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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만이 아니지만 자기의 보수성에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남자패션에 대해선 나도 꽤 보수적이구나...하고 놀랐다
여자 패션에 대해서 뭐라뭐라 하면 닥쳐 싶은데
남자 스키니진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어울리면 갠춘하다"고 말해버렸다.
잘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뚱뚱한 여자가 미니스커트 입으면 볼쌍사납다거나
레깅스만 입은 여자 보면 브이라인이 민망하다는 말을 들으면
몹시 한심하고 남이사 어떻게 입든 벗든 무슨 상관이니 무식하긴 싶은데
어울리지 않는 남자 패션을 볼 때는 무심코 이상하다고 생각해 버렸다
얼마 전에도 연예인 머리같은 걸 한 남자를 보고는
머리도 큰데 저게 뭐야라고 참 너무한 생각을 해 버렸네
그러고보니 몇 년 전에 지하철에서 여장을 한 남자를 보았는데
스킨헤드에 가까운 짧은 머리에
촌스러운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고
불안한 듯 두근두근 주위를 살피는데
난 정말 진심으로 그 복장이 너무 촌스러워서
무슨 벌칙 게임을 하는 걸까
설마 진심인가 생각해 버렸는데
만약 패셔너블하게 여장하고 있었다면 자동적으로
오오 멋진데 생각했을 것이다.
단지 그 사람이 화장도 옷도 너무 촌스러워서
80년대 시골에서 상경한 그런 느낌이라서
그래서 벌칙게임인가 생각해 버렸고
갑자기 후회가 드는구나. 죄송합니다. 때려주세요.
패션이고 나발이고 아아 집어칠테야 남이사 벗든 젖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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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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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거시기한건 거시기한거지.왜 마음속의 생각까지 자기검열을 하고 후회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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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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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칙게임. 푸하하하부가 정보
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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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밤. 여장남자 얘기 보니까 스태리님의 인센시티브 생각나서 나 갑자기 눈물이 그렁 ㅜㅜ 그러면서 혼자 그남자의 안타까운 사정을 상상하고 있어.으허허허부가 정보
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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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롱/ 호불호와 시비는 다른데 호불호가 일정 권력이 되니까 말야 거기에 내가 일조하는 거니까... 그러면 안 돼지!!!오늘도 전철에서 빨간 스타킹을 신은 패션피플에게 어떤 커플이 수근수근 비웃더라고 개망할 촌스러운 작자들이...!!
염둥/ 염동...;ㅅ;
좝/ 아 보고 싶다 나도 갑자기 막 그러네 언니 말 듣고 보니 맴이 초큼 거시기 짠하자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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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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묭심해... 바지는 허리는 입는 거라규 클클클 근데 묭이라는 글자가 있다.부가 정보
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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묭총아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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