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무덥고 짜증나는 날씨일 거라 예상했는데,

구름이 내려앉고 안개가 끼어서인지

해가 보이지 않아서 제법 시원하게 자전거 탈만했다.

호수공원에서 행주대교로 안양천으로 그리고 목감천을  따라서..

처음에는 소래 갯골공원까지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지체되는 바람에 물왕저수지에서 점심 먹고 돌아왔다.

산오리보다 10년쯤은 나이가 많은 분들이

자전거는 산오리보다 10배쯤은 더 잘 타시는 거 같았다.

역시 살아가는 것은, 운동하는 것도, 물리적인 나이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뭐 제대로 하는 일도 없고,

바쁜 일도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왜 자전거는 안타고 있는건지 나도 그걸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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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왕저수지 앞에 있는 이 칼국수집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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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물왕저수지  가기 직전에 있는 칠리 저수지

뱃살 좀 감추려고 힘좀 줬더니 인상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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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롭게 저수지 한복판 작대기 위에 앉아 있는 놈은 살아 있는 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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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13:52 2011/07/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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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어 놓았다가 까먹었다는 야그는 아니고...

 

지난 녹색평론을 뒤적이는데, 이계삼 선생이 미국을 갔다 와서 쓴 글을 보았다.

이런 저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 분이 놀란건 미국인들의 비만이었다는 거다.

이렇게 심한 비난으로 나라가 지탱할 수 있을 것인지 걱정했다는 그런 야그.

가끔 산오리도 텔레비전 화면을 보거나 길거리에 지나가는 외국인들을 볼때면

(그들이 다 미국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미국은 비만으로 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이계삼 선생은 그 비만의 원인으로 미국인들의 먹을 거리를 들었는데,

값싼 팜유와 무슨 당분이라고 했다.

 

어쨌거나

요즘 들어 산오리도 뱃살이 장난아니게 늘었다.

한주먹 잡힐 정도이니까 ..

아내가 살이 쪄서 입을 옷이 없다고 투덜거리기라고 하면,

조금 덜먹고 운동 좀 하면 될걸, 그렇게 투덜거리느냐고 남말하듯이 했고,

길거리를 가다가 살찐 사람들 보면, 저렇게 관리가 안될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근데, 나도 모르게 갑자기 불어난 뱃살을 느끼면서

이게 그리 만만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돌아 보니까,

귀찮다고 투덜거리면서 국선도를 했던 것도 제법 벌어 놓은 것이었고,

힘들게 자전거 타고 싸돌아 다닌 것들도 제법 벌어 놓은 것이었다.

그런데, 지난 1년간 그 난리판에서 헤매다 보니까

별다른 운동도 없고, 자전거도 타지 못했고

저녁자리는 술자리로 때웠던 결과이니, 당연한 결과일 터다.

 

다시 뭔가 벌어야 하기에

당장 주말에 자전거라도 끌고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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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16:19 2011/07/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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