는 바람 없어도 시원했고,

송촌교에서 휴식하느라고 쉴때는 더웠다.

그러나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기 시작하자

시원한 바람이 몸속으로 파고 들었고,

으슬으슬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였고, 업힐이 계속되었다.

헤이리 갈때의 유승아파트 업힐만큼은 안되는 거 같았는데,

그래도 자그마한 업힐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헉헉 거리면서 땀좀 빼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으니까, 아기자기하게 재미있었다.

 

출판단지부근 프리..

마구 밟아서 다시 땀좀 빼고.

 

뒷풀이에서 막걸리 한병 마시고

집에 가서는 그냥 퍼져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머리가 띵 하다.

막걸리는 역시 잘 안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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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09:45 2009/08/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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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러 다닌다고 떠들고,

회사 동호외도 두어번 라이딩 가고 했더니,

사무실 옆 팀장께서 선물이라고 책한권을 주셨다.

생일 선물 이란다.

 

매혹의 자전거 코스 BEST 77

 

 

한때 산에 열심히 다닌다고 설치고 다닐때는

한국의 명산 200

한국의 산하 100

 

이런 종류의 책을 사서 산에 갈때 가지고 가기도 하고,

다음에는 이 산 가야겠다면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다고 얼마나 열심히 다니기나 했을라나..

 

여쨌거나 책을 펼쳐서 휘~익

한번 훑어 봤는데,

보이는 곳 마다 '한번 가 봐야겠다'라는 생각만 가득

들게 한다.

 

문제는 집에서 자전거 타고 나가서는

그 곳까지 가는 데만 며칠씩 가야 할 것이기에,

결국에는 차에 자전거를 싣고 가거나,

기차나 버스에 자전거를 실어야 하고,

그래서 본래의 자전거타는 취지와는 좀 벗어나서

기름 태워 가면서 이동해야 한다는게 좀 거시기 하다.

 

그래도, 책 보면서 갈수 있다는 기대라도 키우고,

가끔은 차에다 자전거 싣고 나서기도 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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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3 17:27 2009/08/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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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광화문 75km

from 잔차야! 2009/08/10 18:35

아침 신문을 보니까 어제 서울 최고기온이 33.6도라고 나온다.

그 더운날 무슨 귀신이 씌여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아스팔트를 나돌아 다니다 온건지..ㅎㅎ

 

지난 주말에 뒷바퀴 펑크가 났고,

수야 가면서 타이어를 교체해서 갔다 왔다.

다음날 보니까 또 펑크..

툐욜 밤에 펑크난 타이어 2개 다 떼우고,

타이어와 림에 붙었을지도 모를 범인을 찾겠다고 열심히 찾았건만 헛수고,

땀만 삐질삐질 흘렸다.

펑크난 곳도  두 곳이 다른 곳이라, 어딘지도 모르겠고..

 

하루종일 뜨거운 아스팔트를 달려서 집에 왔을때도

타이어는 멀쩡했다. 범인이 도망간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저녁 느지막히 타이어 만져보니, 바람 하나도 없다.

다시 범인찾기에 나서야 한다..ㅠㅠ

 

아침에 호수공원까지 갔는데, 얼굴에 쉴새 없이 땀이 흘렀다.

행신역에서 다른 일행들을 만나서 한강변으로 나갔는데,

잠시 비포장길... 차라리 아스팔트보다 뜨거움이 덜해서 편했다.

그래도 강변이라고  약간의 강바람도 부는 듯 하고,

날씨가 더워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살살 달렸다.

 

광화문엔 그 더운 날씨에도 웬 사람들이 그리 맣은지,

눈꼽만한 그늘막이 붙은 의자가 몇개 있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가릴 것 하나 없는 뜨거운 '광장'에 사람들은 바글바글..

사진만 찍고 뒷쪽으로 가보고픈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포 가든호텔 뒷골목의 옻닭집에서

옻닭은 영계 한 마리씩 따로 끓여서 나왔는데,

국물도 개운하고 고기도 연하고 맛났다.

국물 한숟가락도 남기지 않고, 말끔히 먹어 치웠다.

식당을 나서니 바깥이 한증막이다.

 

돌아오는길 성산대교 아래서 맥주 한잔씩.

그맥주가 열을 더 높여 줬는지,

돌아오는 길 내내 얼굴이며 몸뚱이가 뜨거웠다.

더워서인지, 맥주 때문인지 분간도 못할 만큼.

 

자동세차장에서 자전거 깨끗이 씻어서 집에 왔다.

그리고는 냉장고에 들어 있는 시원한 것들은

과일이며, 물이며, 모조리 먹어 치웠다.

더위 먹은 게 이런 건가 싶을 만큼 더운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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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8:35 2009/08/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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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참외 맛

from 단순한 삶!!! 2009/08/10 18:16
 
 

 

연천에 친구가 농사 지으러 가자고 한 이후

처음으로 엄청난(?) 수확을 했다.

8일  그 덥고 끈적끈적한 날에

친구 넷에 친구 부모님,

그리고 일본서 휴가 차 온 후배와

농사초보이신 변호사 한분까지..

 

비바람에 다 넘어진 옥수수대에서 옥수수를 따고,

옥수수대 다 걷어 내고, 다시 밭 갈고,

고랑과 이랑 만들고,

친구 어머님의 강권에 못이겨 비닐까지 덮어서

이제 김장배추용 배추와 무우 모종만 심을수 있게 만들었다.

친구 어머니 아니었으면 비닐 안덮고, 씨 뿌리고 말았을 건데...

 

지난 5월에 심은 참외와 수박은 정말 의외였다.

수박 6개, 참외 6개 모종을 심었을 때는

이게 그냥 노지에서 제대로 될까 했는데,

완전 대박이었다.

두어포기는 뿌리도 못내리고 말라 죽었는데도

수박이 볼링공 작은 거 만한 걸로 4~5개,

그리고 참외는 셀수 없을 만큼 많이 달렸다,

그것도 노랗게 익었고, 아주 잘 익은 놈들은

새가 왔는지 들짐승이 왔는지 달콤한 씨를 파 먹어서

못쓰게 된 것도 몇개나 되었다.

 

그거 따다가 잠시 샘물 솟는 곳에 담갔다가 먹는데,

'진정한' 참외와 수박맛이 이런 거구나 하는 감탄이 나왔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여러곳의 유통과정을 거쳐서

겨우 먹게 되는 수박이나 참외에서는 결코 맛볼수 없는 그런 맛...

어릴적 시골에서 수박밭에서 사 먹거나, 서리해 먹었던 그런 맛...

 

주말농장을 몇년 해 보면서도 참외나 수박은 심어보지 않았는데,

이런 것도 먹을 만큼 달리고, 잘 익는다는게 참 신기한 노릇이었다.

내년에는 수박밭을 크게 만들고, 길거리에 좌판 벌려서

참외장사 해야 겠다고 다들 설레발이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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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8:16 2009/08/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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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야 30키로

from 잔차야! 2009/08/06 14:16

백마역에서 3명이 8시에 출발,

그동안 일산에서 화정쪽으로 여러번 갔었는데,

이번에 가장 살~살 달려서 갔다.

 

농협대 업힐...

지난번처럼 힘들지 않았지만, 오르막은 여전히 힘들다.

그게 힘들지 않는다면 자전거 타는 재미가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몸도 약간 지쳐 가고 있다,

더위가 시작되기도 했고, 본격적인 열대야는 아니지만

밤에도 온도가 상당히 높은 거 같다.

그래서 좀 쉬어 줘야 할 때가 온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번주에도 모짜르트는 차를 몰고,

배즙을 배달(?) 하러 왔다.

의사에게 '자전거 타도 되느냐'고 물어봤다는 얘기를 했는데,

안타까움을 넘어 안쓰럽다는느낌이 들었다.

저렇게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다니...

 

마지막 무명산 산길.

지난주에 헤메고 혼자서 귀신에게 잡혀갈 뻔 했는데,

이번에는 복수를 해야 했다..

번짱이 산길로 가라고 안내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뒤에 쳐저서 여유롭게 가 보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뒤에서 차~ 차~ 소리치길래 마음의 준비도  할 겸 차를 보내려고 하는데,

이차가 영 지나가지를 않는다, 한참 있다 생각해 보니, 모짜르트의 차.

한참 거리를 두고 오르막을 올라간다.

이번에는 올라가겠지 하면서 열심히 페달을 밟았는데

에구, 마지막 5미터를 못올라가고 내렸다.

앞의 불빛들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고,

"산오리랑 같이 가요!!!!" 마구 소리 질렀더니, 앞에서 대답이 있다.

급한 오르막만 오르고 다시 타고 올라가고, 조금 내려가고...

지난주 보다는 여유가 있었다.

평평한 배드민턴 코트 같은 곳에 가니, 앞사람들 다 기다리고 있다.

'아이구 미안해라! ㅎㅎ 산오리 챙겨가려구...'

그래서 앞세우려나 보다 하고 앞으로 나갔더니,

헉, 계단이다...내려서 길옆으로 비껴서고 다들 타고도 잘 내려가고,

마지막으로 붙었다. 급하게 클릿 끼우지 않고 출발했더니,

울퉁불퉁한 곳에서 페달 튕겨서 정갱이에 부닥치고..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까 피부 벗겨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좀 부었다)

어느새 다들 내려 가고, 나는 브레이크 마구 잡아가면서

겨우겨우 내려가는데, 묘지 옆 잔디에서도 바퀴가 미끄러지기도 하고,

거의 다 내려왔나 했더니 화산이 기다리고 있다가 "조심!"하고 소리쳐서 또 내렸다.

개울 건너듯 한 곳인데, 한뼘 정도 폭의 나무판을 걸쳐 놓았다.

그 위로 지나갈수는 없는 노릇이고...

 

다음에는 내리지 않고, 갈수 있으리라...

 

소방서 앞에서 뒷풀이 가지 않고, 숲속과 둘이서 일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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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4:16 2009/08/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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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from 단순한 삶!!! 2009/08/06 11:28

쌍용차 파업에 경찰 특공대가 들어가고,

그 잔인한 동영상을 어제 오후에 보고선

급 무기력에 빠졌다.

 

광주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고,

대우차 노동자들이 두드려 맞는 모습이 떠올랐다.

대우차 노동자들을 두드려 패던 거는 2000년대에 들어서서 이니까

아마도 김대중이 대통령 할때인 거 같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간에

노동자는 그정도의 대우밖에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동영상을 보는 순간,

"저럴 거면 차라리 총으로 쏴 죽이지...."

이런 생각이 확 들었다.

 

뉴스를 피하고,

세상일에 눈길을 주고 싶지 않은 것은

저런 영상을 보고 싶지 않아서 일 것이다.

저련 영상을 보고서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더 서글프고 답답해서....

 

그래도 세상은 참 잘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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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1:28 2009/08/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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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오이도~영흥도로 라이딩을 가자고 계획했는데,

비바람이 부는 날씨라 취소했고,

언제 가냐고 망설이고 있다가 며칠전에 통보하고 가게 되었다.

 

5월인가 6월에 삶자를 따라서 착한고기까지 갔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길을 다른 곳으로 접어들어 약간 헤멨다.

그래도 지도 공부를 열심히 한 동료 덕분에 무사히....

 

6명이 갔고, 처음 가는 친구가 둘이나 있고,

한 친구는 헬멧도 없이 와서 걱정도 했는데,

다들 기본 체력이 뛰어난 친구들이라 잘 달리고

마지막에는 일산 넘어오면서 업힐 2~3곳을 잘 올라가더라.

 

자유로 휴게소도 가기전에 빌려온 자전거가 펑커 났다고 해서,

펑크를 때우려고 했는데, 보니까, 펑크 난게 아니고 무시고무가 삭아서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었다.

무시고무도 그렇고, 바퀴 하나 빼려고 해도 6각스패너가 있어야 하는

철티비라서 어디 가다가 문제 생기면 대책 없을 거 같다.

그나마 앞바퀴여서 다행이지, 뒷바퀴였다면, 그거 조립하려면..끔찍하다.

산오리가 가지고 있던 예비 튜브로 바꿔 끼워서 갔고,

끝까지 다른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착한고기집에서 소고기와 맥주, 그리고 밥 한공기씩 먹고,

다시 금촌쪽으로 나와서 공릉천으로,

그리고 벽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식사동 넘어간 업힐을 하고, 식사동에서 다시 풍산역 넘어가는 업힐..

막판에 힘좀 뺐다.

50km 남짓...

 

어쨌든 이틀간 자전거만 탔더니,

허벅지 종아리가 뻣뻣하다..

그래도 자전거가 재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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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3:01 2009/08/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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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다닐때도 열심히 등산 후기를 썼는데,

지금 와서 그 후기를 들여다 보면

어떤 길을  누구와 어떻게 갔나는 건 없고,

그저 산오리의 느낌이나 풀어놓고 있어서,

다시 가보고 싶어도 도움 될 게 없어서 좀 안타깝게 느꼈는데,

자전거 타고 후기 쓰는 것도 그 버릇을 못버리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개버릇 남못주고,

오리 버릇 평생가지고 살 수 밖에 없다는...ㅎㅎ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백마역에 1분쯤 지각. 가장 늦게 나왔다.

학교 다닐때도 집 가까운 애들이 맨날 지각하는데,

산오리도 그짝인가??

 

행주대교 북단에서 나머지 일행을 만나서 출발

여기서도 지각생 한명 있었는데...(오다가 펑크 났다고.)

 

행주대고 건너서 김포 들어가는 거 까지는 알겠는데,

그다음부터는 생전 처음 보는, 처음 가는 길이다.

차도로 갔다가, 자전거 도로로 갔다가, 공원길도 거쳤다가,

주택가 좁은 길도 거쳤다가, 다시 대로로 나왔다가..

이길을 어떻게 찾아 가려고 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길잃지 않고 잘도 끌고 가신다.

(오는 길에 물어봤더니, 번짱은 한번 간 길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단다... 대단한 능력이다..)

 

인천 대공원을 지나고 다시 자전거길..

영동고속도로 옆길인데, 자전거도로 잘 만들어져 있다.

다른 도시 몇군데 가보지 않았지만, 고양시는 정말 자전거 도로 안만들어 놓고 있다.

맨날 아파트나 때려 짓고, 경전철이나 만들려고 하고,

제2의 킨텍스니, 한류우드니, 고층 호텔이니 이런거나 만들려고 아우성이고..

돌아올때 저수지까지 오는 동안에도 논 중간에 자전거길을 얼만 이쁘게 만들었는지,

감탄사가 나올 정도였다... 이건 시흥시였나, 안양시였나 모르겠다

 

금새 소래 포구다...

몇년전에 왔을때 하고는 또 다르다. 그때는 주위에 고층 아파트가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아파트가 포위를 하고 있다.

9시 조금 넘었는데, 아침인지 점심인지 먹는다..

배 안고픈거 같은데, 음식만 보면 배고픔이 급상승하고, 마구 먹는다.

 

소래에서 광명역 들어오기까지 길은 정말 예술이었다.

자전거 길도 잘 만들어진데다, 연꽃이 만발한 연못까지.

(연꽃이 그렇게 크고 우와하고, 예쁜건 첨봤다.)

광명역으로 넘어 오기 직전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빵구도 때우고...

 

안양천 길은 몇번 가 본 길이라,

별 생각없이 페달질만 하고 있는데,

먹구름 몰려 오고, 천둥소리 요란해서 소나기 한줄기 퍼붓겠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쏟아지는 비 다 맞고, 광명대교 아래서 비 피하고..

한시간 가까이 쏟아지는 비 구경하면서 오들오들 떨고..

(1회용 비닐 비옷을 아무생각없이 베낭에 넣고 다녔는데,

  그거 꺼내서 입었더니 춥지 않아서 좋더라)

그치지 않은 빗길을 신나게 달렸다.

차 몰고 빗길을 달리는 거 보다, 자전거로 빗길 달리는게 더 신났다.

 

방화대교 아래서 맥주 한 잔.

행주국수집에서 또 국수 한그릇...

(또 하루 네끼를 먹었다.)

 

그리고 집에 오니까 4시

5%쯤 뻥튀기 되는 산오리 속도계로는 110km.

 

일행들이 더움데도 다들 너무 잘 달려서,

힘들다는 소리도 못하고, 그냥 묻어서 멋진 라이딩.

 

고기리 놀러 오라고 했는데,

넘 피곤해서 그냥 퍼졌다.

 

 

소래포구에서 광명으로 넘어오는 데 만난 자전거길..

너무 멋진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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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2:45 2009/08/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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