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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 두 사람 인권보호에 자유민주주의 체제 무너진다”

법학도인 나는 최후의

한 두 사람 인권보호도 못하면 결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무너진 것으로 알았는데...

 

좌우간 아래는 이 유신 공주 아줌마의 대표적인 인식이다.

 

볼테르 '나는 너의 견해에 반대한다. 그러나 너의 말할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

미국 대법원 '오직 clear and present danger 있을 때 판단하겠다'

 

 

박근혜 “한 두 사람 인권보호에 자유민주주의 체제 무너진다”
18일 기자회견 후 일문일답 “강정구 문제에 모든 것을 걸겠다”
입력 :2005-10-18 11:54   신재우 (withwit@dailyseop.com)기자
박 대표는 18일 오전 기자회견 직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구국운동은 장외활동을 전제하는가. 정기국회 파행을 감수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국민의 자유와 민생 모든 것이 자유민주주의체제라는 바탕 위에 서 있다. 자유민주체제를 흔드는 것은 지진과 마찬가지”라며 이 문제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박 대표는 수사 지휘권 행사는 민주화 정신 표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헌정사상 많은 구속 사건이 있었다. 법무장관이 왜 유독 이 사건에 대해서 지휘권까지 발동해서 피의자를 보호해야 하느냐, 여기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한 번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 정권 들어서 간첩을 민주화 인사로 둔갑시키거나 송두율 문제, 국군포로, 납북자에 무관심하면서 일방적으로 미전향 장기수를 북송하거나, 맥아더 동상 철거를 수수방관하는 등 여러 가지 가운데 이번에 나온 것이 결정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체제는 모든 자유를 허용하지만, 체제 자체를 파괴하려는 것은 용납않는다”며 “강정구 한사람 인권을 보호한다고 체제를 위협해 4천만 국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위기로 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가 피의자 인권 확대라기 보다 법무장관, 여당 핵심 인사, 청와대까지 총출동 해서 압력을 넣은 사건이라고 강조한 박 대표는 “한 두 사람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바람에, 체제가 무너지고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인권에 위협이 온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강 교수 문제를 국가정체성의 위기로까지 몰고 가는 것은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 하루에도 구속사건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는데, 여태까지 수사 지휘권을 발동 않다가 이렇게까지 해 가면서 강 교수를 보호해야 하는 점,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박 대표는 이어 '강 교수 파문이 현 정부의 남북관계 업적 쌓기라는 주장’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체제를 위협하면서까지 북한이 가장 강조하는 주한미군 철수, 보안법 폐지를 추진하는데 그런 의심을 받아 마땅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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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중동, 언론사주 탈세수사 때 불구속 수사 말하더니”

 

 

진중권 “조중동, 언론사주 탈세수사 때 불구속 수사 말하더니”
18일 SBS 전망대 “박 대표 장외투쟁하면 경제 살아나나...이성 찾아라”
입력 :2005-10-18 12:49   최고다 (no1@dailyseop.com)기자
시사평론가 진중권 씨가 천정배 법무장관의 수사권 지휘 발동에 대해 지지하고 나섰다.

진 씨는 18일 SBS 전망대에서 “천 장관의 수사권 지휘 결단이 참여정부의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당장 재보선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끝까지 관철 시켰으면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진 씨는 이날 방송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천 장관 구하기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 장관의 ‘수사권지휘 발동은 참여정부의 인권을 중요시 하는 철학을 대변 하는 것’이라는 발언과 김 장관의 ‘천 장관의 결단은 우리 사법제도가 새롭게 인권존중의 길로 나아가는 푯대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두 장관의 뜻에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근혜 장외투쟁 하면 경제는 누가 챙기나?

진 씨는 이어 ‘현 정권은 이성을 상실했다’며 장외투쟁을 계획하는 박근혜 대표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진 씨는 “한 교수가 인터넷에 글 하나 올린 것으로 유신시절에나 창궐하던 대규모의 궐기대회를 하면 경제가 살아나냐”며 박 대표의 행동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현 정권이 아닌) 박 대표야 말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성을 찾아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후 <조선>, <중앙>, <동아>의 보수 신문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진 씨는 과거 신문사 사주들의 탈세 혐의로 구속 됐을 때의 조중동의 사설을 일일이 제기하며 180도달라진 보수신문의 태도를 비난했다.

다음은 <조선>, <중앙>, <동아>의 언론사 사주 탈세혐의로 구속 시 사설내용

조선일보 2001년 10월 11일자 사설의 일부

“우리의 헌법과 헌법정신은 형사 사법제도가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권리의 신장이란 대원칙에 입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형사 피의자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무죄로 추정되어야 하며 그 취지에서 인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지 않도록 불구속재판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동아일보 2001년 8월 20일자 사설의 일부

“형사소송법 70조는 인신구속의 요건으로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 등 세 가지를 명시하고 있는데 구속된 사주들은 이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 법원의 최종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법리에도 어긋난다.”

중앙일보 1999년 1월 7일자 사설 일부

“불구속 수사는 피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형사법의 대원칙이다. 유죄 확정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헌법정신과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피의자는 구속시키는 것이 말썽이 없다’는 수사기관의 무사안일이 (...) 없어져야 한다. 또 구속을 행위에 대한 응징 수단으로 삼는 자의적인 법 운용도 문제다. 아울러 구속이 유무죄를 가늠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국민들의 법 감정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 쪽으로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조중동 말바꾸기...언론사주는 불구속, 강정구는 구속? / 문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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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인혁당 사건의 진상부터 학습하라

 

 

박근혜는 인혁당 사건의 진상부터 학습하라
이성을 잃은 건 박근혜와 한나라당
입력 :2005-10-18 12:00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체제수호를 위한 장외투쟁 불사 방침을 천명한다고 한다. 이름하여 '구국대회'라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야당이 국민과 함께 나가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또 17일 열린 당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천정배 장관의 강정구 교수 불구속수사 지시에 대해 "이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이것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 체제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터준 바가 되기 때문에 우리 안보와 체제 수호에도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나는 강 교수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의 학문적 업적과 성실성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천정배 장관의 선택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 강 교수를 매도하고 천 장관을 흔드는 세력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주적'이다. 따라서 박 대표가 구상하는 장외투쟁은 '망국대회'가 될 터이니 국민들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

어지간하면 유신공주라는 박근혜 대표와 '인혁당 사건'을 연관시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정말이지 해도 너무 한다. 박 대표가 이른바 인혁당 사건을 전혀 모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이름들을 상기해 보기 바란다.

서도원, 도예종, 송상진, 하재완, 우홍선, 이수병, 김용원, 여정남.

1975년 4월 9일 박정희 정권의 사법살인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름들이다. 끔찍하게도 사형은 대법원이 확정 판결을 내린 바로 다음날 전광석화처럼 집행되었다.

출소 후 1년 가까이 자행된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분들도 있고, 감옥에서 옥사한 분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치고 병든 몸으로 평생을 고통과 싸워 오면서도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도 있다.

인혁당은 실존하지 않는 중앙정보부 조작의 산물이었다. 목적은 민주화운동의 지원세력을 거세하면서 본때를 보임으로써 유신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정권을 지키고자 했던 파렴치한 짓인 것이다. 게다가 유신체제에 가장 강렬하게 저항했던 경상도 지역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다(사형을 포함하여 유죄판결을 받은 25명 중 20명이 대구·경북·부산·경남 출신이었다).

끔찍했던 고문의 실상을 살아계신 분의 증언으로 재생해 보고자 한다.(재경 대구경북민주동우회/민청학련·인혁당진상규명위원회 편 <인혁당 사건, 그 진실을 찾아서> 2005년 7월)

"그들은 옷을 완전히 벗겨 전신 나체로 시멘트 바닥에 꿇어 앉히고, 손목 발목에 수건을 감고 포승줄로 양 손목과 두 발목을 꽁꽁 묶었다. 다음에 긴 막대기를 사이에 끼워 두 사람이 덜렁 들어 올려 책상 두 개 사이에 걸쳐 놓으니 마치 도살장에서 네발 짐승을 묶어 매단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머리는 천장을 향해 뚝 떨어진다. 이렇게 해놓고 그들은 내 얼굴에 수건을 씌우고 콧구멍에 주전자로 물을 부어 넣는다. 그들은 '서울대 최교수도 이렇게 우리가 죽였다. 그래도 끄덕없다. 너같은 놈은 죽여도 아무런 상관없어' 하며 협박 공갈한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한참 계속하니 지쳐서 비명 지를 힘도 없어 기절하고 말았다."

"나에게도 그들은 두 손을 꽉 묶고 전기줄을 감은 후 기계를 돌린다. 손바닥이 타고 전신이 충격에 아찔해진다. 정신을 잃게 된다. 나도 몰래 비명이 터져 나온다. 그후 법정에서 알게 된 일인데, 당시 지하실에서 전기고문을 받던 또 다른 사람은 하재완이었다."

"나는 좌절했다. 기대했던 검찰권의 양심, 허무한 법의 공정성, 박정희 폭정에 대한 증오심이 내 머리를 압박한다. 저녁이 되어 구치소에 끌려왔다. 폭력 수사관이 내뱉던 말 '천년만에 잡은 정권…'. 박 정권을 신라의 부활로 보는 영남 출신 폭력 수사관들, 아니 그것이 박정희의 역사인식인지도 모른다."

박 정권은 이렇게 모진 고문으로 수사기록을 조작하고, 또 그걸 토대로 재판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며 짐승만도 못한 만행을 저질렀다. 박 정권의 천인공노할 만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고문 흔적이 알려질 것이 두려운 중앙정보부는 시신마저 가족들에게 인계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때 시신 쟁탈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문정현 신부는 경찰차 바퀴에 깔려 불구가 되기도 했다.

이후로 유신체제는 4년여를 연장했고, 그 때 박근혜씨는 소위 '퍼스트 레이디'로서 최고의 권력을 누렸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박 대표는 자신이 가담했던 유신체제의 만행을 사죄하면서 특히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평생을 은인자중하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 박근혜씨가 박정희 망령에 기대어 야당의 대표에 차기 대권 주자로까지 부상하더니 자유민주주의를 욕보이고 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나가겠다? 박정희 망령은 박근혜씨를 대권주자 반열에 올려 놓았지만, 바로 그게 업보가 되어 절대 대권에 오를 수 없게 돼 있다. 제발이지, 나라 걱정 그만 좀 하고, 허황된 생각일랑 버리고 은인자중 하기를 바란다. 그게 바로 박근혜 대표가 할 수 있는 구국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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