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상담 스터디를 하고나서,  소감을 간단히 쓴다.

 

 

많은 생각을하고,  멤버 한분과 조금 얘기나눈 결과 ...내가 내린 결론은

 

 

1. 아카데믹과 집단상담 성격을 함께 가는 것은 이 상황에서는 어렵다.

 

2.  만일 집단 상담의 성격을 가진다면 결국은 리더또는 준 리더가 필요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3.  그러면 모임의 주최자인 내가 리더를 할것인가? 여성주의 상담 내용자체야 열심히 공부

 

    해가면 되지만 숙련되지 않은 (사실상 초심자에 불과한) 내가 결코 집단상담의 준리더역할을

 

    제대로 할 수는 없다.

 

 

4. 결국,  이 스터디가 집단상담이나

 

   참만남집단의 성격이 '더' 앞선다면 숙련되지 않은  내가 리더역할하는 것은 나에게도 안좋고


  다른구성원에게도 안좋은 일이다.

 

 

5.  결국 스터디를 통하여 집단상담의 성격을 가져가야된다는 강박을 버리고, 커리를 충실

 

     히 따라가며 그 사이사이에  공통된 주제 (ex: '여성주의 상담과 기존상담의 차이'

 

    라는 내용이 발제에 나온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 자신이 상담받은 경험,  그것의 한계

 

    등등을 연이어 얘기한다든지....) 를 가지고 얘기하는 편이 낫겠다.

 

 

  6. 스터디에서 너무 많은 얘기를 '양적으로' 늘어놓는데에 의미를 두지말고,

 

   또한 여러개의 아이템을 하려고 하지말고 (두개정도면 충분하다)

 

    커리목차에 따른 어떤 중심테마를 하나 가지고 그 테마와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즉 발제자가 커리와 관련된 생각할문제를 써가는 편이 낫다.

 

 

  7. 결국 다들 상담에 있어서 전공자는 아니기 때문에 ,  더욱이 여성주의 상담을학습

 

     한적이 없기 때문에 학습을 결코 간과할수 없겠구나 하는 결론이다.  학습을 해야만

 

     깨달음도 깊어지고 자신과 서로의 삶에대해서 여성주의 적인 감도 생긴다.

 

 

 8. 처음에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달리

 

    지금 이상황에서 스터디 크기를 더 확장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 이 멤버4명

 

     그대로 가고,  나중에 내가 성장과 경험이 있은후에 두고봐야겠다.

 

 

 9. 2월에 여성주의 상담 아카데미에가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하겠다.

 

 

 10. 오늘도 바람에 클린징 크림 냄새가 스치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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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일은 금요일이기본이나, 협의에 의해 가끔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장소:   종각역 윙스터디

 

 시간:    저녁 7시  (이번에는 구정관계로 18일 수요일 임돠)

 

 

 준비할것:  6장 우울증 읽고 227 페이지의 표 작성 자기 상황에 따라서 해오기^^

 

                  2~3장에 있는 역량강화상담에 대해서 알아오기.

 

                  ( 지난 시간에 했던 우리 중 한명의 개별사례를 분석하고 얘기나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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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2

2012/01/02 11:21

1. 

 

 내가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쪽 분야로 온 이유는 90%는 매우 실제적인 이유였다.

 

 decent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 그리고 내 정신적인 상태에 지나친 압박을 주지않고 함께 치유를

 

 병행할 수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

 

  타인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서는 늘 생각하며 살았지만, 이렇게  1:1로 상담

 

 하며 정서를 치유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문제에 대해 접근한다는 것은 나에게 낯설다.

 

 

 

 

 또한 내 삶에 있어서도 근본적으로 힘을 주고 지지를 주는 것이 개인상담이냐에 대해서는

 

 의문이있다. ( 그러나 상담이 내 삶의 뒤틀린 부분을 바로잡게 해주고, 정신적으로 아주 고착

 

 적인 질병을 어느정도 벗어나게 해준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한다. )

 

 

 결국 상당히 심각한 상태에 있을때는 상담이 나에게 상당한 역할을 해주었지만,

 

  개인의 성격을 재구성 하며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는 단계

 

 에 있어서는 상담이 나에게 어떤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상담선생님은 나에게 관계에 있어서 풍요로워지면  다른 것에 대해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좀 없어질 거라고 하셨는데,  관계에 대해서 잘 하고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압박은 나에게 좀 스트레스다.  그것이 별로 잘 되지 않을때에는 별로 그것에

 

 대해서 집중하고 싶지 않다. 그냥 사안이나 일에 집중하고 싶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거나 에너지를 기울이고 싶지는 않다.

 

 

 

 

 

글쎄. 풍요로운 관계라는 것은 결국 글쎄.....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없어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겐 그렇다.  근본적으로 같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같은 곳을 바라본다고 해야하나. 결국 함께 유형으로 무형으로

 

 무언가를 생산해야만  그 관계가 깊어질 수 있는 것이고, 그 깊어진 관계를 core로 하여

 

 점점 확장해 나가는 다른 관계들도 마음 편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송구영신으로 상담으로 관련된 야간 모임에 나가서,  얘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사람들

 

 과 어울렸다.  그런것에 대해서 예전보다 마음이 편하고, 위로를 받는 측면이 있었다.

 

 내 얘기도, 부드럽게 타인이 편안해할만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획일적으로 내편 네편 이렇게 생각하지 않게 된

 

 것 같다.  얼만큼 가깝든 멀든지 간에 그 순간에 그 관계에 집중하고 의미를 찾는 것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같다.  관계에서 피하지 않으면서도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혹은 괴리되었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내가 하는 공부나 일에 대해서는 아직.... 뭐 별다른 경험이나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실제로 뭔가를 행하고 싶다.  그러기 전에는 

 

 ' 여자가 노후에도 하기 좋아서 다들 쉽게 접근하는 직업을 하고 있나' 라는 자괴감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람이 어느정도 괴로움의

 

 원인이 제거되고 난후에는, 더욱 정서적으로 깊어지고 치유되려면 배움도 깊어져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의 만남,  할수있는 한 많은 내담자와의 만남이 필요

 

 하고 그 토대로 지금 이 현실에서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이론을 정리해 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인간의 정서에 대해서 무지한 것이 너무 많다.  나와 다르게 살아온 인간들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배움이나 활동을 매개로 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어떤방식인지 잘 모르겠다. 활발하거나 재밌게 인간의 흥미를 끄는

 

 재주는 정말 없는 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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