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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이름 공모합니다.

[대보름 빈집들이 합니다. 놀러오세요.] 에 관련된 글.

 

대보름 빈집들이를 기해서... 빈집의 이름을 확정할까 합니다.

이 포스트에 덧글로 논의를 진행하고... 확정은 당일 참가자들의 투표로 결정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저와 아규를 비롯한 주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1. 지명, 공간의 성격, 예쁜 고유명이 포함된 이름이 좋겠다.

2. 지명으로는... '서울', '남산(골)', '해방촌', 등등

3. 공간의 성격으로는... '게스츠하우스', '베이스캠프', '민중의집', '모델하우스', '민박', '주막', '사랑채', '까페', '객잔', '살롱', '시골집(농가)', '산장', '캠프장'등등

4. 고유명으로는... '다락', '마루', '빈집'

5. 영어, 한자 등 다른 언어로 된 이름도 준비한다.

 

그러니까... 결국 이름은... 예를들어... '서울 게스츠하우스 다락', '해방촌 베이스캠프 마루' 이런식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설명이 좀 필요한 것들로는....

 

'게스츠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지만... guests' house 입니다. 복수와 소유격이 중요한 것이죠. '손님들의 집'이라는 말이죠. 독특한 공간의 성격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베이스캠프'는 산이나 오지로 떠나거나 돌아오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도 나누고 식량도 보충하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좀 걸리는 것은 군의 주둔지라는 의미가 있다는 거...

 

'다락'은 아규가 생각해 낸 것인데... 한자로 多樂 이라고 씁니다. 혀굴러가는게 재밌다는 의견도 있구요. 작고 구석진 곳이지만 자기만의 비밀이 있을 듯도 한 곳의 분위기가 좋아보입니다. 한자로 쓴 의미는 아주 좋구요... 단 약간 폐쇄된 곳이라는 느낌이 있다는 거...

 

'마루'는 제가 생각한 건데... 마루바닥이라는 뜻도 있지만, 어원이 '마리'로서... 머리, 우두머리, 꼭대기라는 뜻도 있습니다. '바닥'과 '꼭대기'라는 다소 모순되어 보이는 의미가 같이 있다는 게 좋습니다. 또... 내부와 외부의 사이 공간, 사적인 공간으로서의 방과 공적인 공간으로서의 마당 사이의 공간이라는 애매한 위치라는 의미가 좋습니다. 다락같은 재밌는 발음은 아니지만 어감이 괜찮고,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도 말하기 쉬울 거 같다는 게 장점이죠. 단... 옷상표가 있다는 거 ㅠㅠ

 

'빈집'은 지난번 포스팅하면서 갑자기 생각난 건데.. '빈'자가 賓(손님 빈)의 의미가 있어서... 그 자체로 '게스츠하우스'의 의미가 되고... 무엇이든 채울 수 있는 비어있는 집이라는 의미가 좋네요.

 

 

자... 맘에 드는 이름으로 투표를 하셔도 좋구요...

새로 제안하셔도 좋습니다.

 

상품으로는... 일주일 무료 숙박권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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