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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속일 것인겨

사상 최대의 훈련이란다.  천안함이 김밥 옆구리 터지듯 하던 그 시간에도 서해에선 한미군사 합동훈련이 진행중이었다고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내가 어린 시절인 60년대에도 한미군사 합동훈련이 진행된다는 뉴스를 들은 바 있다.  당시엔 미국은 늘 우리를 돕기만 하는 천사의 나라인 것으로 마음 든든하게 생각 할 뿐 어떤 의문도 갖어 본 적이 없다.  내가 군생활을 하던 때도 훈련은 늘 있었고 이후 지금까지 년례행사처럼, 아니 대북관계의 정세에 따라선 더욱 뉴스의 비중을 높여 왔다.  앞으로 제2의 천안함이 없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가?  철저하게 믿고 싶다.  헌데 지난 수십년간의 경험을 통해 볼때 헛점투성이의 안보정책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하긴 어려울 것이다.  결국 사상 최대의 훈련임을 내세우며 한편으론 치사한 고무풍선 선전물을 통해 내부균열을 꾀하겠단다.  난 손자병법을 읽어 본 적이 없기에 전략, 전술에 대한 문외한이다.  다만 우리가 친구와 불가피한 충돌을 하다가 결국 화해까지  가는 힘은 어느 일방의 제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호 인정과 우정에 대한 깊은 믿음을 전제로 사소한 시시비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때가 아니었는지?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큰 우려를 지울 수 없다.  평화정착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것을 통해 국민을 공포속에서 입막음을 지속하겠다는 것인지?  나는 군시절 전쟁에 대한 호기심을 갖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월남전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되었던 당시를 회상하노라면 사기꾼놈이 국가의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았다.  지금도 젊은 시절의 나와 같이 철없는 인간들이 좀 있긴 있는 모양인데 진정 조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사고가 터질 개연성이 있기라도 한 것인가?  우리에겐 엄청난 군사비용의 지출만 있을 뿐이지 사실 우리가 독자적인 판단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지 않은가?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6.25이후 지금까지 지출된 군사비용을 밝혀볼 수 있다면...   명분도 실리도 전혀 없이 엄청난 국가의 부가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허공으로 날라가고 있다.  수많은 젊음들의 가숨을 쥐어짠채... 누구의 돈인데 누가, 누구를 위해 무슨 짓을 하는겨?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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