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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3
    프레리홈 컴패니언 / 로버트 알트만
    ninita
  2. 2006/12/10
    스패니쉬 아파트먼트 / 세드릭 클라피쉬
    ninita
  3. 2006/11/26
    불편한 진실 / 데이빗 구겐하임(4)
    ninita
  4. 2006/10/15
    유레루
    ninita
  5. 2006/10/09
    귀향 / 페드로 알모도바르
    ninita
  6. 2006/10/07
    금발의 초원 / 이누도 잇신
    ninita
  7. 2006/10/06
    아이리스 / 리처드 에어
    ninita
  8. 2006/10/06
    쉬핑 뉴스 / 라쎄 할스트롬
    ninita
  9. 2006/10/01
    타짜 / 최동훈(4)
    ninita
  10. 2006/10/01
    라디오스타 / 이준익(1)
    ninita

프레리홈 컴패니언 / 로버트 알트만

 

로버트 알트만 감독. 81세를 일기로 2006년 11월 20일 별세.

<프레리 홈 컴패니언>, 누군가의 유작으로 참, 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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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니쉬 아파트먼트 / 세드릭 클라피쉬

사랑스러운... 너무 사랑스러운 영화... ^^ 오랜만에 정말, 깔깔거리면서 본.... 아, 이런 피터팬 같으니라구... 성장하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그런 생각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한 느낌으로... no suprises가, 마지막엔 은근히 어울리더라...


복잡한 듯하다가도 하릴없어 보이고.. 뒤죽박죽인 20대의 다중노출


나는 책을 쓰고 싶어요. ^^



맘에 들었던, 인물들의 드나듦.

 

p.s 이 영화는 오기사의 블로그에서 알았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체류 중인 오기사는 촬영장소 지도를 만들었다. 알고 보니까 재밌는 걸~ 스페인은 갈 기회를 마다했던 나라인데, ㅎㅎ 가고 싶네. 스페인어는 거의 안 나오는데, 유학생들이 구사하는 초보적인 스페인어는 어찌나 친근하던지! 우리 봉숭아 학당이 생각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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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 데이빗 구겐하임

아주 오랜 기간에 거쳐 진행되는 느린 변화들은,

순식간에 벌어지는 변화와 마찬가지로,

과정에 대한 인지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어온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처럼 받아들이기 마련이어서.... 주민등록증이 그렇고, 빙하가 녹는 이미지는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그게 당연한 것인 줄로만 알았다.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해 수업시간에 들었다 한들, 가르치는 선생도, 배우는 학생도, 그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알지 못 한다. 유난한 태풍과 무더위 같은 건, 원인과 결과가 이어지지 않은 채, 그저 이야기될 뿐이다.

 

앨 고어가 인용한 윈스턴 처칠의 말은, 섬뜩하리만치 핵심을 가른다.

바로, 미봉책의 시대는 끝나고, 이제 우리는 결과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절벽 끝에 서 있고, 이제는 떨어지는 길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보았던 기억도 난다.

 

지구 온난화의 위협, 광우병의 위협, 환경호르몬의 위협,

이 모든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고, 그것의 결과는 인간 뿐만 아니라 동식물을 포함한 지구 환경 모두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 얼음덩이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북극곰들이, 빙하가 녹는 바람에 수영하다 지쳐 익사하는 얘기는 정말 슬프지 않은가. 새만금의 조개와 새들도. 매일매일 일어나는 로드킬도.

 

영화에는, 앨 고어와 조지 부시가 맞붙었던 대통령 선거 장면도 보여준다. 그러고 보니 기억난다. 선거 조작이 있었다는 내용의 스파이크 리 감독의 단편 하며, 조지 부시는 두 번이나 선거를 훔쳐서 당선된 자라는 리처드 스톨만의 이야기하며... 법원의 결정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쨌든 마지막 결과를 인정한다던 앨 고어는, 그 당시를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회고했다.

 

... 그는 매우 솜씨좋은 강연자로 보인다. 아마 수백 번은 족히, 같은 내용을 반복했을 듯 싶다. 그것이 얼마나 절망스러운 상황인지 그는 자기 입으로 말한다. 요즘 한창 광우병 이슈로 바쁜 박상표 편집국장이나 홍하일 대표, 그리고 의회에서 공식적인 발언자 역할을 하는 강기갑, 심상정 의원 등을 떠올려본다. 어쩌다 여러 차례 광우병 관련 토론회니 기자회견이니를 촬영하게 되었는데, 나오는 얘기는 거개가 똑같다. 복잡한 생각이 든다. 대중적이지 못한 수많은 이슈에 대해, 먼저 알게된 어떤 이들은 앨 고어 못지않게 그런 좌절 속에서도 또다시 사람들 앞에 나서고 있을 거다. 결코 지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훗. 그런 측면에서, 조회수가 안 나와도 우리 기자들 힘내얄텐데...

 

이런 강연을 적어도 천 번은 했을 거란다. ^^;;

 

아무튼, 그의 진심과 열의와 노력까지는 알겠는데, 미국인 청중을 독려시키는 '그' 방식이라니. 게다가 '이' 민주주의 안에서 정치적 선택을 통한 문제의 해결을 말하는데, 그건 반쪽짜리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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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루

그냥 버티면 살아지는 줄 알고 곰탱이처럼 버텼고, 난 아직도 버티는 중이다.

그런데 어떤 국면에서는, 그 버티기가 죽도록 괴로워진다.

앞뒤 돌아볼 것 없이 그저 탁, 놓아버리고 싶다.

 

형은,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동생은 그렇게 생각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건 진심이었다. 동생은, 누가 봐도 매력적인 사람이었는데, 형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주유소에 갇히건 철창에 갇히건 갇혀 살고 있는 그에 비해 동생의 삶은 자유로워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생은,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고, 형은 믿지 않았다.

 

신뢰와 애정은 낮게 고여 있는 것이어서, 때로 그 위에서 소용돌이가 몰아치면 모든 걸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과 같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 메종 드 히미코에서 오다기리 조는 그저 비썩 말라 보였는데, 유레루를 보니 뒤태가 참 예뻤다. 어깨도 적당히 예쁘고 엉덩이는 특별히 예쁘고. 관객을 그닥 몰입시키지 못 하는 만듦새가 엉성한 영화였는데, 그럭저럭 볼 만은 했다는 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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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 페드로 알모도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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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초원 / 이누도 잇신

 

이누도 잇신은, 아무도 미워하지 못 할 것 같다.

자신의 소년기를 살고 있는 치매노인에게 첫사랑 소녀를 만나게 하는, 그런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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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 리처드 에어

 

치매에 걸린 아이리스가 몇 시간을 헤매다 겨우 집으로 돌아왔을 때 존 베일리는,

"왜 나를 떠나려고 했나요?"라고 묻는다.

 

또다시 주디 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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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핑 뉴스 / 라쎄 할스트롬


원작이 애니 프루였다. 요즘은 영화를 볼 때마다, 원작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 영화도 그렇다... 와이오밍 카우보이들의 삶을 건조한 듯하면서도 진하게 그려냈던 애니 프루가, 쉬핑 뉴스에서는 뉴펀들랜드라는 또다른 변방의 삶을 환상적으로 묘사한다. 굉장한 재능이다.



 

집이 흔들리면 집안 여자들이 아프다 해서 끈으로 잡아 묶어 둔 집.

 

 

주디 덴치는, 무겁지만 아름다운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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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 최동훈

 

오우. 조승우 유해진 백윤식 쵝오! @.@ 최동훈 감독 영화 첨 봤는데, 잘 만드네 그려..

근데 캐릭터가 너무 세서 부담 만빵. 난 이렇게 강한 인물들 좋아하지 않는다.

'섯다'가 뭔지 알게 됐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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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 이준익

 

^^ 이런 소품이 좋다.

 

2학년 땐가,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영화가 도대체 뭐냐?'라고 뜬금없이 질문을 던졌을 때, 나는 할 말을 잃었었다. 영화가 뭐지? 당돌했던 동기 하나가 '사람 사는 이야기요' 했을 때, 뭐 저런 대답이 다 있어 하면서 실은 공감했더랬다.

 

하필이면 영월 촌구석의 전파를 타게 된 쌍팔년도 가수왕의 목소리. 개연성이 참 있을 듯 없을 듯 이야기는 연결되고 가파르지 않게 고조되더니 슬며시 막을 내린다. '정감'어린 이런 진부함. 결국엔 존재하지 않는 노스탤지어일까? 아무튼 공동체미디어에 찬사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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