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와 진보넷 블로그를 오갈 생각을 하니 둘 다 아무 글도 안 올리게 된다.
진보넷으로 이사와야겠다.
네이버는 '아이템 배낭'이라는 가게가 생겼는데..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는 것 처럼 되어버렸다..
아이템을 많이 사면 살 수록 보기 좋은 것들이 생기지만 사지 못한 사람이나 안 산 사람은 예전처럼 그냥 자신의 포스트만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하지만 그게 이전과 같지가 않다..
내게 블로그의 매력은 사람들이 '같은' 조건 하에서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아이템 배낭'이 나온 이상 이 '같은' 조건은 매력없는 요소로 돌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언가를 쓰다가 이런 이유로 안 쓰게 되는 것도 지겹다.
왠지 얼마동안은 공짜예요~! 하는 말에 쓰다가 돈을 지불해야 할 때 약간 아쉽게 그만 쓰게 되는 것..
돈을 내든 안내든 내가 필요해서, 내가 설정한 기한만큼 사용하고 서로 정당하게 약속된 그런 곳이 필요하다.
뭐 애당초 네이버야 기업이니까..그럴 계획이야 다 예상할 수 있는건데도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 안했던 내가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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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료의 압박이란. 네이버 블로그는 공짜라곤 해도 실은 공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용자가 작성한 컨텐츠를 검색에서 찾을 수 있단 사실만 봐도 블로그는 네이버의 수익에 기여하는거죠. 사용자의 욕구와 이익 실현을 결합한 모델...
문제는 때로 사용자의 욕구가 먼저가 아니라 이익 실현을 위해 '만든 욕구'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는 거죠. ('이건 네 욕구야' 하고 최면을 걸듯이)아닌 척 했다가 그런 척 하는게 당연한 줄 아는 건 이상해요. 내가 아무리 필요했어도 그런 식으로 주는 것은 기분나빠요..
물론 모두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요즘 보면 볼수록 그런 일이 많은 것 같아요.. :-(
히힝 답글이 달려서 너무 신냈네...-_-
암튼 반갑습니다. 님 불록에 놀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