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한마디로 '삼국지는 사랑이다'<br> =ㅅ=;; 관우X조조, 조조X곽가, 손책X주유, 태사자X손책, 태사자X주유, 손권X주유 추구합니다(오나라 광팬;;;)<br> 조조님 아들래미 삼형제끼리도 므흣☞☜<br> 딴얘기가 더 많지만 모두 비엘을 위한 포석이에용 키히히<br> 함께 놀 사람 급구급구(다만 조조X유비 사절, 질색)<br> 어디 나랑 오나라 동맹 만들 사람 없소~~?

2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1/26
    장정일삼국지 2 - 무단의 시대
    뎡야핑
  2. 2006/01/26
    삼국지가 울고 있네(2)
    뎡야핑
  3. 2006/01/26
    삼국지 연표
    뎡야핑
  4. 2006/01/23
    삼국지 잡담 2
    뎡야핑

장정일삼국지 2 - 무단의 시대

삼국지 몰르는 사람 미안~ 막 썼으니 읽지 마셈

 

아 몰라 삼국지 다 읽어버릴지도 모르겠다. 도서관에 나쓰메 소세키 단편있을까하고 봤는데 단편집 딱 한 권이고 옛날에 읽은 거지 않겠어. 그래서 산시로 빌려오려는 중에 잠깐 삼국지란에 들렀을 뿐인데 지난 번에 없어서 못 읽은 2권이 있지 않겠어. 그래서 읽었음

 

2권.. 크흐흑...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라)

오나라!!! 손책!!! 주유!!! 태사자!!! 아 몰라 나 조조, 관우, 유비 트라이앵글에서 이쪽으로 이사.. 미안.. 여전히 조조가 좋지만, 근데 조조 2권에서 무슨 짓이야.. 이거진짜야?이거진짜야?이거진짜야? 나중에 자치통감 조조전에도 있으면 조조한테 데미지 쪼까.. 장소 삼촌 부인 가질려고 전위랑 아들 조앙 죽은 거야? 진짜야? 진짜면 대실망~~ 그런 배터지는 짓거리를 저지르다니.

 

전위!!! 크흑..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_-;; 크흑.. 으흑흑.. 근데 나 진궁 죽을 때 울었다. 처음 울었.. 진궁.. 나 진궁이랑 비슷하게 말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조조는 서주에서 백성을 학살했고, 천자를 휘두르는 한나라의 대역적이라는 논리 말여요, 나 그거 정말 싫어하는데, 진궁이 말하니까, 나 전에 진궁한테 아무 관심도 없었는데 마구 슬프고 눈물 일방울이 나도 몰래 떨어지지 않겠어요?

 

왜 죽은 거야, 바보바보! 그에 반해 진등 이 진드기 셰끼 조조한테 붙은 ㅅ{ㅖ끼

여포도 의외로 마음에 들더이다... 유비같은 위선자를 믿는 그 어리석음이 좋아...

 

크.. 진궁.. 조조한테 반항한 인물로 인구에 회자되는 진궁. 같이 언급되는 인물로 예형과 공융이 있지만, 예형은 천재라는 자자한 소문에 대응하는 아무런 모습없이 다짜고짜 죽을 각오로 무례하게 구는 것이 보수적이고 똑똑한 젊은이의 초상으로 손색이 없었어(마음에 안 든다는 말). 공자의 20대손이며 어린 시절 천재였다는 공융늙은이도 예형과 똑같이 조조를 우습게 보는 오만한 모습이 싫었어. 그러나 진궁.. 그의 비난은 오만함이나 보수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잘은 모르지만. 나중에 진궁도 찾아봐야지!!

 

그 외에 2권은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라는 노래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한 권이었다. 손책과 태사자가 만나 겨루는 부분, 말에서 떨어져 무기도 없이 육탄전을 벌이다 손책이 태사자 등허리의 단도를 뽑아 찌르는 동시에 태사자는 손책의 투구를 벗겨 단도를 막아낸다. 크으.. 완전 한 편의 비엘이얌.

 

그리고 손책과 주유는 10대 초반에 의형제를 맺은 사이..ㅠ_ㅜ 이런 귀여운 것들 둘이 손잡고 노니는 모습이 모락모락.

 

장요랑 관우가 친해지는 거나 장요가 조조의 신임을 얻는 것이 좀더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이제 오나라로 떠나오... 부디 대신들은 조조사마를 잘 보필하여 대업을 이룩하든 말든 하시오.


 

손책

 

장정일 삼국지라면 그림을 빼놓을 수 없다. 추풍낙엽같이 스러져간 이름없는 병사들, 이름없는 백성들에게 집중하는 쪽은 본문보다는 그림 쪽이다. 게다가 인물이나 갈등 묘사에 있어 장정일 씨가 평범한 수준에 머무른다면(미안~) 김태권 씨의 그로테스크한 그림은 인물간 갈등 관계나 일그러진 욕망같은 게 더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림체가 특이하다. 그림만 모은 책 나오면 살 텐데☞☜


여포와 흉노 병사들(밑에 깔리는 사람들은 한나라 병사들-_-;;;) 슬프도다...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중원에 나와 그토록 험한 꼴 당하다 죽어 버렸느뇨? 여포의 저 모습, 마치 켄타우로스같지 아니한가! 폭력과 무지의 상징.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삼국지가 울고 있네

비단 이 책만이 아니라 며칠 전에 노자를 웃긴 남잔가, 그거랑 그 책의 저자 이경숙씨가 새로 쓴 책 <완역 도덕경>을 열라 비판한 책.. 제목까먹었는데 그 책을 조금 보고 <노자를 웃긴 남잔가 사람인가>를 봤는데 세 책의 공통점은 대상의 천박함을 질타함으로써 자기마저 천박해지고 말았다는 거..

 

(천박하다는 말은 내가 잘 쓰는 거고 저 사람들은 각자 좋아하는 말을 썼다)

천박하다는 말은 반복해서 쓸수록 반복하는 사람이 천박해 보인다. 조목조목 비판하는 데 있어 한 줄 쓰고 천박해, 두 줄 쓰고 정말 천박하지?, 세 줄 쓰고 정말 천박 짱이야 이런 식으로 나오면 비판 내용이 묻힌다. 집중력이 천박함 쪽으로 떨어진다고.

 

천박함을 지적하고자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맨처음에 "내가 비판하는 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천박하다. 다음에서 논증해 보이겠다"라고 딱 한 번만 쓰고 그다음은 내용만 조목조목 따지면 된다. 왜 감정주체 못하고 스스로를 천하게 만드는 건지?

 

이 책은 이문열씨 삼국지의 천박함을 조롱하려다가 독자에게 당신도 만만치 않거든,이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건 정말 이 책만의 문제는 아닌가보다. 예전에 칸트나 마르크스의 서문도 대빵 추하다고 느꼈었는데. 그 사람들은 자기들 비판자에 대해서 굉장히 천박하게 응수..-_- 다행히 본문 중에서는 안 그런 것 같다만(끝까지 다 읽은 적 없음)

 

윽.. 이 얘기 너무 오래 했네. 뭐 그래도 이 책은 노자를 웃긴 남자보다 나았다. 그 책은, 뭐 그런 책을 읽으라고 썼냐? 도올 즐이라는 기치 아래 모인 사람들이나 낄낄대며 웃을 법한, 도대체 내용에 집중하려고 해도 읽을 수가 없다. 근데 완역 도덕경은 전혀 안 그랬다. 그래서 그거 읽을라 그랬는데, 그 책 또 미친듯이 물고 늘어지는 사람 등장.. 허허

 

이 책은 삼국지 관련 주요한 내용이 대거 포진.. 메모해놨는데 여기다 다 적긴 귀찮.. 뭐 여기에 굳이 안 써도 앞으로 삼국지 얘기하면서 계속 언급할 셈이니까 뭐.

한가지, 지금은 블로그를 하지 않는 http://blog.jinbo.net/tol/ 이 분이 쓴 글 중에 후한 말의 위기 원인을 인구 증가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생산력에서 찾으며 멜서스의 인구론의 주효함을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생산력 부분은 수긍이 가나 인구 증가에 대한 부분의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책에서 두 번인가 한나라 말, 삼국시대엔 인구가 적어서 난감했다고 나오거등. 이 책의 근거는 뭔지 궁금하다. 나중에 어디선가 보게 되겠지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