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에게 이를 악물게 하는 생각이 날때가 있다.
잊고있는 동안은 괜찮은데, 순간순간 스스로 상기시키게 될때가 가끔있다.
그때마다 세상에 대한 신뢰와 기대와 희망이 희미해지고 시니컬해진다.
글쎄, 차라리 엄청나게 큰 배신이라든지 하는 사건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꽤 나쁘지 않게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홍상수의 영화에서처럼 인간들의 보편적인 비열함이라든지 인격적 한계를 발견하게되면
아무리 그 전에 좋게 생각됬던 사람이더라도
' 그럼 그렇지...'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사람자체를 멀리하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별 것 아니지만
세상에는, 같은 상황에서 그 사람보다 더 낫게 행동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 의외로
적기때문에 그 사실이 나의 이를 악물게 하는 것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할때면, 세상사람들에게 너무 높은 가치기준을 두는 내가 문제인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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