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몇장...

from 단순한 삶!!! 2008/06/17 18:54

요즘은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사진 찍을 일이 별로 없다.

 

어제(16일) 회사 옥상에 올라 갔더니,

날씨가 너무 맑아서,  북한산, 관악산이 다 보였다. 북한산인데 아파트 너머로 겨우 보이는구나..ㅎㅎ

 



 

사진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오래전 일요일에는 간만에 산엘 갔는데, 강화도 마니산..

날씨 덥고 운무 가득했다가 내려올때는 비까지 와서 깔끔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능선도 쓸만하고, 바다도 내려다 보이고..

 

 

 

지난 토욜 시청앞 이병열 열사 영결식과 대학로 비정규직 집회를 갔는데,

이병열 열사 장례식은 썰렁한 편이었고,(제발 죽지 말자!!!)

비정규직 집회에서 비정규직 얘기는 크지 않았던 듯하다.

 

 

 

드럼통을 굴리고, 트럭을 직접 끌고, 오뚜기를 두드려 패는 이벤트는 참신했다.

그런데, 트럭을 직접 끌고 가지는 않더라구..ㅎㅎ

 

일욜에는 농사 지으러 연천엘 갔는데,

고구마, 파, 콩, 호박, 옥수수.. 뭐 심어논 것들은 싹이 나고,

커 가고 있는데,  자갈밭에 풀 메느라 더운데 고생이었다.

 

그 뒷동네 조금 들어가면 숭의전이라고

고려시대 공신들 16명의 위패를 모신 곳이라고 하는데,

그냥 들러볼 만한곳이었다.

숭의전 뒤로 올라가면 임진각 내려다 보이는

깍아지른 절벽이 있는데, 자살하기 좋을 만 한 바위라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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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18:54 2008/06/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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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피해....

from 단순한 삶!!! 2008/06/17 18:27

1. 제목을 달아 놓고 보니까 내게는 피해가 많은 거 같네.

촛불이 시작된 이후에 일산에서 서울까지 자주 나간 편이다.

서울이라면 그렇게 나가기 귀찮아 했던 산오리인데,

촛불 구경(?)하러 그렇게 나갔으니..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할때는 뒤에 우두커니 앉아서

그저 멍하니 있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거리로 나서기 시작한 이후에는 졸졸 따라다니다가

느지막히 길바닥에서 캔맥주를 하나 마시기도 하고,

물대포 쏟아 붓는 곳 옆에서 욕이나 하고 오기도 하고..

그러니 먼 서울을 갔다 오고 하니까,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어느곳에 집중 되지 않고,

그저 붕 떠 있는 상태다. 뭐 패닉이 달리 패닉이랴..

 

2. 몇 년동안 끊었던 뉴스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넘쳤고, 뉴스를 끊는 것만이

행복하게 사는 거라 여기고 뉴스를 끊었다.

텔레비젼은 물론이고, 신문도 보지 않았다.

포털에서 스쳐 지나 가는 뉴스들도 내용은 들여다 보지 않았다.

가끔은 동료들이 얘기하는 와중에 끼여서 '그게 뭐야?'라고 물어보면,

이친구들 너무도 자세하게 설명해 줘서 더구나 볼 필요가 없었다는 거.

그런데, 이즈음에 집에 가서도 밤 11시 뉴스도 보고, 뉴스가 짧은 시간대에은

와이티엔 뉴스도 본다. 차에 라디오에 와이티엔 에프엠도 입력해 두었다.

옆방이나 노조에 가서 경향신문이나 한겨레도 가져다 본다.

그리고 아고라가 있는 다음에도 틈만 나면 들어가서 새로운게 떴나 본다.

(아고라라고는 몰랐는데, 촛불이전에 누가 아고라에 청원 서명 해 달라고 해서

힘들게 찾아가서 서명한번 한게 전부였다는..)

뉴스에 빠지기 시작하면 행복하게 살기는 어렵다.

그래서 촛불이 준 가장 큰 피해이기도 하다, 산오리에게는...

 

3. 노동조합이나 당에도 재미가 없어졌다.

노동조합의 위원장 해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있어서,

그때까지는 그나마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도 쓰레기들이 홈피에 와서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을 보니까

정나미 뚝뚝 떨어져 가고 있다. 이런 인간들과 함께 노동조합원이라는게

서글프고, 분하고,  짜증나고......내가 탈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굳이 촛불때문은 아니겠지만, 촛불 한 개의 천만분의 일도 못따라가는

쓰레기들과 함께 있다는 건...

국회의원 선거할때까지는 진보신당도 삶의 활력소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국회의원 다 떨어진 것도 있지만, 촛불을 보면서, 촛불을 들면서 부터

이놈의 당이 도대체 무엇을 할수 있는 것인지,

당이 필요하기나 한 것인지 분간을 할 수 가 없다.

지난주에는 고양지역 당원 총회를 한다고 당원들 연락해 달라고 해서

전화는 억지로 돌려 연락은 했지만, 총회에는 가지도 않았다.

게을러지기도 하고, 돈대고 몸대는 활동이 재연될까봐 싫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촛불의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한 듯하다.

이것도 패닉이다...

 

4. 행복하게 살기 위해 무엇을 멈추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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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18:27 2008/06/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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