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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3/27
    브로크백 마운틴 / 이안_애니 프루(4)
    ninita
  2. 2006/03/27
    나는 이안 감독의 표정이 좋다.(4)
    ninita
  3. 2006/03/09
    3월.(4)
    ninita
  4. 2006/02/26
    lost in translation / sophia coppola(4)
    ninita
  5. 2006/02/22
    개 같은 내 인생(2)
    ninita
  6. 2006/01/29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 미란다 줄라이
    ninita
  7. 2006/01/29
    스테이션 에이전트 / 톰 맥카시
    ninita
  8. 2006/01/25
    B&W(1)
    ninita
  9. 2006/01/22
    브로큰 플라워 / 짐 자무시
    ninita
  10. 2006/01/11
    빙 줄리아 / 이스트반 자보
    ninita

브로크백 마운틴 / 이안_애니 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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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안 감독의 표정이 좋다.

 

 

그의 목에 걸린 헤드폰도 좋다.

악수나 한 번 해 봤으면 좋겠다.

눈인사도 찡긋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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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브로크백 마운틴 / 이안 / 시네큐브

 

돈 컴 노킹 / 빔 벤더스 / 시네코아

 

--------------------------------------------------------------------- 아래는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눈부신 하루 / 김성호, 김종관, 민동현 / 시네코아

 

박치기 / 이즈츠 카즈유키 / 씨네콰논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 / 장 끌로드 브리소 / 필름포럼

 

덧붙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프랑스 누벨바그 특별전.

결국 더 차일드는 놓쳤구나.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건 영 요원한 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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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in translation / sophia coppola

 

버팔로 66을 보고 누군가 크리스티나 리치 얼굴이 미장센이라더니,

브로큰 플라워도 그렇고, 빌 머레이야말로 표정 자체가 미장센이다.

 

저런 잠, 좋아.

맨발을 맨손으로 토닥토닥.


 

that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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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내 인생


이 음악만 들으면 별이 쏟아진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개 같은 내 인생의 첫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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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앤 유 앤 에브리원 / 미란다 줄라이

원제가 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다.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건 무엇일까.

모두들 어딘가 부족하고, 서툴지만, 사랑받기 원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어해요. 어쩔 수 없이, 그건 관계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소통을 해야만 가능한 일이예요. 그런데 그 관계가, 소통이, 내가 하잘 것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지. 일렁이는 눈빛을 교환하는 일이 부끄러워 그저 서로 다른 방향만 보며, 일생을 걸었던 리처드와 크리스틴. 반갑게 차에 올라탄 크리스틴을 리처드는 어떻게 했지? 그 둘은 잘 된 걸까? 어린 로비가 가장 온전한 인간으로 보일 뿐이야. 나도 그저 해질녘에 동전 하나를 가지고 시간을 죽이고 싶어. 그 시간이 나를 죽이고.

 

봉지 속에 담긴 금붕어는, 영화 속의 인물들 뿐만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극장 속의 관객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어쩐지 매그놀리아의 오프닝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은유로 이루어진 직설적인 대화들이 참 불편했다. 이후로도 계속... 만약 내가 책을 읽고 있었다면, 어딘가에 옮겨적을 만큼 좋아했을 대화들일텐데.. 눈 앞에서 누가 떠들고 있으니까 그렇게 싫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 못된 성질머리. 그런데 실제로.. 영화가 점점 싫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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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에이전트 / 톰 맥카시




우리가 친구가 될 줄 어떻게 알았을까..

핀과.. 올리비아와.. 조도 그랬다.

 

번잡한 사람들의 시선이 살아오는 내내 피곤했을 핀의 유일한 위안은 책과 기차였고.... 아이를 잃고 혼자 숨어 사는 올리비아에게 보통 사람들과의 소통이란, 그것이 아무리 선의에서 비롯하였더라도, 편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리고 조. 수다스럽고 유쾌한 이탈리아 청년. 편찮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커피와 핫도그를 팔며 한시도 손에서 핸드폰을 떼어놓지 않는...

 

그렇게 그들은 다르거나, .. 차라리 결여를 친구로 여기거나... 물론 조는 논외. ^^

애초에 세상과의 소통이 불가능한 공간을 선택했다는 것부터.....

핀이나 올리비아는 친구를 만들 생각이 없었다...

 

역사에 살게 된 핀과 역앞에서 핫도그를 파는 조와 조의 핫도그트럭에서 커피를 사마시는 올리비아. 그들은 서서히 연결되기 시작하여, 때로는 귀찮음을 견뎌내면서, 서로를 채워주는 관계가 되어간다. 왜 역에 사냐는 질문에 '조랑 같이 살고 싶어서'라고 말하는 핀의 변화는 얼마나 뭉클한가. 책을 읽기 시작하는 조, 핀을 위해 책을 빌려다주는 올리비아, 핀의 철로 산책에 함께 하는 조, 기차 찍을 카메라를 선물하는 올리비아, 기차를 찍는 핀과 조, 그 필름을 함께 보는 핀과 조와 올리비아.

 

우정은 대체로 공기와 같고, 더러는 감동이었다가, 때때로 곤혹스러움이 된다. 참 어울리지 않던 셋이 친구가 되고, 그러다가 몇몇 사건들로 - 애초의 다름으로부터 기인하는 - 인해 소원해졌다가, 다시, 나란히 모여 앉는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모여 앉았을 때 관계의 깊이란 그 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

 

그 셋이 친구란 설정이 참 좋았다. 핀과 올리비아의 상처가 언뜻언뜻 드러나기만 하는 것도 좋았는데, 극의 중반 이후 그들 각자의 아픔이 전면에 드러나면서 관계에 균열이 일고... 하는 것이 그닥.... 각자의 이야기는 설핏 떠오르기만 하고, 그들의 현재가 중심에 있기를 바랬는데.. 핀의 분노와 극의 맥락은 이해하지만, 술집에서 그가 폭발하고마는 장면은 연출도 별로였고 연기는 부담되고 참 싫었다.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게 참 부담스럽고 피곤하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별 생각없이 하다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기도 한다. 자꾸 조건이 생기고 뭔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뭘 어떻게 해도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고마는 일들이 생긴다. 내가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좋겠건만, 불행히도 나는 관계에 미숙한 사람이다. 요즘 같아선 하루하루가 살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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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팀 버튼, vincent, 1982, 5'53"

 


요리스 이벤스, regen, 19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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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 서정. 내가 사랑하는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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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플라워 / 짐 자무시


표정의 영화. 그들의 표정이 즐거웠다. 그들에겐 과거가 있었고, 과거는 표정으로 설명될 뿐 구체적인 상상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시종 나를 흡입한 요소가 되었다. 애초에 그 분홍색 편지는 '우나기'에서의 편지와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들은 처음부터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돈 주앙과 돈 존스턴과 돈 존슨, 존스턴과 윈스턴, 윈스턴과 윈스턴 같이 말장난에 불과한 것. 하지만 나를 움직이게 하는 내 인생의 맥거핀 같은 것. 오랜만의 감기, 좀 긍정적으로 앓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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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 줄리아 / 이스트반 자보

 

세상에서 가장 시원할 맥주 한 잔, cheers for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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