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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7
    "쏘지 마세요! 우린 비무장한 민간인입니다!"(2)
    뎡야핑

"쏘지 마세요! 우린 비무장한 민간인입니다!"

가자의 검은 장미
2009. 2. 3

"쏘지 마세요! 우린 국제 인권 감시단입니다! 우린 비무장 민간인이에요!"

하지만 총격은 계속 됐다... 이스라엘 지프는 지네 방식을 고집했고, 우리 옆을 지나가는 총알 날아가는 소리가 우리 귀에 울렸다.

30분 정도, 캐나다, 영국, 호주, 그리스, 이탤리, 팔레스타인, 레바논에서 온 활동가 11명과, 가자의 아바산 지역 농부 5명은 스데롯과의 동쪽 접경에서 100 미터 떨어진 곳에서 충돌하는 총알의 폭풍우가 우리에게 날아오는 것처럼 얼굴을 맞대고 서있었다. 농부들이 뜨거운 정오의 마른 땅 위에 낮게 엎드렸고, 옆의 이태리 기자가 무릎을 구부리고, 몇 몇은 머리에 손을 얹었다. 나를 포함한 활동가 8명은 팔을 활짝 벌리고 비무장한 몸이란 걸, 끈덕진 영혼이라는 걸 보여주며 서있었다.

그들은 다시 쐈다.

"쏘지 마세요!" 동료 한 명이 메가폰으로 소리 질렀다.

그러나, 대답은... 더 많은 총격이었다.

높은 공기 저항을 가진 F16 비행기는 총격이 있기 직전에 맑고 푸른 하늘에 스마일 모양의 하얀 선을 그렸다. 4대의 이스라엘 점령군의 지프가 나란히 멈추며 저격수가 겨누더니 우리 주변을 마구잡이로 쏘기 시작했다. "누군가 다쳐도 그들에게 달려가지 말아요. 자기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아요!" 내 오른편에 있던 동료가 말했다. 우리는 자리에 못박혀 똑바로 앞을 쳐다보며 서있다. 난 오른쪽 손에 노트북을 들고 있고, 내가 무릎을 구부리고 노트북을 가방에 넣으면 저격당할까 두렵다. 내 손은 지쳤지만 양옆의 동료들을 보며 미소짓는다. "내 웃음이 자극적일까? 내 하얀 이가 저들에게 위협적으로 보일까?" 난 내 주위 총격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혼자 물었다. 총격을 멈추라고 메가폰으로 비명을 지른 뒤 고요한 순간이 흘렀다. 동료 두 명이 내 옆으로 오자 총격이 다시 시작됐다. 우리는 얼어붙었다. 총격 소리는 크고, 핑하고 귀를 스친다.

레바논에서 2006년 7월에 살았던 사람으로서(*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있던 해), 가자에서의 이번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서, 나는 죽음과의 어떤 대면도 날 두렵게 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총격에 대해선 아니었구나 깨닫는다. F16, F35, F15, 아파치, 백린탄, 감시 비행기, 로켓들론 불충분하다. 난 내 전쟁 이력에 이스라엘 점령군의 지프 총알을 추가한다. 그러나 내가 당한 능욕은 부드럽지 않았고, 또 다시, 가자 시티 탈 엘 하와 지역의 아브라즈 거리의 PSC 공격에서 내 50미터 거리에서 첫날 그랬듯이  이스라엘 점령군은 놀라운 기술로 과다하게 공격한다.

ISM 활동가들이 농부, 어부들의 생업에 동참한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서구 출신 활동가들은 "유럽인" 혹은 "미국인"이라는 정체성 덕에 그들 몸을 인간 방패로 쓴다. 삶에 덜 특권을 가진... 많은 이들의 눈에 값싼 목숨으로 보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농부들은 국경 근처에 생존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유일한 땅을 갖고 있다. 우리는 오늘 15개의 가정을 책임지고 나면 남는 것이 전혀 없는 파슬리를 경작하러 간 농부들과 함께 했다. 그 땅 위에는 시금치, 양배추, 가지, 후추, 밀이 자란다. 예전엔 올리브 나무 과수원과 다른 싸이트릭 과일 과수원이 있었지만 이스라엘 점령군의 트랙터와 탱크가 지난 침공 때 다 뽑아버렸다.

"우리가 일하러 나가서 길을 걸을 때마다 그들은 우리를 다시 공격하고 우리를 무너뜨린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공격한다" 아부 모함마드가 말했다. 땅은 사람 몸처럼 서 있다. 강간과 폭력에 당한 사람의 몸이 견뎌낼 수 있을까? 왜 땅이 굴복당해야 하는가? 왜 땅을 위해 싸울 수 없겠는가? 그들의 땅과 존엄한 삶을 위해 싸울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다. 농부들은 인권 감시단의 어떤 보호 없이도 그들의 땅에 갈 수 있기를 요구한다. : "다음 세대는 자신들 땅에 일하러 가기 위해 외국인 그룹에 의지해야만 할 것인가?"

오늘 총격 이후 난 이스라엘 선박의 상품 적재를 거부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운송 노조 뉴스를 읽었다. 보이콧, 투자 철수와 경제 봉쇄는 우리 세기 역사적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중략) 보이콧으로 인종차별적 이스라엘 국가를 고립시키는 것은 최근의 가자에서 벌인 학살이 불을 지폈다.

가자의 짙고 습한 공기에 태양이 뜨자, 우리는 이전보다 더 심각한 또 다른 공격설이 이는 걸 본다. "그들은 붉은 장미 절단 작전(다가오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감행하고 싶어한다... 가자에 그들이 자를 붉은 장미가 아직도 남아 있나? 지금 가자엔 검은 장미밖에 없다..." 상처입은 꿈의 61년간(*점령동안)의 이야기를 통과할 때 택시 운전사가 한 말이다.

http://gaza08.blogspot.com/2009/02/natalie-abou-shakra-dont-shoot-we-are.html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명하긴 하구나..란 깨달음(?)을 준 글도 읽어보세용
국제활동가도 막 쏘는구나 어떤 의미에선 참 대단한 것들... 동양인은 어떨라나; 개놈들 개개개개개
국제적 연대도 많은데 조만간 정리해야지 이글에도 나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부두 노동자들의 하역 거부 완전 쇼킹 & 기쁨이었다 호주 노조도 그랬다고 하고. 그냥 여기에 짧게 적자; 벨기에 정부는 이스라엘로의 무기 수출을 금지했고, 스페인에서는 2002년의 침략&살해에 대한 이스라엘 전범 재판이 시작됐으며(판사가 하겠다고 함), 이번 학살범들을 국제법정에 세우기 위한 유럽 시민 사회 운동이 활발하다. 여기 서명운동은 함께 하고 싶은데 조만간 번역하겠지 내가...; 참여졈
누가 해주면 참 좋겠다<

나도 서명 안 했다가 지금 했는데 사람 수가 약하네...ㅜㅜ 간단하니까 다들 하셈 코멘트에 쓸 말 없으면 그냥 FREE PALESTINE!!으로 족하겠죠 난

23149번째 서명인이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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