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당선자와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이었던 쌍용차 국정조사를 이행하고 해고자 복직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0일 쌍용차 '무급휴직자 전원복직' 보도자료를 배포했던 사측이 지난 19일 3월 1일 복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연 설명회에서 “1월 31일까지 임금소송(3년 6개월간 미뤄진 복직에 대한)을 취하하고, 사규를 지키겠다는 확약서를 쓸 것을 복직의 조건부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사측의 태도는 무급휴직자들의 '확약서 제출' 거부를 핑계로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임금소송에 대한 법원판결을 유리하게 이끌어 내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그 배경에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참가자들은 '약속'과 '신뢰'를 중시한다는 박근혜 당선자를 향해  국민 대통합과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당선됐으니 1~2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