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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인들에게 희소식! 냉찜질로 블레오마이신 고통 이겨내기< (혐짤 주의-_-)

  • 등록일
    2015/08/22 18:26
  • 수정일
    2015/08/22 22:04
  • 분류
    마우스일기

이 글을 다 쓰고 몇 시간 뒤부터 다시 아파서 진통제도 먹고 냉찜질도 두 개로 두 손으로 계속 하고 있다... ㅜㅠ

- 아 아니다 차가운 정도로 소용이 없고, 얼음 같이 차가워야만 고통이 덜해진다. 무슨 원리지?

 

사마귀와의 사투에 최근 사마귀 치료를 시작하며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약하게 적은 바 있는데 실은 그거보다 더 아프다! 실은 처음 치료 이후 며칠간 죽을 뻔 하고 그 뒤 세 번인가 치료받는 동안 이렇게까지 안 아파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어제 치료받고 나서 처음 치료 때만큼 아프다. 사실은 그보다 더 아픈 것 같다, 진통제를 아무리 먹어도 소용이 없다. 집에 있는 타이레놀 두 알씩 먹어도 소용이 없어서 아침에 신랑더러 진통제 새로 쎈 걸로 사다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너무 아팠다. 하지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그냥 절뚝거리면서 걸어다니지 뭐..하고 집을 나섰는데 신발 신는 순간부터 아팠지만 장우산을 지팡이 삼아 걸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빌라 단지 벗어나지도 못한 상태에서 땀이 뻘뻘 흐르고 진짜 너무 아파서 급하게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돌아왔다 ㅜㅜ 막 소리를 지르다가 아파서 이 아픔의 주범인 사마귀 치료약 '블레오마이신 고통'을 검색했는데 검색 결과가 개똥도 쓸모없고 다만 치료한 주변이 다 붓는다는 데 착안해서 붓기 빼는 방법을 검색해서 아이스팩을 얼려서 환부와 그 근처에 골고루 냉찜질해 주니까 효과가 있다! 소리를 안 지르고 말을 할 수가 있다! 너무 아파서 계속 소리 지르고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매주 토요일 시어머니께 드리는 문안 전화도 생략하려고 했는데 아까 문안 전화도 말짱히 드렸다! 이럴 수가 왜 아무도 안 알랴준 거야 ㅜㅜ

 

그래서 일단 진통제 알약은 그만 먹고 냉찜질만 하고 있다. 계속해서 귀신이 길다라고 얇고 뾰족한 바늘 같은 걸로 발밑에서 내 발바닥을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몇 초에 한 번씩 몰려왔는데 ㅜㅜ 씨발놈의 귀신 꺼져~~ 이런 마음으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는데 한결 낫다. 하루종일 시간 낭비한 게 너무 억울하고ㅜㅜ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오늘밤 잘 잘 수 있게 냉찜질에 최선을 다해야지. 이 기쁜 소식을 전국의 고통받는 사마귀인<들에게 언능 전하고 싶어서 써봤음

 

항암제인 블레오마이신이 사마귀에 효과가 있다는 건 생각보다 아주 최근에 알려진 것 같다. 2002년의 면역억제요법시, 난치성 사마귀에 鹽酸블레오마이신 유효라는 기사에 따르면 독일에서 한스 볼프 교수님이 그즈음 알아냈나보다. 한스씨 고맙습니다 iㅁi 그런데 항암제라는 것이 나쁜 세포만이 아니라 멀쩡한 세포도 존나 공격하기 때문에 이렇게 아픈 것일까? 왜 내가 아프다고 진통제 처방해 달라는데 우리 병원에선 진통제 걍 사먹으라 그런 걸까? 하지만 이제 냉찜질 요법을 알았으니 한시름 덜었다. 근데 가만히 있을 때 고통이 덜어졌다는 거지, 여전히 걸을 수는 없어서, 여전히 환부를 덮은 거즈를 스치기만 해도 너무 아파서ㅜㅜ, 걸을 수가 없다. 내일 내일 모레가 심히 걱정된다.

 

그동안 치료 받으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완치된 뒤에 써보려고 했는데 지금 걍 쓰자면.. 최근 생긴 사마귀 2개는 2, 3번 주사 맞은 끝에 완치됐다. 생기자마자 치료를 받아야 된다, 괜히 병원 가기 싫다고 미루고 미뤄봤자 돈은 둘째 치고 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ㅜㅜㅜ 미친놈아 병원 꼬박꼬박 가자 앞으로 ㅜㅜㅜ

 

이 블레오마이신의 부작용 같은 것 중에 피부가 검어진다는 게 있다. 항암 치료하는 식으로 몸에 주사하는 게 아니고 발바닥에 찔러넣은 건데 부작용이 같이 나오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대학 병원 의사는 항암치료랑 다르다고 부작용도 상관 없다고 했으나 의사에 대한 나의 불신이 극에 달해..^^;). 어쨌든 블레오마이신으로 사마귀 치료하면 그 주변이 똥그랗게 검어진다. 우리 병원 의사는 이게 피라고 그러는데.. 이것도 신뢰가 안 감 -_-

 

아래 사진은 임산부나 심신이 허약한 자는 안 보는 게 좋을 거임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약과다.. 덜 징그럽다. 암튼 작은 두 개는 저렇게 시커매졌는데 본진이 저렇게 괴물같이 변할 뿐-_- 가생이만 조금 꺼멓고 색깔이 불변인 거라.. 꺼매져야 되거늘. 그러고서 다음에 갔을 때, 주사는 안 맞고 저 세 부위를 '오려낸다'. 뭘로 잘라내나요? 그랬더니 "가위로 잘라냅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렇게해서 오려진 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뜨아 징그러 이거 그나마 작게 만들어서 그나마 덜 무섭다 완전 무서워 ㅜㅜㅜㅜ 죽은 살과 생살이 붙어 있짢아? 그걸 죽은 살을 잘라낸다면서 생살들도 필연적으로 잘라냄 ㅜㅜㅜㅜ 아 다시 생각해도 식은땀이 흐른다;; 그리고 특히 저 본진, 저 괴물 부분 ㅜㅜㅜㅜ 누워서 사진 찍으려는데 각도가 안 나와서 바보 같은 자세를 취했더니 간호사 분이 찍어주셨다. 폰을 받아서 사진을 확인한 순간 오려짐당할 때보다 더 크게 비명을 질렀다 진짜 귀신 본 바보 왕멍충이처럼 뜨아아아 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악 ㅋㅋㅋㅋ 아 바보 ㅜㅜㅜㅜ 하지만 너무 아프고 아픈 것보다 무서워서 아오 ㅜㅜㅜㅜ

 

일주일은 주사 건너 뛰고 그리고 어제 갔더니 지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고통에 휩싸여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못 하고 냉찜질이나 열심히 하고 (그리고 먹기는 이거저거 많이도 쳐먹음 그래서 지난 번에 휴가 내고 4일 집에 누워만 있는 동안 진짜 겁나 살쪘다..ㅜㅜ) 이렇게 시간 낭비하는 게 너무 싫은데 머리 쓰는 일을 할 수도 없고 일단 한쪽 손이 아이스팩에 묶여 있는 처지라. 그래도 발의 붓기가 좀 가라앉았다. 밤에 자기 전에나 진통제 먹어야지 개똥도 쓸모 없지만.. 난 원래 진통제 먹는 걸 진짜 싫어해서 생리할 때도 아무리 아파도 거의 안 먹는데. 살면서 생리통 때문에 먹은 게 열번도 안 되는데. 아 몰라 전국의 사마귀인이여 빨리 병원 가시오 롸잇나우 당장

 

주사 맞는 게 정말 진짜 아파서 너무 병원 가는 게 무섭고 어떻게든 오라고 한 날에서 하루 이틀씩 늦게 가고 있는데...ㅜㅜ 생각만 해도 털이 곤두서고 식은땀이 흐른다. 주사 맞을 때마다 침상을 꾸아악 붙들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아아아아 비명을 지른다 근데 너무 아파서 얼굴이 다 구겨지잖아? 이런 주름은 오래 가기 때문에 처음에 방심했을 때만 얼굴이 다 구겨지고 그 다음에는 아차 싶어서 얼굴 피부조직을 활짝 편 채로 비명을 지른다 미친놈ㅋㅋㅋㅋ 주름 방지 생각하는 거 보면 죽을 만큼 아픈 건 아닌가보다. 암튼 이까짓게 이렇게 아프면 항암치료란 건 얼마나 아픈 건가 도대체.. 싶었는데 항암제마다 암마다 치료방법마다 다 다른가보다. 여튼... 말로만 운동하겠다고 하지말고 진짜 운동해서 건강해야지 기냥 대놓고 건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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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랑 여우랑 + ㅇㅇㅇ 하소연 iㅁi

※ ㅇㅇㄹ님의 『ㅇㅎㄱㅁㅅㅅㄹ』이라는 불멸의 ㅇㅇㅇ 소설을 모르면 읽어도 소용이 없다< 검색 방지를 위해 초성을 사용하는 현실이 슬프구나...<

 

도깨비랑 여우가 연애하는 소설 읽고 있는데 ㅋㅋㅋㅋ 미촤 버리겠네 어떡하지 너무 좋아 ㅇ<-< 여우가 (사정이 있겠지만) 존나 나쁜 놈이야 나쁜 수컷< 넘 좋아 꺄울ㅋㅋㅋㅋ 아기 도깨비가 여우에 홀려가지구 ㅋㅋㅋㅋ 아 물론 여우가 900년 넘게 살았을 뿐 도깨비가 진짜 아기인 건 아님 ㄱ-;

 

4권의 대장정 중 아직 1권의 절반 쪼금 넘게 읽었을 뿐인데 내가 취향발굴이 안 돼서 그렇지 전통신앙과 ㅎㅁ를 섞은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하는구나,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단 걸 알게 됐다. 나보다도 내 취향을 먼저 캣치하구 좋은 작품들 알랴주신 은인께 이 자릴 빌어 감샤드림ㅎㅎ 햄볶아

 

옛날 얘기에 나오는 공수 + 둘이 존나 싸움 = 취향 직격!!!!!!!!!

 

아래 읽다가, "밥 먹는 데 그 따위 이야기 꺼내지마"에 완전 꽂힘 ㅇ<-< 여우가, 실제로 왜 간을 먹는지 나중에 설명해 줄 거면서 아잉 츤츤츤 츤여우 여우라니 맨날 늑대만 멋진 수컷으로 인정하는 것만 봤는데 왕신기하다 너무 좋아 너무.... 리베라메 ㅇ<-<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찮아도 생물의 간에 비타민이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됐는데... =ㅅ=;;;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비타민을 섭취하기 위해 고래 사냥하는 다큐를 쪼끔 봐가지구. 고래야... iㅁi 대자연은 냉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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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렸군!"

 

ㅇ<-<

 

하지만< 도깨비한테 걸린 줄 알았던 게 아니고 다른놈(아마 자기의 형제)한테 걸린 줄 알고 쫓아갔더니 도깨비였다규 도깨바 iㅁi 이 귀여운 것 날 믿지 마 날 믿지 말라고 이 힘이 황소보다 센 과연 도깨바!!! 이 뒤에 쫓아가가지구 아 도깨비 너구나 그러고 둘이 또 개싸움하다가 사라락 앙... ㅜㅜㅜㅜ 사람여우 말 끝까지 듣지도 않고 어딜 내빼고 자빠졌어 이 어린노무 도깨비 귀여운 것 구백년 세월 앞에 한갓 아기 도깨비 따위 흑흑 도깨비 옛날에 광수 너무 좋아했었는데 광수급으로 귀엽다. 도깨비신부는 영원한 미완의 대작이겠지... 씁쓸


참지 못하고 1권을 다 읽었다. 너무 좋아서 미촤 버리겠다. 아직 3권이 더 남았지만 >ㅅ< 맛있는 것은 천천히 먹기로 하고 잠들기 전에 작가님 성함으로 검색해봤는데 제기랄!!! 제기랄!!!! 한국에 태어난 것까진 나이스였는데 왜 쫌만 더 일찍 태어나지 않았을까... 아니아니 내가 처음 ㅇㅇㅇ를 접했을 때 그때 내가 정신을 가다듬고 세상엔 일본 BL만 있는 게 아님을 즉각 알아챘더라면...!!! 아냐 더 일찍 태어날 것도 없어 PC통신 시절에 나란 여잔 뭐 한 거야!!! 맨날 영퀴나 풀고 앉았고 세상에 하등 도움 안 될 채팅이나 하고 있지 않았더냐!!!! 쳇!!!! ㅜㅜㅜㅜ 아아 작가님 책을 구하려면 구할 수 있으되 지나치게 많은 돈이 깨지는구나. 그동안의 내 무덤목록을 봉인해제해야 하는 것인가!!! 글찮아도 ㅈㅁㄷ님 도둑s 구할라고ㅜㅜㅜ 근데 내가 갖고 있는 책들이 보통 책상태가 안 좋아서 고민고민 중이었는데 가진 자원을 총동원하여 ㅇㅇㄹ님 책을 다 구입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하앍 왜 옛날에 내게 ㅇㅇㅇ 소설 공급해 주던 히요리 언니는 ㅇㅇㄹ님을 안 읽었던 거지 하아... 너무너무 뒤늦게 그녀를 알게 되어 소녀는 고꾸러집니다ㅜㅜㅜㅜ

 

아까까지만 해도 오랜만의 무덤목록을 만났다며 만면에 웃음이 가시질 않았는데 ㅜㅜ 더이상 구할 수 없는 다른 작품들을 바라보며 비명을 지르고 있네 아우아우 아까만 해도 나는 변태다 근데 그냥 변태가 아니고 훌륭한 변태다 암튼 나는 훌륭하다!!! 하고 막 좋아하고 있었는데 ㅜㅜ

 

책 초반부터 쥐 콤비가 귀여워서 ㅋㅋㅋ 만화 [백귀야행]의 오구로-오지로 콤비가 떠올랐었는데(얘네는 나름 암수였던 것 같은데 이마 이치코 사마가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배신을 때렸을라나..;) 입담이 진짜 좋다 ㅎㅎㅎㅎ 정말 이 소설 재밌는 게, 여우랑 쥐에 대해 기존의 소설들을 통해 갖고 있던 인상을 완전히 깨줬다는 거다. 오히려 쥐를 공격하는 고양이가 무섭고 밉고, 항상 늑대랑 비교되며 영악하거나 여성스럽게 그려지던 여우가 공 중의 공, 상공으로 느껴진다 ㅎㅎㅎ

 

근데 참 재밌게 읽으면서도 항상 작가들의 소녀틱한 바램을 보면 약간 짜게 식고야 마는 건 도대체 수백년 동안 안 하고 그렇게 거의 숫총각과 같으며 실제로 인간 버전으론 숫총각인 게 뭐냐고 대체... 성욕이 없으면 모를까 그게 뭐냐구 왜 둘이 꼭 그렇게 정신적으로도 몸적으로도 순결(!)한 상태에서 짝지어줄라구 그러느냐구... 아유 그래가지구 막 거의 900년어치를 기냥 때려박는데 ㅋㅋㅋㅋ 이렇게 생각하니까 므흣하군< 현해가 인간처럼나약해 빠진 존재가 아니라 도깨비라서 다행이다 (아직 도깨비라고 백퍼 나온 건 아니지만 뭐 그렇겠지 더 거대한 비밀은 모르겠다만)

 

남은 세 권도 햄볶겠군 듣자하니니 4권이 약하다는데 봐야 알지.. 아 작가님 다른 작품도 다 재밌을 것 같앙 ㅜㅜ 뒤에도 철컥철컥 사진 찍고 싶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귀찮아서 말았다 기억 속엔 안 남아도 마음 속엔 남아있을터< 아무튼 태어나서 햄볶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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