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리의 단순한 삶

 

4월 30일 간만에 엄마 보러 신정동엘 갔다.

가는 길에 올 봄 먹어보지 못한 쭈꾸미가 먹고 싶어서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러서 샀다.

다리는 다 먹고 머리만 남았네..

데쳐 먹고 라면을 넣었는데, 먹물이 터져서 완전 구정물이 되었다.ㅎ

 

 

 
 

 영호남권 수련회 참가 하면서 지리산 아래로 내려 갔다.

간 참에 이준 위원장 집에도 잠시 들렀다.

 

 

 

비 내린 다음날이라 먼 산 도 하늘도 그림이었다

 

 수련회 다음날 새벽에 천왕봉을 올랐다.

무릎 아프다고 산에 안간지 근 3년이 지났다.

무거운 배낭 없이 갔으니까 그런대로 사뿐하게 갔다 왔는데,

돌아와서 종아리에 알이 배겨서 일주일동안 고생했다.

간만에 가 본 산이었지만, 여전히 산은 그자리에서 반겨 주더라

 

 

 

 표지석에 항상 사람들 붐볐는데, 저렇게 한가하게 사진 찍어 본 건 처음이었다.

 

 

 중산리로 내려오다 만난 폭포

 

 

 5월 15일 구지에 갔다. 2년에 한번씩 연다는

초등학교 체육대회는 여전했다... 먹고 마시고 춤추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노래부르느라 시끄러워 죽는줄 알았다.

 

 

 

 

 

 5월 18일 민주노총 1박2일 투쟁 중에 종각에서 촛불집회가 있었다.

현수막은 거기 걸렸던 새노추 현수막이다.

 

 5월 19일 KISTI분회 투쟁 100일 문화제다. 요즘 천막 100일은 투쟁도 아니라던가.

 

 

신길수 위원장도 떠난지 13년이 되었구나....

그가 떠날 때는 그도, 나도 청년이었다.

 

 

 

5월 21일.비내린 날 새노추 추진위원 발족식에 갔다.

 

 

 

 

 

 

 

 

 

 

과천 청사앞 집회까지 하고 경마공원 안에도 들어 갔는데,

산책하고 구경하기에는 좋은 곳이더라

 

 

 생일을 핑계로 절음식을  사주겠다고 해서 고양동인지, 벽제동인지

산촌이라는 곳을 갔다..

비싼 밥을 잘 얻어 먹고 나오니, 뒷편에 목련이 비를 맞고 주체못할 만큼 피어 있더라

 

 

 

 

 4월 23일 새노추 토론회엘 갔다. 진보신당 저러고 있는데, 정치 얘기하기도 마음이 무겁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갑갑하다.

 
 

 친구 김회구 몇 주기던가..

회구를 만나러 갈때면 진달래가 북한산 자락에 가득이다...
 

 

 민들레는 주차장 콘크리트 바닥 사이에서도 꽃을 피웠다.

 

 

 공공연구노조 교섭단 회의였던가...

표정을 보면 요즈음 교섭의 상태가 어떤지 상상이 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