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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신의 관점

  • 등록일
    2007/08/01 13:07
  • 수정일
    2007/08/01 13:07
  • 분류
    마우스일기

특히 영화나 만화를 볼 때... 자신의 관점으로 계속 보고 있는데. 참말로 질리기도 하고. 자기의 관점을 좀더 갈고따까야 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다해도 머 기본적인 것들...

 

나는 나의 취향과 정의를 잘 구분 못 한다. 정말 커다란 약점이다. 이 점을 눈치깐 나의 적들은 지금까지 도합 2인이었다... 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니가 좋아하는 것일 뿐이다. 라든가. 물론 전부다는 아니고 그런 지점들이 아주 많다. 순이는 옳고 그름은 없고 취향이 있는 건데, 머머머... 잘 이해가 안 갔는데. 오늘 다시 얘기해 봐야지. 암튼 너의 취향을 옳다고 말하고 있지 않느냐...구 그랬었다.

 

나는 나의 이런 점을 알기도 하고, 여러모로 생각해서 누군가랑 싸운다면, 내 의견으로 싸우는 것은 난감하고(끝이 안 난다. 서로 최소한의 전제도 맞지 않는 나의 적들의 경우...) 상대의 논리가 상대의 전제에 모순됨을 초-맹공격!!! 해야지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연습 단계로, 혼자서 머리로만 생각함 ㅎㅎ

 

근데 여기서 내가 적이라고 했는데. 이건 정말 우스운 얘기다. 뭐가 적이라는 거야? 너무 쉽게 말하는 듯 하다. 하지만 내가 적이라고 자꾸 굳이 쓰는 이유는 적이란 말이 웃겨서다. 막... 뭔가 적이 있다니 너무 웃기잖아;;;??

 

그런데 나는 웃기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이게 안 웃기면 나는 바보가 된다. 어머나... 아니면 폭력배가 된다. 폭력배라니... 오랜만에 쓰는 단어다ㅠㅠ 반가워라

 

내 인생에는 이런 경험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잘 모른다. 난 내가 그렇게 많이 오해받고 있을 줄은 몰랐었다. 나의 많은 농담이 상대방에게 폭력일 뿐이었던 적도 많고... 왜 나한테 직접 말해주지 않았을까? 아마 내 대부분의 학창시절은 이런 나 자신의 농담이 폭력인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하나 알고 있는 것은. 고1 때 같은 반이고... 공부를 아주 잘 하는 백양이라구 있었다. 나는 내가 백양보다 공부 잘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따-_-;; 그것도 싸이코같긴 하지만... ㅋㅋ 암튼 근데 이 백양을 나는 좋아해서, 너는 나의 라이벌이야, 아니 이 경쟁상대!!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나는 진심으로 세상천지에 내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했고, 라이벌이라는 건 존재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상황극 비슷하게 나는 그게 재미있어서 한 건데, 백양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결국 1학기에 백양은 나를 쌩까게 됐다. 말을 붙여도 무시했다. 나는 얘가 왜 그러는지 전혀 몰랐고, 나중에야 물어봐서 알게 됐다.

 

어떻게 반년간 얘기도 안 하고 무시당했는데도. 뭐 그렇다고 노골적인 무시는 아니었지만, 그런데도 나는 얘가 좋았다. 그래서 신년카든가 크리스마스 카든가를 쓰고, 다시 친해졌다. 지금까지 자주 만나는 유일한 학교 친구로...

 

얘에 대해서는 내가 얘를 좋아해서 내가 왜 쌩깠냐고 물어봐서 알게된 거고. 다른 경우에는 대체로 잘 몰랐다. 나는 친구가 많았고 그 중에 서서히 멀어진 애들도 많았다. 나중에 생각할 때 내 농담이 폭력으로 갔던 거 아닐까. 싶다.

 

이렇게 썼지만, 역시 나는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고, 친구랑 틀어진 적은 많지 않다. 사실 싸워서 사과한 적도 없다. 그때 내가 너무 무뎌서 잘 몰랐던 것들을 나중에 생각해 볼 뿐이다.

 

 

너무 무뎌서 알 수 없는 게 많았다. 그러고보니 나는 왜 그렇게 생겨먹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 세계의 질서라든가, 사람의 감정같은 것을 알 수 없었고 궁금하지도 않았다. 나의 세계와 다른 사람들의 세계가 완연히 다를 때에도 존중받았다. 나는 대학에 와서 나와 비슷한 경우의 애들이 다른 사람들의 세계에서 배척당하는 것을 보았다. 내 생각에 다른 사람들이 다 "상식"이라고 생각한 것에 어긋나는 나의 생각/행동은 그 상식이 소화할 점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다름도 여러가지니까, 상징계의 질서를 받아들이지 않은/못한 다름들 사이에도 서열이 있었달까... 상식이 소화할 수 있는 나의 이상한 지점은 뭘까?

 

나는 어릴 때부터 이상하다든가 특이하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내가 어딘가 남들과 다르겠거니 막연히 생각했었다. 내가 집중적으로 나 자신을 분석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부터 깨달은 것은 내가 세계의 질서를 내맘대로 고른다는 거다. 그렇다고 막 비판적이어서 제대로 된 걸 고른다는 게 아니고, 또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점이 없다는 것도 아니다.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해서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건 정말 정치적인 영역 말고, 아주아주 사소한 것들. 자주 쓰는 단어같은 거나. 의미의 연상이 내 멋대로라든가. 한 가지에서 5가지 선택이 가능하다면 6번째 것을 고른다거나. 이게 독창적인 건 아니고, 내가 패러디를 좋아하는 거랑 똑같은 건데... 암튼.

 

그나저나 이거 좀 어린애같은 건가.

 

왜 지맘대로 생각할까, 의아했는데 어린애같아선가??!!!! 그런 거야?! 그런 것 같아!!!!!!!!! 또하나의 진실을 캐치해 버렸어ㅜㅜㅜ

 

아... 글이 너무 길다. 이제부터 모어<



이거까지 읽는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거라구!!!!!

 

봐봐, 위에서 내가 받아들이지 않은 상징계의 질서가 나를 포용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물었는데 그건 내가 어린애같아서였다라는 훌륭한 대답이 나왔다. 나는 그런 와중에도 누구에게나 사랑받기를 원했고, 그게 잘 작동한 게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왜 어른이 되고넘친 지금까지도 사랑받길 원하고 너무 많은 점에서 어린애같은가?? 보니까 여러가지로 어린이스러운 점이 훌륭하게 살짝 비판적이며 활동적인 어른의 외피와 이중주를 이루면서 상징계에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캬캬캬 웃겨... 이것도 표현은 농담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예

 

최근 나의 연구결과 내가 어린이스러운 것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근데 엄마가 돌아가실 때 나는 18세였다.... 어린이가 아니라구!!!

 

근데 우리 엄마는 나를 애기로 여겼고, 나는 12살 때부터 나를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를 극심하게 애기로 여기는 엄마때문에 어딘가 희미하게 지가 애긴 줄 알았던 거 아냐?? =ㅅ=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엄마 젖을 만졌고, 엄마는 나를 물고 빨고 보살펴주고 완전 애기취급을 했다. 서로 싫어했심-ㅁ- 엄마는 젖 만지지 말라고 니가 애기냐고 소리지르고, 나는 뽀뽀하지 말라고 짜증내고...=ㅁ=;;;

 

20년 넘게 나는 자신을 어리게 인식하고 있음을 몰랐는데,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아니 작년부터 깨달았는데, 이제 좀 알겠네...

 

이런 어린애스러운 점은 많은 사람에게 먹힌다. 나 자신 역시 어린이를 너무 사랑하므로... 아 맞아 맨날 스스로에게 어리광부리고 지랄이야 그랬는데 이제 확연해졌따.

 

이제 모든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나자신에 대한 생각은 집어쳐야지... ㄷㄷㄷ 4년동안 재밌었어///ㅅ/// 나는 2003년까지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가... 누군가의 죽음에 자동적으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순이가 니 자신에 대해서 생각 좀 하라고 자동적으로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빽 소리를 지르고 비난해서 그때 존나 충격받아서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온 결과 오늘날 이토록 훌륭한 컴플렉스를 눈치까고 말았심. 4년간의 나의 각골난망... 아니다 각골분쇄적인 노력으로ㅠㅠ

 

재미있었지만 이제 나 자신에 대해서는 그만 생각하갔써!!!!! 그러나, 앞의 문제. 내 관점만으로 해석하는 거랑 작품의 의도랑... 이건 좀처럼 모르겠다. 작품의 의도가 그지개파쵸같을 경우에도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뭐 이런 거 사조가 다 있었지. 텍스트주의면 텍스트랑 작가랑 상관없다 그러구.. 근데 특히 미술작품의 경우 내놔라 하는 비평가들이 완전히 반대되는 해석도 하고 그런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정치적인 문제가 되면 그러거나 말거나 할 수가 없는데. 그럴 때 전 어디로 가야 하죠? 난 기본적으로 뭐든 내맘이얌... 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럼 다른 사람도 지맘이야? 다른 사람의 이상한 해석같은 건...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이건 다음에 쓰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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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에 너의 약점

  • 등록일
    2007/07/29 20:58
  • 수정일
    2007/07/29 20:58
  • 분류
    마우스일기

얼마전에 순이에게 뭐뭐뭐 하지 않으면 너의 약점을 모두 폭로해 버리겠어!!! 했는데 무슨 약점?? 하고 묻더라. 갑자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서 모르지만 많다고 그랬따.

 

오늘 떠올랐지롱... ㅋㅋㅋ 낯짝 부크러운 얘기

 

  • 순이는 나처럼 예쁜 사람을 처음 보았다 ㅜㅜㅜㅜ 미치겠어 이렇게 말했었어ㅠㅠ
  • 보고 있어도 보고싶다고 말했다
  • 옆에 있어도 항상 그립다고 편지 썼다

 

캬캬캬캬캬캬캬캬

 

아 미치겠다ㅠㅠ 지금은 입이 찢어져도 저런 말은 안 하지... 이것말고 더 많은 약점을 내가 꽉 틀어쥐고 있다.

 

이러면 너는 안 그랬냐? 그런다. 내가 느끼하게 굴었던 일들... 하지만 그건 나에게 약점이 되지 않는다. 왜냐면 순이가 느끼하게 군 것을 내가 순이에게 말하는 것은 순이를 괴롭히는 거지만 반대는 아니거든. 이건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적에게 자주 써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가 나를 놀리거나 내가 원하지 않는 별명으로 나를 놀린다. 그럴 때 괴로워하거나 하지마 하지마~~  그러거나 발끈해서 상대의 약점을 까발리면 안 된다. 가만히 무표정으로 무시해야 한다. 이것이 기술이다!!!

 

안 그러면 평생 부크러운 별명으로 불려야 한다. 중요체크★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부크러운 별명을 지어주고 그 별명을 안착시키고 싶은 경우. 상대가 무시하든 말든 상대와 만인 앞에서 자꾸 부른다. 매일 부른다. 그 별명이 꽤 괜찮으면 순식간에 다들 그렇게 부른다. 별로라도 나랑 걔 사이에 애칭 정도의 의미는 된다. 애칭에다 다른 사람들도 실수로 그렇게 부를 때가 생기게 된다. 이 정도면 대만족★

 

이 때 중요한 것은 자칫 잘못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냥 그 별명이 너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였을 뿐인데... 별것도 아닌 그때 일이 떠오른다. 중3 때 내 앞에 옆에 앉은 애를 너무 좋아해서 '두두'라고 불렀다. 애니메이션 우산 쓴 두두랑 똑같이 생겼었다. 근데 걔가 되게 싫어했따. 걔 친구들도 내가 두두라고 주제가 부르면 웃고 그랬는데. 걔는 나한테 존나 냉랭했심=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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