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가 바라는 말을 뱉어주면
나는 그에게 좋은 친구다
그의 기원과 그의 바람을 무시하거나
나의 의견을 강요하면
나는 그에게 나쁜 친구다.
내 기원을 무시하고
내 바람을 짓뭉개는 친구를
나는 좋은 친구라 생각했던가
그런 친구가 있기나 했던가
그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가 바라는 말을 뱉어주면
나는 그에게 좋은 친구다
그의 기원과 그의 바람을 무시하거나
나의 의견을 강요하면
나는 그에게 나쁜 친구다.
내 기원을 무시하고
내 바람을 짓뭉개는 친구를
나는 좋은 친구라 생각했던가
그런 친구가 있기나 했던가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밥 먹고
김병현 야구를 구경하고,
아내의 지시를 받아 집 청소한번 해주고..
그리고 점심밥 먹고,
소설책 조금 보다가는
뻐거덕 거리는 식탁의자에
접착제 좀 발라 주고,
다시 이승엽 야구 보고..
화창한 날씨에 겨우 집밖에 나간건
담배와 콩나물 사러 집앞 가게에
갔던게 유일하네.
(콩나물 1천원어치는 왜 그리 많이 주는 것이지?)
저녁밥 먹고서는
최희섭 야구 보고...
(인간들의 놀음 중에는 아무리 봐도
스포츠가 가장 단순하고,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멋진 놀이인 거 같다.)
이녀비가 준 오가피 열매로 담은 술에서
오가피 열매를 걸러 내고,
(30도 소주를 부어서 넉달 반이나 지났는데, 너무 독하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블질까지..
오늘 새벽에 북한산에 가려다가
게으른 애벌레의 늦잠을 지켜주기 위해
내일 느지막히 북한산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
그럴리 별로 없겠지만
내일 아무런 일 없이 오늘의 산오리처럼
빈둥 거릴 예정인 친구가 있거나
아니면 북한산에라도 갈까 하고 생각중이던
친구가 있다면
내일(20일) 오전 9시 까지
3호선 불광 전철역에서 만나서
느긋한 산행이나 같이 하시죠.
산오리 전화는 019-657-2205
산오리는 나쁜 친구에 가까워서 참 좋아요~ㅋㅋ (남 무시하거나 의견을 강요할 줄도 모르니 나쁜친구도 못되지요 모..^^)
무시하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강요는 잘 하는 편이죠..
싫으면 말고~~ 이래서 문제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