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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수확

사랑하는 당신에게.

 

맑은 아침이다. 창을 열어 찬바람을 방안에 한가득 담아 본다.

그리곤 이내 추위를 닫는다. 봉로 녹차 한잔을 뜨거운 물로 만들어 책상위에 놓았다. 두손모아 찾잔을 감싼다. 이내 따듯한 기운을 마신다. 올바른 다도란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라지만, 새벽의 긴 공복감에 목말라하는 나로써는 그럴 여유가 없다. 홀짝 홀짝!

따듯한 온기가 사라지기전에 모두 마신다. 차가 식어버린다면, 무엇이라도 허전하고, 찬기운이 금방 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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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통을 수확 했다고? 나머지가 100통 정도라!

나머지는 한 300통 정도 되는 것 아닌가? 그래야 계산이 맞는데! -------------

하여간, 겨우 그 정도라니 라기 보다는, 그래도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수확이다 라고 흐뭇하게 생각하자! 00이도 거들었던 올해의 농사는 풍년이다. 당신은 힘 모아 수확을 하면서도, 그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듯 하구나. 내가슴에 가득찬 만족감을 당신에게 전할께! 올해 호박 농사는 성공이야!

 

만주 길림성에서는 680만평에 콩을 심어서 한국으로 들여 온다고 한다. 680만평이라! 한국은 1키로에 5000원인데, 중국쪽의 것은 5700원으로 (더 비싸지만 수급이 맞고 유기농으로 재배)저렴해서 수지 타산이 맞는 다는 것인데! 만주의 기후가 콩 재배에 좋다고 한다. 하여간 콩값이 되게 비싼 거야! 나는 호박에 이어서 콩 재배를 관심 있게 연구하겠다. 콩은 뿌리 혹 박테리아에서부터 왕성한 생육, 딱딱한 조직등 비교적 병충해가 없는 작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씨를 뿌려서 재배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물이기도 하다. 문제는 여전히 잡초일텐데, 바로 만주에서는 풀을 잡았다는 것이다. 몇 번 오가면서 갈아 없으면서 풀을 잡았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고랑을 갈아엎는 기술 같은데----- (어느 발명가이다. 콩의 100배, 죽은 나무 살리기 등의 생명공학 박사 이야기 였는데, 이는 나중에 확인해야 겠다)

 

어제는 재판을 받으러 갔다 왔다. 바쁜 중에도 동지들이 왔더구나. 하여간 고마운 동지들이다. 그것도 외출이라고, 몹시 곤하게 잠들었다. 그리고 다시 아침이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야지! 당신도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길 바란다. 밥을 꼭꼭 씹어서 먹어야 소화도 잘되고 소식을 할수 있다. 머리도 맑아지고------.

아침의 맑은 기운을 000이와 당신,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전한다.

2004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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