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영 송어장

from 잔차야! 2010/12/13 10:35

산기평 조합원 총회에 금욜 오후에 갔다가

토욜 병천 순대국을 먹고 올라왔는데,

강남에 잠시 들르기는 했지만, 일산까지 5시간이 걸렸다.

운전하는 사람 옆에 앉아서 마구 잠자기도 미안한데다

졸음마저 사라지고 나니까 온몸이 뒤틀려서 혼났다.

운전한 친구는 오죽했을까.... 미안하고 고맙고...

 

일요일 날씨는 추운데 집에 빈둥거리면

하루가 편하지 않을 거 같아서 삶자 번개를 따라 나섰다.

고양소방서에 6명이 단촐하게 모여서 송어 먹으러 출발.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두꺼운 양말에 비닐봉지까지 하나 더

덧씌운 발은 시려 오는걸 어쩔수 없었다.

한시간 반쯤 달려서 간단하게 일영 송어집 도착.

 

1킬로에 4만원이라는데, 튀김과 탕까지 준다.

이른 점심에 소주까지 마시고.

다시 돌아오는데

마신 술 덕분에 오르는 길은 당연히 힘들고,

추위를 느낄 틈도 없이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보람찬 일요일을 보낸 셈?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13 10:35 2010/12/13 10:35
Tag //

김이태 박사가 제 10회 투명사회상을 받았다.

9일 오후 2시 장충동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 상을 받은 사람들은 김이태 박사 이외에도

이재술 대구시의원, 고 서정민 박사, CBS 라이도 프로그램 '뉴스야 놀자' 이렇게 4분(팀)이었다.

상을 받는 사람들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는데,

옆에서 훌쩍거리고 우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고 서정민 박사의 부인이었다.

 

안그래도 시강강사의 부당한 처우를 죽음으로 고발한 분이라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려 하는데,

부인이 우는 소리를 들으니 더 눈물이 났다.

오죽하면 죽음으로 얘기했으랴 마는

정말로 스스로 죽는 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쁜 놈들은 한 놈도 스스로 뒈지는 꼴을 못보는데..ㅠㅠ

 

이 시상식이 10회가 되다 보니까

10년동안 상을 받은 분(팀)들을 보니까

이름이나마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그동안 힘겹고 어렵게 싸운 분들을 생각하니까 숙연해 지더라

근데 7회(2007년) 수상자 가운데는

이재일(전 한국건설기술연구소 연구원) 이 보이는데,

옆에 있던 김태진 지부장이 이게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생각이 났다.

비정규직으로 있으면서, 각종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진정을 냈고,

이로 인해 건기연이 임금을 지급하고, 규정도 뜯으 고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은 별 역할을 못했던 거 같다.

아무튼

그 훌륭한 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건기연 사람(출신)이 둘이 있다니,

건기연이 참 지랄같은 기관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기연 사람(출신)들이 훌륭하다고 해석해야 하나..

씁씁하기도 하고...

 

김 이태 박사는 수상소감에서

해고자 두사람을 소개해 주면서 함께 싸운 분들이라고 해서

산오리는 좀 머쓱하기도했다..ㅎㅎ

 

김이태 힘내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2/10 09:49 2010/12/10 09:49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