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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일 선생님의 글

임영일 선생님의 글이 레디앙에 전재되었다. 일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먼발치서 한국의 진보정당운동을 바라보면서 가졌던 기대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면서 내가 잘못 보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최초 민노당의 분열에서 어느정도 결론이 났던 것 같다. 그 결론의 내용이 올해 여러 계기들을 통해서 드러났을 뿐이다. 어쩌면 내부의 사람들도 상당수 이를 모르고 있었고, 그래서 다수가 놀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실력은 그 때부터 고갈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그 바닥을 드러내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진보신당'이라는 명칭 자체도 본래 잠정적이었고, 본래 기존의 구도를 유지하며 그 안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하나의 정당을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 그러했기 때문에 통합의 시도는 분열을 낳을 수 밖에 없었다. 기층에서의 바람을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면서 정당의 합당은 아무 의미가 없거나 불가능하다.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신발 끈 제대로 묶고 이론과 운동 모두 새롭게 출발해야 할 것 같다. 별 재주가 없지만, 내가 할 일이 뭐가 있을지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임영일 선생님의 글이다. 본래 그런 삶을 잘 살지 못하는데 가끔 '치열'한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된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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