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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10
    에셋이 작서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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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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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진단] KTX "여"승무원, 정규직 왜 요구한대?
    HelterSkelter
  4. 2006/05/10
    즌라도 사투리, 그 찰진 맛좀 볼텨?"
    HelterSkelter

에셋이 작서 요령

 

 

유학 준비 과정 중에 가장 힘들고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학업계획서(Statement of Purpose)의 작성입니다. 대체로 1.000 단어라는 한정된 지면에서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럼에도 학점, 토플, GRE의 열세를 만회하고 Admission/Rejection의 당락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바로 SOP랍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의 유학생들이 가장 소홀하게 다루었던 부분도 바로 에세이 부분입니다. 미국의 대학원 applicant들의 경우 native-speaker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3명 이상의 동료학생, 교수 등에게서 comment를 받고 또 작성하는 데 2-3달의 시간을 보냅니다. 토플이나 지알이가 완료되는 10월, 늦어도 11월부터는 학업계획서 작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음의 요령을 바탕으로 좋은 SOP 작성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들어가며: 학업계획서(statement of purpose, personal statement, sop)가 모예요?

Princeton 대학의 대학원 진학 관련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입학 지원 서류 requirement란에서 personal statement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The third page of the application form has been left blank for your personal statement. The statement should not exceed 1,000 words, and it should describe your academic and career plans as they relate to the department to which you are applying."

보다 자세하게 Chicago 대학의 통계학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The short essay provides you an opportunity to tell us what interests you about Statistics, what your goals are, and what you hope to accomplish in your graduate studies. There is no need to tell us more about your grades, test scores, and course work in your essay -- your transcript and other support material will already have given us this information. Instead, you should use it to provide information about you that is not apparent from your transcript, such as extracurricular projects you may have done, work experience you may have had, and so on. If you have done graduate work elsewhere, your statement should include your reasons for wanting to change institutions or degree programs. We consider this part of your statements essential if you have completed more than two years of graduate study at other institutions.

위의 글들이 잘 표현하고 있듯이, 학업계획서는 academic and career plans을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하여 작성하는 것입니다. 학교에 따라 autobiography등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personal statement라 함은 statement of purpose와 동일한 것이고, 자신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동기,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학원 진학용 학업계획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curriculum vitae나 성적표, 토플, 지알이 성적에서 객관적으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자신의 경력을 다시 한 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반드시 이 대학원, 학과에서 이 교수와 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가 그리고 이 공부를 마치고 난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 그간 자신이 했던 공부를 흥미롭고, 진지하게 서술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에 대해서는 유학을 준비하시는 여려분들이 모두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학업계획서를 멋지게 쓰느냐 하는 것이겠죠? 다음의 팁을 잘 숙지하셔서 좋은 글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학업계획서 이렇게 쓰면 짤로 합격!!!!

1. 구관이 명관이다?

- 에세이 작성에 대한 여러 요령 읽어봐도 감이 잘 안 잡히죠? 많은 샘플들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 불문하고 일단 쭉 읽으세요.20개도 좋고 30개도 좋습니다. 쭉 읽다 보면 왠만한 가닥이 잡히고,반복되는 구절들이 눈에 보일 겁니다. 기존에 한국 유학준비생들이 작성한 학업계획서는 대체로 식상하고 그게 그거라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샘플을 통해서도 이렇게 하면 별로 좋지 않구나 하는 타산지석을 삼을 수는 있겠죠?

아래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미국학생과 한국학생이 작성한 학업계획서에 대한 미국 대학원 입학 사정관들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샘플을 읽으신 후, 코멘트를 보시면 어떤 글이 어떤면에서 좋고, 어떤 글이 어떤 면에서 부족하구나 하는 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ssay A : Women's studies by an American female student

1. Comment 1
2. Comment 2

Essay B : Environmental Engineering by a Korean male student

1. Comment 1
2. Comment 2


2. 제목을 잘 보라. 학업성취서가 아니라 학업계획서임을...

- 시험 볼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하죠? 문제를 제대로 읽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로 잘 써봤자, 출제자의 맘에 들지 않는다면 말짱 헛 일 입니다. 학업계획서는 말 그대로, 학업계획서 입니다. 과거에 내가 한국에서 이만큼 준비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추천서에 들어갈 얘기이지 학업계획서에 들어갈 얘기는 아닙니다. 또 내가 이런 상을 받았고, 이러저러한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도 Curriculum Vitae에 쓰셔야 합니다. 자신의 학업계획에 관련된 사례, 활동만 학업계획서에 들어가야 합니다.

3.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

- 1000 자라는 한정된 지면이기 때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 있고 들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대략 다음의 5가지는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a. 이 분야를 공부하게 된 동기: 구체적이고 특수한 예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에서나 어릴때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왜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게 됐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서술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b. 지금까지 이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준비한 사항: 중학교, 고등학교는 될 수 있는 한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했던 것을 기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것저것 주저리 주저리 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된 내용을 기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클 활동이나 그밖의 과외 활동은 직접적으로 주제와 관련되지 않는한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c. 구체적인 학업 계획: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미 한물 지나간 것을 연구하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각 분야의 현재 학계 동향이 어떤지 사전 조사가 있어야 합니다.

d. 왜 반드시 이 학교, 이 교수여야 하나: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교수에 대한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이 교수의 현재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과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가능하면 현지 학교의 대학원생이나 교수와 컨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고,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e. 내가 이 공부를 통해 어떠한 학문적 기여를 할 수 있나?: 한국에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또 학문 전체적으로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추상적인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4. 가장 중요한 원칙은?

- 어떤 글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학업계획서 작성에 있어서 특히나 중요한 것이 일관성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각 요소가 하나로 일관성있게 통일된 주제로 표현되어야지 따로따로 놀면 아무리 좋은 예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결정한 다음에 이를 보충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글이 전개되어야 합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원칙은 Detail, specificity, 그리고 concrete examples입니다. 이 세가지 원칙이 눈에 확띄는 에세이를 만들어줍니다.

5. 영어로 바로 작성하라.

- 한글과 영어는 확실히 다릅니다. 영어 작문의 기본적인 원칙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근하고 겸손한 것을 좋아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살짝 감춰서 얘기하고, 또 맨 나중에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업계획서는 그러면 안됩니다. 하고 싶은 얘기를 두괄식으로 바로 얘기하고, 잘 안되겠지만 영어로 바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많은 샘플을 읽어보시면 반복되는 구절, 멋진 구절이 있습니다. 창조적인 모방을 하세요.

- 또 하나 영어 작문에 기본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지 마라, 문장 구성에 변화를 줘라, 수동태 문장은 좋지 않다. 간결해야 한다, 등등의 주옥같은(?) 원칙들이 그것인데,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기본적인 영작 공부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www.bartleby.com 으로 가셔서 우측 Reference 메뉴에서 Strunk's Style을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 학생들의 필독서, 그 유명한 William Strunk Jr., E.B. White의 The Elements of Style입니다.

6. 읽고, 코멘트 받고, 읽고, 코멘트 받고

- 초안이 작성되면 누구라도 좋습니다. 읽어달라고 부탁하세요. 대학원선배, 학과 교수님, 추천서 작성하시는 분, 맛있는 것 사드려 가며 한 번 읽어주실 것을 부탁하세요. 글은 많이 읽고 고치면 고칠수록좋아집니다.

7. Native-Speaker의 교정을 받으라.

-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봐도, 그리고 학과 교수님이 봐도 발견할 수 없는 실수가 있습니다. 이 점에서 미국인에게 교정을 받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석.박사 과정 지원서를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 대학 다니다만 사람들에게 부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글은 자신보다 한 수 위에 있는 사람들이 볼 때 나아집니다.

** 에세이 작성에 관한 몇 가지 유용한 싸이트를 아래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시간
나실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1. Graduate School Essays by Christopher T. Hank

http://www.rpi.edu/dept/llc/writecenter/web/gradapp.html

2. Recommendations and Essays

http://www.bucknell.edu/About_Bucknell/Offices_Resources/Career_Development_Center/
Students/Graduate_School/Recommendations_and_Essays.html

3. Insights about Admission Essays

http://www.west.net/~stewart/ps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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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les - Rarities US Capitol 80

ForsíðaSaga The BeatlesPlötur The BeatlesLög The BeatlesMyndir af The BeatlesKvikmyndir The BeatlesVinsældarlistar The Beatles
 

 

RARITIES There probably have been more words written about the Beatles and more discussions of their music than any other musical group in history. Every aspect of their recorded legacy has been dissected, examined and catalogued by collectors, many of whom speciallize in stydying the Beatles. This has led to The Beatles Rarities album, a compilation of tracks that for one reason or another are considered rare in the US. Most of these tunes are familiar to Beatles fans, but the versions presented here are not the same versions that are currently available on Capitol or United Artists albums. All of these versions have been released before by Capitol/EMI somwhere in the world, but most of them either haven't over been released in US or they are no longer available. This album has been designed not only for the discriminationg collector, but also for the average fan. Half the fun of these recordings is comparing them to the "standard" versions. As with any collection of songs, many "rare" possibilities had to be left off for lack of space, but the ones included here were chosen because either collectors have searched for them for years or because musically these versions have something "strange" about them to any listener who is familiar with the more common versions. Enjoy!

 


Produced by: George Martin
Compiled and Annotated by: Randall Davis
Researched by: Ron Furmanek and Walter Podrazik
Cover by: E. Marquez, Roy Kohara and Rick Wolin-Semple
Label: Capitol SHAL-12060


Love Me Do (version one) {McCartney/Lennon} (2:22)
When the Beatles began recording for EMI, Ringo hadn't been with the group very long so producer George Martin hired backup drummer Andy White "just in case". During one of their first sessions they cut this tune twice, once with Ringo drumming and again with the other drummer and Ringo relegated to tambourine. The first version was released on the British single originally (and surfaced occasionally such as on the Canadian single), but when the album came out it contained the take with the tambourine which has become the common version around the world. Over the years the master tapes containing the first version disappeared so this track was taken from a record and cleaned up as much as possible although a few "pops" remain.

Misery {Lennon/McCartney} (1:46)
In the early Sixties when The Beatles were becoming stars around the world, their singles and albums were released by several different labels. Albums from one country seldom resembled those from another. This led to several mix-ups over the years. This song, first released in England in March, 1963, was only released by Capitol in the U.S. once - on the very short-lived Starline single (and that was mono).
There's A Place {Lennon} (1:47)
This song has the same history as "Misery". This is the first time it has appeared on a Capitol album in the U.S. and it is believed to be the first time it has appeared in stereo in the U.S.

Sie Liebt Dich {Lennon/McCartney/Nicolas/Montague} (2:16)
The Beatles honed their musicianship and became a real group in the opening years of the Sixties by playing in the raunchy clubs of Hamburg, West Germany. They learned to speak the language, met longtime cohorts such as Klaus Voormann and felt a certain affinity with the country. A few years later their career skyrocketed and EMI easily persuaded them to re-cut the vocal tracks of two of their first big hits - "I Want To Hold Your Hand" and "She Loves You" - in German for release specifically in that country. Although the first tune has been on the Something New album for years, until Rarities "She Loves You" sung in German had never been released by Capitol in the U.S. The song, once released here as a low-quality single on a small label, has been out of print for years and has never been released in the U.S. in stereo until now.
And I Love Her {McCartney/Lennon} (2:36)
There are two common versions of this song - one with Paul's voice mostly by itself and the other with Paul's voice overdubbed. However, on the German Something New album the song appeared (with the overdubbing) unedited since the guitar riff at the end of the song is repeated six times rather than four times. That extremely rare version is offered here.

Help! {Lennon/McCartney} (2:16)
There are two versions, each with a different lead vocal. The single version is more rare than the album version so it has been included here. In addition, a "cleaner" British version was used.

I'm Only Sleeping {Lennon} (2:59)
There are two different stereo mixes of this song. The version that has been on the English Revolver album since 1966 is considerably different than the American version. The British version was chosen for Rarities because verses were rearranged and strange guitar sounds inserted.

I Am The Walrus {Lennon} (4:32)
Capitol has recreated a new version of this song by combining the two rarest versions. Previously there were at least three versions. The shortest one is the most common in the U.S. because it appears on the stereo album. The other two versions both have something extra in them. The Capitol U.S. single has a few extra beats in the middle of the song right after the words "I'm crying" but before the words "Yellow matter custard". The stereo version from England has the intro riff repeated six times instead of four. Now these two oddities have been edited together for the first time. It is interesting to note that on every stereo version of this song ever released the song becomes "fake stereo" almost exactly two minutes into the tune with the bass predominantly on one channel and the highs on the other.

 

Penny Lane {McCartney/Lennon} (3:00)
One of the rarest versions of any Beatles song was only released in mono to radio stations in the U.S. and Canada. It was "Penny Lane" with an extra horn riff at the very end of the song which was later trimmed off every version ever offered for sale. In addition, "Penny Lane" has never been released in the U.S. in true stereo (believe it or not). Capitol has taken a stereo version of the song and tagged on the rare final notes which, collectors might argue, actually creates yet another version of this classic tune.

Helter Skelter {McCartney} (3:58)
Strange as it may seem, The Beatles and George Martin remixed many of their albums for mono rather than simply combining the stereo mix onto one track. Some of the songs have noticeable differences, but the later records such as the "White Album" were released in the U.S. in stereo only. One of the songs from that album, "Helter Skelter", is changed considerably on the mono version included here. The vocals are much louder, laughing is heard at the beginning, "beeping" sounds are scattered through the song and the drumming at the end is different. When the song fades out at the end, it doesn't come back like on the stereo version so you don't hear the classic Lennon [Starr로 정정함] statement: "I've got blisters on my fingers".
Don't Pass Me By {Starkey} (3:45)
Another strange mono mix from the "White Album", this version is especially different than the stereo towards the end. Note the changes in the violin and vocal sounds. Ringo's voice also seems to be at a higher pitch than on the stereo version. Although there wasn't room for them as part of this package, there are other songs off the same mono album with differences, notably "Piggies" and "Blackbird" which both contain "animal" sounds that are somewhat changed.
The Inner Light {Harrison} (2:32)
This song has only been released as the flip side of the "Lady Madonna" single and has never been on any U.S. album. There is no known stereo version of this obscure India-influenced George Harrison tune featuring sitar. The lyrics were "inspired" by a Japanese poem.

Across The Universe (version one) {Lennon} (3:44)
This version has never been released in the U.S. before. This is the original version that was almost released as a single in 1968 ("Lady Madonna" was chosen instead), but ended up being given to an all-star charity album called No One's Gonna Change Our World which benefited the World Wildlife Fund. Later, when Phil Spector fiddled with hours of rough tapes that became the Let It Be album, he took this song, removed the bird sound effects, added strings and generally changed the sound and feel of it.
Lizzie Bravo and Gayleen Pease - falsetto background vocals (on "Nothing's going to change my world")

You Know My Name (Look Up The Number) {Lennon} (4:17)
This lengthy obscure track has never before been released on a U.S. album; it only appeared as the flip side of the "Let It Be" single. There is no known stereo version of this of-the-wall ditty which is full of The Beatles own special brand of humor. Unlike most of their recordings, this tune resembles the crazy ramblings on their Christmas records which were only released to members of their fan club during the Sixties.
Brain Jones - saxophone

Sgt. Pepper Inner Groove (0:02)
Not actually a song, this is merely several seconds of a high-frequency note at about 18 kilocycles per second (inaudible to humans but dogs can hear it), along with some laughing and gibberish that appeared as the tail end of the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album in other countries, but was never released before in the U.S. Paul suggested it for the benefit of people who had a turntable that didn't shut off. The needle would go around and around in the groove without shutting off, and some gibberish in that groove was deemed better than hiss. Recording these two seconds of gibberish took a full night, from 7 p.m. to 3 a.m., more than half the time it took to record the Beatles entire first album.

 


 

From Me to You

All My Loving [Germany hi-hat intro]

And I Love Her [Germany one-track vocal]

A Hard Day's Night

I'm Down

Get Back

Let It Be

 

 

 

Love Me Do [Version one] (2:22)


Misery (1:46)


There's a Place (1:47)


From Me to You


Sie Liebt Dich (2:16)


Komm, Gib Mir Deine Hand


All My Loving [hi-hat intro]


And I Love Her (2:36)


Help! (2:16)


I'm Down


I'm Only Sleeping (2:59)


Strawberry Fields Forever


Penny Lane (3:00)


I am the Walrus (4:32)


Helter Skelter (3:58)


Don't Pass Me By (3:45)

 

 

A Hard Day's Night


Can't Buy Me Love (2:15)


I Should Have Known Better (2:45)


Paperback Writer (2:19)


Rain (3:02)

 

 

Lady Madonna (2:18)


Revolution (3:24)


Hey Jude (7:09)


Old Brown Shoe (3:18)


Don't Let Me Down (3:35)


The Ballad of John and Yoko (3:00)

 

 

The Inner Light (2:32)


Across the Universe [Version One] (3:44)


You Know My Name (Look up the Number) (4:17)

 

 

Let It Be


Get Back


Sgt. Pepper Inner Groove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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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진단] KTX "여"승무원, 정규직 왜 요구한대?

[전격진단] KTX "여"승무원, 정규직 왜 요구한대?

2006.4.28. (금)
딴지 편집국


한명숙 총리지명자의 임명식이 있던 지난 4월 20일, KTX 승무원 노조원들이 국회에서 밤샘농성한 끝에 경찰에 전원 연행됐더랬다. 명망 있는 여권운동가 출신의, 건국 최초 여성총리가 임명장 받는 날, 여성노동자들 대거 연행이라니.

한 총리한테 유감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나, 화합의 카리스마라는 둥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이 어쨌다는 둥 재래언론의 취임 축하 세레머니와 글품께나 판다는 각종 여성 인사들이 바쳐대는 헌가가 짜증났던 참이었다. 이유없이 괜히 꼬셨다.

어쨌거나. 그와는 별개로 본 기자, 따라가 꼭 돕고 싶다는 본지 남기자들을 물리치고, 별러왔던 KTX 승무원노조를 만나러 갔다.
 



철도공사 노동조합 산하 KTX 승무원지부의 민세원 지부장을 만나기로 한 날은 4월 26일 7시. 서울역 플랫폼이 훤히 보이는,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앞 마당에 그녀들은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이었다.

그런데 민 지부장이 바빴다. 어서 착오가 생겼는지 인터뷰하기로 한 시간에 일정이 잡혔다는 거다. 국회 농성 때 연행된 조합원 일부가 불구속 입건 되면서 당사자들이 불안해 한다는 것. 그래서 변호사 불러 설명회를 연단다.

지부장이 참석해야 하는 자리인지라 그녀는 인사 몇 마디 나눈 뒤 급히 사라지고. 할 수 없이 집행부 사무실로 쓰이는 천막 안에 앉아 다소곳이 기다리면서, KTX 승무원지부 강혜련 총무부장과 철도노조 송호준 조직국장의 감시어린 눈길을 인내하던 즈음..


딴: 저기.. 지금 농성은 얼마나 된 겁니까?
강혜련 총무부장(이하 강): 농성은 57일째구요, 저희가 출무정지 당한 지는 60일째입니다.

딴: 출무정지라 함은..
강: 사복투쟁 후 승무를 정지당한 것을 말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두 달 못탔죠. KTX 바라보기만 하고...

딴: 많이 안타까우시겠어요.
강: 많이 눈물이 나죠. 바로 옆에 KTX 지나가면 울컥하죠.

딴: 지난 2월 25일 KTX 승무원들이 사복근무 들어가 탑승을 거부당할 때 새마을호 여승무원들도 사복 입는 준법투쟁 들어가서 이슈가 됐죠?

강: 예. 맞습니다. 다 준법투쟁을 들어갔는데, 새마을 승무원은 첫날 다 태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만 왜 못타냐 했더니 그 다음날 (새마을 승무원들을) 대기를 시켰어요. 그쪽에서는 임금이 나가는 대기 상황.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죠. 새마을도 안 태운다, KTX 승무원 뭐라고 하지 마라.. 그러나 그분들은 임금 다 받으셨구요, 저희는 다 전원.. 그날 임금에 해당하는 것 못 받았습니다.

딴: 새마을호 승무원들도 계약직이신거죠?
강: 철도공사의 직고용직이시구요, 저희는 철도공사 외주의 비정규직이었구요.

딴: KTX 승무원들도 철도유통에서 계약직이신거구요.
강: 그렇죠. 1년 단위로. 그런데 그 중에서 (정규직을) 시켜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철도청에서 공사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너희는 정규직이 될 거다.. 라고 말했기 때문에 저희는 믿었고 기다렸습니다.

딴: 일종의 구두계약이라 보시는 건데, 유통 쪽에서는 뭐라고 주장하는가요.
강: 유통 쪽에서는 그런 식으로 한 적 없다 오리발 내놓죠.

딴: 철도유통 쪽은 지금 여기 계시는 분들과 계약을 파기한 건가요?
강: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계약해지죠. 승무사업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딴: 그럼 일종의 사업 철수고, 다른 회사식으로 치자면, 직장폐쇄군요. 그렇게 되면 사업권이 관광레저 쪽으로 인수되면서 기존 승무원들과의 계약관계도 자유롭게 된 셈이 되네요. 레저 쪽이나 유통 쪽이나.

강: 네. 저희는 중간에 붕 뜬 상황이죠.

딴: 지금 점거농성 참가인원은 얼마나 됩니까?
강: 290명.

딴: 거의 전원이라고 보면 되나요?
강: 그렇죠. 가정이 너무 힘들거나 결혼해서 남편이 반대한 친구들은 거의 퇴사했구요.

딴: 조합원 평균연령이 어떻게 되나요?
강: 스물 여섯 살 정도가 되죠.

딴: 생각보다는 연령이 높은 편인 거 같네요.

강: 저희가 스물 세 살에 대학 졸업하고 들어오잖아요. 그러구 2년이 흘렀으니까 스물 다섯 살, 여섯 살.. 후배들은 나이가 어린데 저희가 좀 나이가 많네요. 하하하..

딴: 사회적인 첫 출발이고 또 대단한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셨고. 공부만 하시고 자기 꿈만 좇던 분들이 처음으로 노동쟁의라는 상황을 맞게 됐는데, 어떠셨나요. 처음 이런 상황을 직면했을 때.. 시행착오도 많았을 테고..

강: 저는 솔직히 파업이 이런 건 줄 몰랐습니다. (웃음) 우리가 나서는 게 아니라, 누가 와서 지도하고 뭐뭐 하라고 하면 앉아서 노동가요 부르고 그러는 줄 알았어요. 어디 가서 저희 상황을 알리거나, 그런 거 몰랐죠. 그런데 파업에 들어와서 보니까 저희가 주체예요. 그분들은 연대해주시고 도와주시는 겁니다. 저희가 나서지 않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거고. 느낀 건 그거예요. 저희가 목소리 내지 않았으면 이 싸움 여기까지 올 수 없었고. 그리고 저희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규직과 함께 했다는 거예요.

딴: 철도노조와..

강: 예. 철도노조 정규직 분들이 같이 한 것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고 봐요. 저희가 60일을 (농성) 하는 데에, 인적 물적으로 다 도와주시는 게 철도노조이시잖아요. 그 분들의 기반 덕분이라고 봅니다.

딴: 초짜들인데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웃음) 그런데 철도노조에 어떻게 가입될 수 있었나요. 동일 사업장 내 정규직-비정규직 관계도 아니고, 서로 다른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인데 어떻게 지부가 될 수 있었는지..

강: 노동조합 심의 하는 곳에서 정식으로 허락 받고, 저희가 찬반 투표해서 들어간 거죠.

딴: 잘 이해가 안되는데, 관계기관의 인가가 나왔단 말인가요?
강: 예.

딴: 그래서 지금 철도노조 내 KTX 승무원 지부라. 뭐 그런 관계면, 철도노조가 도와주시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 하는 거네요. (웃음)

암만해도 서류상 다른 기업과 계약한 노동자 조합이 또다른 단위노조의 지부가 되는 게 이해가 안갔다. 해서 철도노조 측에 물어보려 했으나 송호준 조직국장 조직국장은 어느 새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강: 그런데 저희는 솔직히 다른 사업장과 비교해봤을 때, 굉장히 축복받은 지부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저희가 싸우려고 노력해도 정규직이 외면하면 굉장히 힘든 싸움이잖아요. 저희는 노조에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도와줄 수 있을까 굉장히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노동자가 되고 파업을 하니까 생각이 바뀌었어요. 분명히 저희는 여기서 승리하면 또다른 연대를 할 겁니다.

딴: 그게 투쟁의 경험이겠죠.

강: 네. 그 느낌을 알겠어요.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고, 이게 진정한 길이란 것도 알겠어요. 여기 들어와서 최악의 상태에 다다르다 보니까, 사람이 얼마나 작은 행복을 몰랐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많이 배웠어요.

딴: 지금 지부장이 수배 중이라고 하던데요.

강: 지부장님하고 부산지부장, 대의원 등 총 3명 체포영장 떨어졌구요. 저희 집행부 12명은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딴: 어떤 혐의로 그렇게 됐나요?
강: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불법파업, 업무방해.. 뻔하죠 뭐.

딴: 저번에 어머님들이 농성장 방문하셨다던데 어떠셨어요? 눈물바다가 됐을 거 같은데요.

강: 저희가 한달에 한 번 집에 가는 거 빼고는 못 갔어요. 엄마들이 저희 이렇게 사는 거 보시고 막 우셨어요. 고이고이 키운 딸들이 땅바닥에서 너무나 태연하게 "엄마 왔어?" 그러니까 울컥하셨죠. 엄마가 우니까 저희도 많이 눈물을 흘렸죠.

그런데 하루 있다 가신 분들이 그러시는 거예요. 딱 앉아보시더니, "괜찮네, 살기가." (웃음) 그리고 두 번째 오신 엄마들이, "찔찔 짜리 마라. 니네가 뭘 잘못했니? 니네는 정당한 요구를 하는 거니까 찔찔 짜지 마라"..

딴: 오오~
강: 그래서 안 울려고 해요.

 송호준 국장 등장

딴: 아, 오셨군요. 하나만 여쭤볼게요. 어떻게 사업장이 다른 회사들이 한 노조의 지부가 될 수 있죠?

송호준 국장(이하 송): 그건 선견지명이 있어서죠.
딴: 예? 법률적으로도 인가가 난 건가요?

송: 예전에 홍익회 노동조합이 철도노조 산하 지방본부였어요. 그러니까 철도노조가 기업별노조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산별의 체계를 일정부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철도노동조합연맹이라는 조직에 철도 관련 산업 노동조합이 다 들어갔었어요. 철도노동조합, 홍익회노동조합, 향우산업노동조합...

딴: 철도청 시절의 이야기인가요?

송: 예. 그러고나서 철도청 소속만 철도노동조합을 구성만 했다가, 철도노동조합연맹이 깨지는 과정에서 홍익회 노동조합이 산하 지방본부로 들어왔었어요. 엄격하게 얘기하면 기업별노조 체계에서 불가능한 일 아니냐 얘기할 수 있는데, 노동조합의 역사성 속에서 그런 일들이 이미 현실적으로 이루어져왔었구요. 지금 보더라도 철도노조 산하에 KTX 뿐 아니라 철도매점 지부가 또 있어요. 거기는 특수고용직이라서 법률적 혜택이 있는 거죠.

딴: 이게 승인이 난 건가요?

송: 저희 규약에 보면 철도관련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로 한다고 딱 되어 있어요. 철도공사 및 철도공사 산하 기관의 노동자 등으로 포괄적으로 되어있어서 규약상으로 봐서 별 문제가 없구요. 그 다음에 기업별 노조에서 소속을 달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역사성과 관련해서 이미 해결이 되어있고.

딴: 잘 따져가다 보면 사측에서 클레임을 걸 수도 있겠네요?

송: 그럴 수 있죠. 유권해석의 여지가 있는 거니까. 그러나 철도노동조합이 흘러왔던 역사성이 있기 때문에.. 물론 법률적인 문제제기를 걸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관례화 되어왔던 것이기 때문에, 노동부에서도 그것을 일부러 시비 걸 생각이 없었던 거구, 저희도 규약상 큰 문제 없으니까 조합원으로 받아들였던 거죠.

이런 식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그것도 외주위탁노동자가 한 노조 안에 살림을 꾸렸단다.

딴: 회유의 액션은 없나요.

강: 무수히 많이 하죠. 심지어는 복귀한 친구들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똑같은 레파토리로 이야기하죠. 저희 집행부, 민세원 지부장님은 민주노총에 자리가 있다, 너희 속고 있는 거다, 여기 이 사람들 민주노총에 자리 있기 때문에 다 글루 간다.. 민주노총이 저희 안 받아줍니다. 저희 한 지부일 뿐인데.. 말이 안되는 회유정책을 하고, 똑같은 레파토리를 하더라구요. 저희 같은 경우 해고통지 7번은 받았습니다.

딴: 지금 전원이 복귀 안 할 경우, KTX 운영에 차질이 있는 거지요?

강: 지금 복귀한 사람이 62명 있구요, 그 숫자가 새마을 승무원 포함하고, 원래 KTX 있다가 전에 그만 뒀다가 다시 입사한 사람들까지 해서 그 인원이죠.

딴: 그 62명이 이제 생긴 거구 전에는 승무원이 아예 없이 운영된 건가요?

강: 그렇죠. 고객님들이 정당한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못 받고 있죠. 그 책임은 철도공사가 져야죠. 서비스요금을 돌려주던가 하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딴: 탑승 거부당했던 사복투쟁 때 몇 명이나 참여하셨어요?

강: 전원이요.

딴: 옛날 6,7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쟁의를 되돌아봐도 그런데,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노동조합의 응집력이라는 게 장난 아니게 크더라는 거죠. KTX 같은 경우에도 그런 여성성이 많이 느껴져요, 사실은.

강: 이러는 분들이 많으세요. 저희 연대해주시는 분들 중에. 여기 비정규직이고, 외주에 여성노동자들도 한다구, 왜 우리는 못 나서냐구. 한편으로는 굉장히 기분 좋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저희를 무시한 것일 수도 있는데... 저희를 약하게 본 거잖아요. 저희 승무원들에게 '여'자가 붙잖아요. 한편으로 많이 장점이죠. 다른 파업장을 그렇게 가 본 것은 아니지만, 여성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가정적이고 금방 안정이 되요. 해서 자기만의 취미활동--십자수나 코바늘뜨기도 하고, 토익 공부도 하는 등 못한 공부도 하기 때문에..

딴: 이러다 여기 정드시겠어요.

강: 하하하.. 한달에 한번 애들을 보냈는데, 집에 갔다가 연락을 해서 서로 만난대요. 24시간을 붙어있으니까.. 식구들이 그러잖아요. 안 좋은 점도 보이고 하면서 정도 들고. 동지한테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아요.

KTX 애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국민들이, 저희가 막무가내 때 쓰는 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비난을 하잖아요, 항공사노조들이 연봉 8천 이상 받으면서 왜 그렇게 연봉 많이 받으면서 파업을 하느냐.. 그런데 너무나 작은 영세업체들은 파업을 해봤자 언론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파업을 해보니까.

저희가 그랬어요. 우리는 8천도 아니고 2천도 안되는데 왜 나왔을까.. 여자, 여자.. 여자라서 그런다고.. (웃음)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이 사회는 아이러니한 게 많아요. 만약 남성 동지들이 이렇게 파업을 했으면 알려진 곳이 얼마나 될까. 지금 KTX 승무원들이 파업하는 것은 전국민이 아실 거예요. 물론 아직도 해? 이러시겠지만.. (웃음)

딴: 철도공사의 승무원들은 모두 여자들인가요?

강: 철도 새마을 승무원들 중에서 3명의 남자 승무원이 있는데, 승무원 업무보다는 차장의 개념이 더 강한 거 같아요. 검표나 방송, 영접이라든지 위주로..

딴: 그럼 그 세 분을 빼고는 모두가 여성인 거네요.
강: 예.

딴: 왜 그럴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 왜 그럴까요? 지금까지 봤을 때는, 새마을 승무원 여성 뽑았을 때 굉장히 고용하기 편했을 겁니다. 계약직 해서 편했으니까 외주 주면 더 편하겠구나.. 더 말을 못하겠구나 뽑아놨습니다. 그래서 여성들로만 구성됐고, 나이제한 분명히 있었구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만 26살 넘어가면 안됐고, 경력자에 한해 서른 몇 살까지 뽑았는데, 저희 지부장님이 뽑히신 거구요.

그니까 나이 어린 애 뽑아놓으면 분명히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저희는 이미 공부했어요. (웃음) 배웠습니다. 그래서 너무 똑똑한 애들 뽑아놨다구.. 그 말을 하는 거예요. 철도공사는 여성을 너무 쉽게 본 거죠. 여성을 쉽게 보고 비정규직 만들면 얘네는 찍 소리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거죠.

딴: 1명의 승무장과 3명의 승무원들로 들어간다고 알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는 어떻나요.

강: JR, 신간센이요. 거기도 승무원은 외주예요. 각자 다른 홈에서, 열차 안에서 만나요. 팀장님하고 브리핑 안 하구요. 반면 저희는 승무사무소가 한 건물의 왼쪽 오른쪽에 있지만, 미팅룸에서 브리핑을 합니다. 팀장님하고. 오늘은 어떻게어떻게 일을 합시다. 오늘은 영접 누구누구 합니다. 특실 담당승무원 준비하십시오. 오늘도 '안전' 하고 갑시다. 몇 분 뒤에 보겠습니다. 지시하면 안되잖아요. 지시하세요.

딴: 지시하면 왜 안 되죠?

강: 그럼 불법 파견이 되잖아요. 외주위탁은 감독만 할 수 있고, 그 장소에서 업무지시를 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여러 고용형태 중에는 '파견근로'와 '외주위탁'이 있다.

파견근로는 인력업체에 고용된 노동자가 인력업체와 계약맺은 사업장에 투입되는 경우를 말한다. 인력업체는 단지 인력 브로커리지만 할 뿐, 파견근로자의 업무지시 및 관리감독은 투입된 사업장이 맡는다. 즉, 인력업체에서 보내준 노동자를 데리고 내가 이것저것 시키고 또 못하면 가르쳐주고 하는 것이 파견근로라는 노동형태.

파견근로는 브로커가 낀 인간매매적 속성 탓에 법률에 의해 사용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동일한 파견노동자를 2년 이상 사용하면, 해당 노동자는 파견사업장이 직접고용한 것으로 간주된다(이것이 고용의제다).

외주위탁은 인력 도급(아웃소싱)제다. 특정한 일거리 전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청)해, 위탁 업체가 고용한 직원들만으로 약정한 노동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전산팀을 새로 구성하지 않고 외부업체에 전산업무를 몽땅 위탁하는 경우. 그래서 원청업체는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업무지시나 지휘감독을 하지 않는다. 이 모두가 하청업체의 몫.

KTX의 경우, 철도공사는 승무원사업을 철도유통에 외주위탁했다. 그렇다면 승무원들을 지휘관리하는 곳도 철도유통이어야 한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철도공사 정직원인 승무팀장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지시감독받고 교육까지 받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이 맞다면, 철도유통은 승무업무와 하등 관련이 없고, 모든 업무적인 지휘지시는 철도공사 직원에게 받는데, 승무원임금의 30%는 철도유통이 가져가는 거다. 브로커가 낀 전형적인 파견근로다. 그런데 승무원은 파견근로가 허락되지 않는 노동분야이므로 불법파견근로가 된다.

딴: 불법파견근로가 아니라 합법적인 외주위탁이라면 업무지시와 관리를 할 인력도 철도유통 소속이어야 한다는 거죠?

강: 그렇죠. 근데 한 열차에서 (철도노조 정규직인) 팀장님하고 일하면, 지시 안 받고 일할 수가 없어요. 또 저희가 규정 같은 것은 실제적으로는 열차팀장님들한테 배웠어요. 배울 수 있는 루트가 (유통쪽에는) 없잖아요. 저희가 승무 끝나고 식당에서 팀장님들이 철도법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는 게 시정조치라는 게 있는데요. 외주를 줬기 때문에 팀장에게 시정조치권한이 있는 건데, 그 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어요. 어떻게 나왔냐면, 예를 들어 "이 사람은 방송을 못했기 때문에 다시 하라고 했으나 제대로 못했음". 그 자리에서 다시 하라고 했다고 하잖아요. 열차 안에서 지시할 수 없는데 지시를 한 게 나온 거죠. 그냥 "방송 못했음" "교육 요망" 이라고 해야 하는데, 다시 하라고 했다는 지시가 기록된 거죠.

 그러는 사이 민세원 지부장이 돌아왔다.

딴: (민지부장에게) 잘 끝나셨나요?
민: 예. 우리 혜련이가 말씀 잘 드렸죠?

딴: 예, 그러셨어요.
민: (저희 생각은) 다 똑같아요.

딴: 57일 동안의 장기 파업투쟁을 이끌어오셨는데 아주 의례적인 멘트나 먼저 하나 날려주시죠. (웃음)

민: 아휴 그런 게 어딨어요.
딴: 그래도 한 말씀.

민: 조합원을 정말 잘 둔 거 같아요. 투지와 의지와 근성이.. 정당한 것을 놓고 절대 무릎 꿇지 않겠다는 근성과 끈기가 다들 대단해서 이 투쟁이 이길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가겠다 이런 의지가 다들 강고하기 때문에.. 조합원을 잘 뒀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딴: 진짜 의례적이군요. (웃음)

민: 아니 정말. 며칠 전에 팔씨름대회, 체육대회를 했어요. 그 팔씨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사소한 거고, 너무 힘들면 대충 하다가 질 수도 있는 건데, 4분 5분 이렇게 끝까지 다 하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에서 근성을 봤죠. 참 대단하다.. 괜히 여기까지 투쟁한 게 아니구나 생각을 했죠.

딴: 여성노동자이고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상징성이 크다고 봅니다. 한총리 임명 당시 국회 농성이나, 어머니들 농성장 방문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이자 여성노동자의 싸움, 둘 중 어디에 좀더 가중치를 둘 수 있을까요.

민: 비정규직은 다 똑같죠. KTX 승무원 같은 경우엔 비정규직이면서 하청노동자라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건데..

딴: 거기다 여성이기도 하구요.
민: 그렇죠. 그런데 비정규직이면 남성 여성 다 똑같은 것이고, 비정규직 내에서 성차별은 없는 것 같아요.

딴: 그렇게 보세요?

민: 예. 실제적으로 그런 거 같습니다. 더 보태지는 내용이 있을 뿐이죠. 여성들에게는 보건휴가니 출산휴가니 이런 것들, 남성들에게 없는 사항들이 더 생겨나는 것뿐이지..

딴: 오히려 혜택을 받는다구요?

민: 아니요, 아니요. 그게 아니고, 혜택을 못 받는 항목이 늘어나는 거죠. 보건휴가도 불법적으로 안 주고, 출산휴가도 법에 보장된 것밖에 안주니까. 저희는 승무원이기 때문에 법이 보장한 것만 가지고 안되거든요. 만삭을 하고도 KTX를 타야한다는 얘기니까. 정리하자면, 여성이기 때문에 더 불합리한 건수가 많이 생기는 건 있을 지라도 비정규직 내에서는 남녀 성차별은 없는 거 같아요.

딴: 57일 동안 파업농성을 하며 여성이라는 아이콘이 효과적인 수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여성성이란 코드를.

민: 오랜 파업을 하는데 여성이라서 득 본 것은 없구요.

딴: 효과적으로 밖으로 알리기 위한..

민: 그거는 이미 파업을 하기 이전에 저희가 KTX 여승무원으로 유명한 사람들이었어요. 사용자가, 공사가 KTX 여승무원으로 띄워나서, 이미 저희는 그 여성성으로 대두됐고 알려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저희가 원하지 않아도 저희의 파업투쟁이나 이런 것들이 주목을 받았죠.

이철 사장 자신이 직접 저희를 "비정규직의 꽃"으로 말했단 말이예요. 본인이. 이철 사장이. 저희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본인이 그렇게 표현을 해주더라구요.

딴: 하하하하..

민: 그거는 저희가 원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만들어준 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럼 그렇게 만들어준 조건 내에서, 힘도 권력도 아무 것도 없는 저희가 이 부당함을 어떻게 깨야 하느냐 라고 했을 때, 전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은 이용해야겠죠. 근데 그거(국회농성과 한총리)는 우연의 일치였던 거 같아요. 민우회 출신의 여성 총리가 될 줄 누가 알았겠으며..

딴: 국회 사정하고는 관계없이 그냥 거기 가려고 했던 날이었나요?

민: 아, 토론회를 (국회 헌정기념관에) 잡았었구요. 저희가 민우회에서 기자회견도 열었고, 성명서나 의견서도 발표했습니다. 민우회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희 주장에 힘을 실어주셨는데.. 총리가 민우회 회장 출신이고, 최초 여성 총리고 해서, 정말 상식적으로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관심도 있을 줄 알았는데..

이미 열우당과 총리실에 면담을 신청했는데 문전박대를 당했고. 그때 갔을 때는 절박했기 때문에 간 거예요. 절박하다 우리, 관심 가져달라 해서 간 거고. 요청을 했으나 거부당했고.

딴: 몇 시간 농성하신 건가요?
민: 24시간이죠.

딴: 그러다 공권력이 투입됐을 때 심정이 어떠셨나요?
민: 전 그 자리에 없었고..

딴: 아, 수배 중이셔서..
민: 거기 80명 정도 있었어요.

딴: 한명숙 총리가 임명되던 날 그런 충돌이 있었고..

민: 그건 저희도 사실 몰랐어요. 총리 임명과 매치시키지는 못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돼서.. 원래 국회에 발만 들이면 바로 연행이라고 하던데, 총리 본인이 임명 첫날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았는지 하루 더 미루고 저희를 찬 대리석 바닥에서 밤새 떨게 하고.. 그 다음에 그래도 안 나가니까 연행을 한 거 같은데... 휴..

딴: 어떤.. 기대가 있으신가요, 앞으로?

민: 여성총리라서 기대가 있다기 보다는, 저희의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여성총리로서, 또 여성단체의 수장이었던 사람으로서 양심을 가지고 최소한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모른 척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딴: 민주노동당에 방문했을 때 한총리가 KTX 승무원 농성에 대해서 언급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민: 뭉뚱그린, 추상적인 이야기였던 거 같아요. 알아보겠다 하는 정도의..
딴: 실망하셨나요?

민: 아니요. 그래도 예전에는 전혀 말도 없었고 알지도 못하는 상황보다는 훨씬 발전한 거죠.

딴: 사실 대단한 거죠. 보통 스타노조의 쟁의만이 이슈가 되는데 총리가 야당에 인사 간 자리에서 이 얘기가 회자될 정도면 그 농성이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봅니다. 아까 듣자하니 KTX 승무원 평균 연령이 26세라구요.

민: 아니에요, 27세 정도 될텐데? (웃음)

딴: 그런데 그 평균연령을 훨씬 넘은 분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자기소개를 좀 해주시죠.

민: 경력직으로 들어와서 제가 나이가 많고, 대한항공에서 5년 동안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고, 중간에 또 다른 직장 생활도 하다가 여기에 오게 됐죠. 항공사 경력으로 들어왔습니다.

딴: 입사경쟁률도 장난 아니었고,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여기 오시기 전과 현실이 굉장히 괴리가 컸을 것 같은데요. 그 심정은 일반조합원과 다르지 않을 것 같구요. 오히려 더 심하면 심했지.. 그 단상을 말씀해 주시죠.

연신 자신감 있고 다부진 어투로 답변하던 그녀가 잠시 침묵한 유일한 순간이었다. 그간의 회한이 밀려오는 듯 했다. 미안했다, 질문이.

민: 철도공사와 같이 회사를 운영하는 곳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정부기관이나 공기업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됐나 싶어서 배신감을 많이 느꼈구요. 세금을 내는 국민으로서 치가 떨리고, 솔직히 분노를 금할 수가 없어요. 그 분노와 배신감 때문에라도..

KTX 승무원 운영이나 KTX 운영이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숫자놀음에 원래 가지고 있는 비젼이나 가치와 존재가치, 어떤 중요도조차도 말살시켜 버리고, 인권마저도 묵살해 버리고 있음을 말해주는 거죠. 그런 모든 것들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대학 졸업하고 처음에 꿈과 희망만을 가지고 시작했던 친구들이 1년만에 2년만에 좌절을 겪고 자부심도 잃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반드시 제대로 KTX 승무원으로 일하는 모습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된 거 같습니다. 공사는 정말.. 아직도 되먹지 않은 조직이지만.. (웃음)

공사가 좋아서가 아니라 KTX를 운영하는 곳이 공사고, 저희는 KTX 승무원이 되고 싶어 입사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최소한 기본적인 조건이 공사 정규직이라는 거죠. KTX의 승무원으로서 안전과 서비스를 책임지면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업무수행도 하고, 일한 만큼 대가도 받고, 인간으로서 인정받으면서 최소한 노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이라는 거죠.

딴: 일각의 질타들. 다들 철도유통하고 계약한 거 다 알고 있었으면서,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철도유통하고 이야기를 해야지, 왜 원청업체인 공사와의 계약을 요구하느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별개의 기업이잖아요, 일단은?

민: 별개의 기업이었다면, 공사로 보내달라는 얘기가 안나왔죠.

딴: 실질적인 것말고, 법리적으로는 그렇죠.

민: 저희가 법리적인 것을, 대학 졸업한 사회초년생이 얼마나 아는지 모르겠는데.. 위탁이라는 거 자체를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어요? 삼 사십대 오십대 분들도 위탁이라는 거 잘 모르시거든요? 위탁이라는 게, 자기가 겪기 전에는 잘 모르고. 재단법인 홍익회 소속으로 되어 있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아무도 몰랐고, 명시했다는 것만으로 면피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명시한 것이지 저희가 인지한 건 아니에요. 명시하고 설명을 했어야죠.

저희가 홍익회 소속이어서 철도청하고는 무관하게 이런 식으로 근무하게 될 것을 알았으면 아무도 입사하지 않았을 거구요. 거기에 대해서 명시했으니까 모든 책임 없다는 것은 사용자의 논리인 거고. 그리고 1년 단위 계약직이라는 것도, 그럼 KTX 여승무원인 이상 죽을 때까지 계약직일 거다 알면서 입사한 사람은 없어요. 1년 이후에 인정받으면 정규직 될 것이라고 상식적으로 생각한 거고, 그것을 뒷받침하게끔 이미 사용자가 설명도 하고, 주지도 시켜줬고, 언론에 보도도 했고 그랬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 근무 했습니다.

일상 생활하는 일반국민들이 얼마나 법리적인 해석을 적용하며 사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건 말이 안되는 거죠. 실질적인 사용자를 생각하는 거지, 법리적인 사용자를 평소에 생각할 만한... 변호사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딴: 사측은 그렇게 생각하겠죠. 이 싸움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민: 공사 정규직화가 목표구요.

딴: 직접계약도 말씀하시던데.

민: 위탁되어서도 안 된다는 거구,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정규직이어서도 안된다는 거죠. 그 둘 중에서 뭔가를 선택하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먼저 더 중요한 부분이,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뿐 아니라 하청업체 노동자의 인권유린이나 임금착취가 못지 않게 심각하다는 거예요.

철도공사 방침에 의하면 모든 철도노동자를 위탁하겠다는 거고, 그게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간에 위탁으로 인한 장점을 활용하겠다는 거니까, 위탁 방침을 철회하라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그런데 솔직히 뭐를 먼저 선택하라는 거는 맞지 않다고 봐요. 두 가지가 다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딴: 직접계약과 정규직..

민: 예.

딴: 정규직이 가장 상위의 목표인 건가요?

민: 정규직이라고 하면 보통 임금보전이나 고용안정 보장이 되는 걸 말하는데요. 지금 정규직이라 표현되는 자리에는 그렇지 않은 정규직이 너무 많아요. 무늬만 정규직인 곳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그 단어 하나로는 표현될 수 없구요. 공사 직소속의 정규직이 되어야만이 제대로 풀린 거라 보고..

자회사 정규직 운운하면서 무늬만 정규직인 것도 정규직인 것처럼 호도하곤 하는데, 그래서 일단 직고용이 더 중요하다라고 저희가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어쨌든 둘 중 하나만 선택하거나, 뭐가 먼저이거나를 얘기하는 거는 맞지 않다고 봐요.
 

4월 26일자로 57일 째인 KTX "여"승무원들의 파업농성. 동지며 연대란 말을 일상어처럼 쓰며, 처음 겪는 노동쟁의를 의연하고도 발랄하게 잘 꾸려가고 있었다. 자신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기인한 실행력이고 단결력이겠다만, 자매애가 있어 그녀들은 서로를 더 탄탄히 묶는 게 아닐까 하는 극히 주관적인 견해를 꼭 밝혀야겠다. 공교롭게도 본 기자는, 마지막까지 대오를 지킨 건 여자 혹은 여자들이었던 경우를 더 많이 봤기 때문이다.

아무튼 딸들은 육칠팔구십년대를 지나 현재까지도, 어디선가 계속 깨어나고 일어서는 일들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




KTX 승무사업의 외주노동자들을 둘러싼 사태는 복잡다단하다. 승무노동의 범위를 두고 고객안전이냐 서비스냐 등으로 논쟁이 오가기도 하고, 또 이에 따라 승무노동자의 고용이 직접고용이어야 한다, 외주 줘도 괜찮다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게다가 철도유통이 포기한 사업권을 KTX 관광레저가 인수하면서, 다 망해가는 관광레저에 대한 특혜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그러나 쟁점의 핵심은, 철도공사와 철도유통, 그리고 KTX 승무원, 이 삼자 간의 관계 정의에 있다. 원청업체-하도급업체-하도급고용인이냐, 아니면 사업주-브로커-노동자냐 하는.

전자라면, KTX 승무원들이 땡깡을 부리는 거고, 후자라면 대한민국 공기업과 그 자회사가 불법행위를 한 거다. 승무원들은 후자가 맞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들은 60여 일의 파업점거농성에 들어갔고, 그 결과, 7번의 해고통지를 받았으며, 3명이 수배, 12명이 피고소고발을 당했다.

누군가 제 밥그릇을 깰 때, 보통은 이렇게 말한다. 니가 배가 불렀구나. 그런데 밥그릇 깨지면 벌까지 받아야 하는데도 밥그릇을 깰 때에는, 이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다. 해고와 각종 송사 및 관재수를 각오하고 파업까지 갈 때에는 그만한 이유와 당위가 있다. 대한민국이, 농땡이 부리려고 파업해도 될 만큼 졸라 살기 좋은 나라는, 유감스럽게도 아직 아니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미 그녀들은 철도공사의 직접고용 노동자다. 불법파견근로가 발각되면 파견근로자는 해당사업장에 직접고용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고용의제'에 따른 것이다(이 고용의제는 그러나 지난 2월 국회 환노위가 상정한 비정규직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고용의무로 바뀌게 된다. 고용의무는 직고용 간주가 아니라 직고용해야 한다의 의미로, 고용의제보다 낮은 수준의 규정이다).

여당에서 철도유통 정규직으로 중재하려던 게 씨알도 안 먹힌 것은 이 때문이다. 그녀들 입장에서는 불법파견근로이므로 일단 공사 직고용이 전제된 것이고, 이에 덧붙여 고용조건이 보다 안정된 정규직을 요구하고 있는 거니까. 공사 정규직 전환은 입사 때 철도공사와 철도유통에서 누누히 강조한 바라 했다. 근로계약서엔 물론 없다.

아무튼지 이런 전차로 그녀들은 철도공사 정규직을 요구하고 있다.

* * *

대한민국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500만을 넘은 지 오래다. 전체 임노동자의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열 명 중 네 명이 비정규직이란 얘긴데, 그렇다고 나머지 여섯 명이 고용불안에서 자유롭냐면 또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귀하는 어디쯤 위치하시는가.

귀하의 밥그릇, 오늘만큼은 건재하신가.
 

 

- 시포
(shepoor@ddanzi.com)

고용의제 적용 못 받습니다.
잠자는공주 | 2006-04-29 오전 11:44:48
739회 조회 | 0점
승무원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미 그녀들은 철도공사의 직접고용 노동자다. 불법파견근로가 발각되면 파견근로자는 해당사업장에 직접고용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고용의제'에 따른 것이다(이 고용의제는 그러나 지난 2월 국회 환노위가 상정한 비정규직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고용의무로 바뀌게 된다. 고용의무는 직고용 간주가 아니라 직고용해야 한다의 의미로, 고용의제보다 낮은 수준의 규정이다).

이 부분에서 대부분 오해가 발생합니다..
현행 파견법에서 고용의제가 적용되는 경우는 합법파견일 경우 뿐입니다.(26개 업종)
불법 파견일 경우, 노동부에서는 고용의제 적용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지만, 대법원은 일관되게 고용의제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즉, 현행 법 하에서도 KTX여승무원의 경우, 불법파견이라면 법률적으로 고용의제 조항을 적용받지 못합니다.

<불법파견의 종류>
1. 파견기간 위반
2. 파견대상 의무 위반
3. 무허가 파견
4. 절대금지업무 위반

보통 얘기하는 도급으로 위장한 불법파견의 종류가 바로 저 위에 적어 놓은 겁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고용의제조항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대법원의 확고한 의지가 지금과 같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개정법안 전체를 보면 그리 노동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 부분만큼은 법률적인 보호 조항을 첨가함으로써 불법파견 노동자들에 대한 법률적 보호를 시도했다고 할 수있습니다.
-> 1,2,3번일 경우 2년 경과시 고용의무 적용
-> 4번일 경우, 즉시 고용의무 적용(한나라당이 맘변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긴 했습니다만)
-> 고용의무 불이행시 과태료 부과(3천만 원 이하)

KTX여승무원들의 투쟁을 응원합니다만, 이왕이면,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이런 부분은 좀더 정확하게 알아야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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즌라도 사투리, 그 찰진 맛좀 볼텨?&quot;

 

즌라도 사투리, 그 찰진 맛좀 볼텨?"
[서평] 전라도 사투리 실감나게 소개한 <전라도 우리 탯말>
텍스트만보기   안소민(bori1219) 기자   
▲ <전라도 우리 탯말> 겉그림
ⓒ 소금나무
그간 탯말(사투리)의 중요성이나 활용을 적극 주장하는 책들은 많이 나왔으나 정작 그것 자체의 모양과 쓰임에 대해서 근접한 책은 드물었다. 기껏해야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 정도가 될까. 간혹 생소한 탯말이라도 마주치게 되면 해당 지역 토박이들이나 주위 어른들에게 물어보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그저 감으로 지레짐작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마디로 탯말의 뜻과 의미를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변변한 길라잡이 하나 없었던 게 우리네 현실.

이러한 분위기에 이번에 출간된 <전라도 우리 탯말>은 전라도 탯말에 궁금증을 가졌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희소식임이 분명하다. 탯말을 연구하는 모임인 '탯말두레' 회원들이 지난 1년여동안 발품을 들이면서 모은 전라도의 주옥같은 탯말이 하나의 결실로 태어나게 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전에서만 존재하는 죽은 언어로서가 아닌 실생활에서 부대끼고 팔딱팔딱 살아숨쉬는 생명력있는 언어로서의 탯말 모음집인 것이다. 봄날 산자락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이름도 없고 화려하지 않지만 원시적 순수함을 가득 품은 들꽃을 하나하나 거두는 마음으로 전라도 탯말을 수집했을 저자의 정성어린 노고가 그대로 가슴에 전달되는 책이기도 하다.

즌라도 사투리요? 일단 한번 맛보시랑께요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이 참 재미있다. 전라도 탯말의 성격과 특징, 발달이나 변천사와 같이 어렵고 머리 아픈 이론은 건너뛰고 곧바로 한상 가득 푸짐한 잔칫상을 벌려놓듯 전라도 탯말의 성찬을 '턱허니' 보여준다. 일단 맛부터 보라는 것이다. 말맛은 직접 말하고 읽어보아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것이 입말일 때야 더 말할나위 없다. 이 책은 따라서 소리 내어 읽어야 제 맛이다.

제1장 '문학 작품속의 우리 탯말'에서는 우리 현대문학사에서 우뚝 솟은 두 작품,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최명희의 <혼불>에서 전라도 탯말이 어떻게 쓰였고 작품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살펴보았다. 그 외 전라도 맛 말이 구성지게 드러난 김영랑 시인의 작품 몇 편과 차범석의 '옥단어'에 나타난 전라도 탯말을 통해 작품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작품의 읽는 기쁨을 한층 더 해준다.

2장 '탯말 예화'는 전라도 한 시골마을에서 일어날 법한 소박하고 재미있는 풍경을 드라마 형식으로 꾸민 것이다. 걸쭉하고 구수한 전라도 탯말로 쓰인 이 단락은 반드시 소리 내어 장단과 고저를 알맞게 구사하며 읽어야한다. 그 밑에는 전라도 탯말에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부가로 설명을 해놓았다.

여기에 중간중간 전라도 탯말의 특징도 함께 소개해놓았다. 음운현상과 같은 언어학적 특성이야 그만두고 전체적인 특징을 크게 잘라보면 '강조'(허벌나게, 겁나게, 징허게, 환장하게, 당최 등)의 표현의 다양성과 걸쭉한 입담 표현이 그 대표적인 특성이라 할 수 있다.

3장 '탯말 독해'에서는 일상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잊혀져가는 탯말들을 발굴해내어 소개했다. '독해'라는 작업이 꼭 필요할 만큼 생소하고 낯선 낱말들이 많다. 전라도 토박이인 기자가 읽어보아도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를 정도. 그러나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 조상들이 흔하게 쓰던 우리말이다.

술취해서 아모에게나 개기던 짓꺼리가 개덕도 안나냐
(독해) -> 술취해서 아무에게나 시비 걸던 짓거리가 생각도 안나냐

공거래 장시가 고벵이에 앙근 포리를 쫓고 있다
(독해> -> 소의 내장과 뼈의 장사가 소 무릎뼈에 앉은 파리를 쫓고 있다

쪼깐 해찰하믄 져태있는 것도 돔바간에 징해서 못살긋소
(독해) ->조금 정신 팔면 곁에 있는 것도 훔쳐가니까 징그러워서 못살겠소


이쯤이면 아무리 전라도 토박이라도 독해가 필요한 지경이다. 4장 '탯말 사전'에는 이러한 탯말 초보자를 위한 전라도 탯말이 ㄱ,ㄴ,ㄷ 순서로 등재되어있다. 가끔 모르는 전라도 탯말을 마주했을 때 찾아보기도 쉽고 그냥 책읽듯 한번 쭉 훑어내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싶다.

탯말, 우리 말살이의 원천

책을 다 읽고나서 독자는 다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봉착한다. 왜, 뭣 때문에 이렇게 고집스럽게 탯말을 보존해야 하는 것일까. 그나저나 '탯말'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답은 이 책의 맨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책뒤에' 잘 나타나 있다.

'탯말'이란 단어는 우리 '탯말두레'가 만든 신조어로서 각 지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언, 이른바 어머니의 태속에 있을 때부터 듣고 배우며 사용해온 사투리를 말한다. 따라서 이 방언이야말로 그 지방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혼이 담겨있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고향이 정해지며 그 뱃속에서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고향의 말을 듣고 자란다. 따라서 탯줄을 달고 배우기 시작한 말, 그것이 탯말이다. 고향의 언어이자 어머니의 언어인 것이다.(329쪽)

KBS <해피투게더 프랜즈>란 프로그램이 있다. 연예인들의 어릴 적 친구들을 찾는 것인데 방송에선 한결같이 표준어를 쓰던 연예인들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구수한 사투리를 사용한다. 그들의 그런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도 덩달아 푸근하게 만든다.

비단 그뿐이랴. 오랜만에 고향 친구를 만났을 때 절로 나오는 사투리는 멀고 힘든 나그네 길에서 돌아와 제 집에 안긴 듯한 편안함을 준다. 이것이야말로 탯말이 지니고 있는 가장 강한 힘이며 그것을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까닭이 아닐까.

"유난히 구성지고 표현이 풍부한 전라도 탯말"
[인터뷰] 탯말두레 간사 박원석

이 책은 '탯말두레'의 회원 5명이 주축이 되어 쓴 것이지만 더욱 엄밀히 말한다면 오늘도 전라도 시골 한곳을 묵묵히 지키는 순박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탯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누리꾼(네티즌)들의 공동작업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들의 제보와 가르침이 없었다면 이 책은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은 그 비중을 짐작케 한다.

이 책을 쓴 5인의 지은이는 한새암('탯말두레' 회장), 조희범(시인), 최병두(시인), 박원석(방송작가), 문틈 (시인)이다. 이중 탯말두레의 간사직을 맡고 있는 박원석씨와 인터뷰를 했다.

- 왜 하필 전라도인가?
ⓒ 박원석
"우선 이 책을 쓴 저자들이 모두 전라도 출신이다.(웃음) 또한 전라도는 탯말의 고향이다. 전라도 사람들은 감성이 유난히 뛰어난데 이는 판소리나 그 밖의 노동요나 문학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가사문학이 태동한 곳도 전라도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라도 탯말이 한때 우리 현대사에서 왜곡되고 은폐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전라도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탯말이 점차 애써 잊혀지고 자취를 감추게 되는 현실이 못내 안타까웠다. 그러나 각 지방의 탯말을 연구하고 발굴하는 과정에서 그것은 비단 전라도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됐다."

- 자료수집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어떤 방법으로 취재를 했나?
"전라도의 판소리와 민요는 물론, 토박이말 사전과 여러 인터넷 사이트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오가며 정리를 했지만 그것으로 충분치 않았다. 수시로 광주와 목포, 화순 등지를 오가며 나이 드신 어른들을 만나 수집했고 향우회와 동창회 등 고향사람들과 만나 자리를 함께하며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누리꾼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 내 고향이 전남 보성인데 보성과 벌교, 해남은 거리상으로 가깝지만 그 언어가 전부 다르다. 이러한 미묘하고 세세한 차이를 네티즌들이 지적해주었고 또 나도 미처 모르고 있던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아마 미처 발굴하지 못한 탯말을 수집하는 작업에도 누리꾼들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 이러한 시도가 자칫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시대역행적이라는 우려는 없는지?
"작은 나라에서 탯말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역기능을 할 수도 있다고 마뜩해할 지 모르지만 지역특산물이 특산품으로 사랑받는 것처럼 탯말 또한 그런 맥락에서도 이해되고 존중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 '방언'이니 '사투리'니 하는 것은 중앙 집권적 사고체계의 소산이다. 서울말은 표준어이고 그 밖의 말은 사투리라는 사고를 전화시켜야 할 때다."

-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경상도 탯말을 위한 책을 준비 중이다. 그를 위해 경상북도 안동과 대구, 밀양 등지의 탯말과 문화를 연구 중이다. 특히 안동의 제례문화는 제주 사투리와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기에 충분한 우리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경상도 뿐 아니라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 탯말에 대한 책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5월 9일에는 표준어 일변도의 음운정책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 우리 민족의 숨결과 얼이 담겨있는 탯말을 사용함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한편 우리의 언어생활이 보다 풍성해지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전라도 우리 탯말/ 한새암, 최병두, 조희범, 박원석, 문틈 지음/ 도서출판 소금나무/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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