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투입

from 노동운동 2006/05/12 00:32

드디어 KTX 농성 거점이었던 철도공사 서울본부에 공권력이 5/11 저녁에 투입됐다.

연맹의 곽국장으로부터 계속해서 연락이 온다.

조만간 공권력이 투입될 듯 하다.

드디서 공권력이 투입돼 연행하고 있다.

몇 명이 연행됐느냐, 60여명 연행된 듯 하다.

 

5/15이면 KTX 승무원의 계약기간이 완전 종료된다.

정리해고 되는 날이다.

비정규직으로 서럽게 살아온 세월을 바꾸어 보고자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KTX 승무 노동자들.

대다수가 여성들이고 어리지만 꿋꿋하다.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 투쟁을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드디어 자본과 정권을 칼을 빼들었다.

5/15 이전 완전히 정리하겠다는 자본과 정권의 의도다.

하지만 그렇게 될까?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투쟁하고 있다.

5/15 이후 그들은 또 다시 투쟁을 나설 것이고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공권력 투입을 다반사로, 만능으로 여기고 있다.

공권력의 쓰임새가 이렇게 단순해서야...

노동자, 농민들 때려잡는데에만 쓰이는 공권력.

앞으로 더 공권력은 기승을 부릴 것이다.

폭력은 더욱 교묘해질 것이다.

다양한 이데올로기 공세, 언론 공세로 공권력의 폭력은 정당화될 것이다.

이런 공권력에 맞서, 자본과 정권에 맞서 노동자들의 투쟁은 결코 멈추어서는 안된다.

 

지금쯤 연행된 KTX 동지들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연대대오 20여명도 연행됐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지지방문 갔다가 연행되었다 한다.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KTX 승무원 전원을 즉각 정규직화 하라!

노동자 탄압하는 이철과 노무현 정권은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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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2 00:32 2006/05/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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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국장

from 일상에서 2006/05/11 02:45

요즘 내 별명이 새로 생겼다.

뻥 국장.

내 의도와는 무관하게 뻥을 쳤기 때문이다.

무슨 뻥이냐고?

 

연맹에서 지난 4월 현장간부 합동수련회를 가지려 했다.

4월초에 잡았다가 4월말로 수련회를 연기했었다.

그 과정에서 수련회 장소 답사와 협상을 내가 맡았다.

4월초 때에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현대성우리조트.

난 연맹의 요구에 따라 장소를 결정하고 세부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수련회 1주일을 앞두고 비정규 총파업으로 인해 비상이 걸려 불가피하게 수련회를 4월말로 연기하게 됐다.

당연히 현대성우에서는 난리가 났다.

결국 협상끝에 위약금 100만원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다시는 현대성우를 이용할 수 없게됐다.

이것이 첫 번째 뻥이었다.

 

두 번째는 4월말 수련회.

이번 장소는 보람원.

불안 불안 했는데 역시나 또 다시 비정규 총파업 비상이 걸렸다.

3일전 보람원측에 수련회 무기연기됐다고 연락했다.

내가 총대를 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보람원측은 아주 정중하게 우리의 수련회 연기를 받아줬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내가 보람원측에 한 말은 '다음 수련회때 꼭 이용하겠다'였다.

두 번째 뻥이었다.

 

수련회 일정이 6월 2일 - 3일로 다시 잡혔다.

그래서 보람원측에 연락했더니 이미 그 날짜에는 예약됐단다.

에이 미안해라~~~

 

결국 최종적으로 수련회 장소는 충주호 리조트로 정해졌다.

작년에 했던 장소였다.

인연은 따로 있던가?

충주호 리조트가 연맹과의 인연이었던 것이다.

이번 장소도 뻥으로 끝나면 안되는데...

주위에서 그런다.

이러다 전국 수련회 장소에서 나를 불랙리스트에 올릴지 모른다고...

 

암튼 6월 2일-3일에는 무사히 수련회를 치뤄야 하는데...

뻥쟁이 안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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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1 02:45 2006/05/1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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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연맹 사전결의대회가 서울역에서 진행됐다.

같은 시간 민주연합노조(경기도노조가 이름을 바꿨다.)는 다른 장소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연맹 전체가 함께하는 투쟁을 거부하는 것인가?

아님 다른이유? 그게 뭘까?

 

연맹 사전결의대회 이후 본대회 장소인 서울시청앞 광장으로 이동했다.

주변을 둘러봤다.

어디에도 투쟁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지금 상황이 투쟁을 안해도 되는 시기인가?

 

본대회 프로그램 중 어린이 합창단이 등장했다.

북한 동요(?)에 맞춰 율동을 했다.

과연 무엇을 위해 투쟁을 해야 하는가?

과연 116년전 노동자들의 투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본대회 중 인터내셜널가가 한 번도 불리지 않았다.

 

4월 29일 차별철폐 서울대행진을 마무리하는 투쟁문화제가 있었다.

조촐한 자리였다.

주요 비정규 투쟁사업장 중심으로 서울대행진을 마무리하고 열리는 문화제...

민주노총 중앙에서는 아무도 안왔다.

사실상의 노동절 전야제로 연맹은 공지했다.

 

다섯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

투쟁의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은 116주년 세계노동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

그들의 발언에서, 그들의 투쟁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난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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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2 03:23 2006/05/0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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