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각

  • 등록일
    2011/08/31 16:10
  • 수정일
    2011/08/31 16:10
  • 분류
    출근일기

오늘도 지각했다 지겨워 죽겠네.

 

팔레스타인에 있을 때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났다. 일단 새벽에 울려대는 그 뭐더라... 맨날 까먹는데-_- 그거 이슬람 사원에서 확성기로 전마을마다 울려퍼지는 그 노래같은 암송... 그거 시끄러워서 4시에도 깨고 그러다 다시 자고 그랬지만. 암튼 그때 나는 이제 새벽형 인간이 되겠구나 ㅇㅇ했는데 돌아와서는 첫날부터 다시 ...ㅜㅜㅜㅜ

 

그리고 얼마전 여행을 다닐 때도 아침에 7, 8시에는 눈이 팍 떠지는 거다. 그래서 이제 또 그렇게 되겠구나 했는데... 아뿔싸 이게 왠일... 맨날맨날 다시 지각하고 있다. 진짜 나도 이해가 안 가.......ㅜㅜㅜㅜㅜㅜㅜ

 

긴장감의 문제가 아닐까? 근데 내가 그렇게까지 한심한 인간인가????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예를 들어 나밖에 열쇠가 없는 경우에는 지각 안 하는데. 근데 그런 경우에도 늦을 때도 있지만-_- 그건 대부분은 교통문제고. 그런데 평상시에는 그냥 아무리 일찍 자도 아침에 눈이 안 떠진다. 아 미치겠다 왜 이러지... 이러면서 몸이 너무 무겁다고. 혹시 방에 수맥이 그지같은 거 아니야?? -_-;;;;;;; 이사가고 싶다ㅜㅜㅜㅜ 다른 집에서 살면 괜찮을 것 같아....ㅜㅜ 아냐 나의 착각이야.

 

그래도 늦게 일어나더라도 계속 일찍 자려고 한다. 일찍 자도 늦게 일어난다는 게 너무 억울한데-_- 일찍 잘 거야 졸리니까. 혹시 운동을 안 해서 몸이 건강하지 않아서 이런 건 아닐까? 그런 것도 있을텐데 휴가 땐 일찍 일어났다니까. 거의 미친놈 수준임 이런 나도 내가 싫어 바쁜데 맨날 이게 모야. 왜 정말 심각하게, 못 고치지?

 

평생 이럴려나. 나 고등학교 때도.... 아휴 말도 말자. 중학교 때도 에효. 나 진심 엄마아빠 겁나 성실한 사람들인데 왜 나(랑 언니;;ㅋㅋㅋㅋ)만 이따구로 생겨먹었는지 진심 궁금하다. 그러니까 가정교육이 다가 아니라니까....;;;; 천성이냐? 학교에서도 뒤지게 욕먹고 별 수모를 다 겪었는데도 못 고쳤어 ㅇ<-<

 

긴장해야지 엄청난 긴장을 전신으로... 회사 다녔으면 고쳤을까? 못 고쳤을 듯;;;;; 나를 보면 인간의 자율성 따위 개나 줘버리라 그래 나는 진짜 평생 맨날 지각하고 욕얻어먹으면서 살아가고 있다ㅜㅜㅜㅜ 나의 자유의지 어디 갔니 아침에 눈을 뜰 때만 사라지니 너란 자유의지 개나 줘버려. 개나 줘버려는 너무 옛날 유행어군 아무도 안 쓰잖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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