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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펌] 똘똘한 명박이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739777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선생님 : 여러분, 일제고사 성적이 나왔어요. 면박이 학생, 나와서 성적표 받아가세요.

면박 : 제 성적은요, 잘 나왔기 때문에 선생님이 그냥 불러줘도 될 것 같아요.

선생님 : 그럼, 부를게요. 면박이 학생, 도덕은 빵점.

면박 : 성적만 좋으면 됐지, 도덕 점수가 뭐가 중요해요?

선생님 : 수학 20점

면박 : 그건 옆집에 사는 미국이 때문에 그래요.

선생님 : 자연은!

면박 : 그건 내가 잘 하는 과목인데. 저는 녹색을 좋아해요.

선생님 : 자연은 빵점. 그리고 사회는 20점.

면박 : 제가요, 그래도 다른 애보다는 성적이 좋잖아요. 저기 저쪽에 앉은 애. 어! 오늘 결석했네. 공부를 못하는 애들이 날씨가 좋으면 꼭 결석을 해요.

선생님 : 너가 만날 비교하던 그 학생은 전학갔어요. 이제 그 학생하고 비교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그 학생이 전학갈 때 성적표를 떼어보니 면박이 학생보다 훨씬 나았어요.

면박 : 어, 그러면 이제 비교할 대상이 없네.

선생님 : 저기 구석에 있는 학생 있잖아요. 공삼이. 수학 성적이 빵점이라 면박이 학생보다는 약간 뒤떨어지잖아요. 그래도 성적은 안 올라도 매번 출석하는 정성은 알아줄 만해요. 어디든지 안 끼는 데가 없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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