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룩거리네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
이제 난 그 때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사람이 되었다네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아플 뿐인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허구한날 사랑타령
나이값도 못하는게
골방속에 쳐 박혀
뚱땅땅 빠바빠빠
나도 내가 그 누구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놈이란 걸 잘 알아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아플 뿐인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지루한 옛 사랑도
구역질 나는 세상도
나의 노래도 나의 영혼도
나의 모든게 다 절룩거리네



내 발모가지 분지르고 월드컵코리아
내 손모가지 잘라내고 박찬호 20승



세상도 나를 원치 않아
세상이 왜 날 원하겠어
미친 게 아니라면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첫 앨범 <인필드 플라이 InfieldFly> 2003. 2. 6






















마지막 앨범 <전투형 달빛요정 PROTOTYPE A>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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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18:57 2010/11/08 18:57

 

http://cafe.naver.com/kiryung.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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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22:17 2008/06/26 22:17

일단

from 잡기장 2008/05/29 23:29

닫혀있던 솥뚜껑이 열린 듯 하다.

좋은 것, 나쁜 것, 판단이 안 되는 것...

 

뚜껑이 열려도 답답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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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9 23:29 2008/05/29 23:29

 

(이 책을 바라만 보고 있다는 것의 의미를 회피하지 말자 ㅎㅎ)

 

 

요 몇 달간 너무 범생이처럼 살았더니 지난 주말 살짝 나사가 빠졌다.

이틀 연짱으로 밤새 술을 푸고.. 그닥 편치 않았던 위장이(드디어!) 좀 아프다고 그런다.

'머리, 니는 속이 좀 풀렸겠지만 난 별루다'라고....... 투덜거리고..........

 

 

사람이 많이 모였는데도 맑은 느낌을 받았다.

그건 완전 초지일관 맑다는 느낌도 아니고,

표면적으로 깨끗하다는 느낌도 아니고,

많은 잡티 속에 맑은 것이 조금이지만 확실히 생겨나 있는, 그런 모습이다.

졸졸거리지도 않는 작은 샘같이, 내가 좋아하는 돌쪼가리 같이.

 

노동문화제도, 구본주 전시도, 이윤엽 전시도 모두 좋았다.

 

 

돌쪼가리의 색깔과 분산된 모습과 양은 달랐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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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2 01:01 2007/10/02 01:01

이윤엽의 '일' 展

from 몸으로공감 2007/09/28 00:29

보풀님의 [이윤엽이란 화가의 전시.] 에 관련된 글.

 

http://blog.naver.com/moonnov1

 

 

이윤엽의 ‘일’展

- 네번째 개인전 (해시 초대전)에 부쳐


이윤엽의 네번째 개인전 작품들을 보며 그의 어린시절로 걸어 들어간다.

포장마차를 하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일을 하는 국민학교 1학년의 작은 아이.. 아버지는 어머니와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고, 대문을 부수면 아이는 대문을 고치고 아버지와 함께 뻥튀기 기계도 만들고 목각 일에 그림을 그리고 집을 짓는다.

“아버지.. 어머니와 저는 너무 힘들고 무서웠어요... 저는 아버지처럼 집을 지어요. 그림을 그려요. 아픔을 판에 새기고 칼로 깎아요. 아버지... 53세, 그 때 중풍으로 앓다 돌아가셨을 때 슬프지도 않았어요” 소스라쳐 놀라 깨어나니 그는 초록색으로 풀을 새기고 있다. 엔진톱으로 휘갈기고 수없이 다색 판으로 찍어내며 후련하다. 몸에 새겨진 아버지.. 심연 속에 가라앉아있던 아버지가 돌아오며 25세의 청년이 되었을 때 아버지를 이해하고 화해하였다.

이윤엽은 몸으로 산다. 일을 했고 무엇이든 그의 손으로 만들고 집을 짓는다.


1968년生.. 70년대의 경제개발 이후의 가시적 경제성장의 뒷 그늘에는 노동자들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짊어진 가족들이 있었다. 수원 재래시장에서 커피장수를 하신 어머니와 일당 2500원의 노가다로 일을 기다리셨던 아버지, 그리고 주변의 이웃들은 이윤엽의 판화로 다시 태어난다. 「영동시장 커피장수」와 「할미꽃」은 어머니를, 「소주병을 든 사람」, 「일을 기다리는 사람」, 「김씨의 봄」은 아버지를 떠올린 것이다. 「큰 딸 온다고 배나무 밭에서 냉이 캐오는 아줌마」는 목리 사시는 이웃 아주머니를 그린 것이고, 「동탄 종묘상회」에는 농진 풋호박, 대통, 미리내, 그린부추… 먹거리들이 정겹고 소박한 시장에 내어져 있다. 이윤엽의 판화에는 가족에 대한 아픈 기억들이 주변의 이웃들과 만나며 다시 사회로 자아가 확장되고 있다. 칼로, 엔진으로, 망치로 두드리고, 깎고 그 안에서 아픔은 연금술처럼 녹아내리며 작업은 치유가 된다. 「생명은 장마 직전, 논둑에 용감하게 핀 생명력 강한 망촛대를 보고 판화로 새긴 것이다. 「일을 기다리는 사람」,「승죽골 사람들」에서는 힘없는 이웃들이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붉은 테두리로 표현하였다. 이웃 할머니를 노고단처럼 높고 우뚝 서 있는 느낌으로 「노고단에서 김씨 할머니」를 표현하였다. 그 우뚝 선 느낌은 「소나무가 있는 길」로 펼쳐지고 「대추리 사람들」의 벽화로, 판화로 장승처럼 세워진다.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대추리에 사는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이윤엽은 그곳으로 간다. 간판 일 삼년, 노가다 삼년, 찻집 일, 장승깎기, 솟대만들기... 그의 삶의 이력을 모아 동네에서 집을 고치며 주민들과 함께 그곳에서 생활한다. 대추리에서 이윤엽은 들일 나가는 아주머니를 새기고 헬리콥터 위에 아주머니를 우뚝 세운다. 그의 판화는 삶의 노래이자 치유의 가락이 된다.

“노동미술을 하려고 의도한 것이 아닌데, 그리고 나면 노동미술이 돼요.” 내게 처음 이런 말을 한 이윤엽은 노동미술굿이란 전시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

한 삶의 울림통에서 소용돌이치다 수많은 길 위에서 울다 노래하다 춤추고 그렇게 길위의 길은 얼마나 많은 날들이 곰삭아 울려야 하는 것일까.

붉은 새 한 마리가 나무에 앉아 달빛을 받고 있다.

바람이 분다.

                                                                         _작가 성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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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00:29 2007/09/28 00:29

 

 

 

.. 참 재미(라고 말하기엔 넘 절절하고...)있고.. 좋은 화가, 사람이다.

 

 나 좀 비겁한 사람이네 뭔진 몰라도 ㅋㅋㅋㅋㅋ

 

 

이윤엽이란 분 블로그

http://blog.naver.com/pparu1

블로그 보심 안 보러 오기 힘들지 않을까 해서.

 

 

 

전시정보 :

 

 일시 9월 28일~10월 4일 (am10:00 ~ pm08:00)
opening 9월 28일 (금) 6시

해시에 오시는 길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 6번출구 먹자골목방향으로 도보 10분
(수협 사거리 맞은편)

문의 032-423-0442
www.haes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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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4 09:56 2007/09/24 09:56

☆디첼라님의 [인천노동문화제에서...]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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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07:26 2007/09/11 07:26

 

 

 

 

 

 

 

결국 네번째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엽서제작 맡긴데서 좀 수정이 되었지만 뭐, ^^

 

(그래도 다른게 조금 아쉬워서 ㅋㅋㅋ)

 

(실은 세번째 것이 맘에 쫌 더 들었는데 다덜 암 말도 안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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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2 23:15 2007/09/02 23:15

 


연극 보러 오세요.

2007. 8. 31~ 9. 4 오후 7시 30분

인천 옛시민회관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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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23:17 2007/08/30 23:17

2007노동미술굿!

from 작업 2007/08/30 23:15

 

 

노동미술굿 2007 프로젝트*
 _당신의 놀이와 일은 YOU의 가치를 지켜주고 있나요

 

인천노동문화제와 87년 대투쟁이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2007노동미술굿 프로젝트는 현재의 삶 속에서 과거의 삶과 투쟁의 경험들이 어떻게 빛나고 있는지 일상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그대로 삶이 되어 지내고 있는 사람들의 작업들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노동이라는 것이 돈 이야기가 아닌 밥이고, 휴식이며, 놀이와 자존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시 : 2007년 9월 7일(금) 6시 -9일(일) 저녁 8시 오픈 7일(금) 오후 6시
장소 : 인천대공원 야외극장

 

* 작가들의 전시
* 미술프로그램 작업 전시
* 미술놀이마당 진행 _프리페인팅 마당
* 미술치료 체험마당

 

주최 : 2007 인천노동문화제 조직위원회
주관 : 2007 노동미술굿 기획단 (성효숙, 김재석, 정윤희, 김하연)
책임기획 : 김하연 011-9922-3908

 

참여작가 :
강성봉 김재석 김성건 김천일 김하연 박은태 배인석 성효숙 이윤엽 이종희 전미영 구본주 정윤희 

 

www.nodongoo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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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23:15 2007/08/30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