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지노위에서 지부장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심판회의가 있었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해고를 시켰으니까,

부당해고가 되는 건 당연한 이치이지만,

요즈음의 노동위원회는 사용자 위원회라 할만 하기 때문에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

더구나 공익위원이라는 사람들이 꽤나 유명한(?) 사람들이라는데...

 

결과는 부당해고 인정, 부당노동행위는 불인정.

해고사유가 제대로 없이 해고했으면

당연히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부당해고이지,

해고는 부당하지만, 그렇다고 부당노동행위는 아니라는..

 

산오리에 이어서 똑같은 판결을 받았다.

노측, 사측 위원 두 사람이 부해, 부노를 다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훌륭하신 공익위원들께서는 한가지만 인정한 것이라고,

이 것도 산오리의 심판회의때와 유사하다.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도

조용주는 복직을 시키지 않을 것이고,

중노위로, 법원으로 계속 가 보자 할 것이니까

겨우 첫단추에 불과한 판정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기고 있다....

 

두시간 넘게 지노위 심판장에 참고인으로 앉아서

한마디 말도 않고 가만히 있었는데,

사측의 경영지원처장, 인적자원팀장은 참 뻔뻔하게도

거짓말도 잘하고, 어쩌면 그리도 과잉충성들을 하시는지,

저사람들이 그동안 내가 봐왔던 사람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원장이라도 바뀌면

또 180도 바뀌어서 또다른 거짓말을 쏟아낼 그들에게

심히 많은 기대가 되기도 한다.

 

대리인이라고 오신 노무사 분들은,

말도 안되는 것들을 억지로 변론하시려다 보니까,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조차 모를정도로 갑갑한 노릇이고.

그래서 참  밥 벌어먹고 산다는 것은 고단한 일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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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10:36 2010/11/03 10:36

내산 임도에 가서 다시 봉평 얘기가 나오길래,

일요일 간다면 나도 가겠다고 했는데,

다행이 일요일로 번개를 올렸다.

 

11명이 새벽 5시에 백마역에 모여서

트럭에 자전거 싣고, 승합차에 사람들 타고,

새벽 고속도로를 달려서 봉평 흥정계곡에 도착.

물론 휴게소에서 아침까지 먹고..

 

그리고는 임도를 따라 올라 장곡현, 그리고 생곡리까지 단숨에 갔고,

생곡리에서 점심으로 두부와 막국수를 먹었다.

이즈음 시간은 겨우 11시도 안되었고..

 

점심을 먹고 생곡리라는 동네를 거쳐서

계속 올라가는데,

이게 구목령을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7km라고 했는데,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가도 가도 끝이 없는데다,, 가파르기는 왜 그리 가파른지.

잠시도 페달질을 멈출수가 없는데다,

가파른 자갈길은 마구 페달질을 하지 않으면

잔차가 넘어져 버리니까...

 

두어번은 잔차에서 내리고,

함께 몇번을 쉬었건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했는데,

그래도 가다가다 보면 끝이 보이겠지...

하튼 구목령에 올라서니 힘은 다 빠지고

죽다가 살아난 듯한 기분이다

간만에 자전거 빡세게 타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힘든 것도 두세배는 힘들었다.

자주 자전거 타야 하는데,

그동안 허벅지에 힘 좀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남아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힘들기만 했다.

 

내려오는데는 약간의 비가 뿌렸다.

올해 5월에 갔을때도 내려올때 비가 와서

완전 장대비를 다 맞았었는데,

이동네만 오면 이상하게 비가 온다.

 

단풍구경 가겠다고 갔지만,

이미 강원도의 산들은 단풍옷 다 벗어던지고,

겨울맞이단단히 하고 있었고,

입구에만 겨우 노란색 옷 몇개만 아직 벗지 않고 잇었다.

 

송어는 맛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눈요깃감으로는 괜찮았고,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는  꽉 막혔지만,

그 좁은 자리에서도 힘들어서 퍼져 잠잤으니...

 

월요일도 힘들어서 비실비실 거리고,

겨우 화요일 되서 제정신 조금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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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13:44 2010/11/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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