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from 잡기장 2008/05/29 16:58

신길수 동지. 아니 신길수 위원장님!

벌써 10년이 흘렀군요..

아직도 내 기억에는 생생한데...

함께 토론하고 웃고 즐겼던 그 시절..

어려울 때 형님처럼 충고도 해주시고...

그런 위원장님에 어느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는 나는 통곡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10년.

강산이 변한다는 그 십년...

정말 많이 변하기는 변했죠...

사람인심 참 험악해지고 팍팍하게 살아가고 있죠?

아마도 그런 사람들을 보고 위원장님은 나무라거나 아님 여유롭게 웃으며 사람사는게 다 그렇다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세월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

나는 그런 반성조차 제대로 할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냥 떠밀려 가고 있다는 것이 맞겠죠???

그래서 그랬나요...10주기 추모제날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렇게 보고싶던지...

아직도 껄껄껄 웃고 계실 것 같은 위원장님.

또 다른 십년이 흐른 후 내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그러나 좀 더 치열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주변의 동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하늘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나의 영원한 위원장님 신길수 동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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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9 16:58 2008/05/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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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부네 집 2008/06/07 03:13

    신길수 위원장님 장례식때 서울역 집회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ㅠ.ㅠ 그래도 힘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