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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유감

전에 '함초의 비밀'을 소개한 바 있지요.  늘 생각은 있으면서도 갯벌답사를 한동안 못했는데 마침 딸아이 생일축하겸 서울나들이에 나섰고 서해안 궁평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남양만을 가로질러 서해지도를 바꿔놓은  무식하기 짝이없는 놈들의 역작이라는 해안방조제가 숨을 막히게 하더군요.  그것도 모자라 남양만 양안엔 몇개의 도로가 공사중이고 매립지엔 농어촌공사에서 농경지 조성공사를 했거나, 하겠다는 안내광고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더군요.  갯벌에서 염생식물로서 물을 정화하거나 야생초로서 인간에게 다양한 이익을 제공하던 식물들의 풍경은 아주 많이 사라지고 있더군요.  번식력이 왕성하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함초가 위기에 처할 지경이니 말해 무엇하리요.  지금 한국 농민들의 벼농사와 관련한 문제의식은 안중에도 없이, 해양생태계의 보고라는 갯벌을 파괴하는 놈들은 오늘 뉴스의 '자로 잰듯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놈들이나 그들을 동조하는 놈들과 함께 지구를 떠나라고 악을 써보았자 소귀에 경 읽기겠지요? 어찌해야 세상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을런지 자신의 무능함에 서글픔일 뿐입니다.  함초의 모습은 해가 다르게 왜소해지거나 윤기가 덜합니다만 함초의 효능은 여전히 백미중의 백미이기에 다시한번 권하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다시 서신으로, 그곳에서 궁평항까지의 버스를 이용가능하기에 성의만 있다면 하루를 투자하는 일로선 더없이 소중할 것입니다.  서해의 짠맛나는 바다바람을 맞으며 갯벌을 걷고 함초를 채취하는 일은 그것 자체로서도 충분한 의미를 갖을 수 있지요.  별도의 도구가 필요없고 함초의 윗부분을 손으로 잘라 채집한다면 함초의 생명은 유지되며 다음 누군가가 또 채취가능하며, 가을엔 낙엽진 이후의 뿌리를 약으로 달여 복용합니다.  웬 뿌리냐고 의문이시겠죠?  가을에 열리는 함초의 열매는 홀씨번식이기에 생노병사의 마지막으로 이해하셔도 큰 무리 없을 듯 합니다. 요즘 거의 모든 먹거리가 상업화되어 화학농에 의한 생산물이란 특징을 갖고 있는데 머리좋은 양반들이 함초라고 그냥 두겠습니까?  벌레먹고 못생긴 먹거리는 가장 확실한 신토불이입니다.  벌레가 생명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의 농약을 들이붓고 때깔만 내는 화학제품을 경계합시다.  변해가는 함초 주변의 환경이 유감이고 자연산 함초가 서울에서 한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  누구나 약간의 시간투자만 한다면 산삼에 버금가는 면역력을 키울 수 있을텐데 건강의 소중함은 말하면서 실천하는 분은 적은 듯 하여 역시 유감입니다.  어쨋던 지난 번 소개했던 함초의 비밀을 다시 올리겠으니 참고하소서.  일진 두손모음 

 

 

함초의 비밀

 

 

생명을 유지하는 조건 중 가장 소중한 네 가지가 무엇일까?

 

공기, 물, 빛 그리고 소금이라면...? 소금은 생명유지에 기본물

 

질이다. 현대의학에서도 소금이 인체의 필수물질이라는 것을 인

 

정하기 때문에 생리식염수, 링겔주사, 록솔루숀 등의 생명구조

 

응급처치 약물들이 모두 소금이 주 원료로 되어 있다.

 

 

 

소금의 작용을 살펴보면

 

 

-소금은 몸속의 노폐물을 배설시키고 음식물의 분해, 소화하는

 

신진대사의 주된 역활을 하고 있다. 신진대사의 심부름꾼이라고

 

볼 수 있는 적혈구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적혈구

 

를 활성화시켜 온몸 구석구석까지 산소를 공급하도록 도와준다.

 

신진대사와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며 해독, 제독작용, 정혈작용,

 

살균, 방부작용, 혈압조절작용, 해열,소염작용등을 한다. 소금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너무 싱겁게 먹다보면 체액의 염분 농도

 

가 낮아져 전신 무력증과 세포가 약해서 변비. 간 기능 약화등과

 

위액의 원료인 위염산의 생산이 적게되어 소화불량과 빈혈을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시판되는 소금은 정제된 소금으로 나트륨의 순도가

 

99% 이상의 화학약품이며 이 정제 소금만을 섭취하면 과잉의

 

나트륨을 섭취하하여 건강의 해를 입게되는 결과가 된다.

 

 

맛 소금은 생명력이 없을 뿐 아니라 필수성분들이 정제하는 과

 

정에서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맛소금은 소금이 아니다.

 

일반소금에는 고미분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고미분은

 

쉽게 갈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신장에 좋지 않다.

 

따라서 음식을 짜게 먹지 말라는 것은 바로 이 고미분에 연유

 

된다. 소금의 수입개방으로 정제된 소금이 식단을 장악했는가

 

하면 서해안의 염전이 자취를 감춰가는 오늘 어떻케하면 양질

 

의 소금을 섭취할 수 있을까?

 

 

함초(鹹草)는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 자라는 한해살이 풀로

 

우리말로는 퉁퉁마디라고부른다. 퉁퉁하고 마디가 있는 풀이라

 

는 뜻이다. 중국의 옛 의학책인 『신농초본경』에는 몹시 희귀

 

하고 신령스러운 풀로 여겨 신초(神草)라고도 적혔다. 일본에서

 

는 그 아름다움과 희소성으로 인하여 192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함초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염전 주변이나 민물

 

과 바닷물이 섞이는 갯벌 근처에서 자란다. 가지는 다육질로 살

 

이 찌고 진한 녹색인데 가을철이면 빨갛게 변한다.

 

함초는 육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면서도 바닷물 속에 있는 모든

 

미네랄성분을 농축하여 함유하고 있는 풀이다. 갯벌에 스며든

 

바닷물을 한껏 빨아들인 다음 광합성작용으로 물기만을 증발시

 

키고 바닷물속에 들어 있는 갖가지 미네랄성분만을 고스란히

 

남아 있게 하는 생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함초는 맛이 몹시

 

짜다. 짠 것을 먹으면 갈증을 느끼지만 함초는 아무리 먹어도

 

갈증이 생기지 않는데 바닷물 속에 들어있는 생명체에 해로운

 

물질들을 걸러내고 이로운 물질들만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함초에는 함초뿌리의 삼투압에 의하여 인체에 유해한 일체의고

 

미분이 없다 . 그러므로 함초에 들어 있는 염분은 다른 어떤 소

 

금보다도 생명체에 유익한소금 이다.

 

 

 

함초에는 식이섬유와 효소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또한 아주

 

많은 미네랄이 있다. 함초100g에는 칼슘237.9mg, 요드 70mg,

 

그리고 나트륨 6.5%, 소금기가 16%, 식물성 섬유질이 50%쯤

 

들어 있으며 칼슘은 우유보다 7배가 많고, 철분은 김보다 20배,

 

다시마보다 40배가 많으며, 칼륨은 귤 보다 3배가 많다. 이 밖에

 

바닷물 속에 들어있는 수십가지의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으

 

 

 

카이스트내 바이오케이에 따르면 콜린,비테인,필수아미노산

 

등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닷물 속에서 자라는 다

 

시마, 미역 같은 해조류와 달리 함초는 해수를 흡수하고 자라지

 

만 땅 위에서 태양광선과 대기를 직접 쐬면서 광합성을 하고 있

 

는 식물이다. 그러므로 함초에는 바닷물 속에서 자라는 해조류

 

와 육지에서 자라는 그 어떤 식물보다도 다른 특수한 생리와 조

 

성, 그리고 많은 생화학적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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