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획안을 써보라는 숙제다.


♤ 이 인터뷰는 여성이 몸에 대해 말하거나 듣는 경험들을 나누는 과정 중의 하나다. 인터뷰는 인터뷰대로 기록하고 그 중 일부 내용을 다른 글을 쓰는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 인터뷰의 대상은 ?0대 ?반 여성 ?성애자이며 애인이 ?고 두루 ‘예쁘다’는 이야기를 듣는 편이다. 몸에 대해 말하거나 듣는 것이 익숙하거나 편하지는 않은 듯했지만 고민은 많아 보였다. 나와 알게 된 지는 ? 년 되었으며 같이 활동한 경험도 있다. 몇 달 전 다른 여성들과 함께 여성의 몸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는데 꽤 즐거웠던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다.


♤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인터뷰를 하면 좋을 듯한데 녹음을 할라면 조용한 곳이어야 할 듯하고, 어쨌든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공간(그 친구의 방도 좋을 듯)이 적절할 듯하다. 인터뷰의 취지를 간략히 설명하고 약속을 잡은 후 2~3시간 정도, 일단 한 차례 만나는 것으로 기획.


♤ 음, 질문...?


- 전에 우리 했던 활동 소개하는 기사(덧글이었나?)에서 당신더러 ‘예쁜 활동가’ 라고 했던 적 있잖어. 그때 그 글 보고 어떤 느낌이었어?
- 평소에도 그런 얘기 종종 듣는 편일 것 같은데 어때? 그런 얘기 들을 때 이런저런 생각이나 느낌이 있을 텐데 자세히 얘기해줄 수 있어?
- 그대는 사람들의 외모나 몸에 대한 이야기들(당신에 대한 것 말구)을 들을 때 어떤 느낌이 들어? 그런 얘기들에 잘 끼는 편이야? 아니면 피하는 편이야?
- 자기 몸에 대해서 궁금한 거나, 다른 사람들의 느낌이나 경험을 들어보고 싶을 때도 있잖어. 그럴 때 당신은 물어보는 편이야? 아니면 참는 편이야? 어떤 고민들이 배경에 있는 걸까?
- 몇 달 전에 계모임 있었잖어. 그때 사람들이랑 별로 나눠본 적 없는 얘기들이 마구 쏟아져나왔는데도 대부분 참 즐거워했잖어. 당신은 어땠어? 다른 자리와 어떤 차이가 있었던 것 같어?
- 그대는 그때 하고 싶은 얘기 많이 나눴던 것 같어? 혹시 차마 꺼내지 못한 얘기가 있었다면 어떤 거야?
- 혹시 여성의 몸에 대해서 더 고민되거나 하고 싶은 얘기 있어? 


♤ 질문지를 쓰다보니 그때 그 기사와 몇 달 전 그 자리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들을 다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료는... 지난번 숙제에서 언급했던 자료 정도?


*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 나눈 내용들이 모두 기사화된다거나 공개되지는 않는다는 걸 충분히 약속해야겠다. 질문을 적다보니 그냥 친한 친구끼리 나눌 때와 그 이상의 범위로 공개될 때 불편함이 확 커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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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0 11:57 2007/09/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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