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에 해당되는 글 5건

  1. [자전거] 석달만에 자전거 2012/02/27
  2. 큰 집 욕심? 2012/02/27
  3. 소수파? (2) 2012/02/13
  4. 눈구경... (4) 2012/02/13
  5. 부실한 물건들이거나, 될대로 되라 이거나.. 2012/02/13

지난 해 12월 초에 제주도에 자전거 타러 간 이후에

석달만에 어제(26일) 자전거를 탔다.

이상하게도 이번 겨울에는 산으로 한번도 자전거를 끌고 나서지 못했고,

마음이 움직이면 날씨가 너무 추워서 포기하곤했다.

지난주 토요일이 정기라이딩인데,

너무 추워서 아예 포기했었다.

 

다행이 토요일에 자전거를 살펴 보니까 바람만 빠지고 괜찮았다.

바람을 가득 넣어 놓았다.

아침 일찍부터 부산하게 움직여서 9시 15분에 집을 나섰고,

행주대교 북단에 가니까 40분이었다. 10시에 모이는 시간인데, 일찍 도착했다.

 

행주대교 남단에서 기다린 사람을 포함해서 26명이나 참가.'

아라뱃길 남쪽을 따라 가는데, 날씨가 꽤나 추워서

발이 너무 시렸다. 겨울 자전거는 발 시린 걸 어떻게 할 수 가 없다는 것.

중간에 휴식시간에 손으로 발가락을 문질러서 약간 감각을 살린거 같았는데,

조금 달리니까  여전히 감각이 없어질 만큼 시려왔다.

 

그나마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서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발이 제대로 돌아왔고, 이후에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대로 살만했다.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곳도 있고 해서 이리저리 헤멘 곳도 있지만,

문제는 자전거 타기에는 너무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다.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는 평탄한 길을 그냥 똑 같은 운하 물길만 보면서 가야했다.

주변의 풍광도 구경할 만한게 하나도 없었다.

이러니, 유람선 아니라, 유람선 할애비를 띄워도 누가 탈까 싶었다.

삶자 식구들도 '한번은 와 보지만, 두번 올 곳은 못된다'고 한마디씩.

 

4시경에 집에 돌아와서, 목욕도 갔다 오고 개운했는데,

저녁에 쇠고기 구워 주길래 소주 몇잔 곁들였더니,

완전 퍼져 버렸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석달 만에 안장에 오른 덕분에 엉덩이도 아프고...

 

그래도 날 따뜻해 지니, 자전거라도 자주, 많이 타아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2/27 13:38 2012/02/27 13:38

큰 집 욕심?

from 단순한 삶!!! 2012/02/27 13:24

당이 쪼개지고 나서 고정경비로 크게 들어가는 게

중앙당 사무실 임대비용이다.

한달에 천만원 가까이 내고 있을 거다.

지난 번에 전국위원회에 갔더니 3월에 계약 만료라고 재계약했다고,

몇 년동안 동결해서 임대로 올려 주었다고 보고하고 끝났다.

도대체 당 쪼개지면서 돈을 이렇게 저렇게 아끼는 방법 중에

여의도에 비싸게 임대료 주면서 있을 필요있겠느냐는 지적이 많았고,

실제로 중앙단위에서도 논의가 되었다는 데 그렇게 다시 계약했다고 넘어갔다.

먹고 살건 없어도, 활동가들 인건비는 못줘도

커다란 집은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지 모를 일이다.

여의도에 없으면 국민들이 잊어버린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지난 토요일(25일)에는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 갔다 왔다.

산오리가 가지고 있는 대의원만 도대체 몇개인지...

대의원 정족수 채우는 기계인지 뭔지... 하튼..

이 동네도 사무실을 줄이거나 옮기겠다는 계획은 없다.

총선을 치르기 위해 특별히 걷는 당비를 제외하고 평상적인 예산으로 따진다면

25%가까운 돈이 사무실 유지 비용이다.

총선 특별당비 때문에 10% 이내라고 해 놨지만, 이건 숫자 놀음일 뿐이다.

어느 지역에 줄 돈도 못주면서, 이렇게 큰 돈으로 사무실 유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사무실은 필요하다는 대답이 꽤 있었다.

역시 커다란 집은 하나 가지고 있으면 굶어 죽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그러고 보니 우리 집도 다를 바가 없네..

그냥 잠잘 만한 집만 있으면 괜찮을 거 같은데, 집 키우고,

은행에서 돈 빌리고, 그 속에 이자 갚느라고 쓸돈은 없다고 아우성이고...

 

집 키우는 짓은 이제 그만 해야 하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전날(24일)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대의원대회를 갔다 왔다.

안건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는데, 3천원의 비정규기금을 걷자는 곳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3년간 1인당 9천원씩 걷는다는 안이다.

 

돈을 안내겠다는 뜻은 아니고, 조합원한테 물어봐야 한다느니,

기간을 어떻게 해 보자는니, 약간의 자율성을 주자느니..

하튼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왔고, 의장은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싶어 하고..

그러다 박수치고 만장일치로 통과 되었다.

통과되었다고 하자, 한 대의원이 정족수 확인해 봐야 하지 않느냐고 했고,

이미 지나갔다고 하고선 그대로 진행..

 

민주노총이 비실비실하고 있으니까, 연맹에서도 투쟁기금 따로 걷겠다고 하고,

지역본부에서도 따로 걷겠다고 하고..

도대체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역에서 한 당원이 술집을 열었다.

술집 이름은 하쿠나 마타타...

아프리카 말로 모든게 잘될거야.. 뭐 이런 뜻이란다.

두번째 이집엘 갔다. 밥 먹지 않고 가면 배고파서 배를 채울만한

안주가 없어  산오리에겐 좀 안타까웠다.

암튼... 그 집에 아프리카에서 가져 왔다는 나무 공예품은 신기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2/27 13:24 2012/02/27 13:24

소수파?

from 단순한 삶!!! 2012/02/13 16:39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와 연맹 대의원대회,

그리고 당 전국위원회를 갔다 와서 느낀 건

내가 소수파가 되었다는 것.

 

지난 2003~2004년 과기노조 전임시절에는

이런 생각이 별로 없었던 거 같은데,

이상하게 올들어 새로 이런 회의에 들어가면서

부쩍 드는 생각이다.

 

겉으로 드러난 회의는 별로 바뀐 것이 없는데,

소수의 입장은 드러내기를 꺼려하고,

또 약간의 논란이 제기되기만 하면,

그냥 투표하자고 한다.

 

그러니 소수의 입장을 얘기하고픈 의욕은 사라질 것이고,

그래서 회의는 시간적으로 효율성을 가질수는 있겠지만,

다수파들의 일방적인 찬성으로 끝나고 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말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결국 소통이 되지 않고, 힘 있는 사람들의 일방통행만 이루어 지고 있다는

뜻일테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픈 사람들은 포기할 것이고, 그래서 점정 더

조직은 활력을 잃거나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러고 보니 한때는 나도 민주노총의 중앙파라 일컫던 사람들과

친분관계가 많았으니 별로 수수라는 생각을 안했는지 모르겠다만..

 

많은 이견이 제시되고, 밤새워서 토론을 하는 걸

애시당초 좋아하지 않았던 산오리지만,

그래도 불평불만을 속으로 삭이며 회의를 지키려고 노렸했지만,

 

후다닥 찬반투표만 이루어지는 회의에 가서

거수기 노릇하는 것은 못할 일이다, 해서는 안될 일인거 같아

아예 앞으로는 회의 자체에 불참하는 게 나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안그래도 정족수 마루타 역할을 맡은 산오리인데...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맹 대대 사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연연 통폐합 반대 집회가 여의도에서 열렸다.


홍세화 대표가 연설하는 건 산오리가 참가한 집회에서 처음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전 날 국회 앞에서 일인시위를 했는데, 정말 춥더라!

 

이런저런 투쟁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헌법재판관 부결로 인해 국회가 파행으로 가는 바람에

올해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2/13 16:39 2012/02/13 16:39

눈구경...

from 단순한 삶!!! 2012/02/13 16:24

겨울 춥기도 한데, 자전거도 못타니까 눈구경이라도 가야 했다

덕유산으로 가서 눈길을 좀 걸어볼까 했는데,

일행들께서 곤도라 타고 올라가자 해서 두어시간 기다려서

곤돌라를 탔다.

그리고 향적봉까지, 향적봉 아래 대피소에서 라면 끓여 먹고

백련사로 내려올까 하다가 조금 더 가서는 오수자 동굴인가 하는

곳으로 내려왔다.

언젠가 여름에 백련사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진을 다 빼고,

향적봉에 올랐더니, 하이힐 신고 정상에 올라온 사람들 보고는

놀라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했더랬다.

백련사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게 길고 재미 없는 길이었다.

어쨌든 금새 내린 눈은 아니었지만, 눈구경도 하고,

눈길도 꽤나 걸었으니 올겨울 소원은 성취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2/13 16:24 2012/02/13 16:24

대체로 길거리표 상품으로 몸치장(?)을 하고 다니는 덕분에

내가 산 물건에 관해서 별로, 아니 거의 불만을 가질 게 없었다.

1만원짜리 바지가 어디 조금 재봉선이 이상하다 한들

교환하거나 에이에스를 해 달라고 요구할 것도 아니고,

5천원에 3개를 산 발가락 양말이 빵구가 난다 한들,

신을 만큼, 아니 본전은 뽑았다 생각하기에 별 불만이 없다.

신발도 다를 바 없는데, 서울역 부근의 구두가게 많은 곳에서

3만원 주고 산 신발은 몇년을 신어도 떨어지지도 않았고,

등산화도 대충 비싸지 않은 가격을 주고 산 건

오래 지날 수록 발에 달라 붙어서 맘에 들었다.

 

문제는 비싸거나 명품이라고 할 만한 신발들이었다.

10년에 잘리기 전에 복지포인트로 신발이라도 괜찮은거 하나

사보자고 한게 트랙스타 넷스핏이었다.

내가 산 내 신발 가운데는 가장 비싼 신발이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비싼 신발을 살 일은 죽을때 까지 없을것이다.

근데, 몇번 신지도 않은 거 같은데, 뒷축은 닳을 대로 닳고,

(원래 걸음걸이가 별로 바르지 않아 바깥쪽이 많이 닳기는 한다)

뒷축 닳는 건 그렇다 치지만, 뒤꿈치 닿는 부분이 다 닳아서 너덜너덜 해졌다.

이 부분도 신발을 신었다가 벗었다가 하니까, 닳을 수는 있겠지만.

많이나 신었어야 말이지...

에이에스를 보내려고 하니까, 부산에 본사로 보내란다.

택배보내고 전화받고 수선해서 왔는데, 뒤꿈치 천이 닳은 곳은

가죽으로 덧대어 닳지 않게 하고, 바닥은 검은 고무를 덧대여

본드칠을 해서 왔다.

당분간은 더 신을수 있겠지만, 돈값은 커녕..... 받은 열도

제대로 식히지 못할 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으로 꿰멘 자국이 보인다. 원래 약간 볼록하게 내부에 스펀지 같은 걸 넣어야 하는데,

그냥 가죽만 붙여서 그마저도 편하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가을이 끝날 무렵에 또 신발을 하나 샀다. 걷기를 하거나, 평소에도 신고 다니려고

남아 있던 복지포인트 상품권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하나 샀다.내 돈 주고, 내 신발로

10만원이 넘는 나이키는 생전 처음이다.(복지포인트는 나중에

월할 계산하는 바람에 도로 물어줬다..ㅎㅎ)

이 운동화는 슈마커라는 가게에 가서 샀는데, 이 신발도 신어 보면 그런대로 편하다.

그래서 몇번 신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날 약간 비가 왔는데, 헉!

오른쪽은 그냥 비가 스며들어서 금새 발가락이 물로 흥건해 졌고, 왼쪽은 아예 빗물이

들어오지 않는 거였다.

양쪽이 다 비가 새거나, 양쪽이 다 비가 안새야 할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그러고 있다 또 어느날은 바람이 부는 약간 추운날 신고 나갔더니,

이런이런 비가 새던 오른쪽은 찬바람이 술술 들어오고, 왼쪽은 방풍이 잘 되고...

 

에이에스 어떻게 받느냐고 했더니, 물건 산데 가서 접수시키란다

택배로 보내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그런건 안된단다...

산 곳이 집에서 가까운 곳도 아닌데, 그곳으로 가란다. 더런 놈의 XX들..

상담을 하는 여직원에게 욕해봐야, 하소연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며칠전에 결국엔 신발을 들고 가서 맡기고 왔다.

일주일 지나면 연락이 갈 거라고 한다..

그 신발 이렇게 생겼다.

아이폰에 연결하면 거리나 시간 속도를 체크할 수 있다나 어쩐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서 책상에 앉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언젠가 아내와 같이 나가서

내 의자라고 하나 사서 쓰든게 있었는데, 이건 작은놈한테 빼앗기고,

나는 큰 놈이 쓰던 의자를 쓰고 있었다.

어떻게 힘을 줬는지 팔걸이 한쪽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그래서 좀 편한 의자 하나 사서 가끔은 책이라도 보고, 머리라도 기댈수 있으면

잠이라도 앉아서 자자고 의자를 하나 주문했다.

돈으로 계산해서 대충 쓸만할 거라고 판단해서 주문을 했다.

 

며칠 후에 집으로 의자가 배달되어 왔는데 뭔가 플라스틱 부스러기가 보여서

뭔가 했더니, 아랫쪽에 의자의 앉는 판 기울기를 조정하는 손잡이가 부서져 있었다.

대충 보니 그 손잡이가 프라스틱 얇은 것으로 약하게 되어 있기도 했지만

택배로 배달하는 과정에 파손 우려가 있을 만하면 뽁뽁이(?)라도 좀 싸서 보내면

될 것을 그냥 박스에만 넣고, 중간에 박스종이로 칸막이 정도만 해 놓았으니

그게 부서지지 않으면 비정상이었을 것이다.

 

담날인가 전화했더니, 새로운 판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왔는데,

한번 조립한 앉는 판은 빠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아예 색깔이 다른 판을 보내줬기에 그다음날 또 돌려 보냈다.

그 부분을 뽁뽁이로 싸면 수지 타산이 안맞는다나 어쩐다나...

 

앉아보기에 편안해서 사무실에도 주문을 했는데,

똑 같이 파손되어서 왓다. 새로 그 판만 가져왔는데,

교체는 불가능... 그래서 집에도 사무실에도 그냥 그건 파손된 채로 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깨진 모습과 포장지 모습이다...저렇게 삼면에 구명이 뚫려서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연말에는 선물하려고 가죽장갑을 두개 샀다.

나두 가죽장갑을 얻어 쓰고, 언젠가는 역시 지하철에서 1만원짜리인가 사서 썼는데,

가죽장갑의 기능은 충분히 했더랬다.

그래도 선물용이라고 3만원짜리를 샀는데, 막상 손에 한번 끼었더니

장갑의 재봉선 부분이 우두둑 터져서 저모양이 되었다는 거다.

저걸 가죽장갑이라고..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명품이라고는 믿지도 않고, 써보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이런 게 명품은 아니겠지만)

돈 좀 주고 사는 물건들은 어째 이모양인지...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길거리표를 존경하기로 했다..ㅎ

 

스트레스 좀 받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2/13 15:51 2012/02/13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