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에 식품지부 대의원대회 가느라고

9시가 안되서 출발햇더니, 항상 막히던 외곽순환도로가 잘도 뚫리고.

그래서 10시 10분도 안되서 식품연에 도착..

갑갑한 회의를 11시 30분부터 30분간 하고,

대의원들과 같이 점심 먹고서는 시간이 한참 남아서

들고 다니는 책 보다가 여유 만만하게 1시 35분쯤에 출발햇는데,,

 

왠걸..

분당 식품연에서 북수원 근처의 경기 지노위 까지 가는 길에는

내비양도 금새 안오시고,,,, 대충 수원만 보고 갔더니,

국도는 막히기도 하다가,

오후 2시가 되더니 사이렌이 울리고 민방공..

그냥 신호대기하는데서 20분간 고스란히 서 있고,

그 와중에 사무국장 심판회의 전에 있는 다른 심판회의가 취소되엇다고

어디쯤 오느냐고 문자에 전화에 열 받게 했는데.

민방공 끝나니까 내비양께서 안내를 해 주시는데,

수원 중심가를 다지나서 샛길로, 샛길로...

다시 문자는 이미 시작햇으니까 천천히 와서 조용히 들어오라고 하고...

겨우 5분전에 도착해서 들어갔더니..

이미 공익위원들 질문이 끝나가고..

 

참고인으로 갔으니까 별로 대답할 일은 없엇지만(할말이야 많지만)

사측의 답변을 듣고 있자니까 푸핫! 하고 웃음이 나오는걸 참을수 가 없었고,,,

지랄같은 질의응답이 지나고 나서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쳐서

끝이 난게 5시쯤이었나보다...

 

심판결과 기다리는데, 공익위원들이 최악이라고 하고,

부당징계와 부당노동행위 둘 다 인정안될 거 같다는 우려가 겹치고...

저녁 먹고 잇는데 연락왔는데,

징계는 무효, 부당노동행위는 불인정...

 

산오리, 지부장, 사무국장

세명이 똑 같은 판정을 받았다.

망할놈의...

징계사유도 없이 징계 했으면

그게 당연히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징계인 것이지.

징계는 부당한데 부당노동행위는 아니라는 건 도대체 어떤 논리로 설명하는 것인지..

 

암튼 그 최악의 공익위원들 구성에서도

부당징계라도 인정 받은게 다행이라 자위하고, 자축하고.

중앙노동위원회 가서 제대로 붙어보자고 결의를 다지고헤어졌다...

 

해고가 아닌 징계는 무효 인정을 받기 어려운게 요즘 지노위라는데,

그나마 부당 징계라도 받앗으니까,

사실은 그동안 4차례의 지노위에서 모두 이겼다고 봐야 하겠지..

 

앞으로 더 파란만장한 일들이 생길 것을 기대하면서...

 

으그.... 쥐새끼 같은 공익위원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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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23:19 2010/11/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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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파티

from 단순한 삶!!! 2010/11/13 23:50

당진에 가서 친구들과 밭농사를 짓고 있는

연하 님께서 며칠전에 문자를 보냇다.

배추가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배달은 못해주지만...

이런내용.

 

집에서 아내는 다른 곳에서 배추를 얻어서 김장을 할 계획이라,

어머니한테 전화를 햇더니,배추를 가져다 주면 당연히 좋다는 거다.

그래서 배추 가지러 한번 가겠노라고는 했는데, 날자를 언제로 잡아야 할지 잘 안나왔다.

근데, 목요일 그 천둥번개 속에 '쥐 20' 반대 집회에다 행진을 하고 나서

생맥주 집에 공공연구노조 사람들과 앉았는데, 전화가 왔다,,,, 언제 올거냐고..

그래서 뭔가 바쁜가 보다 하고 그냥 내일 가겠다고 했다.

(가서 얘기 했더니 , 주말에는 서울로 올라올 계획이란다)

 

그게 금요일...

당진으로 가서 점심 같이 먹고,

배추 마구 뽑아서 차 트렁크에 가득싣고, 뒷자리에도 몇 포기 싣고..

그리고 신정동 어머님한테 배달하고,

그러고도 남아서 누님한테도 배달하고,

그러고도 남아서,  망원옫 한 아파트에 사는 세사람에게 두세포기씩 나눠주고.

그러고도 남아서, 일산에 와 공식애인님께도 두포기 넘겨주고 돌아왓더니.

배추는 두포기밖에 안남았는데, 잡수입(?)이 짭짤하다.

사과 두봉지에, 양주 한병에, 은행 한봉지...(은행도 연하님께서 싸 주신거다..또 단감도 잇었구나.)

 

무릎 수술 하시고 잘 걷지도 못하는 어머니가 김장을 어떻게 하셨을까 걱정이 되서

오늘 저녁에 전화했더니, 두 딸이 함께 해서 무사히 김장을 하셨단다.

 

근데, 저녁에 동네 마트에 갔더니, 김장 채소 엄청 쌓여 있길래

얼마나 하나 한번 봤더니,

배추 3개 넣어 놓고, 1만원 하는 곳도 잇고,

8천원 하는 곳도 잇던데,    

그 많은 배추를 싣고 왓으니,

연하 님께 배추값을 어떻게 갚아야 할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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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23:50 2010/11/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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