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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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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5-06-28 11:50:31, Hit : 212, Vote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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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4-끝)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4-끝)
조금씩 번역한다는 것이 너무 조금씩 해서 14번이나 됐네요. 다음부터는 ‘아시아의 소수민족’에 관한 자료를 조금씩 올리겠습니다.
*출처: Searching for Peace in Asia Pacific, A Project of the European Centre for Conflict Prevention(2004) 3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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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의 내전과 군사통치는 버마의 정치․ 사회․ 경제적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군사 통치는 계속되고 있고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있다. 소수민족간에는 깊은 오해와 불신이 있으며 당장의 미래는 냉혹해 보인다.

버마 정권은 군사적으로 강력하지만, 정치적 정당성이 없으며 무력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운용의 실패, 특히 외채와 현재의 금융위기로 인해 새로운 정치적 봉기가 일어날 잠재성이 있다. 버마군부는 버마의 정치 체제를 민주주의로 전환하길 원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지만, 지금껏 그 목표를 위해 어떤 정치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정치적 난국과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Aung San Suu Kyi와 정권간의 회담은 신뢰형성단계를 넘어서지 못했고, 2002년 말에 완전히 멈췄다. 2003년 5월 Aung San Suu Kyi와 NLD 호위대에 대한 공격은 버마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주요한 퇴보가 됐다. 버마군부는 민주주의로의 로드맵과 2004년 국민의회의 재소집을 발표했다.

버마의 정치는 군부나 야당 모두 파벌주의와 개인적 권력투쟁으로 특징지워져왔다. 군부의 분대간에 심각한 긴장과 경쟁이 있다고 하나, 그들은 지금껏 하나의 집단으로 묶여져왔고, 그 내부의 정치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NLD는 정부의 억압과 많은 구성원들의 체포로 인해 심각하게 약화돼왔다. NLD의 주요한 힘은 1990년 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에 기인하는 정당성과 NLD의 비폭력 전략에 있다. 또한 NLD의 주요한 약점은 그 강점속에 있다. 이 정당은 개인적 매력, 특히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권위를 가진 Aung San Suu Kyi 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비판가들은 NLD가 소수민족 조직들과의 관계 형성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군사적으로 말하자면, 무장 저항 세력은 지난 10여년간 매우 약화돼왔거나 또는 전술을 바꿨거나 둘 중 하나로, 현재는 Rangoon에 있는 정부에 진정한 위협이 되고 있지 않다. 정치정당이든 무장세력이든 소수민족 조직들은 정치적 대화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와 미래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전국적 기반을 창설하려 노력해왔다. 일부 조직들은 전국적인 휴전협정을 요구해왔다.

거의 모든 휴전 협정은 고수되고 있지만, 정치 영역으로 전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은 전혀 취해지지 않았다. 일부 소수민족 조직들은 정치개혁의 지지부진함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지만, 전투를 다시 시작할 것 같지는 않다.  
50여년의 내전과 수십년의 군사통치로 버마 민중들은 엄청난 생명과 재산의 상실로 고통받아왔다. 따라서 모든 당사자들이 무력 분쟁 대신에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국적인 휴전이 가능한한 빨리 선언돼야 한다.

또한 갈등의 모든 당사자들이 기본적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국제인권법에 대한 준수를 천명해야 한다. 국제인도주의 기준의 이행을 모니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군사정권과 무장 저항세력은 소년병의 이용과 지뢰 매설을 중단해야 한다.

군사정권은 모든 형태의 소수민족과 종교적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을 중단해야 한다. 더욱이 모든 정치범들을 석방해야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재판을 보장해야 한다. 당국은 모든 형태의 고문, 특히 비사법적 처형, 강간, 강제노동, 강제이주, 강탈을 중단해야 한다. 군사정권은 모든 군사․보안 부대에 이런 관행들을 중단하라는 명확한 명령을 해야 하고, 위반자들을 모두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

군사정권은 분쟁지역의 민간인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웃 국가들, 특히 타이, 방글라데시, 인도는 국제관습법을 존중하여 난민들을 대우해야 한다. 비자발적이고 강제적인 송환을 삼가야 하고 모든 난민에게 적절한 지원과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의 정체상태를 끝내고 지속적인 정치적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버마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토론과 새로운 헌법 제정을 위한 장에 포함돼야 한다. 군부, NLD, 그리고 모든 민족․종교집단을 대표하는 소수민족조직들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 새로운 헌법은 버마의 모든 민족들의 권리를 수호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대화의 재개를 위한 보다 일관되고 조정된 전략을 약속해야 하고, 정치변화를 증진하기 위한 공통된 수단을 발견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소수민족 조직들과 협의해야 하며, 그들이 이 과정에 포함될 것을 보장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특히 HIV/AIDS와 같은 긴급한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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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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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5-06-24 21:05:49, Hit : 156, Vote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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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더워서
아직 6월인데, 7-8월을 견뎌야 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정말 힘든 여름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그러셨겠지요?

제가 일하는 곳은 사무실 옥탑입니다. 하루종일 햇빛이 강하게 내리쪼여서 머리 위가 제일 뜨겁고 하루종일 난로속같이 뜨끈뜨끈한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하는 중에 틈틈이 '여름'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기까지 했답니다. 뭐 시원한 여름 노래가 없을까, 여름에 관한 시는 없을까, 뭐 여름에 관한 좋은 이미지로 더위를 이겨볼 까 해서 찾아봤는데 여름에 관한 시는 특별히 여름과 관계없는 '사랑'시만 많더군요.

결국 찾아낸 것이라는게 여름의 절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가 겪어야 할 여름의 산이 굽이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들 이겨내시길, 아니 여름과 더불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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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여름 '夏'의 의미는 화려하게 꾸민 귀인의 모습에서 왔지만 뒤에 화려한 화(華)의 의미와 혼용되어 왕성한 계절인 여름의 뜻이 되었습니다. 역시 여름은 번창과 무성함을 의미하는 계절로 힘의 원천을 느낄 수 있고 개방적이며 젊음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우리 전통 풍습의 음력 5월5일 단오절(端午節)은 수(數)에서 양기(陽氣:홀수)가 겹치는 생기(生氣)가 있는 날로 1년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때이므로 천중가절(天中佳節)이라 불립니다. 곧 씨름이나 그네뛰기 등 왕성한 생기를 발산하는 계절인 것입니다.
음력으로 4월에서 6월까지가 여름인데, 오행(五行)으로는 화(火)이고 방위는 남(南), 오색(五色)은 적(赤)에 해당합니다.


   立夏 (입하)

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4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45도에 도달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 되고 양력(陽曆)으로는 5월 6일경입니다.
옛 문헌에 입하 기간에는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왕과(王瓜)가 나온다고 합니다.

   小滿 (소만)


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4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 60도에 도달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 되고 양력(陽曆)으로는 5월 21일경입니다. 의미는 만물(萬物)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찬다는 뜻으로 날씨가 여름에 들어서 모내기가 시작되고 보리 수확(收穫)을 하기 시작합니다.
옛 문헌에 소만 기간에는 씀바귀가 뻗어 나오고,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보리가 익는다고 합니다.

   芒種 (망종)


芒種은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5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 75도에 위치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陽曆)으로는 6월 6일경입니다. 의미는 까끄라기{벼 같은 겉껍질에 붙은 수영 동강=芒}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고 모내기나 보리 베기가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옛 문헌에는 망종 기간에 까마귀가 나타나고,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고 합니다.

   夏至 (하지)


夏至는 망종(芒種)과 소서(小暑)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5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 90도에 이른 때로 양력(陽曆)으로는 6월 22일경입니다. 이 날은 태양이 황도상의 가장 북쪽인 하지점에 이르러 낮의 길이가 1년 중 가장 긴 날이 되는데, 이는 지구 표면이 받는 열량(熱量)이 가장 많아진다는 것으로 이 열량이 계속 쌓여 하지(夏至) 이후에 더욱 더워져 삼복(三伏) 시기에 가장 덥게 됩니다.
옛 문헌에는 하지 기간에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반하{半夏:천남성과의 약초로 기침,구토에 좋음}의 알{반하의 땅 속에 있는 원 모양 줄기}이 생긴다 합니다.

  
小暑 (소서)


小暑는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6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 105도의 위치에 있고 양력(陽曆)으로는 7월 7일경입니다. 날씨는 더위와 함께 장마전선의 정체로 습도가 높아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大暑 (대서)

大暑는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6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 120도에 도달하는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陽曆)으로는 7월 23일경입니다. 대개 중복(中伏) 시기와 비슷해서 폭염의 더위가 심한 시기이면서도 장마로 인해 많은 비를 내리기도 합니다.
옛 문헌에는 대서 기간에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가 된다고 하고,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큰비가 때때로 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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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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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5-06-22 23:43:50, Hit : 190, Vote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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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3)
버마 상황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앞으로 조금씩 번역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출처: Searching for Peace in Asia Pacific, A Project of the European Centre for Conflict Prevention(2004) 3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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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협약을 맺은 조직들은 전쟁으로 찢겨진 지역을 재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들 조직은 지역 및 국제 NGOs의 지역사회개발프로그램을 환영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소규모 노력들은 휴전협약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불안정성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은 수십년간의 파괴와 엄청난 생명의 상실로부터의 중요한 변화이다.

소수민족들은 민주적 야당에 초점을 두고 있는 국제사회의 경향으로 인해 소외받고 있다고 느낀다.  소수민족은 휴전 과정에 의해 야기된 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함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소수민족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내전 종식에 국제사회가 거의 고나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다.

버마 분쟁에 대한 논쟁은 매우 갈라져 있는 상태이다. 일부는 버마를 완전히 고립시키는 것이 군부를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군부를 설득하여 개혁을 시작하도록 하기 위해 사회 경제적 분야(일부의 경우에는 경제 분야에서도)에서 정권에 보다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버마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정치학에 대한 최근 보고서에서는 이중 전략(정치변화를 증진하고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이 버마의 발전과 분쟁 해결을 향한 통합적 접근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소수민족 조직은 이런 사고를 지지한다. 이들은 Rangoon(버마 수도)에서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 지역에서의 평화와 발전을 증진하기 위한 자신들만의 이니셔티브를 시작해야 한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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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2)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2)
버마 상황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앞으로 조금씩 번역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출처: Searching for Peace in Asia Pacific, A Project of the European Centre for Conflict Prevention(2004) 3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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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망명 조직들이 버마의 정치상황을 진전시키고자 노력해왔다. 이들 망명 조직에는 시민사회조직과 정치 조직이 포함된다. 상당수 조직은 이웃 국가들, 주로 타이에 있으며 소수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있다. 이들 조직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국제적 옹호와 로비 활동을 매우 강조한다.

이들 조직은 아시아, 유럽, 미국의 로비 집단 및 캠페인 집단과 강력한 연계를 발전시켜왔으며 버마에 대한 외국 투자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해왔다. 그 결과 칼스버그, 하이네켄, 최근에는 트라이엄프 등의 회사들의 철회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국제캠페인은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미디어를 사용하여 미디어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왔고, 국제 사회의 인권 아젠다에 버마를 굳건하게 포함시켰다.

1999년, 망명 저항 세력이 민족화해프로그램(NRP)를 세웠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민족적, 종교적, 정치적 갈등에 제동을 걸고, 화해, 권한강화, 갈등 해경을 증진하는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창구가 되는 것이다. NRP의 실제적 결과가 소수민족 연대와 협력 위원회(ENSCC)이며, 이는 타이 국경지대의 소수민족 무장 저항세력들이 2001년 결성한 것이다. ENSCC는 새로운 정치 조직이라기 보다는 전략팀으로서 스스로를 규정하며, 소수민족조직을 대변하여 발언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NSCC는 대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을 열망하고 있다.

어떤 편에 속한 사람이거나 버마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원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문제는 뜨거운 논쟁 주제였다.

원조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인도주의적 원조가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가 없고, 적절하게 모니터될 수도 없으며 단지 버마 정권에 신뢰성을 실어줄 뿐이라고 한다.

옹호자들은 현장의 국제 민간단체들이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인도주의적 원조를 부정함으로써, 정부의 잘못 때문에 국민을 처벌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한다. HIV/AIDS 위기는 민주정부가 권력을 잡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의 한 보기이다.

이러한 양극화는 버마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들과 대부분 이웃나라들에서 활동하러 온 사람들간의 대화와 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해왔다. NLD와 Aung San Suu Kyi의 입장은 인도주의적 원조가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사람들에게 주어진다는 조건하에서 인도주의적 원조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투명성, 책임성, 독립적인 모니터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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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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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5-06-03 13:47:52, Hit : 197, Vote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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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1)

버마 상황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앞으로 조금씩 번역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출처: Searching for Peace in Asia Pacific, A Project of the European Centre for Conflict Prevention(2004) 3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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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우, 1988년 이래로 EU는 버마 군사정권에 대한 몇가지 정치적 제재를 채택했다. 여기에는 무기 금지와 고위급 인사와 그 가족들에 대한 비자 금지가 포함됐다. 또한 버마 정권의 지도자들이 해외에서 보유한 기금을 동결시켰다. EU는 지난 몇 년간 버마정권과 "의미있는 정치적 대화"를 수립하기 위해 Rangoon에 다수의 사절단을 파견했다.

1997년 이래  미국은 버마에 대한 모든 미국의 신규투자를 막았다. 2003년 부시는 선언하기를 버마는 아이티, 과테말라와 더불어 "마약방지국제협약하의 의무를 노골적으로 지키지 않았고, 미국의 반약물법에 규정된 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고위급 버마 공무원의 방문을 금지했고, 국방부는 버마산 의류의 수입을 중단했다. 2003년 5월의 사건 이후, 미국은 7월 제재를 강화하여 버마로부터 모든 재화의 수입을 금지하고, 버마군사정권의 미국자산을 동결했다.

시민사회는 버마에서 억압돼 있다. 1962년 쿠데타 이후, 독립적인 단체는 금지당하거나 엄격한 정부 통제하에 놓였다. 군사 정권은 어떤 형태의 풀뿌리 조직에도 엄격한 제한을 가했다. 시민 조직을 건설하려고 모색했던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거나 장기간 구금형을 받았다.

군부는 정부정책을 지지하는 관변 대중 단체를 만들었다. 'the Union Solidarity Development Association'같은 조직이 그 예이다. 이 조직은 천6백만명의 회원이 있다고 주장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제가입 했다고 하며, 가입하지 않을 경우 직업을 잃는 등의 난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의 정부가 조직한 "비정부" 조직이라는 것에는 미얀마 모성과 아동복지협회, 미얀마 적십자 같은 것이 있다.

1990년 선거 이전에 설립된 많은 정치 정당들은 금지됐다. 10개만이 여전히 합법적으로 운영되나 엄격한 통제하에 있다. 노동조합이나 학생조합을 세우는 일은 금지돼있다. 모든 미디어는 정부 소유이거나 엄격한 정부 검열하에 운영된다. 일반 대중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으며 이메일 주소를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편, 전화, 팩스, 전자우편을 포함한 모든 통신수단은 군사 정보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개선이 있었다고 하지만, 무장 저항 세력도 마찬가지로 자기 지역 내에서 독립적인 단체 설립을 허용하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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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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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5-06-02 10:50:17, Hit : 248, Vote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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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10)
버마 상황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앞으로 조금씩 번역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출처: Searching for Peace in Asia Pacific, A Project of the European Centre for Conflict Prevention(2004) 3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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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의 사건과 버마정권에 대한 새로운 "개방" 정책을 따라,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들, 특히 타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버마에 대한 투자에 열심이었으며 "건설적 개입"이라는 정책을 채택했다. 이 정책은 비판가들에게는 버마의 경제적 자원을 착취하기 위한 구실로 여겨졌다. 미국, EU, 버마의 저항집단의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1997년에 버마의 아세안 가입이 허용되었다. 무장 저항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버마정권이 타이를 비난하기 때문에 버마와 타이와의 관계는 여전히 긴장돼 있다. 반대로 타이는 마약의 생산과 타이로의 유통을 통제하지 않고 있다고 버마를 비난한다. 이로 인해 2002년 몇차례의 국경 분쟁이 있었다.

2003년 5월의 Aung San Suu Kyi에 대한 공격이 있은 후, 아세안은 회원국의 국내문제에 대한 불개입 원칙을 깨고 버마의 긴장을 완화하고 Aung San Suu Kyi를 빨리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아세안이 정치적 고립의 조정을 돕도록 하는 인도네시아의 중재안을 버마정권은 수락하지 않았다. 타이는 민족적 화해를 위한 로드맵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구체안도 마련하지 않았다. 2003년 12월, 타이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고른 국가들과 버마정권이 참가하는 버마에 관한 회의를 주재했다. 타이 정부는 2차 회의를 2004년에도 조직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 세력 가운데, 중국은 버마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동맹이다. 중국은 버마의 주요한 무역 상대이며, 버마경제에 엄청나게 투자해왔다. 중국은 또한 군사 무기류의 주요 공급자이다. 일본은 버마의 최대 원조 제공자이며, 부채경감을 해주었고, 가장 최근에는 2002년 5월 Aung San Suu Kyi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후로 공식적인 개발원조를 제공해왔다. 버마정권과 인도와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진전돼왔다. 인도 정부는 버마에서 중국의 영향이 커지는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으며, 인도-버마 국경의 양쪽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수민족무장집단을 포함하여 다른 관심사도 갖고 있다. 이와 동시에 버마의 민주주의 저항세력에 대한 인도의 지원은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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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후원금 송금내역

Name  
   류은숙  (2005-06-02 10:20:58, Hit : 327, Vote : 31)
Subject  
   2005년 6월 후원금 송금내역
5월 6일 잔액 -20,383원

5월 9일 황수* 1만5천
5월 10일 김재* 2만383원
5월 26일 김예* 1만
        이민* 1만
5월 27일 전명* 1만
5월 30일 이민* 1만
5월 31일 조대* 1만
6월 1일 유해* 1만
6월 2일 구태* 2만
        류은* 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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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85,383원
6월 2일 송금 150달러+수수료 5천원=158,300
잔액; 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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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너무 좋아요

Name  
   류은숙  (2005-05-26 14:14:52, Hit : 324, Vote : 28)
Subject  
   햇빛이 너무 좋아요
요즘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아서 '미치'겠죠? 흐리면 흐린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기분이 다르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너무 좋으면 반비례로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것을 보면 오히려 슬픔을 느끼는 묘한 기분이죠. 거기다 바람까지 솔솔 부채질을 해줍니다.

만원계 여러분, 5월도 며칠 안 남았네요. 6월에 있을 일들을 기대하며, 5월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5월에 계획했던 일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끄적끄적 대고 있다고나 할까요.

'국경없는 친구들'의 핌은 6월에 굉장히 바쁠 것이라 하네요. 올해 계획했던 일들이 본격적으로 치뤄지는 시기인 듯 합니다. 먼곳에서나마 우리들 마음을 담아 응원을 보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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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9)

Name  
   류은숙  (2005-05-25 13:34:27, Hit : 162, Vote : 14)
Subject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9)
버마 상황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앞으로 조금씩 번역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출처: Searching for Peace in Asia Pacific, A Project of the European Centre for Conflict Prevention(2004) 3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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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해결노력에서 중요한 사람인 말레이시아 외교관 Tan Sri Razali Ismael은 유엔 사무총장의 버마특사이다. 그는  정권과 Aung San Suu Kyi간에 2000년 10월부터 대화가 진행돼왔음을 2001년 초에 밝혔다. 그 회담 내용은 비밀이었고 무엇이 토론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었다. 국제사회는 그 회담을 지지했고, 그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을 표명했다. 그 회담의 중요한 결점은 다수 소수민족 조직의 대표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Razali는 회담을 지속시키기 위해 몇차례 버마를 방문했다. 2002년 5월에 Aung San Suu Kyi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났기 때문에 그는 신뢰를 받았다. Razali는 버마의 가장 긴급한 문제들(예를 들어 인도주의적 위기, HIV/AIDS 감염)을 다루기 위해 정권과 버마민족민주동맹(NLD)의 공동 위원회를 설립하는 구상을 진작시켰다. 또한 소수민족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5월 정부가 조직하여 Aung San Suu Kyi와 그녀의 경호원들을 공격함으로써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회담은 중단됐다. Aung San Suu Kyi의 석방을 보장하고, 화해 과정을 다시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Razali는 버마를 또다시 방문했고 회담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2000년 국제노동기구(ILO)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다. ILO는 그 회원국, 유엔 기구, 다국적 기구들에게 버마의 강제노동에 기여하는 일이 없도록 버마와의 관계를 재고하라고 권고했다. 1998년의 ILO 특별 조사위원회는 강제노동이 광범위하고 조직적이며, "인류에 반하는 범죄"를 구성한다고 결론지었다. 2001년 9월, ILO의 고위급이 버마에 대규모 방문을 했고, 정권과 협상후에 2002년 ILO는 랑군(Rangoon)에 사무소를 열었다. 이 사무소는 강제노동을 그만두겠다는 정권의 약속이행을 모니터하고 강제노동종식을 위한 기술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버마인권상황에 관한 유엔특별보고관 Paulo Sergio Pinheiro는 2001년에 임명된후 몇차례 버마를 방문했다. 그는 95년 이래 버마를 방문한 최초의 유엔특별보고관이었다. 그는 정치수들을 방문했고 소수민족 지역에서 벌어지는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조사했다. 그는 정권에게 이들 인권침해에 대한 신뢰할 만한 조사를 수행할 것을 제안했고, 버마의 모든 분쟁지역에 대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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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8)

Name  
   류은숙  (2005-05-19 11:12:58, Hit : 274, Vote : 20)
Subject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8)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8)
버마 상황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앞으로 조금씩 번역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출처: Searching for Peace in Asia Pacific, A Project of the European Centre for Conflict Prevention(2004) 3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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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전투중인 소수민족집단은 정치문제 해결 없이는 군부정권과 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이들간에 새로운 군사동맹을 결성했다. 반면에, 소위 휴전 그룹들은 상대적인 안정 속에서의 자기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이 정치면에서도 진전을 가져올 것이고 결국 더 많은 자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 희망하고 있다.

1989년 이래로 정권과 무장집단간에 개별적으로 맺어져온 17개의 휴전협약은 버마정권이 분쟁을 다루는 가장 구체적인 보기이다. 정권은 협약을 자신의 주요한 성취물로 보고 있다. 정권 지도부는 자신은 정부가 아니며 따라서 정치적 해결을 협상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대신에 군부가 휴전협약을 맺은 무장집단에게 말해온 바는 국민공회가 새 헌법을 완성하여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정치협상을 기다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지지자들은 휴전협약이 적어도 유혈학살을 중단시켰고, 피난민의 재정착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휴전지역의 교육과 보건 부문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사람들이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자들이 지적하는 바는 이들 휴전지역에 주둔하는 버마군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휴전을 통해 뒤따라야할 정치적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휴전을 반대편을 분열시키려는 버마군의 전략으로 본다.

버마의 분쟁을 처리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목표와 전략의 분열로 제한돼왔다. 미국과 EU의 일부 회원국들은 버마정권을 국제사회에서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을 옹호해왔다. 아세안국가들, 일본, 호주 등은 대화와 "건설적인 약속"을 통해 변화를 자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세안국가들은 그들이 버마의 국내 문제라 말하는 것에 연루되기를 원치 않는다. 국제사회가 버마분쟁을 토론하기 위해 연 회의(한국, 영국, 일본, 가장 최근에는 태국에서 열린)에서는 버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정책을 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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