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와서 언제쯤 열을 냈던가 하고 찾아 보니까,

4월에 팀원을 상대로 한바탕 난리를 쳤던 게 있네..

 

이거도 무슨 계절병도 아니고,

무슨 사연인지 모르겠는데.

좀 잠잠하게 조용히 있으려나 하는데,

신경 긁게 만드는게 있고.

그래서 또 목소리 좀 높여서

떠들었더니...

 

뒷골이 땡긴다.

 

며칠동안 감기로 머리 좀 아프다가

어제 오후부터 좀 살아 나고 있는 참인데,

회사에서 짜증 내고

그 머리 다시 아프게 하다니.

 

이 지랄스러운 성질 머리는

죽을때 되면 지랄스러움이 좀 퇴색 되려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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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4 17:38 2008/10/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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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가을로 두번씩 북한산에 갔다가, 돼지갈비나 먹고 오던 야유회를

올해는 석모도로 가기로 했단다.

보문사 잠간 들리고 먹고 마시고 할 거 같아서,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갔다.

깜찍한 팀원 하나 자전거 가져오라 해서 같이...

 

배타는 곳에 가니까 안개 자욱해서 배도 못뜨고 있다가,

우리가 도착할 즈음부터 배가 다니기 시작했으니, 주차장에 가득 차들이었다.

버스 실을때까지 기다리면 오래 걸릴 거라고 사람들만 먼저 배를 탔는데,

자전거 꺼내서 타고 갔더니 자전거도 3천원의 배삯을 받더라.... 더런 넘들...

 

석모도에 들어서서 둘은 자전거 타고 오른쪽을 향하고,

다른 직원들은 석모도 버스를 타고 보문사로 향했는데...

첨부터 가파른 언덕길을 지나고, 조금 가다보니, 평평하고 멋진 길이 나타났다.

오른쪽으로 계속 가면 섬을 한바퀴 돌아서 보문사로 갈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마구 달려 갔는데, 하리를 거쳐 상리에 도달하니,

길이 없어졌다.

길을 물었더니, 돌아가는 길은 없단다.... 있을 지라도 산길이거나..

다시 돌아서 하리로 왔는데, 여전히 그기도 돌아가는 길은 없단다.

할수 없이 일주도로라고 할수 있는 보문사 가는 길까지 와서 보문사로 향했다.

이즈음 부터 이미 다른 일행들은 이미 보문사 구경을 마치고 식당에 갔다고 전화는 오고....

 

 



다시 큰 고개를 만났다.

자전거 타고 가는 한 커플을 만났는데, 길을 물었더니, 이 고개만 넘어가면 보문사란다.

고개는 좀 높고 길다고....

 

땀좀 빼면서 열심히 페달을 밟아서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팀원은 뒤에서 자전거 끌고 헉헉거리며 다가온다.

 

고개마루에서 내리막길을 그냥 내려가니 최고시속 50키로까지 나온다..

보문사 앞에까지 왔는데, 식당을 못찾겠다.

당초 받은 명함에 그려진 약도는 보문사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할 거 같아서

올라가다 보니 아닌 거 같다. 결국 전화를 걸었고,

음식점 주인은 보문사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내려와서 민머루 해수욕장을 찾아 오란다..

헉! 그럼 첨부터 민머루 해수욕장이라 했으면 물어보기도 쉬웠을 텐데...

 

한참을 가다 갈림길에서 또 물어보고...

그리고 해수욕장 입구 표지를 보고, 또 2킬로는 달려서,

마지막 고개 위에 올라가니가 음식점이 크게 보인다..

 

실원들은 이미 식사 막바지...

배가 고파 꽃게탕에 밥에, 칼국수까지 마구 퍼 넣고 나니 정신이 좀 드는 듯하다.

석모도에서만 30킬로를 탔다....

 

밥먹고 술몇잔 마시고, 놀이 몇가지, 그리고 해수욕장 산책...

 

석모도 자전거 탈만하다. .. 배로 실어 오는 차 몇대만 지나갈뿐 차가 거의 없고,

길도 너무 좋다....

안개가 끼어서 멀리 보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멋진 길이었다..

 

 

잠간의 뱃길에서 새우깡을 먹으려는 갈매기는 여전히 많고..

 

 

자전거 타기에는 끝내주는 길... 보문사 가는 길.

 

 

 

 

길옆 추수한 논에서는 철새들이 날고..

 

 

마지막 고갯길에 힘 좀쓰고 있는 깜찍한 팀원..

 

 

고갯마루에 먼저와서 쉬고 있는 산오리

 

민머루 해수욕장... 이걸 해수욕장이라 해야 할런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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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9 22:19 2008/10/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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