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게임과 대중운동<

  • 등록일
    2010/01/17 03:19
  • 수정일
    2010/01/17 03:19
  • 분류
    마우스일기

나는 게임을 안 좋아한다

인간끼리 하는 거든 기구 가지고 하든 온라인이든

뭐든 별루..

 

잘 못해서 안 좋아하는 거 같다

겁나 긴장하고 정신집중 해야 겨우 중간 정도 한다

 

져서 벌칙받는 거 너무 싫다...;

벌칙 안 받기 위해 기를 쓰고 하지만 꼭 받는다

 

가위바위보는 세상에서 제일 못함.. 최소한 진보넷에서는 진짜 최고 못함.

 

그래도 지뢰찾기나 테트리스는 엄청 잘한다.

지뢰 오랜만에 하니까 잘 못하네.. 지금 고급 기록 세운 게 겨우 84초. 뭐 내가 온오프로 아는 모든 이들보다 백 배 잘 하지만 ㅋㅋㅋㅋ < 내 기록에서는 20초 넘게 느림

 

긴장 없이 멍때리고 하는 게임은 좋다

아니 나름대로 긴장하는데.. 중학교 때 친구들에게 매일 백 원을 받아 하교길에 학교 앞 오락실에서 테트리스를 미친듯이 하곤 했는데 고딩 때 어느 오락실에서... 이 사람은 테트리스의 신이다..!!!! 스승님...!!!! 결혼할래...!!!! 싶은 엄청난 사람을 유심히 보고 그 다음에 나도 한 번 죽지 않고 영원히... 한 적이 있다. 기차가 와서 일어나야 했는데 그 뒤로 영원히 한 적 없음. 그 리듬이 이제 생각 안 나..ㅜㅡ 저번에 극장 오락실에서 30판 쫌 넘게 갔었는데 죽었다 ㅇ<-<

 

긴장이 아니고 머리 굴리는 게임이 싫은 듯.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머리가 아니야... 평소에 굴리는 것만으로도 벅차... 놀 땐 머리를 쉬어주는 겁니다

 

근데 사람들은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은 종합예술이기도 하고

응 오/오프 막론하고 엄청 중요한 거 아님?? 너무 무서워하지 말자.. 는 생각으로

 

작년부터 가뭄에 콩나듯 게임을 해보고 있다.

근데 나는 그게 그렇게 재밌진 않아. 그건 또 왜지??

 

우리 언니 마비노기하는 건 몇 년 전부터 구경했는데

도대체 벌판을 뛰어다니고 죄없는 늑대를 죽이고 열매를 줏어먹고 모닥불을 쬐고;; 뭐하는 거야?? 

 

하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안 들었다. 캐릭터는 귀엽지만. 그리고 누군 죽이고 누군 못 죽이고... 뭐야?? NPC를 죽일 수 있으면 재밌을텐데...란 사악한 마음도

 

와우도 해봤다 캐릭터가 느므 웃기더라 매력적이야 근데 이거 마비랑 똑같아서 깜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한없이 뛰어다니는 걸...아니겠지; 아니니까 오토 돌리겠지;

 

작년에 진보불로그에 소개된 자체제작(?) 게임같은 것도 해보고.. 지각생이 소개한 선한(?) 게임도 해보고..

 

닌텐도도 해봤다. 우리 언니 거.. 글고보니 횬힘은 게임 엄청 좋아하는데 영향을 일 개도 안 받았네 뭐 내가 빨갱이여도 언니는 빨갱 아닌 거라 비슷한가 ㅇㅇ 닌텐도는 두뇌 트레이닝?? 그거 언니 샀을 때부터 했는데 재미는 있는데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서..; 우리 지디님 영상 받아놓은 거(내가 받아줌;) 몇 번 보고♥ 두뇌 트레이닝 쩜 하고..

 

근데 뭐 이렇게 노력해서 할 가치가 있는 건가?? 있으리라 있을 것이여 게임하는 절대 다수 인간의 심리를.. 원래 내 알 바 아니었지만 지금은 운동하니까.. 나는 전혀 얼리 어답터 타입도 아니고 내가 관심 있는 거 아니면 통째로 무관심한 편이지만 그게 꼭 좋은 것도 아니고, 필요하면 노력은 해야지.

 

그래서 스마트폰도 사려고 한다. 나는... 몇 년 전에 초콜릿폰의 하얀 자태에 반해서 주문하고 며칠 기다려서 집회 현장에서 직접배달;로 받고 50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백수가 2년간 할부로 내서 살 만큼 뻑 가서 샀을 때를 제외하고는; 무료폰만 썼다. 핸드폰을 많이 사면 콩고의 고릴라 서식지가 쭌대서 핸드폰 박살날 때까지 쓰려고 했는데. 바꿀 거다.

 

근데 이것도 무료폰이라서 해약금 쩔게 물어야 하는데ㅜㅜ 했는데 겁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우리 할머니께 드리는 거야..!!!! 핸폰 요금은 언니나 아빠, 작은 아빠 기타 중산층이 내주는 계획을 잘 세워서... ㅋㅋㅋㅋ 

 

미래에는 모두 다 스마트폰 이상을 쓰겠지. 너무 당연하겠지만. 그러니까 지금도 겁나 늦었지만 일단 대비는 해봐야지. 근데 처음 사는 스마트폰이 구글폰이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들려오는 소식들은 아리까리하고.. 한국 출시를 몇 달 기다렸다가 샀는데 나 완전 바보될까봐 두려워ㅜㅜ 갑자기 당장 아이폰을 사야 하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ㄱ-;;;; 아이폰 기타 스마트폰을 진보넷 사무실에서 지원해 줄 것인가를 두고 몇 번 이야기를 나눴는데 안 하기로 비공식 합의를 봤다. 아이폰 필요에 대한 활동가간의 차이가 있는데, 그 돈이면 실급여를 올리는 게 낫지. 근데 지금은 못 올리거든. 그니까 사줄 수 없어...ㅜㅡ 

 

원래 내 돈으로 살 생각이었지만 약간 기대했는데 실망... 뭐 나 역시 우리 재정에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기술만 지원해 주는 걸로 밀려고 했는데... 정책도 필요하대서... 망했네-_- ㅋㅋㅋㅋ

 

어익후.. 지뢰 이 판만 더 하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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