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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시치미, 그리고 너스레

원래 '너스레'라는 단어를 잘 안쓰는데, 아래 글 답글에서 쓰고나서는... 어? 근데 '너스레'가 뭐지? ... 하고는 사전을 찾아봤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어원. 너스레[명사] 1.흙구덩이나 그릇의 아가리, 또는 바닥에 이리저리 걸쳐 놓는 막대기. [그 위에 놓는 물건이 빠지거나 바닥에 닿지 않게 함.] 2.남을 농락하려고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말, 또는 그러한 말솜씨. ¶너스레를 놓다./너스레를 떨다./너스레를 부리다. 그니까 일종의 함정인 거 잖아? 포장이기도 하고. 크흐. 정확하지 않나? 이건 정말 '어처구니'와 '시치미'에 이후에 발견한 대박이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국어선생님인 아버지에게 들었다며 가르쳐준 얘기를 듣고 한동아 웃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제법 유명해진 얘기기도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처구니 시치미 헉. 그런데 찾아보니 둘 다 내가 들었던 것과는 다른, 어쩌면 보다 신빙성있는 해석도 같이 있다. 아. 우리말... 어렵고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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