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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왕’과 “구역질나는 삼국사기”

 

 

치우천왕’과 “구역질나는 삼국사기”
우리는 왜 긍지를 덮고 치욕의 역사를 가르쳐왔나
권태호 기자
▲ 치우천왕의 형상으로 꾸민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전시관. (경주=연합뉴스)

어린 시절, 국사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고조선이다.

국사 책에는 단군이 조선(朝鮮)을 개국한 것이 BC 2333년인데, 갑자기 BC 108년 중국 한나라에 왕검성이 함락된다는 망국 이야기로 끝맺는다. 반만년 역사 중 고조선 이후 오늘날까지의 역사(2113년)보다 그 이전 고조선(2225년)의 역사가 더 길다. 그런데 고조선과 관련해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단군신화, 홍익인간·재세이화(在世理化), 3개 밖에 전하지 않는다는 8조법금, 그리고 멸망. 그게 끝이다. 그나마 고등학교 국어 고문 시간에 배운 백수광부(白首狂夫·흰머리 미치광이)의 처가 지었다는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2천년 뒤, 가수 이상은의 노래로 되살아나기도 했다)가 고조선 시대에 지어졌다는 게 내가 학교에서 배운 고조선에 대한 전부다.

의심했다. 우리나라 역사가 반만년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론 2천년 남짓이 고작 아닌가 하고.

그러다 1985년 소설 <단>(丹)을 접했다. <단>은 그해 베스트셀러 1위였다. <단>은 삼국시대 이전에 환인-환웅-단군 시대가 각각 존재해 우리나라의 역사가 5천년이 아닌 9천년이며, 단군은 고유명사가 아닌, 임금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고조선 시대 47대에 걸친 단군(임금)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대 우리 역사의 강역이 이 좁아터진 한반도가 아니라, 저 북방 바이칼 호수에서 저 남방 파미르 고원에 이르기까지 중국 대륙을 거의 장악했다는 것 아닌가? 긴가민가 했지만, 일단 뻐근한 감격이 올라왔다. 말 그대로 웅혼한 기상이 마음 속에 일었다.

처음 <단>을 읽을 때, 다분히 창작인 줄 알았던 그 내용이 실은 <환단고기>(桓檀古記·‘한단고기’라는 주장도 있다)를 중심으로 한 내용이었다는 것을 안 건 나중이었다.

1. 우리 역사는 9천년인가, 7천년인가, 5천년인가, 2천년인가?




<환단고기>는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동이족의 비사(秘史)인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등 4권의 책을 묶은 것이다. <삼성기>(三聖記)는 신라 승려 안함로가 쓴 책으로, 고조선 이전 환인-환웅 시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군세기>는 고려시대 문정공이 쓴 책으로, 1세 단군 왕검부터 47세 단군 고열가까지 고조선 2096년 왕조사를 담고 있다. 그리고 <북부여기>는 고려말 학자 범장이 전한 책으로, 동명성왕의 아버지이자, 부여의 시조인 해모수로부터 부여 멸망까지의 부여 300년사다. <태백일사>는 조선 연산군때 학자 이맥이 전한 책으로, 환국-신시(神市·환웅시대)-고조선에서 마한, 변한, 고구려, 고려때까지의 역사를 드문드문 전하고 있다.

이 <환단고기>를 보면, 우리 역사는 BC 7199년에 시베리아 바이칼호수 근처에 세워진 환국(桓國)이 7세, 3301년 동안 지속되고, 이어 환웅이 BC 3898년 산동반도 근처에 배달(倍達)국을 세우고, 신시(神市)에 도읍을 정했다. 배달국은 18세, 1565년동안 이어진다. 그리고 BC 2333년 단군 왕검이 조선을 세워 47세 단군 고열가까지 전한다. 그러나 이 책에는 BC 131년이 끝이다. 그다음 부여와 고구려로 이어지는 것으로 전개된다. 굳이 언급하자면, BC 108년까지의 빈 공간인 위만조선(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할 무렵, 연나라가 망하자 연나라 망명객인 위만이 진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조선 서쪽 지방에 살다 쿠데타를 일으켜 조선의 왕이 되었다고, 중국 역사서인 <전한서>(前漢書)에 쓰여져 있음. 그리고 위만조선은 4대까지 왕위가 이어졌으나, 한반도에 위치한 진(辰·삼한의 전신)나라의 중국 소통을 막다가 한나라와 전쟁이 일어나 BC 108년 망하고, 한나라는 이곳에 한4군을 설치했다고 전함. 우리 역사는 중국 역사서인 <전한서>를 따르고 있는 것임)이 빠져 있다.

태초에 가까운 환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역사는 오늘날까지 무려 9204년이 되는 것이고, 배달국부터 따지면 5903년이며, 단군부터 따지면 올해가 단기 4338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사(正史)로 인정받는 <삼국사기>에는 신라(BC 58년), 고구려(BC 37년), 백제(BC 18년) 이전의 이야기가 없어 <삼국사기>에 따르면, 우리 역사는 2천년을 겨우 넘으며, <삼국사기>가 스치듯 언급한 기자조선(BC 1122년)을 더해도 우리 역사는 3127년에 그친다.

2. 환국(桓國)(BC 7199~BC 3898)

“오래전 한 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사백력(斯白力:시베리아)의 하늘에서 홀로 변화한 신이 되시니, 밝은 빛은 온 우주를 비추고 큰 교화는 만물을 낳았다. 어느 날인가 동남동녀 800이 흑수(黑水:흑룡강) 백산(白山:백두산)의 땅에 내려왔는데 환인(桓因)은 또한 감군(監郡:중생을 돌보는 직책)으로서 천계(天界)에 계시면서 돌을 쳐 불을 일으켜서 날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치셨다. 이를 환국(桓國)이라 하고 그를 가리켜 천제환님(天帝桓因)이라고 불렀다. 환님은 일곱 대를 전했는데 그 연대는 알 수가 없다.”

“파나류산(중국 하얼빈 남쪽 완달산/소설 <단>은 이를 파미르 고원으로 봤다) 밑에 환님의 나라가 있으니 천해(바이칼호) 동쪽 땅이다. 그 땅이 넓어 남북 5만리요, 동서가 2만여리니 통틀어 환국이요. 7세, 3301년 동안 지속됐다” 환산하면 강역이 대략 북으로는 바이칼 호수, 남으로는 양쯔강 북쪽, 동으로는 만주와 백두산 지역, 서로는 몽고가 다 속한다.

황제의 나라인 환국은 그 아래로 비리, 양운, 구막한, 구다천(캄차카), 일군, 우루, 객현한, 구모액, 매구여, 사납아, 선비(퉁구스), 수밀이 등 12개의 나라를 둔 일종의 연방체(?)였다. 일본 학자인 가지마 노모루는 수밀이국과 중동 지방에서 최초의 도시문명을 이룩한 수메르 문화와의 연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3. 배달국(BC 3898~BC 2333)

환국 말기에 환인이 서자 환웅을 삼위와 태백에 보내, 홍익인간의 뜻을 펴도록 한다. 이에 환웅이 3천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중국 감숙성이라고도 하고, 백두산이라고도 한다) 꼭대기에 신시를 세우니, 그가 곧 배달국 제 1대 환웅천왕이다. 이때 배달국 인근에는 곰을 숭상하는 족속과 호랑이를 숭상하는 족속이 살며 서로 다투었는데, 웅씨족의 여추장이 일종의 정략결혼으로 환웅과 혼인했는데, 이것이 후세에 단군신화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단고기에는 이 장면을 “환웅이 웅(熊)씨 여인을 거두어 아내로 삼으시고 농사를 짓고 목축을 하고 시장을 열어 교환하도록 했다”고만 전하고 있다. 배달국은 18세 거불단 환웅까지 이어진다.

4. 조선(BC 2333~BC 108?)

<삼국유사>는 중국 역사서인 <위서>(魏書)를 참조했다며, “단군 왕검이 중국의 요임금이 즉위한 지 50년에 평양성에 도읍하고, 비로소 조선이라고 일컬었다. 그리고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 주나라 무왕(武王)이 기묘(BC 1122년)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니, 단군은 아사달에 숨어서 산신이 되었으니, 수(壽)가 1908세였다 한다”고 전해 단 1명의 신화 속 단군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한단고기>를 보면, 47명의 단군(고조선 임금)이 나온다. 또 이때 문명이 크게 발달해 쌀 되와 저울을 통일하는 도량형 통일이 진시황보다 1900년 전인 2대 단군 부루(BC 2238년) 때 이뤄졌고, 세종대왕의 훈민정음과 거의 똑같은 글자인 정음 38자 ‘가림다’도 3대 단군 가륵 때 만들어진다.(BC 2181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 때도 완전창작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글을 재구성해 만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글자가 만들어진 뒤, 이전까지 구술로 전해오던 옛일을 글로 적어 첫 역사서인 <배달유기>(BC 2180년)가 지어진다.(고구려 영양왕 때(AD 600년) 때 이문진이 <유기>를 요약해 <신집> 5권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때의 <유기>가 바로 이 책은 혹시 아닐까? 지금은 <유기>도 <신집>도 전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밖에 인삼, 돈, 배 등이 4대 단군 오사구 때 발견되거나 만들어진다.

그리고 또하나 주목할 것은 BC 1987년 8대 단군 우서한 때 대궐로 날아왔다는 ‘세 발 달린 까마귀’다. 그 까마귀는 넓이가 석자나 되었다고 한다. 이 삼족오(三足烏)는 나중에 고구려 벽화에도 나타나는데, 우리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에서 이 ‘삼족오’는 일본의 신화 속 동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일본 국가대표 축구팀 서포터즈인 울트라니폰의 상징물이 바로 이 ‘삼족오’이다. 우리가 우리 옛 역사(또는 신화)에 무관심한 사이, 우리 것들을 다른 나라에 다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5. 치우천왕(蚩尤天王, BC 2748~BC 2598)

환단고기에서 특히 주목한 임금(황제)이 바로 배달국의 14대 환웅인 ‘자오지환웅’(치우천왕)이다.

치우천왕은 <환단고기> 외에도 <제왕연대>, <규원사화> 등 우리 역사서에 언급돼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정사인 사마천의 <사기>와 <한서지리지>, <상서>, <운급헌원기> 등에도 실려 있다.

<환단고기>를 보면, 치우천왕은 BC 2706년(42살) 환웅의 자리에 올라 BC 2598년(151살)까지 재위 109년 동안 동아시아 일대를 호령했다.

그는 10년 동안 중국의 황제 헌원(BC 2692~BC 2592)과 73번 싸워 모두 이겼다. 헌원은 중국 하나라 이전 삼황오제의 삼황(三皇) 중 태호복희에 이은 2번째 황제다.(삼황 다음은 오제(五帝, 요순 임금 등)가 이어지고, 이어 우(禹) 임금이 세운 하(夏)나라, 그리고 은(殷)나라, 주(周)나라, 진(秦)나라, 한(漢)나라로 이어진다. 현재 은나라부터 역사시대로 인정하고, 그 이전은 아직 역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은나라도 은허 유적이 쏟아지기 전까지는 역사로 인정받지 못했다. 얼마전 중국에서 하나라 시대 것으로 보이는 유적이 발굴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치우천왕은 수레와 투석기(돌을 날려 보내는 기계)를 만들어 전쟁에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 역사서는 치우천왕이 탁록(오늘날 하북성) 벌판에서 헌원을 끝내 사로잡아 신하로 삼았다고 전한다.

그러나 중국 역사서인 사마천의 <사기>는 이와 다르다.

“제후가 모두 다 와서 (치우에게) 복종하여 따랐기 때문에 치우가 극히 횡포하였으나 천하에 능히 이를 벌할 자 없을때 헌원이 섭정했다.”

<사기>에 따르자면, 치우는 중국 산동성(산둥반도 지역) 일대에 거주하던 구려(九黎·동이족의 나라)라는 신족(神族)의 우두머리였다. 그는 중국 조상인 신농이 다스리던 영역 안에서 가장 강력한 족장이었다. 치우는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 신농의 후계자인 유망(楡罔)을 무찌른다. 그러자 유망이 황제 헌원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중원을 놓고 헌원과 치우가 대결전을 벌인다. 고대의 세계대전인 셈이다. 그리고 치우는 전군을 동원해 헌원과 10번을 싸워 9번을 모두 이긴다. 여기까지는 우리 역사서와 같다. 헌원은 폭풍우 속에서 치우에게 쫓기다 딸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후 세력을 회복해 용맹하던 치우의 형제(아마도 신하 장군으로 추정) 81명이 하나씩 하나씩 스러지고, 마지막 탁록 대전에서 치우는 종국에는 혼자 남아 싸우다 헌원의 병사에게 사로잡힌다. 그리고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목이 잘려 처형된다. 이후 동이족은 중원에서 밀려나 중국 동쪽 변방(만주)으로 옮겨갔다.

중국 역사서를 따르더라도, 우리 민족의 무대가 만주벌판에서 한반도로 축소된 단절점이 신라의 3국통일이었다면, 우리 민족의 무대가 중국대륙에서 만주와 한반도 등 대륙 변방으로 밀려난 것이 치우천왕의 패전이니, 우리 상고사의 중요한 한 순간이다.

중국 역사에서 치우는 악마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머리가 구리와 쇠로 돼있고(아마도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치우가 휘두르는 강력한 청동 신병기에 놀란 고대 중국인들의 눈에 치우가 그렇게 비춰졌을 지도 모른다), 폭풍우를 뿌리기도 한다.

치우천왕의 능은 능은 산동성 동평군 수장현 관향성에 있었던 것으로 <한서지리지>에 전해지는데, 춘추전국시대에는 이곳 제(濟)나라의 군신(軍神)으로 추앙됐고, 이어 진나라, 한나라 때는 주민들이 제를 지냈다. 또 <사기> 봉선서에는 한나라를 세운 유방(劉邦)이 전쟁에 나가기 앞서 언제나 치우에게 제를 올린 다음에 출전했다고 한다. 특히 치우의 능에서 붉은 연기같은 것이 깃발처럼 휘날리면 반드시 전쟁이 일어날 조짐으로 믿었다고 한다. 치우천왕은 신화시대인 그때 뿐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세나라 역대 왕릉 모두에 도깨비상의 모습으로 조각된다.

그런데 탁록의 마지막 전투 이후, 역사 속에서 사라진 비극적 인물인 치우(정사로 인정받는 <사기>를 따를 때)는 수천년이 흐른 뒤인 1999년 또다시 깨어난다. 붉은 악마의 캐릭터로.

붉은 악마는 당시 회원이던 한 축구디자이너의 권고로 1999년 치우천왕을 공식캐릭터로 정한다. 그리고 그해 3월29일 한국-브라질 전이 열린 잠실경기장에 가로 4m, 세로 3m의 대형 치우천왕 깃발이 첫 선을 보인다. 이날 한국은 한국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히바우두가 뛴 세계 최강 브라질을 1 대 0으로 물리친다. 4500년 만에 깨어난 치우천왕이 ‘불패의 신화’를 또 한번 보여준 걸까?

그리고 붉은 악마는 이후,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울릴 때는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한국 팀이 골을 넣으면 치우천왕기를 펼치는 것이 공식화 돼 있다. 그리고 치우천왕이 등장한 이후, 처음 맞은 월드컵에서 한국팀은 4강 신화를 창조해냈다.

그리고 또다른 치우가 있다. 만화가 이현세는 이보다 앞선 97년 고대 동아시아 전설을 집대성해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로 다시 표현해낸 <천국의 신화>에서 치우와 헌원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냈다. 치우는 천족(天族·동이족)의 영웅으로, 그리고 헌원은 화족(華族·한족)의 영웅이다. <천국의 신화>에서 치우는 ‘까치 오혜성’, 황제 헌원은 ‘마동탁’의 이미지다.

이 만화에서 치우는 천족의 임금인 천군의 두번째 부인 발기달의 아들로 태어난다. 왕비가 아들이 없어 자연스럽게 천족의 왕위 계승자로 부상하나, 이를 시기한 왕비가 벌인 왕실 다툼에서 어머니 발기달이 살해당하는 와중에 부하들이 그를 안고 도망치다 밀림에 홀로 버려져 산속에서 호랑이에게 키워진다. 나중에 나라의 칼을 만드는 충신 손돌이 치우를 발견해 몰래 데려다 손자로 키운다. 치우는 아무 것도 모른채 평화롭게 자라나고, 그 사이에서 동네 여자친구 미리내(은하수의 순 우리말)와 연정을 키워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천족(天族)이 그동안 제후국이었던 화족(중국 민족)의 황제 헌원의 세력이 커지면서 존폐의 위기에 처하자,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다 스러져가는 천족의 나라, 배달국을 지키는 적통 왕세자, 메시아로 부상하고, 황제 헌원과 탁록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며 부족을 지켜낸다. 그러나 이 와중에 미리내가 교활한 헌원에게 사로잡히고, 헌원이 미리내를 이용해 치우를 괴롭히자, 치우는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돼 부하들을 찔러 죽이는 등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킨다. 자신의 죽음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옴을 느끼는 가운데, 치우는 결국 잠들어 있는 사이 부하들에 의해 목이 잘린다. 이현세는 치우천왕을 <공포의 외인구단>, <지옥의 링> 등에서 나온 ‘까치 오혜성’과 너무나 흡사한 인물로 그려냈다.(개인적으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불패의 승리자 치우천왕(<환단고기>)보다 <사기>에 나오는, 단 한 번의 패배로 죽음에 이른 ‘비극적인 치우’가 애잔해 마음이 더 끌립니다. 또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건대, 실제 치우는 후자 쪽이 더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6. 그리스 신화는 알면서 자기네 신화는 모르는 한민족

이런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지 않는 이유는 이런 내용들이 관련 유적들이 발굴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료적 가치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는 <한단고기>가 엮은 책들이 신라~조선초기에 걸쳐 쓰여졌는데, 이전까지는 전혀 언급도 되지 않다가 구한말에 들어 갑자기 등장한 것으로 미뤄 혹 이것이 어떤 의도를 가진 위서(爲書)라는 주장까지 있다.

그러나 <한단고기> 외에도 1675년에 쓰여진 <규원사화>(揆園史話)도 고조선 47대 1195년의 역사가 소개돼 있고, 신라의 박제상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부도지>도 환국-배달국-조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또 우리 역사서가 아닌 <사기>, <상서>, <위지> 등에서도 비록 조각조각난 것이긴 합니다만, 배달국과 조선, 그리고 치우천왕의 그림자를 읽을 수 있다.

백번을 양보해 이 모든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신화로는 왜 전할 수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제우스, 헤라, 아테네, 아프로디테, 아폴론, 큐피트, 헤라클레스, 아킬레스 등 그 복잡한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은 줄줄 외우면서 우리 동이족의 영웅들에 대해서는 들은 바도 없다는 것은 서글픈 일 아닌가? 게다가 역사로 인정받는 은나라 이전에 대해서도 요순 시대, 삼황오제 등 그 이전시대의 일화나 용어가 우리 일상생활 속에 불쑥불쑥 등장하는데 그 옛날 중원을 호령했을 치우천왕은 어디에다 내평겨쳤단 말인가?

7. 화근은 김부식의 <삼국사기>

<삼국사기>를 읽으면서 몇 번이나 구역질이 날뻔한 적이 있었다. 어떨 때는 머리가 어질어질하기도 했다. 우리 역사가 이토록 수치스러운 것인가 하고.

“거룩할사 당나라 큰 업을 개발하여/황가의 정치 경륜 높고도 창성하구료/싸움을 끝맺어 천하를 안정하고/전임금 잇받아 문교를 닦았도다/(…)/산악의 기운받아 재상들 태어나고/임금님은 충량한 신하만을 믿으시네/삼황으로 뭉치어 한 덕이 되니/길이길이 빛나리 우리 당나라”

650년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해 승리하자(아직 백제 멸망은 아니었다), 진덕여왕이 비단에 써 당 태종에게 올린(?) 글이다.

신라는 법흥왕 때부터 중국과 다른 별도의 연호를 써왔다. 그러나 진덕여왕 때에 이르러 신라 연호를 버리고, 당나라 연호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김부식은 <삼국사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천자의 나라에 소속된 편방 소국은 사사로 연호를 이름지어 쓸 수 없는 것이다. 신라의 경우는 일심으로 중국을 섬기어 사행과 조공이 길에 끊이지 아니하면서도 법흥왕이 연호를 자칭하였으나 의심스러운 일이다. 태종의 꾸지람을 듣고서도 오히려 머뭇거리다가 이제와서야(진덕여왕) 비로소 당의 연호를 시행하였으니 비록 마지못해 한 일이기는 하나 돌이켜 생각하면 허물을 지었지만 능히 고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종 무열왕 김춘추에 대해 <삼국사기>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삼국통일의 주역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삼국사기>에 보면, 김춘추는 왕이 되기 전, 고구려를 공격할 원군을 요청하러 신라의 사신으로 당에 갔을 때, 당 태종 앞에 무릎을 꿇고 “중국 옷을 입게 해달라”고 요청한 뒤, 중국 옷을 입고 아뢰었고, “신의 자식이 7형제가 있으니, 원컨대 성상(당 태종)의 곁을 시위케 하여 주소서”라며, 자기가 스스로 청해 아들을 중국에 사실상 볼모로 남겨두고 온다. 또다른 역사서에는 김춘추가 고구려에 사신으로 가 연개소문을 만났을 때, 연개소문이 “신라와 우리 고구려가 함께 하면 당나라가 무서울 게 무어냐?”며 “우리가 서로 싸우지 말고, 힘을 합쳐 당나라를 공격하자”고 할 때, 아무 말도 않고 이를 거절했다. 그의 머리 속에는 당나라에 빌붙어 고구려와 백제를 무너뜨린 뒤, 당나라에 충성을 맹세하는 ‘노예의 평화’만이 있을 뿐이었다.

또 삼국통일을 이룩했고, 동해바다의 용이 되어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다며 바다에 자기를 묻게 한 문무왕. 그러나 <삼국사기> 문무왕편을 보면, 문무왕은 “교서를 내려 부인들도 중국 의상을 입게 했다”고 한다. 또 <삼국사기>에는 갑자기 뜬금없이 “문무왕 8년, 당으로부터 이후로는 여자를 헌납하지 말라는 칙지가 있었다”고 전한다. 그 이전까지는 당에 바치는 조공에 여자까지 포함됐던 것이다.

참으로 수치스런 역사요, 너무나 낯뜨거운 신라 왕들의 행태다.

또 <삼국사기>는 신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뒤, 백제 땅에서 당나라 장수들과 함께 잔치를 열면서 항복한 의자왕을 데려와 옛 백제 신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상에서 술을 따르게 했다고 전한다. 당시 신라는 정말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나라였단 말인가?

삼국시대 이전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 김부식은 <삼국사기>에서 또 이렇게 말한다. “해동에 나라가 있은 지는 오래다. 기자가 주실(주나라)에서 수봉(受峰)함으로부터(BC 1122년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킨 뒤, 주나라의 신하 기자(箕子)를 조선의 왕으로 봉했다는 중국 역사서를 이야기한다) 위만이 한초에 참호할 때(연나라 망명객 위만이 조선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왕이 된 뒤, 한나라와 맞섰을 때)까지는 연대가 막연하고 문자가 소략하여 상전할 수가 없다”는 한 마디로 끝맺었다. 김부식은 그 당시까지만 해도 우리 땅 곳곳에 흩어져 있었을 고대 역사서, 고조선의 옛 이야기들을 단칼에 다 생략해 버린 것이다.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쓸 때는 신채호가 ‘일천년래 최대 사건’이라는 ‘묘청의 난’(?)을 진압한 직후다. 김부식은 유교사상을 나라의 이념으로 삼고, 중국을 숭상하는 것으로 정권의 안정을 도모코자 했다. 이때 이미 고려 초기의 자주적이고 웅혼한 기상은 사라진 때이다. 김부식은 <삼국사기>를 쓰기 전에 다섯번이나 중국을 다니면서 중국의 역사서를 섭렵했다. 참으로 한심하지 않은가? 제 나라의 역사를 쓰면서 중국의 시각에서 그저 귀퉁이에 조금 흘려쓴 것을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 주워담아 얼기설기 엮어 역사로 만들다니.

그러나 어쨌든 <삼국사기>는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책이 됐고, 또 정사(正史)로 인정받고 있다.

<환단고기>가 엮었다고 전해지는 각종 역사서들이 구한말 이전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서 논란을 빚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김부식 이후 조선시대까지 중국 중심의 모화사상이 이어지는 와중에 중국과 일합을 겨룰 뿐 아니라, 중국을 제후국으로 삼아 다스렸다는 치우천왕이나 환국-배달국의 이야기를 누가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론한다.

숨죽여 고이고이 전해질 뿐이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역사의 진실은 아마도 중국 역사와 우리 중심 역사인 <환단고기>, 그 중간 어디쯤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안타까운 것은 <삼국사기>가 중국 역사서와 내용은 물론 중국 중심의 관점조차(우리를 준오랑캐 나라로 스스로 자칭하는) 똑같다는 것이 실로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다.

고조선을 사실상 계승한 고구려를 자기네 역사로 우기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날로 더해지는 이때, 치우천왕의 신화만이라도 최소한 “우리네 역사 속에 이런 신화도 있다”라고 하는 정도로 자라나는 아이들(초등학생들이 혼동스러워한다면 최소한 중고생에게라도)에게 알려주는 것, 그것도 안되는가?

치욕의 역사서 <삼국사기>를 읽기 전에 치우천왕을 먼저 알게 하는 것이 정신건강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

참조:<한단고기>(임승국 번역·주해), <삼국사기>(김부식), <삼국유사>(일연), <천국의 신화>(이현세), <부도와 한단의 이야기>(지승),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등.

<한겨레> 경제부 권태호 기자 ho@hani.co.kr

[덧붙이는 글]

치우천왕 이야기를 쓴 권태호 기자입니다.

자신이 쓴 글이나 말 뒤에 ‘내 의도는 그건 아니었다’고 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비겁함을 무릅쓰고 다시 글을 띄웁니다.

경제부 기자가 뜬금없이 치우천왕 이야기를 쓴 이유는 개천절을 맞아 개천절의 진짜 주인공들을 한 번 알아보자는 생각에서 쓴 것입니다.

제가 치우천왕 이야기를 쓴 목적은 (물론 아시겠지만) 치우천왕 고사를 국사교과서에 올리자거나, 정사로 인정하자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만 우리네 신화 속 인물 중에 이런 이도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치우천왕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교 때였습니다. 그때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왜 초등학교 때, 중고등학교 때, 우리 역사와 신화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기 전에 이 이야기를 알지 못했던가 하고 말입니다. 그랬더라면 우리네 역사를 보며 늘 패배의식에 젖어있기 보다 (비록 마취제 성격이 있었을 진 몰라도) 더 큰 상상력과 창의력, 자긍심을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제가 글을 쓴 첫번째 이유는 제 후배들이 그때 제가 느꼈던 그 안타까움을 똑같이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신화시대의 이야기인 치우천왕이 실존인물이냐 하는 문제는 논란거리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최소한 동이족의 신화 속 영웅인 치우천왕(중국은 치우천왕을 악마로 묘사합니다)을 우리들이 좀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 문화는 또 얼마나 더 풍부해 질 수 있겠습니까?

저는 치우천왕을 역사로 받아들이자는 게 아니라, 묻혀진 우리의 신화를 끄집어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물론 이에 대한 반론으로 치우천왕이 속한 민족인 구려족이 우리 민족이 아닌, 지금은 사라진 중국의 소수민족이었다고 이야기하면 원인무효가 되기도 합니다. 구려족이 동이족의 한 분파이며, 그런 사실과 상관없이 이미 치우천왕은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도깨비 등으로 이미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고, 이미 붉은 악마의 캐릭터로도 등장합니다. 그것마저 정사가 아니라며, 내쫓아야 합니까? 고구려 벽화에 있는 삼족오를 일본이 자기네 신화 속 동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둘째, 또다른 문제의식은 <삼국사기>를 읽으면서 나온 것입니다.

자기네 역사란 대개 자기네 나라가 가장 강성할 때, 실제보다 조금 부풀려서 쓰여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삼국사기>를 보면, 있는 역사도 잘라버리고, 굴욕적인 부분(물론 현대적 관점과 시각에서 판단한 것입니다)을 당연했다는 시각으로 쓰여지는 것을 보고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한단고기가 위서라는 주장도 한편으론 일리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단고기가 완벽한 창작물이라는 주장에도 선뜻 동의하기 힘듭니다. 아마도 숨겨진 역사서를 유교 사상이 위축된 시점에서야 다시 엮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는 게 오히려 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종의 첨삭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한단고기의 내용들이 중국의 역사서에도 일치하는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가치, 아니면 최소한의 연구가치라도 인정할 수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는 점입니다.

덧붙일 점은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위 2가지이나, 우선 그 전제로 되는 한단고기의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먼저 언급해야 했기에 한단고기 이야기를 처음에 장황하게 썼습니다. 물론 한단고기를 이미 읽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관련 정보와 전제를 제시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글의 비중이 한단고기 소개에 치우친 점은 인정합니다.

그 다음, 글에서 몇 가지 틀린 부분이 있었습니다.

5. 치우천왕 편에서 99년 3월29일 호나우두가 뛴 브라질을 1 대 0 으로 꺾었다고 했는데, 호나우두는 그때 뛰지 않았고, 히바우두가 뛰었습니다.

6. 그리스 신화는 아는데 제나라 신화는 모르는 한민족 편에서

주지육림(하나라)라고 썼는데, 주지육림은 은나라 마지막왕 주왕과 달기의 고사인데, 제가 그 직전 나라인 하나라로 잘못 썼습니다.

7. 화근은 <삼국사기> 편에서

김춘추가 고구려 사신으로 간 것은 백제 멸망 전인데, `백제 멸망 뒤'라고 잘못 썼습니다.

이 내용들은 수정했습니다. 넓은 이해 바랍니다.

권 태 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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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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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련 영화 추천 부탁해요
평점 :
+ 2 (2 명) 나도 평가하기 fw6kies   조회 :115  답변 : 1
답변이 완료된 질문입니다. (2005-09-16 13:52 작성) 신고하기

법에 관련된 재밌는 영화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질문자가 선택한 답변
re: 법관련 영화 추천 부탁해요
goko0923 (2005-09-16 15:23 수정) 이의제기 | 신고하기
질문자 평 
무지~하게 감사드려요~

헐리우드 영화 중  재미있는 법정 영화를 골라보고자 하신다면 우선 존 그리샴 의

 

작품들을 먼저 접하시기를 권합니다. 

 

일단 법정영화들중에서 이 작가의 작품만큼 완성도있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존 그리샴 작품 중 최고를 꼽자면 단연 의뢰인(The Client)입니다.

 

 

타임 투 킬(A Time To Kill)은 소설에 비해 너무 작품이 실망스러웠지만,

 

소설을 안보셨다면 괜찮은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저브레드 맨(The Gingerbread Man)이나 펠리칸 브리프 (The Pelican Brief)

 

오리지널 법정영화라고 하기 보다는 흥미있는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또 다른 그의 작품인 레인메이커(The Rainmaker)런어웨이(Runaway Jury)

 

법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지루하지 않게 감상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존 그리샴의 작품의 스타일이 마음에 안드시거나 모두 보셨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법정 영화 한 5가지만 추려보겠습니다.

 

 

1.  <앵무새 죽이기> 소설로 유명하며 최고의 법정드라마로 평가받는

      알라바마 이야기 (To Kill A Mockingbird)

      비디오로 재출시되어 큰 비디오샵에 가시면 충분히 구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2. 케네디의 죽음을 파헤진 게리슨 검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JFK (JFK).

    영화 자체도 상당하지만,  이 영화의 편집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회자되고

    있을만큼 굉장한 긴장감을 조율합니다.

 

 

 

3. 새삼 케이블 방송에서 볼때마다 잭 니콜슨과 배우들의 연기에 엄지손가락이

     올라가는 어 퓨 굿 맨 (A Few Good Men) .

    "너희는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라는 불후의 명대사를 남겼죠.

 

 

4.  조디 포스터에게 아카데미를 안겨준 영화인 피고인 (The Accused) .

     1983년 실제 강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좀 사람 속터지게 만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5. <허슬러> 창간자의 법정 투쟁을 다룬 래리 플린트 (The People Vs. Larry Flynt)

      위에 영화들보다 비교적 법정 드라마의 힘이 약하긴 하지만, 그의 투쟁과정은

      여러가지 법적 기준과 자유라는 방식에 관해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외에도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환경 문제를 다룬 에린 브로코비치 (Erin Brockovich)

케빈 베이컨의 연기가 실감나는 일급 살인 (Murder In The First)

반전 영화에 가깝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프라이멀 피어 (Primal Fear)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의 법정장면도 훌륭한 편입니다.

 

한국 영화중에서는 그다지 괜찮은 법정영화를 보지는 못했는데,

그나마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Only Because You Are A Woman)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2인의 노한 사람들 (12 Angry Men, 1957)  / 뉘른베르크의 재판 (Judgment At Nuremberg, 1961)  / 바운티호의 반란 (Mutiny On The Bounty, 1962)  등 과거의

작품들도 걸작의 반열에 드는 법정드라마지만, 구하기가 힘드실 것 같네요.

하지만, 힘들게 찾아서 보신다면 절대 후회하시지는 않을 듯 합니다.

 

 

 

* 영화 제목을 클릭하시면 영화 정보가 나옵니다.

존그리샴의 법정소설중 영화화 된 작품제목,줄거리, 영화제목좀 갈쳐줘요.~(내공유)

ourterms (2004-09-14 00:25 수정) 이의제기 | 신고하기
질문자 평 
감사합니다
존 그리샴 (John Grisham)

출생 : 1955년 02월 08일
성별 : 남
출생지 : 미국 아칸사스 존네스보로
다른이름 : 존 그리삼


바이오그라피

소설이 완성되기도 전에 메이저 영화사에서 수십 억을 싸들고와 치열한 판권경쟁을 벌이는 미국 최고의 인기작가, <쥬라기 공원>의 마이클 크라이튼, <붉은 10월>의 톰 클랜시와 함께 출판계와 영화계를 주름잡는 '황금 트리오'로 불린다.

찬란한 명성과는 달리 허름한 캐주얼 바지에 낡은 지프를 몰고 다니길 좋아하고, 1주일에 한 번 면도를 하는 털털한 성격에 가족들과 함께 주로 시간을 보내는 따뜻하고 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아칸사스주 존스보로 출신으로 미시시피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변호사일을 하다 작가 데뷔를 했다.
그의 작품은 모두 변호사로 일하면서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법정 스릴러물들.
존 그리샴은 을 통해 베스트 셀러 작가로 떠오르면서 <펠리칸 브리프> <의뢰인>을 거쳐 법정스릴러 작가로서 왕좌를 굳혔다.

<레인메이커>는 그가 변호사 생활을 하던 멤피스 지방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았을 만큼 그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투영된 작품이다. 강한 자의 편에 서 있는 법조계의 모순을 치밀하고 날카로운 필치로 파헤쳐나간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그 외 대표작들로는 <가스실> <타임 투 킬> <사라진 배심원> 등이 있다.


1. Christmas with the Kranks (2004) (post-production) (novel Skipping Christmas)


2. Mickey (2004)


3. Street Lawyer, The (2003) (TV) (characters)


4. Runaway Jury (2003) (novel The Runaway Jury) - 런어웨이
  • http://movie.naver.com/search/movie.php?code=C7708


    5. Painted House, A (2003) (TV) (novel)
    ... aka John Grisham's A Painted House (2003) (TV) (USA: complete title)


    6. Gingerbread Man, The (1998) (story) - 진저브레드 맨
  • ttp://movie.naver.com/search/movie.php?code=B2196


    7. Rainmaker, The (1997) (novel) - 레인메이커
    ... aka John Grisham's The Rainmaker (1997)
  • http://movie.naver.com/search/movie.php?code=A9339


    8. Time to Kill, A (1996) (novel A Time To Kill) - 타임 투 킬
  • http://movie.naver.com/search/movie.php?code=A7724


    9. Chamber, The (1996) (novel) - 챔버
  • http://movie.naver.com/search/movie.php?code=A8825


    10. "Client, The" (1995) TV Series (characters)
    ... aka "John Grisham's The Client" (1995)


    11. Client, The (1994) (novel) - 의뢰인
  • http://movie.naver.com/search/movie.php?code=A7018


    12. Pelican Brief, The (1993) (book) - 펠리칸 브리프
  • http://movie.naver.com/search/movie.php?code=A6222


    13. Firm, The (1993) (book) - 야망의 함정
  • http://movie.naver.com/search/movie.php?code=A3386
  • 존그리샴의 작품 중에 영화화 된(될) 작품을 가르쳐 주세요.
    평점 :
    + 1 (3 명) 나도 평가하기 lilylady7   조회 :1958  답변 : 2
    답변이 완료된 질문입니다. (2004-01-10 20:28 작성) 신고하기
    무엇이 있는지, 원작과 영화제목을 부탁드려요.
    질문자가 선택한 답변
    존 그리삼의 소설과 영화
    cheory73 (2004-01-10 21:15 작성) 이의제기 | 신고하기
    질문자 평 
    캄사해요,올리스런하루되세요>_<;;
    영화제목- 국내에서 출판했을 때의 제목 순입니다.

    1993년
    - 야망의 함정(Firm, The)...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 펠리칸 브리프(Pelican Brief, The)... 펠리칸 브리프

    1994년
    - 의뢰인(Client, The)... 의뢰인

    1995년
    TV시리즈 의뢰인(각본)

    1996년
    - 챔버(Chamber, The)... 가스실
    - 타임 투 킬(Time to Kill, A)... 타임 투 킬

    1997년
    - 레인메이커(Rainmaker, The)... 레인메이커

    1998년 각본
    - 진저브레드맨(Gingerbread Man, The)(원작소설은 없습니다. 그가 각본을 맡은 영화입니다.)

    2003년
    - Painted House, A ... 하얀집
    - 런어웨이 Runaway Jury ... 사라진 배심원
    - TV시리즈 "Street Lawyer, The"... 각본을 맡았다는데 그의 소설인 "거리의 변호사"와 제목이 같습니다.
    - Mickey(그가 각본을 맡은 영화입니다.)

    2004년
    - Skipping Christmas ...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내용출처 : http://us.imdb.com/name/nm0001300/
    답변들
    존그리샴의 작품 중에 영화화된..
    andy_color (2004-01-10 20:58 작성) 이의제기 | 신고하기



    The Firm - 야망의 함정
    The Pelican Brief - 펠리칸 브리프
    The Client - 의뢰인
    A Time to Kill - 죽음의 시간
    The Chamber - 가스실
    The rainmaker - 레인메이커


    이렇게 여섯 작품이 있습니다..
    영화화될 작품은 잘 모르겠네요^^;

    법에관한..?법대??변호사에 관한 영화......
    lyj810119 (2005-07-31 15:51 작성) 이의제기 | 신고하기
    질문자 평 
    저도 법정영화 엄청 좋아하는데요~
    제가 봤었던 것들 중에서
    추천합니다!~


    1. 12명의 노한 사람들
    감독 시드니 루멧
    출연 헨리 폰다 / 리 J. 콥 / 에드 베글리 / E.G. 마샬

    정적이 감도는 법정. 침묵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한 소년의 살인
    사건에 관한 재판은 이제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열여덟살 짜리 히스패닉 소년은 자신의 친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소년의 유죄를 예상하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법정을 덮고 있다.
    최후의 판결을 앞둔 12명의 배심원들은 최종결정을 위한 회의에 소집되고,
    투표로 결론을 내리게 된다. 결과는 12인의 배심원중 8번 배심원을 제외한
    11명이 유죄 판결을 내린다.
    다른 배심원들에 맞서 완강히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8번 배심원.
    그는 사건의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절대로 이 사건이 범인은 소년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끝까지 그의 무죄를 주장하는데...


    2. 어퓨 굿 맨
    감독 롭 라이너
    출연 톰 크루즈 / 데미 무어 / 잭 니콜슨

    쿠바의 관타나모 기지에서 병사 한명이 두명의 상등병에게 거친 폭행을 당한
    끝에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즉각 워싱턴에 보고되고,
    합의에 의한 사건해결 능력이 뛰어난 캐피 중위가 사건을 담당한다.
    그는 이 사건을 위해 갤러웨이 소령과 한팀이 되는데, 갤러웨이는 캐피와 달리
    합의보다 진실을 추구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매번 충돌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떠밀려 조사를 계속하던 캐피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고 이 사건을 법정
    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문제의 병사들은 직속상사 켄드릭의 비공식적인 명령를 받은 것 뿐이라 하지만
    켄드릭과 제섭 장군은 그 사실을 부인하고, 유일한 증인 마틴슨의 권총자살로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데, 재판이 잰행됨에 따라 캐피는 심판대에 올라야 할 것은
    군부 자체가 아닌 제섭 개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캐피는 제섭을 증언대에 세우고 마지막 싸움을 벌이는데...


    3. 타임 투 킬
    감독 조엘 슈마허
    출연 매튜 맥커너히 / 산드라 블록 / 사무엘 L. 잭슨 / 케빈 스페이시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는 백인 우월주의가 극심한 곳. 이곳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백인 건달 두명이 술과 마약을 하고 한 흑인 소녀를 강간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곧 재판이 벌어지지만, 공정한 판결이 내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소녀의
    아버지 칼은 기관총으로 법정 앞에서 범인들을 살해한다. 그는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칼과 평소에 알고 지내던 변호사 제이크가 그의 변호를
    맡는다. 이 소식을 들은 법학도 엘렌도 제이크를 돕겠다고 나선다.
    그들은 KKK단의 위협과 미시시피의 인종차별주의, 불공정한 법정에 맞서 싸움을
    벌인다.


    4. 런어웨이
    감독 게리 플레더
    출연 존 쿠삭 / 진 해크만 / 더스틴 호프만 / 레이첼 와이즈

    무기회사를 상대로 한 무모한 대항! 그리고 그 속에 감춰진 거대한 음모!
    승리하는 자만이 진실을 지배한다! 진실은 오직 하나! 사라진 진실을 찾아라!
    어느 날, 한 사나이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 무기회사를 상대로 소송으로 제기하지만
    이는 결말이 예정되어 있는 무모한 승부. 변호사 웬델 로는 무기회사가 고용한
    랜킨 피츠를 상대로 사상초유의 대결을 펼쳐야만 한다.
    그러나 랜킨 피츠는 지하창고에 첨단 작전 본부를 설치하고 승부를 조작하는
    전략가.
    랜킨 피츠의 계략으로 승부가 종국에 다다르고 이 때, 말리라는 정체불명의
    여성이 나타나 양쪽에 엄청난 거래를 제안 한다. 거기에 사건의 결말을 뒤흔들
    배심원 니콜라스 이스터가 가담하면서 이들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살인, 조작, 음모, 매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5. 필라델피아
    감독 조나단 데미
    출연 톰 행크스 / 덴젤 워싱턴

    촉망받는 변호사 앤드류는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유명한 법률사무소의 직원이며
    동성애자, 동시에 에이즈 환자이다.
    앤드류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 그리고 에이즈 환자라는 것을 회사에 숨긴다.
    어느날 그는 중대한 재판을 맡게 된다. 그런데 자신이 완성해 놓은 고소장이
    마감 전날 사라지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부딪치고, 해고당한다.
    해고가 계획된 것이라 생각한 그는 법률사무소 대표 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자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변호사 조를 찾아간다.
    조는 처음엔 그가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로 변론을 거절하지만 결국 그의
    신념에 이끌려 변호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조는 앤드류가 해고당한 이유가
    능력 부족이 아닌 에이즈 때문임을 입증한다.
    자신의 권리와 명예를 회복한 앤드류는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조는 개인의
    성별, 인종, 종교, 성적 취향에 대한 차별과 싸워나가리라 결심한다.


    6. 하이크라임
    감독 칼 프랭클린
    출연 애슐리 쥬드 / 모건 프리먼

    성공한 변호사이자 능력있는 교수인 클레어는 사랑하는 남편 톰과 그동안
    꿈꾸던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FBI수사관들이 남편 톰을 체포하는데.
    남편의 본명은 로날드 채프먼. 남편은 비밀요원으로 엘살바도르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 지난 15년 동안 도주 중이었다.
    그는 군 비밀 작전을 수행하던 훈련받은 킬러였던 것.
    그동안 누구보다도 남편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던 클레어는 혼란에 빠지는데.
    남편은 정말 잔인하게 민간인들을 학살한 살인자란 말인가? 하지만 클레어는
    이 모든 것이 착오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녀는 남편이 음모에 걸려 죄를 뒤집어썼음을 증명하기 위해 엄청난
    권력과 싸워 이겨야만 한다.
    군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클레어는 전직 군
    법무관 찰리 그라임즈를 고용한다. 클레어와 찰리는 군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스캔들의 전모를 하나씩 밝혀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녀의 강인한 도전은 계속 이어지는데...


    7. 아버지의 이름으로
    감독 짐 쉐리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 피트 포슬스웨이트 / 엠마 톰슨

    1970년대 아일랜드. 독립을 외치는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의 영국에 대한
    테러가 최절정기에 오른 시기. 쥬세페는 가끔 시위에 참가하는 아들 제리를
    걱정하여 그를 억지로 영국에 보낸다. 숙모네 집에 아들를 맡기려던 쥬세페의
    뜻과 달리 제리는 히피들과 어울리며 지내지만 시대의 격한 흐름은 제리를
    비껴가지 않고... 어느날 폭탄테러가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제리는
    용의자로 몰리는데, 경찰들은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제리를 범인으로
    몰아세운다.
    협박과 고문에 못이긴 제리의 억지 자백을 증거로 경찰은 쥬세페까지 공범으로
    몰아 수감하고 제리는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억울하게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 제리.
    제리는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쥬세페와 사사건건 부딪치고, 같이 수감된 IRA
    고위인사를 영웅처럼 떠받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진정한 영웅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쥬세페는 결국 감옥에서 숨을 거둔다.
    제리는 변호사 가레스의 도움을 얻어 아버지 쥬세페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일어선다.
    그리고 가레스는 제리의 무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하는데...


    8. 일급살인
    감독 마크 로코
    출연 크리스찬 슬레이터 / 케빈 베이컨 / 게리 올드만

    헨리 영. 그는 동생을 위해 단돈 5달러를 훔친 죄명으로 알카트라즈 감옥에서
    3년 동안 인간 이하의 삶을 살게 된다. 1941년 6월, 마침내 알카트라즈의 지하
    감방에서 벗어난지 몇시간 후. 햇빛 가득한 교도소 식당에서 그는 자신을 고통
    속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생각되는 한 사나이를 만나고 200명의 목격자들이
    보는 앞에서 살해한다. 곧 일급살인죄로 기소되는 헨리 영.
    그의 변호를 맡은 24세의 젊은 관선 변호사 제임스 스탬필. 제임스는 헨리 영이
    지난 3년 동안 지하 독방에서 비인간적이며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서서히 제임스 스탬필에게 신뢰를 갖게 되는 헨리 영. 제임스는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헨리를 지하 감방에 가둔 진짜 장본인은 교도소 부소장 글렌이라는
    것, 그의 뒤에는 알카트래즈와 연방정부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제임스의 애인이자 변호사인 메리는 법조인으로 전도 유망한 제임스의
    장래를 걱정해 그를 보호하려 애쓰는데...


    9. 의뢰인
    감독 조엘 슈마허
    출연 수잔 서랜든 / 브래드 렌프로 / 토미 리 존스

    11살짜리 꼬마 마크 스웨이는 어느날 한 남자가 자살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는 마피아와 연루된 변호사 제롬 클리포드 였다. 제롬은 죽기 전에 마크에게,
    마피아가 살해한 상원의원 보이드 보예트의 시체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마크는 이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마피아들은 마크가 감추고 있는 진실을
    두려워한다. 또한 정치적인 야심이 매우 큰 연방 검찰관 로이 폴트리그도 마크의
    유용함을 깨닫고 그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종용한다.
    이제 마크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이혼한 경력이 있는 무명의 여변호사 레지
    러브 뿐. 가난에 시달리는 마크와 아픈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는 레지는
    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로이와 잔인무도한 마피아 패거리에 맞선다.
    마피아들의 공세는 점차 집요해지고, 레지는 로이를 멋지게 물리친다.
    레지의 도움으로 마피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마크는 제롬이 가르쳐 준,
    시체가 감춰진 곳으로 레지와 함께 떠나는데...


    10. 피고인
    감독 조나단 캐플란
    출연 켈리 맥길리스 / 조디 포스터

    어느 날 밤, 버치필드 변두리의 한 술집에서 남자 셋이 20대 초반의 한 여자를
    사람들 앞에서 집단 강간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 사라 토비아스는 결손
    가정에서 자라 식당 웨이트리스를 하며 살아가는 여성이었다.
    사건을 맡은 버치필드 지방 검찰청의 캐서린 머피 검사는 술과 대마초를 하고
    마약 관련 전과 기록까지 갖고 있는 사라를 냉랭히 대한다.
    캐서린은 가해자 변호인 측에서 사건 당시 그녀가 남자들을 자극하고 강간을
    유도했다는 주장을 제시하며 타협을 요구하자 재판에 질 것을 우려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다.
    강간범들의 죄목은 일급 강간에서 중과실 치상으로, 형기도 대폭 낮춰진다.
    강간을 당한 후,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범인들의 처벌만 기다리던
    사라는 캐서린의 결정에 깊은 상처를 받는다.
    사라는 한 상점에서 그날 강간범들을 응원하던 남자와 마주쳐 다시 희롱을
    당하자 분노를 터뜨린다. 사라는 남자의 트럭을 들이받고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다.
    감당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로 병원 침대에 누운 사라를 보면서 캐서린은
    비로소 그녀의 고통을 절감하고 다시 사건에 뛰어든다.



    11. JFK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케빈 코스트너 / 토미 리 존스

    1963년 12월 22일 오후 12시 30분, 텍사스주, 달라스.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달리 플라자를 달리는 콘버터블 리무진을 향해 세발의 총탄이 날았다.
    첫 총탄은 케네디를 명중시키고, 앞 좌석에 타고 있는 텍사스 주지사를 향해
    나갔다.
    다른 한 발은 표적이 빗나가 길을 맞았고, 콘크리트 파편이 튀어 서있던 사람의
    뺨에 튀었다.
    세번째 총알은 정확히 케네디의 머리를 명중했고, 그로부터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해병대 출신의 하비 오스왈드가 체포된다.
    그러나 오스왈드도 곧 총에 맞아 사망한다.
    린드 비 존슨이 '워렌 보고서'를 작성,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지으
    면서 공식적으로 사건을 종결시키지만, 그 뒤로 수많은 학자와 수사관들이
    수사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중 짐 게리슨이라는 검사가 나름대로의 수사
    를 시작하는데...

    내용출처 : 무비스트에서

     

     

    재판(법정)영화....
    평점 :
    + 2 (5 명) 나도 평가하기 kkhj3333   조회 :4610  답변 : 2
    답변이 완료된 질문입니다. (2003-04-23 01:33 작성) 신고하기
    재판.법정 영화 아시는거 있음 좀 알려주세요...
    제가 아는건
    어퓨 굿맨/ 롤스 오브 인게이지 먼트/ 잔다르크의 재판/ 필라델피아/ 아버지의 이름으로/
    일급살이 등이 있구요....
    한 100편 정도 있다구 들었는데 아시면 답변 좀 해주세요~
    질문자가 선택한 답변
    재판영화의 걸작이라면..
    nereid (2003-04-23 10:16 작성) 이의제기 | 신고하기
    좀 오래된 영화로는..

    <12인의 성난사람들> 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재판 그 자체보다는 배심원들의 토의 내용이 주를 이루는 영화입니다..

    또 <앵무새 죽이기>를 원작으로 한 그레고리 팩의 <알라바마 이야기>..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등이 있죠..


    최근 영화로는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가 돋보였던 <프라이멀 피어>..

    다니엘 데이 루이시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줄리아 로버츠의 <에린 브로코비치>..

    키아누 리브스.. 알파치노의 <데블스 에드버킷>..

    톰 크루즈의 <야망의 함정(The Firm)>..

    숀코네리의 <함정(Just Cause)>..

    산드라 블록의 <타임 투 킬>..

    드미 무어의 <주어러>..

    토미 리 존스의 <의뢰인>..

    애슐리 쥬드의 <하이 크라임>..

    리즈 위더스푼의 <금발이 너무해>..



    한국영화로는..

    박신양 주연의 <인디언 썸머>..

    문성근, 황신혜 주연의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

    원미경 주연의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코믹하긴 하지만... 짐 캐리의 <라이어 라이어>...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내용출처 : 직접 작성
    답변들
    재판 법정영화
    airm (2003-04-23 09:34 작성) 이의제기 | 신고하기
    밑에 많네요

    없는게...장군의 딸도 있구요 존 트라볼타 나오는거...

    크래이머 대 크래이머도 법정이 자주 나오죠

    재미는 없지만 박봉곤 가출사건도 그렇죠

    아무래도 그 중 최고는 조디포스터의 피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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