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간다움을 지키...
- 뎡야핑
- 01/24
-
- 10월 7일의 진실
- 뎡야핑
- 2023
-
- 슬램덩크 단행본 비교 : 오리지널판, ...
- 뎡야핑
- 2023
-
- AI 기계번역을 통한 비용 절감? 남의 ...
- 뎡야핑
- 2023
-
- 유튜브 4년 차, 구독자 3800명 유튜버...
- 뎡야핑
- 2023
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구룡 제네릭 로맨스>라는 만화를 너무너무 재밌게 읽고 마유즈키 준 작가님 팬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전작을 찾아봤는데 촉망받는 고교 단거리 달리기 선수였다 부상을 입고 좌절한 주인공 17세 타치바나 아키라가 알바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점장을 좋아한다는 얘긴데, 점장이 무려 45세였다. 아.... 28세 차이...
로맨스에서 나이 차이 몇 살만 나도 지뢴데.. 무슨 28세예요.. 게다가 이 작가님이 청년지에 로맨스를 연재하기 때문에 빻은 내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책을 완전히 바로 읽지 못하고 이북으로 조금씩 사놓았다. 좀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환불하면 되니까.. 이번 휴일 전부터 좀 보는데 계속 사람을 그냥 긴장하게 만드심 결말이 다가 아니지만 어떻게 될지 너무너무 조마조마한 거임..-_-
결론적으로는 아름답게 잘 끝났다. 너무나 내가 바라마지 않던대로 점장은 제대로 된 어른이었다 ㅠㅠㅠㅠ 너무 당연한 건데도 주독자인 남성 독자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더러운.. 식이 될까봐.. 글찮아도 그 <진베>인지 뭔지 아다치 미츠루 존나 팬이라서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팔아버렸다. 드럽게 무슨 자기 의붓자식을... 미친 거 아냐? 그딴 괜찮은 사람인 척 분별 없는 작자가 아오...
나보다 훨씬 나이 든 사람에게 반해 로맨스를 꿈꾸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그건 자연스럽다. 아니 그것만이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을, 어떤 역경과 절대 그래선 안 될 이유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어쩔 수 없다. 나는 좋아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거나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행동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개비난받아 마땅하고 존나 규탄/지탄받아야 됨. 어린 사람이 날 좋아하네 나도 좋아~ 이 지랄 떨면 그냥 그루밍 성범죄자 되는 거임.
그니까, 누군가 날 좋아한다고 했을 때, 나도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반짝거리는, 너무너무 예쁘고 매력적인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기가 더 힘들지. 누구나 자기애가 있고, 자기애를 다른 사람의 인정에서 채우기도 하기 때문에, 아니 저렇게 잘난 애가 좋아하는 나라니 나도 꽤 괜찮은가 보군 ㅋㅋ 하고 자기애 좀 채울 수도 있지. 그런데 그 상대가 나보다 한참 어리고 더군다나 십대라면, 절대 마치 우리가 평등한 사이인 듯 가정해선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존나 불평등한 사이다. 내가 사회적으로 쥐똥도 가진 거 없고 시간의 속도대로 겉모습이 늙은 거 외에 십대 시절부터 내 마음은 달라진 게 없다고 믿고 있더라도, 그래도 훨씬 더 많은 자원과 권력을 가졌다는 걸.. 얘기해 보면 알잖아 모르는 척 평등한 척 하지 마 죽여버려
나도 중학생 때 엄마 가게에서 일하는 아저씨를 좋아한 적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내가 접해본 성인 남성은 친척들과 학교 선생님들뿐이었다. 대체로 좋은 관계였지만 나를 한 인격체로 대해준 게 그 아저씨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더 얘기하고 싶어지고 대화하면서 더 좋아하게 됐다. 깡패 같은 사납고 거대한 외관과 지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갭모에가 더 좋았다. 아니 그래봤자 내가 당시에 얼마나 지적이었다고;; ㅋ 그래도 내가 읽은 책 얘기를 즐겁게 들어주고.. 뭐 그런 경험이 처음이었음. 암튼 그때 그 아저씨는 유부남이라서 내가 고백을 꿈꿀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만약에 유부남 아니고 나를 받아줬어봐.. 엄마한테 비밀로 하고 사귀었겠지.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서 너무 다행임 제대로 된 어른을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근데 작가님 사람 엄청 긴장하게 하시더니ㅠㅠㅠㅠ 오다 점장도 제대로 된 어른이었어 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잘 끝났다. 어휴 한시름 놨네 진짜 고통받으면서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지;; 그러면서도 제발 잘 끝나길 소원하면서 봤다. ㅋ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되게 좋았음
내용이 10권이나 되다 보니까 등장인물이 많은데 밸런스가 참 특이한 것 같다. 주변 인물들이 서사는 다 있는데 그게 다 조금씩 나온다. 그게 꼭 주인공 아키라의 성장과 관련돼 있지도 않더라고. 그 까페에서 찝적대던 대학생의 짭근친 얘기도 그렇고, 젤 친한 육상 친구 애인 생기는 것도 그렇고. 유이나 요시자와의 사랑 얘기도 그렇고.. 아키라가 인생에 비 내리는 기간 본의 아니게(?) 의지처가 돼 준 오다 점장의 전부인이나 소설가 친구와의 인간관계도 그렇고..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 아키라의 서사에 맞물려 이야기가 억지 완성되지 않는 게 매력적이다. 만약에 연재로 달렸으면 떡밥인가? 회수 안 하는 건가? 싶을 것도 있고 어찌보면 군더더기일 수도 있지만 그 결말 없는 상관 없는 이야기들이 난 좋더라고.
너무 긴장하면서 읽었는데;; 담에 마음 편하게 찬찬히 다시 읽어보고 싶다.
도로헤도로 스케치북 2 | 2023/03/11 |
인생 만화 포토카드 샘플 제작 후기 (개인 굿즈) | 2022/11/07 |
구룡 제네릭 로맨스, 쿠도가 부르는 노래 | 2022/10/03 |
아인 연출 새삼 감탄 | 2022/09/03 |
무한 '그림 속, 그림 속, 그림 속 그림' - 아이패드 앱 endlesspaper(안 써... | 2022/08/18 |
작년에 오토모 카츠히로 전집 출간된다고, 홈페이지도 열린 거 본 뒤 자주 들어가고 트위터도 팔로하며 엄청 고대하고 기다렸다. 1월 21일이 1차 배포일이었고 드디어!!! 일마존에서 주문한 동몽이 와 부렀다!!!
동몽은 이미 구판과 한국어 해적판(놀랍게도 정발된 적이 없다)으로 가지고 있지만 둘다 중고라서(한국어판은 새 책 샀던 기억이 있는데 책 보니까 중고티가 팍팍 남. 내가 그랬을 리가 없는디< 잘못된 기억인 듯) 당연히 살 생각이었고, 가능하면 전집을 다 구매하고 싶었다. 그런데 245쪽의 동몽 한 권이 2970엔이고, 1차 배포로 같이 나온 <아키라 스토리보드집 1권>(총 2권 예정)은 4400엔이다. 일본에서도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일단 전질 구입은 포기했고ㅠㅠㅠ 없는 책만 사야지. 왜냐면, 이게 정말로 작가의 만화책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참여한 애니메이션, 만화 아닌 타장르 예술 등 가히 "오토모 카츠히로 전집"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모든 작품을 망라한 시리즈인데. 작년에 아키라 4K 블루레이 사서 아직 플레이도 못 해봤잖오 포케이 플레이어 없어서..-_- 그런데 아키라 블레까지 살 순 없는 노릇이라(자금 부족). 그 돈으로 만화책 사야대..ㅠ
출처는 전집 트위터 공계
작년부터 서점에 포스터 쫙 깔리고 신문광고 들어가고 오프라인 도쿄 곳곳에 전광판 광고 깔리고 작가가 그 앞에서 인증샷 찍고 완전 축제 분위기에 기대감이 미친듯이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팬들이 신문광고 인증샷 올리기도 하고, 서점 포스터가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겠다고 올라오기도 하고, 진짜 모두의 기쁨과 기대가 느껴졌음. 원래 작년부터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올해로 출간이 미뤄진 만큼 더 더 뭐가 있겠지 싶어졌다.
불만부터 써봄. 작가와 출판사인 고단샤 측에선 책이 나오는 날까지 모든 사양을 비밀에 붙이고 기대를 키우게 만들면서, 책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나오면 함 봐보라는 식이었다. 오프라인 서점에 책이 하루 일찍 풀려서 1/20부터 구매 인증 사진이 트위터랑 인스타에 막 올라와서 나도 넘 궁금해서 계속 찾아봤는데 ㅋㅋ 아니 이 바쁜 와중에도 너무 기대되고 궁금해서 계속 봤다고요.. 아무래도 태그 걸고 하는 말들은 다 좋은 말들 뿐인데, 트위터 공계에서 자주 들어오는 질문에 응답하는 거 보면, 비닐 사양에 불만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나는 가격 보고 커버를 당근 하드 커버로 해 줄 줄 알았는데, 소프트 커버에 두께감 있는 비닐 커버를 씌운 형태였다. 근데 이게 문제는 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는 게;; 비닐끼리 나란히 놓으면 녹아서 붙을 염려가 있으니 알아서 조심하라고 책 봉지에 주의사항으로 써 있다;; 아니 물론 훨씬 정중하게 써있지만 여튼 지금 전집이 다 비닐 커버로 씌워져 있는데 전집을 나란히 세워놓을 수가 없다는 것.. 얇은 하얀 비닐에 포장돼서 왔는데 그것도 완전 애매하다. 일단 일마존 놈들 무슨 이 무거운 책을 해외배송하는데 완충재 하나 없이 보내서 비닐도 약간 찢어짐 😡
그리고 바코드랑 가격 등이 뒷표지에 인쇄되지 않고 따로 스티커로 출력돼서 얇아빠진 흰 봉투에 붙여져 있다. 이건 책의 일부나 마찬가지 같은디.. 제작자들은 비닐 씌운 모습을 디폴트로 여겼을까? 그렇다면 비닐 안 상하게 포장을 해 줘야지 =ㅅ= 아니 뭐 외쿡인의 서러움일 수도 있으니 넘어가구 여튼 흰 비닐 벗기면 전집을 나란히 세울 수가 없는 것! 이에 대한 항의를 받고 내놓은 답변은 이거 오토모 카츠히로 작가 본인이 추진한 디자인이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책 사이에 종이 끼워넣으면 안 붙는다고 조언을 써놨다... 고집불통 작가에 대한 편집부의 체념이 약간 느껴지는데; 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작가가 안 받아들인 거 같음 책끼리 세워놓을 수가 없다니 이게 말이 되냐고; 지금 나도 따뜻한 방바닥에 놓을 수가 없다 녹을까봐 불안해서;;
그리고 스티커 ㅠㅠㅠㅠ 초판 한정으로 스티커 들어 있대서 넘 넘 기대했는데 저거임.. 저거.. OTOMO라고 영문 멋지게 디자인한 이번 전집 로고.. 저게 뭐여.. 저거 못 받을까봐 전전긍긍한 나... 왜냐면 ㅠㅠ 동몽 말고 같이 나온 아키라 스토리보드집 1권이 예약 기간 중에 비교적 일찍 전 온라인 서점에서 품절됐다. 오프라인 서점들에선 예약을 받고 있다는데 아마존이고 키노쿠니야고 뭐고 전부 품절난 것. 잠깐 풀렸다가 금세 품절났고, 다시 증쇄 찍는다는 얘긴 금세 나왔는게 거기 도대체 스티커가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ㅠㅠ 누가 물어봐도 정확히 답을 안 해서 속터졌는데 이번 증쇄까지는 푼다고.
아키라 스토리보드는 아마존에 아직도 품절 상태인데, 한국 서점에서도 어느날인가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더라고. 20일날 확인하고 바로 주문했다. 이게 1판 1쇄일지, 증쇄일지 모르겠음 일단 2월 초에 도착예정일 뜨는 거 보면 1쇄인데 진짜 한국 서점과 거래하는 총판들에 먼저 풀릴 수가 있나? 왜냐면 일본에서 증쇄가 나올라면 멀었더라고. 인쇄가 어려운 건지 물량이 밀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구하는 사람 존나 많아서 오프라인 서점 전전해서 간신히 구했다는 얘기도 많음. 와 이게 오랜만에 나와선지 진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다니 신기하다. 근데 고단샤는 장사 원투데이한 것도 아니고 조기 품절난 시점부터 대처가 엉망이다. 아니 애초에 왜 구매량을 그렇게 적게 예상한 거냐고.. 맨날 불편을 끼쳐서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해댐 처음부터 수요조사 완전 잘못한 것부터 엉망임 덕분에 프리미엄으로 판매하고 난리났잖여 어휴
아무튼 나도 품절 뒤에 며칠을 기다리다가 점점 초조해져서ㅠㅠ 2차 배포본은 바로 샀다. 휴 근데 일마존 놈들 포장 너무 안 해서 다음부턴 좀 늦더라도 걍 한국 서점에서 살까 싶네여
사실 불만 더 많았는뎈ㅋㅋ 이제 그만
연재 때 2도 인쇄였던 부분과 도비라(연재분 표지)가 살려져서 개좋음
이거 이미 트위터에서 보고 개기대하고 있었음 기대보다는 컬러가 적지만 그래도 와~~~ 2도 인쇄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구나 최적의 2도 인쇄적 그림임<
그리고 새로운 도비라들 다 좋은데 이거 보고 깜짝 놀랐잖아
물론 내가 이거 보고 혼자 깜짝 놀랄 정도로 식견이 깊진 않고 ㅋㅋㅋㅋ 책 받기 전에 궁금해서 미친듯이 구매인증 검색하면서 ㅋㅋㅋ 알게 된 건데, 이런 장르가 있대 "아나모르포시스Anamorphosis"라고 원기둥 거울로 봤을 때 똑바로(?) 보이는 바로크 시대에 시작된 그림 왜곡 기법이 있대 그걸로 그린 거임
요렇게 보이는 것!! 출처 트윗
요 그림을 봐서 넘 좋음 오토모 카츠히로 이미 자기가 뭐든 그릴 수 있으니까 재미를 추구하는 게 느껴짐 넘나... 넘나 자유로워 보이는데 근데 막상 아키라 제작기 보니까 엄청 연구하고 고민하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시는 걸 보고 천재 만화간데 노력도 미친듯이 하니 미쳤따리.. 우어어 너무 좋아ㅠㅠㅠ
그리고 인쇄가 진짜 놀랍도록 좋다. 태어나서 본 인쇄 중에 제일 좋은 듯 에반가 ㅋ; 일러스트집처럼 좋다 <아키라 클럽>도 꺼내서 비교해 봄 그 흑백원고를 반딱반딱한 좋은 종이에 인쇄하면 검은 부분 더 검고 미세한 펜선까지 다 보이고 넘 좋잖여 일반 만화책이 그런 거..를 이미 본 적은 있지만; 검은색 인쇄가 개쩐다. 진짜 사진으로 담을 수 없고 실물 봐야 됨 개쩜
그래서 컬러랑 인쇄 좋은 건 진짜 넘 좋은데, 그리고 인쇄 냄새도 끔찍하지 않고 적절히 향긋하다(?). 근데 사철 제본 아니라는 게 너무 아쉽다. 종이의 문제는 아닌 게 이미 <아키라 클럽>도 사철 제본임.. 책을 오래 보관하려면 무조건 사철인데 흠.. 실망이여
판형은 잘 이해가 안 감 B5 변형이라서 약간 작다. 왜.. 재단을 더 해야 하는 더 작은 책으로 만든 걸까.. 모든 것이 작가 본인의 취향 같던데 대체 왜져.. 책 사양은 솔직히 마음에 안 든다. 디자인도.. 영문 로고는 좋은데 저런 비닐 커버에 박은 것도 썩 나쁘진 않은데 완전 쩔고 감동이고 그런 게 없어서... 너무 기대한 시간이 길어서.. 아니 그니까 애초에 이렇게 기대감 증폭시킨 게 바로 작가랑 고단샤잖아 그니까 실망감도 책임져야 함
하지만 책 사양이 아쉽다는 거지, 내용에 있어서 뭔 말을 보내랴.. 진짜 캬 캬 그림만 봐도 감동이다. 빨리 다 읽어야지 넘 좋다ㅠㅠㅠㅠ 걍 행복해 그냥 넘 기대해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ㅅ= 일본에 지금 다니구치 지로 전집도 나오는데 그건 하드커버란 말여...< ㅋㅋㅋㅋㅋㅋㅋ
<동몽> 처음 읽었을 때 진짜 '다 이루었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음. 그때까지도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도 만화가 너무 좋아서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리고 구체적으로 뭘 그리고 싶은지도 몰랐는데, 이 만화를 보고 내가 그리고 싶은 건 이건데 이미 다른 사람이 그렸으니 내가 그릴 필요가 없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만화가의 꿈을 행복하게 포기했었다. 그때 지하철에서 읽고 내려서 집에 가는 길에 쌓인 눈을 밟으며 행복으로 충만했던 게 잊혀지지 않음 죽을 때 무덤에 갖고 들어갈 책 한 권만 꼽으라면 이 책임ㅋ 비닐 커버는 떼고 관짝에 들어가야지 ㅋㅋ
아키라도 짱 좋아 스토리보드 넘 기대됨 아키라 블레 사니까 거기 부록으로 들어있던데 아니 누가 화면으로 이렇게 불편하게 보냐고요.. 가격 올리더라도 책자로 주지 않고 이게 뭐야 했더니 책으로 따로 나올 예정이라 그랬나보다. 책 오면 애니메이션이랑 비교해 가면서 봐야지 꺄아 꺄아 꺄아~~~ ㅋㅋ
+ 아키라 콘티집 왔다네
대박 신기하네 알라딘에서 20일에 시킨 게 28일에 와부림
알라딘에서 뭐 시킨 것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빨리 온데다.. 일본에서도 못 구하는데 한국 서점에까지 풀릴라나 궁금했던 게 해소됨 풀림 ㅇㅇ ㅋㅋㅋ 각 서점/총판마다 할당 물량이 있나벼 증쇄본 일본엔 2월 말에 풀린다는데 인쇄가 고도의 기술을 요해선지 2쇄 찍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가벼
과연 종이질이 동몽과 또 달리 더 누런데 겁나 부들부들하다 황홀해 이런 종이가 있었다니..!
안 봐도 벌써 재밌다 ㅋㅋㅋ 그림 천재 갓만화가 오토모 카츠히로 반자이~!
도로헤도로 스케치북 2 | 2023/03/11 |
인생 만화 포토카드 샘플 제작 후기 (개인 굿즈) | 2022/11/07 |
구룡 제네릭 로맨스, 쿠도가 부르는 노래 | 2022/10/03 |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결말 완전 스포) | 2022/09/12 |
아인 연출 새삼 감탄 | 2022/09/03 |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