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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군 선생은 1989년 6.4를 거쳐 성립된 '6.4체제'가 1992년 남순강화를 통해 공고화되었고, 이에 따른 사회구조의 변동과 새로운 계층의 출현을 분석한다. 여섯 종류의 계층이 있다. 권력귀족 자본 계층, 사영기업주 계층, 지식엘리트 계층, 하강 노동자 집단, 무토지 농민 집단 및 농민공 계층 등이다. 전리군은 그 가운데 권력귀족 자본 계층에 대한 네 가지 분석을 하는데, 다음은 그 중 첫번째 내용이다. 참고로, 이 집단의 정점에는 국가 고급간부 자제들이 있고, 그 아래 지방 관료와 그와 결탁한 지방 건달 조직이 있다. 그 외에 중요한 한 세력이 군대이다. 이들은 권력의 자본화를 통해 부를 축적하였다고 한다.
먼저 “처음부터 심각한 부패성과 기생성을 가지고 있었다.”[1]그들은 근본적으로 어떤 새로운 사회적 부를 창조하지 않았고, 건국 후 수십 년 동안 ‘고 축적, 저 소비’의 정책 하에서 노동자, 농민, 지식인이 피와 땀으로 노동하여 축적한 국유 자산을 자기의 것으로 가로챈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윤을 가로챘을 뿐, 일반 자본가들이 반드시 치러야 할 위험부담을 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서방 자본주의 국가에서, 심지어 원시축적 시기의 서방국가라 해도 찾아 볼 수 없는 특수한 상황입니다. 역시 중국 특색을 갖는 권력귀족 자본 계층입니다. 그들과 그 자녀들은 국내외에서 그 후과를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미친 듯이 소비합니다. 서방의 부르주아 계급 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1]錢理群:〈酷夏憂思錄〉(2001年8月27日-9月6日),《知我者謂我心憂——十年觀察與思考(1999──2008)》,頁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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