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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17
    집나간 덕심 되찾아준 도로헤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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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08/11
    인체 그림 쩔고 작붕 없고 재밌는 BL 웹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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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9/08/18
    인체 그림 쩔고 재밌는 BL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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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9/07/07
    서유요원전 서역편 5, 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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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덕심 되찾아준 도로헤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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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이가 우리집 대형티비로 넷플릭스에 뜬 애니메이션 <도로헤도로>를 보기 시작했다. 강제시청각이었지만 보기 싫어서 등돌리고 내 할 일 했었다. 나는 십 년 전 원작 만화를 몇 권 보고 하차했고, 그래서 애니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몇 몇 대사에 뒤돌아보고 조금 보고 엔딩곡 듣고 잉 뭐여 너무 좋은데..?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보다가 마지막 3화를 다 보게 됐고 뭐지.. 재밌는 것 같네...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달렸는데 너무 재밌어서 앉은 자리에서 시즌 1을 거의 다 봄. 그리고 고민 끝에 시즌 1에 해당한다는 만화책 7권까지를 샀다. 보니까 아뿔싸... 너무 재밌어서 다 보기 전에 8권~23(마지막권)도 샀다. 그리고선 ㅁ이가 7만원짜리 원서 화집을 사 줌. 한 번 휘리릭 넘겨보고(2회차 때 정독) 애니 다시 보고 점점 뻐렁쳐서 캐릭터 설명집인 <올스타 명감>도 사고 <도로헤도로 특집본>이라는 원서도 샀다. 거기서 작가 인터뷰 보고 충격.. 작가 너무 멋있어 미친 도랏맨 자기 그리고 싶은 거 중심으로 그려서 세계관이란 걸 특히 중시하지도 않고 얼기설기 대충 연결해 나가는데 그게 개존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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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만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십 년 전에 한국에 정발됐을 때 화제였고, 그림을 너무 잘 그리길래 나도 읽고 싶었는데, 도저히 그 반사회성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한 두 권 읽고 때려친 줄 알았는데 바퀴벌레 '존슨' 기억하는 거 보니 꽤 읽었더라고). 이 얘기했더니 ㅁ이랑 또 누구더라 누군가가 <간츠>나 좋아하는 주제에 뭔 도로헤도로 가지고 그러냐고 반박하는 것이었다. 간츠는 사람 썰고 오지게 부셔도 그게 아무렇지도 않은 그런 게 아니야.. 도로헤도로에는 '사회'라는 게 없다. 국가가 없어서 법률이나 경찰이 없는 건 너무 당연하고, 근데 국가 말고 사회조차 없다. 아니 사회가 없는 게 세게관이라면, 그래서 개인들이 약육강식으로 생존해 나가는 게 '룰'이라면, 그럼 그건 흔하기도 하고 괜찮은데, 그냥 만화 속 설정에 그치지 않고 만화 외적으로도 작가가 사회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느껴져서. 사회가 되찾아야 하거나 만들어야 될 무엇도 아니고, 정당성이라는 것도 없고, 그냥 투쟁하는 개인들이 윤리도 서로에 대한 책임도 없이 악무한으로 살지만 그러면서도 우정은 엄청 강조해서. 그냥 소년 만화의 특성으로 보자면 볼 수도 있겠지만, 다른 만화들과 달리 사회가 없고 인간을 정말 말 그대로 고깃덩이로 여기는 게 너무 싫었다. 그냥 만화 캐릭터에게도 인권이 있다, 라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그냥 인간이라는 거 자체를, 인간이 구축해 온 사회를 파.괴.하는 게, 무시하는 게 너무 못 견디게 싫었다. 그래 파괴도 아니고 무시였다!

그니까 기존에 뭔가 신자유주의적으로 파편화되고 개인이나 개인의 자아의 연장선에 불과한 가족/친구까지만 바운더리 긋고 소중한 것으로 상정하는 그런 흔한 설정을 넘어서, 인간성도 인간 신체도 다 별 거가 아니고, 인간이란 거 자체가 별 거 아니라는 게 충격적이었다. 사람을 썰고 낄낄 농담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는다-는 흔하고 위악적이며 허세로도 보여서 그냥 만화 코드로 읽을 수 있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사람은 찐이다. 진짜 신경을 안 쓴다. 허세가 아니다. 하고 충격받아서 더 읽을 수가 없었다. 불쾌했다.

요리 만화냐는 평을 받은 오프닝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애니에서 이런 면이 훨씬 순화됐다. 굳이 인간 시체가 어떻게 썰렸는지 열심히 전시하지도 않는다. 잔인한 면이 많이 희석되고, 작화도 연출도 너무 좋아서(음악은 말해 뭐해), 사실 애니메이션 거의 안 봐서 잘 모르면서 아 애니메이션이 이렇게나 발전했구나 하고 개감탄하며 재밌게 보고나니 만화도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특히 캐릭터들 중에 노이랑 카이만한테 홀딱 반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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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ㅠㅠㅠ 알라뷰 담에 노이 찬양 글을 써야지 항상 즐거운 노이 너무 사랑해

처음 만화책 볼 때는 연출이 애니가 낫다..고 생각했다. 작가님도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하심. 만화는 연출이 특별히 뛰어나다기보다 그림이.. 진짜 작화가 와 진짜 즐겁게 그리시는 게 느껴짐 글구 계속 보다보니까 연출 특이한 거 같애 재밌어.. 만화 너무 재밌어 깨알같이 샅샅이 진짜 개그도 그렇구 그림 진행되는 거도 웃기고 어떻게 이렇게 힘줘서 그린 그림이 이토록 편안하게 보일 수 있는가 너무 신기함

도로헤도로는 모든 것이 너모 좋지만 위선자가 없어서 넘 좋다. 보통 정의를 참칭하는 세력은 당위는 갖구 있어도 하는 짓이 지가 악당이라 규정한 놈들이랑 존똑이면서 지놈만 옳다고 염병 떨어서 그 모순을 눈 뜨고 볼 수가 없는데 여긴 그냥 진짜 무법의 세계임 카이만도 너무해... 싶은 상황 너무 많다 물론 홀의 인간들이 마법사와 적이라서 마법사를 막 그냥 죽이는 거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해... 싶은 상황 많다고;

그 사회란 게 없고 오직 개인적 관계만 있는 세계란 게 십 년 전엔 너무 싫었는데 그런 점 덕에 정의를 독점하는 놈들이 없을 수 있는 거기도 해서 맴이 복잡해짐-ㅅ-

도로헤도로에 대해서 뭐라도 써야지 맨날 혼자 노이 생각하면서 실실 쪼개면서 걸어다님; 진짜 노이ㅠㅠㅠ 아 진짜 담에 쓰자< 작가님 후속작 <다이 다크> 단행본 2권까지 나와서 보고 있는데 이것도 한국에 정발 계약됐다고 한다. 제발 시공사에서 나와라! 단행본 존예임 담에 올려야지 글고 여기 주인공 14세 소년의 정체는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 아오 담에 써야지

>>> 만세 시공사에서 발매 예정 <<<

덕분에 만화 보는 재미를 되찾아서 그 뒤로 많은 만화를 사고 사놓고 안 보던 많은 만화를 읽고 있다. 특히 만화를 보는 내 태도가 '나를 만족시켜 봐' 하는 식으로 거만했다는 걸 깨달았다. 취향에 안 맞는 만화가 더 많은 거야 물론이지만, 그래도 만화의 재미를 내가 더 적극적으로 찾는 독서를 해야 한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에 더해 도로헤도로 만화책 책장에 잘 꽂아넣고 싶어서 이사 후 몇 달을 미루던 만화방 정리를 단행했다. 오오 놀라운 도로헤도로

만화에 대한 애정까지 되찾아준 도로헤도로 보시오 빨리 애니부터 보시라고요

* 재밌게 본 작가님 인터뷰 : [번역] 애니메이션 '도로헤도로' 특집 하야시다 큐 인터뷰 -코믹 나탈리 특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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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그림 쩔고 작붕 없고 재밌는 BL 웹툰 2

1편은 [인체 그림 쩔고 재밌는 BL 웹툰]

인체 쩔고 작붕 없는 작품 중 내가 재밌게 보는 작품만 ㅇㅇ

온 오어 오프

A1 | 리디(선연재) & 대부분 플랫폼 | 19금 & 1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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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수 이영이가 너무 예뻐서 세 장을 붙여 보았다.

대학생 창업자 주인수가 주인공이 일하는 대기업의 마케팅용 게임 공모전에 뽑히면서 이러쿵 저러쿵 얽히는데 초반에 주인공에게 오해 사는 부분이 수치스러워서; 보다가 하차. 워낙 인기 많아서 다시 시도했다가 남들처럼 이영이한테 스며듬.. 괜히 대여로 보다가 다시 다 구매했잖아 모두 소장으로 보십쇼

2부 들어서 주인공 강대형 독백 나오면서 늘어진다는 독자들의 원성이 많았는데, 정주행해 보니 텐션이 떨어지는 것 같진 않다. 네이버 웹툰 보면 분량이 정말 길고 한 화에 내용이 많이 담겨서, 사람들이 네이버 웹툰을 기준으로 삼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네이버 웹툰의 해악..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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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공의 멋진 모먼트도 잘 담아주심

아 그리고 나이차 많이 나는 커플도 지뢰라서 하차했던 것도 있는데 이영이가 좋다는데 뭐 어때 이영이 다 가져ㅠㅠㅠㅠ 귀여운 것< 이거 리디 댓글들 존나 웃김 베댓 주접 존나 웃겨서 진짜 리디에서 봐야댐ㅋㅋㅋㅋㅋㅋㅋ

굿 티처 (완결)

김은지 | 레진 |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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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거 때문에 너무 2탄 쓰고 싶었던 건데 왜냐하면 이 만화는 인체가 진짜 미쳤다 하.. 흑백만화고 외전은 컬러임 흑백 너무 좋음 근데 어딜 캡처해야 할지ㅠㅠㅠ 캡처할 부분 찾다가 다시 읽었잖아 암튼 인체가 쩐다 그냥 개쩔어 하지만 올릴 수 없어 너무 꾸금이야 근육이 그냥 막 난리남 진짜 남자 몸이다 물론 진짜 아.름.다.운. 남자몸

이것도 초반 설정이 쫌 불호였다. 잠자리 테크닉이 부족해서 파트너한테 차이는 주인공 호준이가, 주인수 승현이 장난으로 앱에 올린 성관계 과외 광고를 보고 과외를 받게 되는데. 첨에 순진한 애 속여 먹는 게 쫌 거시기 했는데 보다보면 안 거시기함 왜냐면 주인수 자신이 완전 거시기해 함 계속ㅋㅋㅋㅋㅋㅋ 신경쓰고 자기가 거시기해 하기 때문에 내가 더이상 거시기 할 게 없음; 그리고 끝까지 이게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막상 장난으로 시작하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주인수가 상황이 닥치면 (공이 보기엔) 능수능란하게 진짜 매뉴얼 있다는 듯이 행동하고 집에 와서 또 삽질하고 고민하다가 또 만나면 어찌어찌 해내고 ㅋㅋㅋ 이 과정이 재밌었다. 스토리가 설득력 있게 풀어져서 초반에 하차 안 하길 잘 했음

수가 공보다 키 1cm 더 큰 것도 넘 좋다. 얼핏 보면 덩치차이가 거의 없는데 자세히 보면 수 몸이 좀더 날렵함 사실 수 몸이 그래서 더 아름다움(내 기준)

작가님 첫작품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완성된 그림으로 데뷔를 하는 걸까 신기하구 다음 작품 왕기대됨

애완 (완결)

들숨 | 리디 |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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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단편이다. 완전 개쩜... 근데 이것도 퍼올 수 있는 게 없어 ㅋㅋ 특히 단편이라서 더더욱

사실 리디의 표지 보고는 뭔 내용인지 예상도 안 되고 그림이 예쁜지도 잘 몰랐는데 심심한 날 체험판(무료분) 눌러봤다가 깜짝 놀랬잖아 아니 세상에 이런 그림존잘이 SM을 그려주다니 미친 게다가 출판만화로 당장 내도 될 것 같은데 동인지로 인쇄해 주시면 당장 삼

작가님 트위터를 찾아봤다. 넘나 전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 상업 데뷔작이신 듯

그림 너무 잘 그리셔 아 미쳤음 이건 에쎔 노관심이더라도 꼭 봐야댐

다음 작품 너무 기대된다 포스타입 가서 ㄴH△급 원고도 구경 다 했어 다음 작품을 주세여...

롱타임 레드몰

KJK | 리디, 대부분 플랫폼 |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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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공 워후...! 쏴리 질러!!

진짜 이건 공 궁뎅이 그림이 난리남 진짜 그거 너무 캡처하고 싶었을 정도로 소중한 궁뎅이 너무 이렇게 예쁜 궁뎅이 처음 볼 정도로 예쁨

전직 조폭 공수가 성인용품 샵 주인과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숨겨왔던 나~의가 아니고 형님-동생 간 호감이 ??? 하는 사이 에로틱하게 발전해 나가는 얘기다. 공이 능글대면서 귀여워서 형님이 안 넘어가고 배길 수가 없음

이것도 나이 차이 많이 나서.. 나이 차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진짜 지뢰지만 재밌는 작품이면 봐야지 뭐 그래서 괜히 초반에 대여로 질렀잖아 아오... 하지만 대여 시스템 있어서 좋다 기미해 볼 수 있으니까 ㅇㅇ

백퍼센트 클린업

호벤 | 봄툰 |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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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히히히히힣<

이거 1부 커플은 크게 좋아하지 않고 그냥 그림 예쁜 재미로 보고 있었는데 2부 커플한테 거하게 치임 진짜 윤설정수 좋아죽어ㅠㅠㅠㅠ 미쳤어 관계성 쌓아나가는 게 대박이여ㅠㅠㅠㅠ 전혀 다른 시간을 살아온 다른 계급의 사람들이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사랑에 빠지는 개연성이 뒤지게 좋다고여 동네사람들 이거보시오 아 부럽다 지금 합류하는 사람들은 넘나 가슴 간질거리는 걸 기냥 바로 볼 수 잉네?! 물론 그 전에 착실하게 관계 맺는 과정 진행되는 거 보는 것도 좋았음 이히히히히히히힣 둘의 앞날이 넘나 재미짐

3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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