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가자 해서 갔는데,
바람만 불고, 꽃은 피지 않았더랬다.
4월 첫주였는데, 예년이었으면 꽃도 피고,
푸른 것들도 좀 보였을 텐데,
그저 삭막한 풍경이었다.
구드레 관광지에 들렀다가 낙화암과 고란사를 갔고,
다음날엔 궁남지를 들렀다.
그리고 공주를 가서 공산성을 한바퀴 돌았는데,
산성은 걸을 만 했다.
낙화암 위에 있던 정자..
4대강인지 삽질인지 덕분에 강은 온통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저녁에 부여에서 말단 공무원으로 근무하시는 젊은 친구를 불러서 술 한잔 마셨는데,
이분이 사오신 우여회(?) 인가 뭔가이다..
고양에서는 웅어회라는게 있는데, 그것과 같은 것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이날도 쉬는 날인데도 산불예방을 위해 산하를 열심히 지키다가
저녁 느지막히 와 주셨다.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던지..ㅎㅎ
함께 가신 요리사께서 급하게 양념도 없이 만든 두부 두루치기다... 다시 봐도 입맛다시게 되네.
궁남지는....
뭘 기념해서 만든다는 조형물들이란건 도대체.... 이모양이니..
다음날 찾은 공주의 공산성이다.
이동네 강도 파 뒤집어 놓은건 마찬가지..
사진을 잘 찍으셨네요..
통영것과 비교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