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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12/16

오늘은 과학뿐 아니라 한국 주류언론의 국치일

중간에 떡허니 파시스트 김대중 주필 사진

 

 

오늘은 과학뿐 아니라 한국 주류언론의 국치일"
  일방적 여론몰이 나섰던 주류 언론, '공황 상태'
  2005-12-16 오전 1:22:49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의 15일 충격적인 고백 이후 그간 '황우석 신격화'에 앞장 서 온 대부분의 국내 언론들은 충격 속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YTN〉, 노성일 위원장 발언 한 시간 반 지나서야 보도
  
  〈한겨레신문〉 인터넷 판의 15일 저녁 6시 44분경 최초 보도와 곧 이은 〈프레시안〉의 보도 이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들은 '2005년 논문에 줄기세포가 없다'는 뉴스를 톱 화면에 배치했다. 이어 〈오마이뉴스〉, 〈조선일보〉 등이 유사한 내용을 보도하고 나섰다.
  
  그러는 동안 MBC 〈PD수첩〉팀 보도의 취재윤리 문제를 제기하면서 '황우석 감싸기'의 선두에 서 온 YTN은 이날 타 매체들이 노성일 이사장의 발언을 최초 보도한 이후 약 한 시간 반이 지난 저녁 8시 31분께에야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그 한시간 반 동안 〈YTN〉은 " '오락가락' 섀튼, 이젠 신뢰 않는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섀튼 교수가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그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황교수 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기사는 안규리 교수와 함께 피츠버그를 방문해 김선종 연구원을 단독 인터뷰했다는 김진두 기자에 의해 보도됐다.
  
  〈연합뉴스〉, '늑장 보도' 뒤 돌연 '정부 때리기' 나서
  
  〈연합뉴스〉도 저녁 8시 23분이 되어서야 첫 보도를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이날 밤 10시 33분 '정부, 파국까지 뭐 했나'는 기사를 통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성과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특허청 등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온 과학기술 육성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며 돌연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황우석 신드롬과 PD수첩, 그리고 언론보도의 문제'에 관한 토론회에서 "연합은 3차례의 큰 '물타기'와 7차례의 허위보도를 통해 왜곡된 여론을 조성한 바 있다"며 〈연합뉴스〉의 보도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15일 당일에도 '황 교수팀 받아쓰기' 나선 보수언론
  
MBC, 프레시안등을 거명하며 '좌파언론'이 '보통사람에 대한 마녀사냥'에 나선다고 주장한 12월 5일 자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프레시안

  한편 노성일 이사장의 고백 이후 주요 신문들은 황급히 기사와 사설을 다시 작성하고 판갈이를 하느라 거의 '패닉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언론들의 이런 혼란상은 '황우석 신격화'에 앞장섰던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교수 팀의 연구에 대한 의혹이 연이어 검증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던 지난 11일에도 언론들은 '받아쓰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 단적이 예다. 윤태일 전 YTN 기조실장, 한희원 인권위 인권침해조사국장 등이 깊숙이 관여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황우석 죽이기' 보도자료를 대부분의 언론들은 일방적으로 '중계'했다.
  
  특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은 이례적으로 황교수 팀이 배포한 '황우석 죽이기' 보도자료 전문을 인터넷 판에 싣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노성일 이사장의 '충격고백'이 발표된 15일 당일에도 윤태일 전 YTN기조실장의 " 'PD수첩' 제보자가 누군지 알고 있다"는 발언을 주요하게 보도하며 제보자를 압박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 방향 급선회해 '하이에나적 경향 보일 것"
  
  언론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우리 주류 언론과 일부 방송의 경우 허위왜곡보도, 추측보도, 정치적 목적의 물타기 보도, 경마식.떼거리식 보도, 편파보도, 희망형추측 보도 등 그간 우리 언론이 보여준 모든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이 기회를 틈타 〈PD수첩〉과 〈프레시안〉등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한 언론을 죽이려 했던 〈조선일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어 "일부 언론들은 방향을 급선회해 '하이에나적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진실규명에 앞장 섰던 〈프레시안〉, 〈PD수첩〉, 〈한겨레신문〉등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보수언론의 일방적 '황교수 신격화'를 비판해 왔지만 속이 후련하기보단 허탈하다"면서 "오늘을 한국 과학계의 국치일로 선언해도 좋다"는 이왕재 서울의대 연구부학장의 발언에 빗대 "오늘을 한국 주류언론의 국치일로 선언해도 좋다"고 말했다.
   
 
  윤태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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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대안은 구 서독+북유럽 결합경제”

 

 

한국경제의 대안은 구 서독+북유럽 결합경제”
15일, ‘제 50회 참여사회포럼’에서 성공회대 신정완 교수 주장
입력 :2005-12-15 20:23   유성호 (bonjourpoem@dailyseop.com)기자
▲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관에서 개최된 ‘제 50회 참여사회포럼 - 한국형 사회적 시장경제와 동반성장의 길’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유성호 기자  

IT 등 ‘급진적 혁신’이 중요한 산업에서는 유연성이 강조된 노동시장과 자본시장 비중이 큰 금융제도를 배치하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점진적 혁신’이 중요한 산업에서는 안정성이 강조된 노동시장과 은행 비중이 큰 금융제도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관에서 개최된 ‘제 50회 참여사회포럼 - 한국형 사회적 시장경제와 동반성장의 길’에서 신정완 성공회대 교수(경제학)는 “한국경제가 나아갈 대안적 경제체제 모델로 유연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 상이한 경제제도를 한데 묶은 ‘복선형 제도 클러스터’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사회적 시장경제 모델’이란 경제운영의 지도적 원리로 ‘연대의 원리’를 중시하며, 시장 이외의 경제조정 기제를 폭넓게 활용하는 모델이며, 구 서독식의 사회적 시장경제 개념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경제 모델이다.

여기에 인구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와 통일 준비과정과 이후 치러야 할 막대한 비용과 ‘세계화’의 압력이 매우 높은 한국의 특수성 등을 감안한 것이 바로 ‘한국형 사회적 시장경제’라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신 교수는 “한국은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전통적 생산재 및 내구소비재 산업에서 경쟁력을 보여왔다”며 “동시에 반도체 이동통신 등 IT산업의 비중이 매우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따라서 점진적 혁신보다 급진적 혁신이 중요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방향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한국의 산업 상황에서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 바로 ‘복선형 제도 클러스터’라는 것이 신 교수의 주장이다. ‘제도 클러스터’란 신 교수에 따르면, ‘상호 보완성을 가진 채 연결돼 있는 제도들의 집합’을 말한다.

특히 IT 산업 등 급진적 혁신이 중요한 산업들의 비중이 커지는 한국적 상황에서 한편으로는 점진적 혁신이 중요한 기존의 전통적 제조업의 비중이 매우 크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제도를 복합적으로 구성하는 ‘복선형 제도 클러스터’가 필요하다는 것이 신 교수의 진단이다.

‘복선형 제도 클러스터’의 핵심은 영미 식 ‘자유시장 경제’와 독일을 대표로 하는 ‘조정시장 경제’의 결합이다. 그러나 ‘유연성’에 초점을 맞춘 영미의 경우, 과도한 노동시장 유연화와 경제적 불평등 수준이 높은 단점이 있다고 신 교수는 주장했다.

또 안정성에 초점을 둔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경제참가율 제고와 완전고용보다는 실업자의 생활보장에만 치중하는 등, ‘노동유연성’ 확보가 어려워 ‘저성장 고실업’의 문제를 보이는 한계를 지닌다고 신 교수는 주장했다.

따라서 신 교수는 독일 외에 ‘조정된 노동시장’의 대표 격인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에서 정착된 ‘사민주의적 경제 모델’을 한국형 사회적 시장경제의 대안으로 들었다.

신 교수는 또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노동공급 부족 문제에 봉착하기 쉬운 한국사회의 경우 여성과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를 촉진해 노동공급을 늘릴 절박한 필요가 있다”며, “완전고용 지향이 강하고 육아서비스 등의 비중이 큰 북유럽의 ‘사민주의적 복지국가’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 등의 재벌총수의 안정적 경영권보장과 투기적 외국 금융자본에 대한 통제강화 주장에 대해서는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재벌총수의 경영권 안정화가 늘 국민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정책 설계는 일관된 룰에 기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외자에 대해 국적 자본을 특별히 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장하준 교수는 신 교수의 주장에 대해 ‘양비론’이라고 비판했다. 장 교수는 “국내자본과 국제자본을 동등하게 취급한다고 해도 그들 간의 공평한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며 “자본에 국적이 없다는 것은 선진국들이 지어낸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또 “구조적으로 외국자본과의 공정한 국제경쟁이 안되는 상황인데다, 정부가 나서 외국자본을 우대하는 상황에서 양비론을 펼치는 것은 국제금융자본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신대 이일영 교수 역시, 신 교수의 주장처럼 이질적인 제도들의 접합이 가능한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신 교수가 정의한 ‘한국형’은 ‘사민주의적 복지국가’가 아닌 ‘사민주의와 자유주의적 복지국가의 복합형 제도’를 지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의문을 표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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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로 여론 호도

아아, 딴나라 파시스트들

 

 

한나라당,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로 여론 호도
민병두 “한나라 장외투쟁에 박근혜 최측근 3인방 입김 작용?” 의혹
입력 :2005-12-15 18:22   김세옥 (okokida@dailyseop.com)기자
최연희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5일 오전 이틀 연속 계속된 ‘장외투쟁’에서 싸늘한 민심만을 확인하고 돌아온 의원들을 향해 깜짝 선물을 날렸다.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이후 KBS, MBC, SBS 등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사학법 개정안 반대의견이 54.4%, 52.3%, 63% 등으로 나타나 찬성의견을 앞질렀다는 것.

최 사무총장은 상기된 얼굴로 “여러 의원들께서 (사학법 개정 반대와 관련해) 홍보가 부족한 측면이 많았다고 비판했지만, (장외투쟁 등) 고생한 결과로 반대의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동료 의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도 “열린우리당이 내려 보낸 지침으로 보이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해당 문서에 적힌 현안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사학법 찬성의견이 41.6%에 불과한데 60~70%가 찬성이라고 인용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며 여당의 ‘여론조작·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했다.

최 총장과 임 부대표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4일 박근혜 대표가 “여론상황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국민들이 (사학법 개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전혀 상반된 내용이었다.

또 그간의 ‘장외투쟁’에서 바닥을 친 민심만 확인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겐 추운 겨울 날 거리에서 마주한 따끈한 어묵국물만큼 반가운 것이었다. 실제로 이날 서울 영등포역에서 실시한 장외투쟁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한나라당 의원들은 종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들과의 대면 홍보에 주력했다.

▲ 임태희 수석 부대표가 15일 오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사학법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한 한 여론조사 기관이 열린우리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민병두 “한나라당 장외투쟁, 박 대표 최측근 3명의 입김 작용?”

그러나 최 총장이 밝힌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는 공식적인 것이 아닌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폴을 띄워 진행한 비공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KBS의 경우 “인터넷 여론조사는 실제 여론과 다를 수 있다”는 전제도 게재해뒀다.

또 이들 언론사들이 자사 홈페이지에 띄운 여론조사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어, 중복투표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개최된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원혜영 정책위의장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사학법에 대한 찬반을 61%와 21%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론조작·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도 민병두 열린우리당 의원이 입을 열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우리 미디어국에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실로 팩스를 잘못 보냈는데, 팩스의 내용을 두고 한나라당이 굉장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화요일(13일) 우리당은 당의 ARS를 이용해 사학법 개정 관련 여론조사를 했는데 찬성과 반대가 각각 48%, 28%로 나왔다”며 “그러나 해당 조사는 20대에 대한 샘플 조사가 60%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제대로 됐다면 찬반 비율이 2:1이 아닌 2.5:1로 됐을 것”이라며 “이렇듯 문제가 있어 오늘(15일)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 TV토론에 나가는 두 분을 위해 미디어국에서 자료를 보내면서 당 ARS 조사가 아닌 15일 발표가 예정된 한국사회조사연구소의 찬성 56.4%, 반대 25.5%라는 결과를 사용하라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명을 끝낸 뒤 민 의원은 반격에 나섰다. 그는 “사학법 본회의 처리 전 한나라당은 (개방형 이사 등) 그 정도까진 봐줄 수 있다면서 자립형 사립고를 추진하자고 했다”며 “그럼에도 지금와서 이렇게 입장을 바꿔 ‘장외투쟁’까지 나선 것은 박 대표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 지지율에 비해 계속 떨어지기 때문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이 같은 입장 변화엔 측근 3인방의 입김도 작용한 것 같다”면서 “한 개인의 대권 욕심 때문에 이럴 때가 아닌 만큼,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은) 민생 현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리당의 재빠른 반성 “여론조사 결과 인용에 신중 기하겠다”

▲ 오영식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출처를 밝히지 않은 심지어 비공식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자, 오영식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앞으로 여론조사 결과와 수치 등을 인용할 땐 반드시 출처를 밝히겠다”며 재빨리 자성의 모습을 보였다.

오 부대표는 “주지하다시피 온라인을 통한 여론조사는 정확한 여론과 민의를 반영한다고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여론조사 인용 등과 관련해 앞으로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사학법을 두고 장외투쟁을 하면서 추운 날씨와 냉담한 민심에 부딪히며 여론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입장의 다급함은 이해하지만 주요당직을 맡고 계신 분이 공식적이지 못한 여론 조사를 공식적인 것인 양 함부로 인용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문제 아니냐”며 지양을 요구했다.

이어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의 찬반 포인트가 56.4%와 35.5%로 나왔듯 우리당은 60~70% 정도의 여론이 사학법 개정에 찬성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는 언론들도 파악하고 있는 여론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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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실 확인된 건 다행이지만 우리도 착잡하다”

 

 

MBC “사실 확인된 건 다행이지만 우리도 착잡하다”
보도국 한 간부 “개인적으론 ‘PD수첩’이 틀리길 바랐다”
입력 :2005-12-15 22:57   연합뉴스 정열 기자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 보도와 취재윤리 논란으로 나락까지 떨어졌던 MBC가 상황의 드라마틱한 급반전과 함께 기사회생할 수 있을 계기를 맞았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줄기세포가 없다”는 중대발언을 한 15일 MBC는 논란이 됐던 ‘PD수첩’ 후속보도의 방송을 전격적으로 결정함과 동시에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통해서도 노 이사장이 제기한 문제를 집중보도했다.

MBC는 이날 오후 6시40분께 노 이사장의 ‘중대발언’을 처음 접한 뒤 즉시 최문순 사장 주재의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PD수첩’의 후속보도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통한 특집 보도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MBC 구성원들은 이처럼 분위기가 급반전된 데 대해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MBC 보도국의 한 간부는 “‘PD수첩’의 보도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 아니고 진실에 근접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나마 확인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 착잡하기는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PD수첩’이 틀렸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기자와 PD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숙하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비이성적 애국주의와 감정에 치우쳐 무차별적으로 MBC를 공격해왔던 태도들이 정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이긴 하지만 이처럼 사태가 급반전됨에 따라 MBC를 실질적 위기에 몰아넣었던 기업들의 광고 중단 사태도 곧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PD수첩’의 보도가 대부분 진실이라는 것이 최종 확인될 경우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MBC는 기사회생과 더불어 다시 도약의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MBC 기자는 “이번 ‘PD수첩’ 사태를 계기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야 만다는 교훈을 우리 국민이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온갖 역경을 무릅쓰고 진실 추구에 용기를 바친 ‘PD수첩’ 제작진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2)  
 
잘했다씨발
2005-12-16 오전 1:20:00
(203.229.72.*)
  눈물 난다 씨발.. 좃나 잘했다 씨발놈의 mbc야
 
 
 
/위 파시스트
2005-12-16 오전 3:06:00
(222.120.113.*)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국민 거의가 파시스트들임이 입증되었다. 이 파시스트 사회는 정당한 언론의 밥줄마저 끊으려 했다. 국익, 국익, 국익... 다음 대선에서 이명바기라는 파시스트가 대권 먹어도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3년전 놈현이 대통령된게 아직도 이해 안 된다. 이런 파시스트 사회에서...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민 거의가 파시스트이지 국민 100%가 파시스트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만약 일본 같았으면 이러한 사안에서 국민 100%가 국익, 국익 외치며 진실을 외면했을 것이다. 내부적인 이견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다. 대한민국의 자정 능력을 고려하면 조만간에 최소한 전체주의/획일주의 사회 일본만은 추월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좆선 홈피 기사 댓글에 보면 아직도 엠비씨가 터뜨리지만 않았다면 조만간 황박사가 성과 냈을텐데... 이따위로 리플 붙이는 인간들 많다. 우리 내부에서 그 어떤 자정도 없이 바로 외국에서 먼저 문제 제기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다. 아무 영문도 모르고 그저 눈만 껌뻑껌뻑거리다가 당하는니 차라리 이런 방향으로 풀리는게 낫다. 마치 엠비씨가 최초 문제 제기하니까 그것을 토대로 네이쳐/사이언스 지가 다시 문제 제기했다는 식의 초딩들 끼워맞추기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또한 반이성주의 파시즘의 힘인가?

나도 여전히 황박사 믿는다. 줄기세포 없어도 여전히 대한민국이 그 분야 세계 최고이며 이에 낙관적이다. 다만 또한 전세계 최선두에서 달리는 국민의 파시스트 성향은 어떻게 시정해야 할지 부정적이다. fascism... 이 이탈리아 단어를 우리 말로 번역하면 <국론단결>, <반분열> 이정도 될꺼다. 사회 이견을 잠재워 버린 히틀러의 "수권법"의 정식 명칭은 <국론 통합을 위한 법> 이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사회 최선두 파시스트들... 발끄내 딴나라, 좆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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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게시판 “최승호 PD,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

 

 

 

PD수첩 게시판 “최승호 PD,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
“한국 언론 안믿는다”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도
입력 :2005-12-16 00:58   이응탁 (et-lee@dailyseop.com)기자
15일 저녁 전격 편성된 PD수첩의 보도 이후 MBC PD수첩 게시판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아니길 바랬지만 상황만큼은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황우석 교수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방송보는 내내 피디수첩이 틀리기만을 바랬다”면서 “그러나 방송을 본 후 진실은 내가 알던 것과 전혀 동떨어진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내용은 그동안 PD수첩팀이 기어코 방송을 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는 이유가 어디에 있었나를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그 방송보고 줄기세포가 있다고 믿을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제규모 10위이지만, 힘없어 주변 강대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나의 조국이 이제 IT에 이어서 BT 선진국으로 세계를 향해 웅비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풀었지만 그걸 방해하던 MBC가 미웠다”면서 “MBC는 특종을 해서 기쁘겠지만 (나는) 실추된 조국의 명예에 가슴이 아프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아무튼, 사실을 밝히겠다는 신념하나로 취재하고도 온 국민의 비난에 마음 고생했을 한, 최PD께 그 국민의 한사람으로 제 어리석음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물론 오늘 보니 거짓인거 같지만 너무 단정하진 말자”며 “여하튼 두 입장을 다 알았으니 적어도 의심하지 않던 우리가 의혹이란걸 갖고 지켜보게 된 것으로 배운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은 한국 언론을 믿지 않는다며 “황 교수가 직접 공개장소에 나와서 직접 말한 게 아니고 다른사람 제보만 듣고 한 것이니 아직은 모른다”고 말했다.

박모라는 누리꾼은 “MBC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 결과를 검증할만한 자격이 없다”면서 “검증은 전세계 생명공학계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몇 년 아니 몇 십년에 걸쳐 계속해야 할 작업이지 문외한인 PD수첩이 몇 개 생체조직 샘플 조사해서 진짜니 가짜니 우길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누리꾼들의 ‘냄비’근성을 탓하기도 했다.

그는 “나 또한 이 나라 국민으로서 황 교수의 발표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랬던 사람이다”면서 “시청하면서 설마 사실일까, 반신반의했지만 또 한편으로 너무나 한쪽으로 치우친 네티즌들을 보고 그 수준에 또한 좌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전 한 포털에서 ‘피디수첩이 어째서 무조건 잘못이냐’고 한마디 했다가 완전 매국노에로 몰려 엄청난 반응에 난 할 말조차 잃었다”며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또 어떤가,전부 황 교수님은 죽일 놈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으로 ‘변덕이 죽 끓는다’는 말이 맞는 표현의 네티즌들이다”며 “누군가 이게 옳다고 하면 그리 우하고 몰려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MBC PD수첩 게시판에는 여전히 누리꾼들이 PD수첩의 보도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며 갑론을박하고 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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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누리꾼 “MBC 거짓이길 바랐는데..미안하다”

 

 

 

경악’ 누리꾼 “MBC 거짓이길 바랐는데..미안하다”
전 세계 상대로 사기극 벌인 황 교수 사과 촉구 의견도
입력 :2005-12-15 21:45   문윤희 (jazz@dailyseop.com)기자
황우석 교수의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에서 줄기세포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착잡하다. 충격이다. 사실이 아닐 것이다”란 갖가지 반응을 쏟아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오후 7시경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실은 한겨레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사태를 좀더 지켜보자”,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상반된 입장이 다수를 차지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독자 의견란이 채워지고 있다.

누리꾼 solseum은 “기사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정말 충격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mgs0011은 “설마설마 했는데 너무 허탈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황 교수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현한 누리꾼들도 있었다.

▲ 황우석 교수의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에서 줄기세포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충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 yvoyanger은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어떻게. 황우석 논문에 의구심을 가졌든 안 가졌든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논문이 가짜이길 바란 사람이 어디 있었겠냐”라며 “국민 모두가 논문 검증을 하고 털고 가고 싶었는데 그게 사기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적었다.

이와는 달리 누리꾼들이 본격적인 활동무대인 네이버(naver)와 다음(daum)에는 관련 기사내용이 개시된 지 채 2시간도 안되 각각의 사이트에 7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황 교수 논란에 대한 비난과 절망으로 가득찼다.

누리꾼 yu1112는 “진실이길 바랬는데 결과가 거짓으로 판명나다니 전 국민을, 전 세계인을 상대로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황교수는 즉각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라”고 비난했다.

vajrabs도 “이제 세계에서 우리 과학을 어떻게 믿겠나. 한 사람의 헛된 욕심이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 전체를 짓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교수와 연구진을 싸잡아 비난한 네티즌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아이디 ironsideskr은 “젓가락질 잘해서 연구 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며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를 비하했으며, liiowh는 “한 학자와 연구팀의 알량한 자존심이 거짓 논문으로 판명이 됐으니 서울대 연구진의 실력도 알만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황우석 교수 논문과 관련해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MBC '취재수첩‘에 대한 응원과 찬사도 이어졌다.

yohanse는 “국익이 아닌 진실을 보도하려 했던 언론... pd수첩을 존경한다”고 적었고, dkrlshfdl는 “아무 것도 모르고 욕했던 것을 사과한다. 엠비씨 너희가 말한 진실이 가짜가 아니고 진짜라서 열 받지만 그래도 그 공정성 만큼은 인정한다”고 적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과 관련해 “이제 그만 흥분하고 자성하자”는 의견을 놓기도 했다.

spclwms21은 “이번 일을 계기로 누리꾼의 냄비근성도 다시 한번 뒤돌아 봐야 한다”고 운을 뗀 뛰 “우리들도 자성하고 일방적인 공격과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적었다.

아이디 홍익인간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인긴공격하는 누리꾼은 뭐냐”며 “들뜬 당신들이 한심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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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 PD수첩 >, '취재윤리 위반' 3번 사과

이럴 수가... 눈물이 핑 도네요
[독자 의견] 노성일 이사장 '줄기세포 가짜' 발언 이후 댓글 봇물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면 이해하고 다시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연구에 몰두하도록 연구실로 보내줍시다. 솔찍히 서울대에 진상규명팀이 생겨본들 심사하는 사람들...
미안하다 MBC, 내 생각이 짧았다
창건 이래 최대의 사기극이다
황우석 교수 죽이기로 가지 맙시다
조중동에 놀아난 그대들이여!
대한민국 망하자, 그리고 뼈저리게 느끼자
전체주의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주장] '황우석 죽이기'로 가선 안됩니다

 

 

몸 낮춘 < PD수첩 >, '취재윤리 위반' 3번 사과
문제의 인터뷰 내용도 전면 공개... 황 교수 추켜세우기도
텍스트만보기   이승훈(youngleft) 기자   
▲ 15일 밤 방송된 황우석 교수의 난자 줄기세포 관련한 MBC PD수첩 방송화면.
ⓒ MBC화면

"줄기세포는 없다"는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증언이 나온 이후 전격 방송이 결정됐던 < PD수첩 >은 15일 밤 10시에 방영된 '왜 PD수첩은 재검증을 요구했는가' 편에서 취재윤리 위반에 대해서 3번이나 사과하는 등 극도로 몸을 낮췄다.

< PD수첩 >은 최진용 MBC 시사교양국장이 직접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의 취재 과정과 결과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한 번, YTN보도로 큰 파문이 일었던 김선종 연구원과의 인터뷰 장면을 내보낸 뒤 한 번,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또 한 번 취재윤리 위반에 대해서 사과했다.

또 벼랑 끝으로 몰린 황우석 교수에 대해서는 서울대의 재검증에 응하기로한 결단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올리기도 했다.

취재윤리 위반 거듭, 황 교수 결단 높이 평가

최진용 국장은 이날 방송 시작 발언을 통해 "문화방송은 취재윤리를 위반한 제작진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있고 PD수첩의 방송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며 "< PD수첩 > 제작진의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한 취재 과정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취재윤리를 위반했던 점, 부끄럽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방송 취지에 대해 "이 문제가 < PD수첩 >의 의혹제기로 시작되었으니 만큼 이쯤에서 < PD수첩 >의 취재결과를 공개하고, 남은 문제를 서울대학교의 재검증에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황우석 교수가 서울대의 검증을 받겠다고 한 어려운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PD수첩은 김선종 연구원이 공식인터뷰 전 한학수 PD와 나눴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 대화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한학수 PD (이하 한학수) "김 선생님한테 제가 상의를 드릴 게 있어서 왔어요. 저희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황우석 선생님만 다쳤으면 좋겠어요. 황우석 선생님만. 다른 사람한테는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어요."
김선종 연구원(이하 김선종)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학수 "어차피 미국에 오셨고 앞길이 창창하고 그래서 저희가 좀 그렇습니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2005년 연구결과가 거짓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김선종 "황교수님하고 직접 얘기를 하시죠. 저는 뭐라고 어떻게 말씀 못드리겠어요. 지금 녹음하세요?"

한학수 "그래서 모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진심으로 같은 동년배로서 우리 세대에서 할 일은 아니다, 이건 황우석 박사님만 주저앉히면 된다, 그런 뜻이에요."
김선종 "너무 죄송한데요, 황교수님하고 직접 말씀을 하시죠.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에요."
한학수 "황교수님 같은 경우엔 저희가 다음주 에 따로 인터뷰를 할 거고, 검찰 수사가 시작될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그걸 황 교수님으로만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젊은 분들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아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마치자 김 연구원은 한 PD에게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고 자신의 신원이 노출되는데 대해 상당히 불안해하면서 제작진으로부터 신원보장에 대한 확답을 요구했다.

김선종 "000가 제보자입니까? 거꾸로 저에게 말씀 해주세요. 저도 알아야 될 것 같은데…."
한학수 "제보자의 신원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김선종 "제보자의 신원이라고 해도 연구실 사람들 뻔한 건데…."
한학수 "짐작하시는 대로 하시죠. 저희가 말할 수는 없습니다."
김선종 "그러면 제 신원도 보장이 되는 거에요?"
한학수 "당연하죠."
김선종 "약속하시는 겁니까?"
한학수 "네.”

최 국장은 이같은 인터뷰에 대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강압이나 회유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을 쓴 것도 사실"이라며 "시사교양국의 책임자로서 취재윤리를 지키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이 사안에 대해 문화방송은 저를 포함한 제작진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 15일 밤 방송된 황우석 교수의 난자 줄기세포 관련한 MBC PD수첩 방송화면.
ⓒ MBC화면
"윤리문제 있었어도 중요 증언 알려드리는 것도 필요"

그러면서 최 국장은 "YTN이나 YTN을 인용한 많은 보도와는 달리 '황 교수를 죽이러왔다'는 표현은 없었다"며 "비록 윤리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이 참고할 만한 중요 증언이 있었다면 이를 알려드리는 것 역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김 연구원의 증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PD수첩 >의 사과는 프로그램을 마치면서까지 이어졌다.

최 국장은 "< PD수첩 >의 갑작스런 문제제기로 황우석교수의 성과에 대해 신뢰하는 많은 국민들께 심리적인 충격을 드린 것은 사실이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저희들로서는 이번 일이 과학자 사회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곳의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은 황우석 교수가 서울대학교의 재검증에 응한다는 결단을 내린 점을 높이 평가하고, 서울대의 검증이 아무쪼록 투명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져서 문제점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밝혀지기를 기대하겠다"며 "다시 한 번 취재윤리 위반한 점을 사과드린다"라는 말로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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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의 '과감한 변신'... &quot;같은 사이트 맞아?&quot;

아아 파시스트들

바로 이것이 이새끼들이 욕먹는 이유

 

조선닷컴>의 '과감한 변신'... "같은 사이트 맞아?"
<네이버>의 인물검색도 '과학 영웅'에서 '일반 유명인사'로 탈바꿈
텍스트만보기   이한기(hanki) 기자   
▲ 지난 12월 6일자 <조선닷컴>과 12월 15일자 <조선닷컴> 메인 페이지. 15일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자, 논조가 180도 돌변했다.
ⓒ <조선닷컴> 홈페이지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선닷컴>의 널뛰기 보도가 눈총을 받고 있다.

<조선닷컴>은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황 교수팀의 논문 진위 여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때에도 일관되게 '황우석 감싸기'와 'MBC 때리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15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증언을 통해 황 교수팀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조선닷컴>은 180도 방향을 선회해 '논문 조작 후폭풍'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지난 6일 <조선닷컴>은 톱1·2 기사를 비롯해 딸림기사 등 모두 17꼭지를 최상단의 주요 기사로 다뤘다. 단일 주제로 톱1 기사에 관련 딸림기사만 15꼭지를 배치한 것 매우 이례적인 편집이었다. 기사 논조도 거의 전부가 '황우석 감싸기'와 'MBC 때리기'로 일관했다.

당시 <조선닷컴>은 「'YS에 달걀 투척' 박의정, MBC 사장 등 검찰 고발」과 「황우석 '사필귀정일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톱 1·2로 배치했다. 톱1의 딸림 기사도 「"MBC에 광고하면 번호이동" 네티즌 집단화 양상」, 「"황 교수, MBC 안 본다"」, 「'PD수첩' 제작진 대기발령될 듯, 황우석 휘청...」, 「'세계 첫 논문' 일본에 선수 뺏겨」, 「MBC는 지금... "곧 망할 것 같은 위기감" 침통」, 「NYT "황 교수 5월 논문사진 11개 중복 안됐다"」 등으로 논문 조작 의혹을 원천적으로 부인하는 논조였다.

그동안 일관된 논조를 견지하던 <조선닷컴>은 하지만 15일 정반대 논조의 기사를 전면 배치하고 나섰다. 기사 꼭지수도 톱1 기사와 딸림 기사 등 모두 15꼭지로 6일만큼이나 많았다. 그러나 그동안 <조선닷컴>이 언론으로서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포기했던 것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15일 밤 10시 현재 <조선닷컴>은 「"줄기세포는 없다... 사이언스 논문 철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톱1으로 배치했다. 그 아래 딸림 기사도 「서울대 의대 연구부학장 "오늘은 한국 과학계의 국치일"」, 「안규리 교수 "줄기세포 몇 개인지 알 수 없다"」, 「황 교수 병실서 '묵묵부답' 향후대책 논의하는 듯」, 「정치권 충격... 허탈... "믿기지 않아"」, 「정부 '망연자실'... '세포줄기세포허브' 지원도 백지화될 듯」, 「MBC 'PD수첩', 오늘밤 10시 후속편 전격 방영」 등으로 그동안 거의 취급하지 않았던 논문 조작에 관한 확인과 질타였다.

심지어 <조선닷컴>은 이날 「'한편의 반전드라마' 의혹제기에서 논문철회까지」라는 기사와 <뉴 사이언티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황 교수팀의 2004년 논문도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는 등 '과감한 변신'에 나섰다. 제호를 가린 채 기사 제목과 내용만 놓고 보면 <조선닷컴>의 보도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한편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검색도 15일 황 교수팀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자 그동안 '자랑스런 한국의 최고 과학자'라며 희망 메시지 보내기 캠페인까지 벌였던 황우석 인물검색란을 대폭 축소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심지어 태극기 바탕의 인물사진도 축소, 게재하는 등 '과학 영웅'에서 '일반 유명인사'로 강등시켰다.

▲ 15일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황우석' 인물검색란을 대폭 축소했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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